한국 언론의 정신건강 보도에 관한 내용 분석 연구: 뉴스 프레임과 기사 논조를 중심으로

Content Analysis of News Coverage with Regard to Mental Health

Abstract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is to analyze news frame and tone of articles on mental heath with a view to prividing a desirable direction for news coverage related to mental health in future. For this purpose, we conducted a content analysis based on mental health articles reported on in 13 major daily newspapers over the past two years. As a result, we found that the frequencies of mentioning ‘suicide-’ and ‘depression-’ related words were higher than others. In addition, there were many articles of a negative tone, and in terms of news frame, human interest frame, conflict frame, and social frame were more frequently observed than others in order. Even with the same mental health issue, negative tones are different depending on the types of authors and articles, etc. Finally, a crisis frame, a conflict frame, and a social frame were more strongly associated with negative tones, while a preventive frame was more strongly associated with positive tones. In the face of increasing social interest and policy efforts in mental health, it is expected that the present study provide people with accurate information on mental health, and to help to prepare a desirable media guideline.

keyword
Mental HealthNews CoverageContents AnalysisNews FrameNews Tone

초록

본 연구는 정신건강 관련 내용들이 뉴스에서 어떤 프레임과 논조로 보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향후 정신건강 관련 언론보도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를 위해 최근 2년간 13개의 일간지에 보도된 정신건강 관련 기사를 토대로 내용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정신건강 관련 검색어들 중 특히 자살 및 우울증 관련 기사의 빈도가 높았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부정적인 논조의 기사가 많았으며, 뉴스 프레임의 경우 인간적 흥미 프레임과 갈등 프레임, 사회적 프레임의 순으로 빈도가 많이 나타났다. 같은 정신건강 관련 이슈라 하더라도 필자 유형이나 기사 유형, 기사 내 성별과 연령 등에 따라 부정적 논조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뉴스 프레임의 경우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어떤 뉴스 프레임이냐에 따라 기사 논조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뉴스 프레임 중 부정적 논조가 많이 나타나는 프레임은 위기 프레임과 갈등 프레임, 사회적 프레임이었고, 예방 프레임의 경우 긍정적 논조의 기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본 연구는 정신건강 언론 보도를 우울증, 자살 등의 영역으로 나누어 내용 분석에 집중하였던 기존의 연구를 개괄적인 정신건강 영역으로 확대하여 분석해 보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노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 연구가 언론이 정신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슈를 기사화하는데 있어 바람직한 보도방향을 정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주요 용어
정신건강언론보도내용 분석뉴스 프레임기사 논조

Ⅰ. 문제제기

급박하게 변화하는 세상 속 바쁜 현대 사회를 사는 사람들에게 정신건강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 되었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 4명 중 1명은 평생 1번 이상의 정신질환을 겪지만, 그중 정신과 전문의, 기타 정신건강 전문가를 통해 상담·치료를 받는 비율은 22.2%로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보건복지부, 2017). 하지만 정신질환과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공수자, 1997; 국가인권위원회, 2008), 치료를 방치하여 나중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발견되곤 한다.

정신건강의 개념은 매우 포괄적으로 정의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Mental Health Survey Consortium, 2004, p.81)는 정신건강(Mental Health)을 “정신질환이 없는 상태뿐만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삶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생산적인 일을 통하여 자신이 속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안녕상태”로 정의하고 있다(배정이, 양미경, 2016 재인용; 백혜진, 조혜진, 김정현, 2017, p.9 재인용). 정신건강 개념을 조사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정신건강을 단순히 ‘정신질환’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태도, 성장, 자아실현 등을 포함하는 폭넓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김동배, 안인경, 2004). 그런데 이러한 정신건강에 대한 포괄적 개념 정의와는 별개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신과 치료를 꺼리고 지연시키고 있으며(Jorm, 2000; Lipczynska, 2005), 정신건강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이해하거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보통 공중은 언론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다양한 사건 및 정책, 연구 결과를 접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이선혜, 서진환, 2010; Goulden et al., 2011; Rhydderch et al., 2016; 백혜진, 조혜진, 김정현, 2017 재인용). 그런데 최근 정신건강 관련 기사들을 살펴보면, 정신질환이 있는 범죄자의 사례가 강조되어 보도되면서 정신질환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낙인과 거부감을 확산시키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유명인의 사망 사건 기사에서 우울증을 사인을 부각시켜 보도함으로써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나 감정을 한쪽 방향으로 몰고 가버린 사례들도 있다.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의 경우 여성 혐오 범죄냐 정신질환자의 범죄냐 하는 논란 중에 경찰은 이 사건을 ‘정신질환자(조현병)에 의한 범죄’로 결론을 내렸고 이 내용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었는데, 백혜진, 조혜진, 김정현(2017, p.8)은 이러한 보도가 일반 공중에게 정신질환자 전체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찍는 데 일조했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정신건강 언론보도의 편중성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정신질환의 언론보도현황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 주요 언론이 정신질환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학문적 관심(노수진, 윤영민, 2013; 이하나, 안순태, 2013; 조수영, 김정민, 2010)과 함께 다양한 정신질환 유형에 대한 언론보도 내용 분석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백혜진, 조혜진, 김정현, 2017). 이미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중매체의 보도가 공정하고 정확해야 함이 앞서 언급한 여러 연구를 통해 언급되어 오고 있고, 이와 관련하여 정신건강 언론준칙을 수립하기 위한 노력도 있어 왔다(나은영, 황애리, 최미경, 임인재, 2017). 올바른 정신건강에 대한 지식과 정보전달 매체로서 언론의 중요성 또한 강조되고 있다(국가인권위원회, 2012).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16년과 2017년에 걸친 약 2년간 정신건강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정신건강에 대한 국내 언론보도의 논조나 프레임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파악함으로써, 언론을 통해 형성되는 정신건강에 대한 낙인과 거부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향후 바람직한 언론보도방향을 제언함으로써, 국민들의 정신건강 언론보도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정책입안자와 실무자들에게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정신건강과 미디어

미디어는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인식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Borinstein, 1992; Leo & Lacasse, 2008), 건강정보를 폭넓게 전파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Brodie, Hamel, Altman, Blendon, & Benson, 2003). 또한 미디어가 사람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식을 증가시키고, 건강검진과 식습관의 개선 등 세부적인 행동을 유도하는데도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나(Bastani, Marcus, Maxwell, Das, & Yan, 1994; Entwistle, 1995; Yanovitzky & Blitz, 2010)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나 지인을 통한 소통에서보다 미디어를 통해 건강과 관련하여 질병 예방 및 치료지식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고 있다는 사실(Brodie, Hamel, Altman, Blendon, & Benson, 2003)은 건강관련 미디어의 파급력과 중요성에서 시사하고 있는 바가 크다.

Entman(1993)에 따르면, 미디어는 정보를 선택 및 강조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특성이 있다, 이와 관련한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미국 4대 방송사의 프라임시간대에 방영된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 분석을 실시한 Diefenbach(1997)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TV에서 묘사되는 정신질환자는 드라마, 시사프로그램, 리얼리티 쇼 등의 장르 구분 없이 보통의 미국 시민에 비해 10배정도 위험하게 그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상에서 부정적으로 묘사된 정신질환자를 본 관객들은 동일한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과 비교해 볼 때, 정신질환자에 대한 동정이 덜 하고, 시설에 격리시키는 것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등 정신질환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Wahl & Lefkowits, 1989). 국가인권위원회(2012)가 실시한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중매체 유형에 상관없이 정신장애인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묘사하여 정신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고정관념과 편견을 형성하는데 일조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중은 보통 언론을 통해 정신건강 이슈에 대한 여러 사건과 정책, 연구 결과들을 보고 들으며, 그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Goulden et al., 2011; Rhydderch et al., 2016; 백혜진, 조혜진, 김정현, 2010). 따라서 기사의 관점이나 분위기를 일컫는 기사의 논조가 정신건강 이슈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과 태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처럼 미디어는 정신건강을 일반 시청자와 독자들에게 그들의 전달방식으로 다르게 각인시키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미디어 중에서도 뉴스를 통한 언론보도에서 정신건강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 정신건강에 대한 언론보도 내용 분석 연구

지금까지 정신건강 언론보도를 다룬 기존 연구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일부 정신건강에 대한 보도 행태는 일반인들의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시키기보다는 정신질환은 낫지 않는 병이거나, 사회생활이 어려운 것으로 보도하여 편견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많은 국가들은 미디어의 정신건강 언론보도 분석에 있어 주의를 촉구하여 미디어가이드 라인을 준수할 것을 언론에 촉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언론보도준칙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나은영, 황애리, 최미경, 임인재, 2017).

정신건강 언론보도에 대한 내용 분석 연구 중 기사 논조에 대한 것을 살펴보면, 김성완, 윤진상, 이무석, 이형영(2000, p.838)이 1998년부터 2000년 2월까지 보도된 정신분열, 정신병, 정신질환, 정신이상 4개 검색어를 포함한 총 326건의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기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정적 논조의 기사가 분석대상 기사의 69.9%를 차지하였는데, 정신병 환자를 위험하고 난폭하게 묘사하여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전달하는 기사가 절반 이상(118건)으로 나타났다.

이명수, 고정아, 오정하, 신윤식, 박정숙(2009, p.101)의 「정신건강과 자살에 대한 인터넷 언론 보도 경향 분석」에 따르면 정신건강 관련 1,495건의 기사 중 긍정적 관점으로 분류된 기사는 247건(16.5%), 부정적 관점으로 분류된 기사는 358건(23.9%)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관련 기사 논조가 이처럼 부정적인 방향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기사의 논조는 낙인 효과나 기사 내 언급되는 정신질환의 원인, 기사의 주요 초점 요소, 필자 유형 등에 의해서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왈과 우드, 그리고 리차드(Wahl, Wood, & Richards, 2002)의 연구에서는 미국 신문의 정신질환 보도의 가장 중심적인 주제가 정신질환의 위험성이고, 정신질환자에 대한 묘사가 주로 폭력과 범죄, 역기능, 장애와 같은 사안들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에 대한 언론보도에서 정신질환을 겪었던 사람들의 회복이나 성취와 같은 긍정적 요소에 초점을 맞춘 경우는 거의 없고, 실제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의견이 보도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Wahl, 2003). 마찬가지로, 정신질환자의 범죄를 다루고 있는 신문 기사에 노출된 독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독자에 비해 정신질환자를 위험한 대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짙다(Thornton & Wahl, 1996).

백혜진, 조혜진, 김정현(2017, p.25)은 2006년 8월 1일부터 2016년 7월 31일까지 10년 간 5대 주요 일간지의 기사에서 정신병, 정신질환, 정신장애, 정신건강 중 하나 이상의 단어를 포함한 기사 10,227건을 토대로 정신질환의 정신질환 낙인 유형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신질환 관련 낙인이 보도된 경우는 322건이었다. 낙인 구성 5차원 중 라벨링 53건(16.5%), 사회적 거리감 33건(10.2%), 지위 상실 117건(36.3%), 부정적인 속성 119건(37%)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다.

노수진과 윤영민(2013, p.5)의 연구를 살펴보면, 1,600건에 달하는 기사 모집단에서 추출한 분석대상 기사 220건의 1/3 정도가 우울증의 원인을 언급하지 않았고, 절반이 넘는 기사가 우울증의 원인을 소심한 성격, 사회・심리・환경적 원인, 불우한 환경 등으로 언급하였으며, 신경생물학적 원인을 언급한 기사는 소수에 불과했다. 반면에 신경생물학적 원인이 언급된 기사일수록 적극적, 소극적 치료방식이 제시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2012, p.104)가 정신건강 관련 부정적 기사의 내용 분석을 10년 전과 비교해 보니 부정적 기사에서 발병 원인에 대한 내용은 발견되지 않은 반면, 우울증, 조울증과 같은 진단명이나 정신질환이라는 명칭 자체가 문제행동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난폭하고 위험하다는 식의 표현도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정신질환과 관련하여 한국 지상파 3사의 TV 뉴스의 내용을 분석한 연구도 있다. 조수영과 김정민(2010, p.199)이 실시한 「정신질환 관련 지상파 TV 뉴스 분석」 연구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 지상파 3사(KBS, MBC, SBS)의 TV 뉴스에서 정신건강 및 정신질환에 관해 방송한 분석 기사 668건 중 97건(14.6%)만이 과학적 연구 결과를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에서는 유방암 관련 TV 뉴스의 50% 이상, 폐암 관련 TV 뉴스의 약 37% 가량이 과학적 연구 결과를 언급하고 있는 상황과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의 경우 과학적 연구 결과를 정신건강 및 정신질환 보도의 근거로 제시하는 비율이 매우 낮은 것이다. 또한 동 연구에서는 정보원의 유형이 일반인 39.5%, 의사 18.3%, 환자 혹은 환자 가족 15.2%, 연구자 8%, 경찰 6.6%, 정치인 및 국가 관련 기관인 3.8%, 유명인 3.3% 순으로 나타났으며(p.194), 지상파 TV 뉴스가 정신질환의 원인을 유전적, 생물학적 측면에서 찾는 경우는 18건(2.7%), 정서적, 사회적, 환경적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사회적 원인에서 찾는 경우가 341건(51%)으로서 절반을 넘어(p.195), 마치 정신질환이 정신력의 열등함이나 심약함 때문에 발생한다고 믿게 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p.199).

한편, 유현재와 송지은(2012, p.442)은 독자들이 기사의 필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자살보도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다른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다시 말해, 필자의 유형이 기자, 전문기자, 의료전문가, 여타 분야의 전문가, 일반인이냐에 따라 전문성과 신뢰성, 그리고 매력도의 부분에서 서로 다른 태도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또한 안민선(2007)은 전달자의 전문성 수준에 따라 수용자들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참고하여, 본 연구에서는 특히 정신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뉴스 프레임과 논조 등을 살펴봄으로써, 정신건강 언론보도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고찰해 보고자 한다.

3. 정신건강 뉴스 프레임과 기사 논조

고프만(Goffman, 1974)에 따르면, 프레임(Frame)은 개인이나 집단이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평가하고 명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같은 맥락으로 길튼(Gitlin, 1980)은 프레임이란 언론이 사회의 특정한 부분을 선택, 강조, 배제함으로서 특정한 이슈나 사건에 대해 견해를 구성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프레임 중 뉴스 프레임의 경우 현재 다양한 이론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희영, 김정기(2016, p.8)는 뉴스 프레임 연구를 통해 언론이 어떤 프레임을 통해 현실을 수용자에게 전달하고, 사건이나 이슈를 어떠한 프레임으로 재구성하여 보여 주는지를 밝힐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슈에 관련된 여러 사항 중에 일부만을 선별하거나 강조하여 뉴스의 지배적 의미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뉴스 프레임 개념에 대한 일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터크먼(Tuchman, 1978)은 뉴스를 세상의 수많은 사건과 세부적인 사항들 가운데 일부를 선택하고 해석해서 구성한 현실로 정의했고, 넬슨, 클로슨, 옥슬리(Nelson, Clawson, Oxley, 1997)는 프레임을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특정 사안과 연계된 수많은 것들 중 하나를 선택하여 주제로 정의하고 그와 의도적으로 연계시킨 일련의 관심사항들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포괄적으로 정의했다(이희영, 김정기, 2016, p.11 재인용).

뉴스 프레임은 여러 유형으로 구분된다. 아이옌거(Iyengar, 1991)는 뉴스 메시지 제시 형식을 토대로 일화적 프레임과 주제적 프레임으로 구분했다. 일화적 프레임은 해당 이슈 혹은 사건에서 개인이나 집단의 행위 및 문제에 대한 사건 중심의 묘사가 주를 이룰 때, 주제적 프레임은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적으로 해석할 때 분류된다. 세멧코와 벨켄버그(Semetko & Valkenburg, 2000)는 선행 연구들을 토대로 뉴스 프레임 유형을 갈등 프레임, 인간적 흥미 프레임, 경제적 프레임, 도덕성 프레임, 책임귀인 프레임으로 정리했다. 갈등 프레임은 집단이나 조직 간 갈등과 충동을 강조한 프레임이며, 인간적 흥미 프레임은 사건을 표현함에 있어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 프레임이고, 경제적 결과 프레임은 사건의 결과에서 경제적 측면을 부각하는 프레임이다. 도덕성 프레임은 사건이나 이슈에 접근함에 있어 도덕적 규범 차원에서 접근하며, 책임귀인 프레임은 문제의 원인이나 책임에 중심을 두는 프레임이다.

건강보도의 뉴스 프레임과 연관하여 히긴스, 네일러, 베리, 오코너 그리고 맥클레인(Higgins, Naylor, Berry, O’Connor, McLean, 2006)은 질병, 라이프 스타일, 행동, 사회적 프레임의 총 4개의 프레임을 제시한 바 있다. 질병 프레임은 의학적 발견이나 진단 및 치료를 다루고, 라이프스타일 프레임은 질병 관련 생활 유형에 집중하며, 행동 프레임은 건강해지기 위한 행동의 변화를 강조하고, 사회적 프레임은 정부와 사회의 책임을 강조한다. 우울증에 대한 온라인 뉴스의 언론보도 프레임을 분석한 노수진과 윤영민(2013)의 연구에 따르면, 이들 언론보도에 있어 원인과 치료 방식에 대한 제시는 거의 없고, 개인적 문제 측면에 대한 보도가 많아 수용자들에게 해당 질병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런데 뉴스 프레임은 기사 논조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실제로 기사 논조가 긍정, 부정, 중립이냐에 따라서 정신건강 이슈에 대한 일반국민의 인식과 태도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으며, 뉴스 프레임의 또 다른 맥락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정신건강 언론보도의 뉴스 프레임과 논조의 경향과 관계도 함께 살펴볼 것이다.

Ⅲ. 연구문제

본 연구에서는 기존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들을 토대로 최근 2년간 정신건강 관련 언론보도의 경향과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뉴스 프레임과 기사 논조를 중심으로 언론의 정신건강 보도현황을 고찰하고, 뉴스 프레임과 기사 논조의 차이를 가져오는 변수가 무엇인지 분석하고자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도출하였다.

연구문제 1은 정신건강에 대한 언론의 전반적인 보도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설정한 것이다. 분석유목으로는 기사 검색어, 기사 유형, 필자 유형, 기사의 주된 정서로 이들의 분석을 통해 한국 언론의 정신건강 관련 보도에 있어 전반적인 경향을 고찰하였다.

연구문제 1. 한국 언론의 정신건강 관련 보도는 어떤 특성들을 보이는가?

연구문제 1-1. 언론보도에서 기사 유형과 필자 유형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연구문제 1-2. 언론보도에서 기사의 중심이 되는 성별과 연령, 국적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연구문제 1-3. 기사의 주된 정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더 나아가, 정신건강 관련 언론보도의 기사 논조와 뉴스 프레임을 분석하여 기사가 어떠한 방향과 분위기를 나타내는지 살펴보고자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 2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2. 한국 언론의 정신건강 관련 보도에서 기사 논조와 프레임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연구문제 2-1. 정신건강 언론보도에서 기사 논조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연구문제 2-2. 정신건강 언론보도에서 뉴스 프레임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연구문제 2-3. 정신건강 언론보도에서 기사 논조와 프레임은 어떤 요인들에 의해 차이가 나타나는가?

또한, 기사 논조와 뉴스 프레임이 서로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정신건강 언론보도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함의를 도출하고자 연구문제3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3. 정신건강 언론보도의 기사 논조와 뉴스 프레임 간에 서로 의미있는 관계가 있는가?

Ⅳ. 연구방법

1. 분석대상

본 연구는 한국 언론의 정신건강 전반에 대한 보도 특징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연구의 집중도를 위해 방송과 인쇄매체 등을 제외한 포털사이트의 일간지만을 분석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러한 주요 일간지 분석으로도 한국 언론이 정신건강을 어떤 방식으로 보도하고 있는지 대략적인 파악이 가능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2016년 1월 1일부터 2017년 9월 30일까지 1년 9개월에 걸쳐 네이버 뉴스 검색상에 설정되어 있는 경향신문, 국민일보, 내일신문, 동아일보, 매일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아시아투데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총 13가지의 주요 일간지에서 보도된 정신건강 관련 기사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들 기사의 수집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뉴스 소비 방식 중 하나인 네이버 포털사이트의 뉴스검색에서 일간지로 분류된 매체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검색시 앞에서 언급한 매체명으로 표시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였다(김선호, 김위근, 2016; 백혜진, 조혜진, 김정현, 2017).

기사는 ‘정신건강’, ‘정신질환’, ‘정신장애’, ‘정신병’, ‘우울증’, ‘조울증’, ‘자살’, ‘조현병’ 총 8개의 키워드 중 하나 이상 포함되어 있는 정신건강 관련 기사로 추출하였다. 정신건강 관련 검색어를 통한 정신건강 언론보도 주요변수의 빈도분석을 살펴보면, 자살이 511건(38.8%)으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 264건(20.0%), 정신질환 201건(15.3%), 정신건강 164건(12.4%), 조현병 82건(6.2%), 정신장애 47건(3.6%), 정신병 31건(2.4%), 조울증 18건(1.4%)이 그 뒤를 이었다. 표집 추출은 로저 D. 위머, 조셉 R. 도미니크(2014, p.256)가 12일 주기의 층화표집이 잡지나 신문 모두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Riffe, Lacy & Drager, 1996; Lacy, Robinson & Riffe, 1995)를 참고하여 언급한 바와 같이 12일 주기 추출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검색 결과 13개 언론사에서 해당 키워드를 하나 이상 포함한 기사 2,169건이 추출되었다. 검색 시 사용한 키워드가 정신건강과 상관없이 사용된 기사나 홍보성 기사, 단순 언급되거나 비유적으로 사용된 일부 기사의 경우를 제외하고, 총 1,011건의 표집된 기사를 최종 코딩에 활용하였다. 분석단위는 기사로 하였으며, 제목과 본문을 함께 검토하였다.

2. 코딩 범주와 조작적 정의

가. 기사 유형

기사 유형은 윤석홍과 김춘옥(2004), 이하나와 안순태(2013), 이화행(2007), 백혜진, 조혜진, 김정현(2017) 등의 연구를 토대로 스트레이트 기사, 기획기사, 인터뷰, 칼럼으로 구분하였고, 이러한 유형에 해당하지 않는 기사는 기타로 코딩하여 진행하였다.

나. 필자 유형

필자의 유형은 기자 유형을 의미하며, 백혜진, 조혜진, 김정현(2017) 등의 연구에서 도출한 분석 유목을 토대로 일반기자, 의료전문기자, 다른 분야의 전문기자, 의료전문가, 타분야 전문가, 일반인, 기타로 구분하였다.

다. 기사 정서

기사 정서란 기사가 독자에게 유발하는 주된 정서로 정신질환에 대해 나타날 수 있는 감정적 반응에 대한 선행연구(김정은, 서진환, 2015; 박근우, 서미경, 2012a)를 참고하여 공포, 불안, 죄책감, 공감, 희망, 유머, 기타로 나누어 다중응답이 가능하게 하였다.

라. 기사 논조

전반적인 기사의 논조는 김연종(2005), 김성완, 윤진상, 이무석, 이형영(2000)조경숙과 한균태(2010)의 연구를 참고하였으며, 언론보도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시각 혹은 관점으로 조작정의하여 측정하였다. 주관적 판단이 필요한 분석유목으로 기사에 호의적이고, 이해가 표출되는 경우 긍정적, 단순 인용이나 명확하지 않은 경우는 중립적, 비판적이고 편견이나 반대의 의견이 담긴 경우 부정적으로 분류하였다.

마. 뉴스 프레임

앞서 살펴본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뉴스 프레임에 대한 정의는 연구들마다 각기 차이가 있다(Gamson, 1988; Entman, 1991; Pan & Kosicki, 1993). 본 연구에서는 세메코와 벨켄버그(Semetko & Valkenburg, 1999)의 내용 차원의 프레임 분류를 토대로 하였고, 뉴스 프레임의 경우 노수진과 윤영민(2013, p.15)이 선행연구(정의철, 2011; 조수영, 김정민, 2010)를 근거로 제시한 우울증 보도의 의학적, 인간적 흥미 , 예방, 위기, 갈등, 사회적, 상업적, 정책 프레임의 조작적 정의를 <표 1>과 같이 수정·활용하였다. 기사에서 지배적인 프레임을 결정하기 어려울 경우 재독해를 통해 헤드라인과 기사 초입의 내용을 참고하여 단일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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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뉴스 프레임의 정의
프레임 내용
의학적 정신질환의 원인과 증상, 검진 및 치료법, 의학적 발견 및 새로운 치료법 소개
인간적 흥미 정신건강 관련 한 개인이나 유명인이 겪은 일화를 제시하거나 관련된 이벤트 소개
예방 정신건강 관련 예방행동이나 캠페인 보도
위기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알리고 사태의 급박성 강조, 해결 촉구
갈등 정신건강 관련 사건, 사고 혹은 관련 법적/도덕적 분쟁 보도
사회적 정신건강 관련 사회구조, 정치/경제 문제 보도
상업적 정신건강 관련 정보를 상업적 관점에서 다루고 특정 병원이나 서비스 홍보
정책 정신건강 관련 정부의 지원과 예산 등 정책문제 중심 보도

자료: 노수진, 윤영민(2013), p.15에서 재구성

3. 코딩 절차 및 코더 간 신뢰도 측정

본 연구는 매스커뮤니케이션학에서 다수 활용되고 있는 내용 분석을 분석 방법으로 취했다. Kerlinger(1986)는 변수를 측정할 목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내용들을 체계적이고 객관적이며 수량적인 방식으로 연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내용 분석의 정의로 제시한 바 있다.

본 연구는 본격적인 내용 분석에 앞서 기사 분석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지역 3명의 대학원생이 사회과학 분야 내용 분석의 표준절차(Wimmer & Dominick, 2005)를 준수하여 분석유목에 대하여 충분히 숙지하고, 독립적으로 코딩을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그중 한 명이 제1코더로 2016년과 2017년 해당 기사 모두를 코딩하였고, 나머지 두 명의 코더는 각각 2016년과 2017년에 해당하는 기사를 코딩하였다. 그 후 제1코더가 실시한 코딩 기사의 10%와 제2코더, 제3코더가 실시한 코딩 표본의 약 10%를 홀스티 검증 공식을 이용하여 코더 간 신뢰도를 확인하였다. 측정 결과, 기사 유형=.96, 기사 제목의 특성=.88, 기사 내용의 특성=.96, 검색 키워드 포함 여부=.87, 기사 논조=.91, 기사가 독자에게 유발하는 주된 정서=.88, 뉴스 프레임=.86으로 그 결과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코더 간 의견이 불일치가 된 항목에 대해서는 개념조정 작업을 거쳐 논의한 뒤 동의를 구해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진행하였다. 한편, 기사의 중심이 되는 필자 유형, 정신질환 관련자의 성별, 기사 내 사례의 국적, 기사 내에서 언급된 정신질환 유형은 기사에서 동일하게 확인될 수 있는 변수로 별도의 신뢰도 측정 없이 코더 1의 측청치를 따랐다. 코딩이 완료된 데이터는 변수의 기본적 특징과 차이 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분석과 교차분석, 카이스퀘어 검정을 실시하였다.

Ⅴ. 연구 결과

본 연구는 2016년 1월 1일부터 2017년 9월 30일까지 1년 9개월에 걸쳐 네이버 뉴스 검색 상에 설정된 13개의 일간지에서 보도된 ‘정신건강’, ‘정신질환’, ‘정신장애’, ‘정신병’, ‘우울증’, ‘조울증’, ‘자살’, ‘조현병’ 관련 기사 1,011건에 대한 내용 분석을 실시한 것으로,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한국 언론의 정신건강 보도 특성

먼저 빈도분석을 통해 주요 변수의 특징을 확인하였다.

정신건강 관련 검색어를 <표 2>를 통해 살펴보면, 자살이 511건(38.8%)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 264건(20.0%), 정신질환 201건(15.3%), 정신건강 164건(12.4%), 조현병 82건(6.2%), 정신장애 47건(3.6%), 정신병 31건(2.4%), 조울증 18건(1.4%)이 그 뒤를 이었다. 특정 건강이슈에 기사가 집중되어 있는 만큼, 기사를 접하는 다양한 독자와 기사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기사화하는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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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뉴스 검색어 빈도분석(다중응답=1,343)
검색어 기사 수(건) 비율(%)
정신건강 164 12.4
정신질환 201 12.4
정신병 31 2.4
우울증 264 20.0
조현병 82 6.2
조울증 18 1.4
자살 511 38.8
정신장애 47 3.6

가. 기사 유형과 필자 유형

다음으로 기사유형을 살펴보았다. 최종 분석에 사용된 1,011개의 기사 표본에서 스트레이트기사가 762건으로 75.4%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기획 101건(10.0%), 기타 73건(7.1)%, 칼럼 59건(5.8%), 인터뷰 16건(1.6%)로 나타났다.

필자 유형은 일반기자가 91.0%로 대다수인 920명을 차지했다. 단, 이번 내용 분석에서 다소 아쉬운 점을 들자면, 보건복지부나 건강분야 부처와 기관의 출입기자들을 의료 전문기자가 아닐 경우 모두 일반기자로 분류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사회면에서 다뤄지거나 의료전문이라는 단어가 없다고 해도 정신건강 관련 분야의 취재를 오래했을 가능성과 사회부 기자 등을 분류해 집계하는 것을 미처 고려하지 못해 모두 일반기자로 집계되어 향후 연구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 타 분야 전문가가 27명으로 2.7%, 의료전문기자는 2.1%에 해당하는 21명, 의료전문가는 22명으로 2.2%를 차지했다. 관련 자세한 빈도분석의 결과는 아래 <표 3>에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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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기사 유형 / 필자 유형 빈도분석(N=1,011)
요인 구분 기사 수(건) 비율(%)
기사 유형 스트레이트 762 75.4

기획 101 10.0

인터뷰 16 1.6

칼럼 59 5.8

기타 73 7.1
필자 유형 일반기자 920 91.0

의료전문기자 21 2.1

다른 분야의 전문기자 5 0.5

의료전문가 22 2.2

타분야 전문가 27 2.7

일반인 투고 6 0.6

기타 10 1.0

나. 성별과 연령 및 국적의 표현

기사에서 중심적으로 언급되는 정신질환 관련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은 324건으로 32.0%, 여성은 124명으로 12.3%로 나타났으며, 구분 없음은 562건으로 55.6%였다. 연령대는 성인이 581명으로 57.4%, 아동·청소년이 76건으로 7.5%, 영유아가 9건으로 0.9%, 노인이 271명으로 26.8%로 분석되었으며, 사건사고를 보도하는 경우 기사에 연령대가 잘 잘 드러나지만, 예방을 주제로 한 기사나 칼럼 등은 기사 내에 연령대가 드러나지 않아 74건으로 7.4%를 기록했다. 한편, 기사 내 사례의 국적은 국내가 828건으로 81.9%, 해외가 126건으로 12.5%로 나타났다. 이는 기사 코딩 시 자살폭탄테러 등 국제적인 사건사고들을 배제하고, 실질적인 정신건강 관련 언론보도들로만 추려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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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기사의 중심이 되는 성별/연령대/국적의 빈도분석(N=1,011)
요인 구분 기사 수(건) 비율(%)
성별 남성 324 32.0

여성 124 12.3

트랜스젠더 1 0.1

구분 없음 562 55.6
연령대 영유아 9 0.9

아동·청소년 76 7.5

성인 581 57.4

노인 271 26.8

드러나지 않음 74 7.3
국적 국내 828 81.9

해외 126 12.5

해당없음 57 5.6

다. 기사의 주된 정서

다음으로는 정신건강 관련 기사가 주는 주된 정서를 살펴보았다. <표 5>를 보면, 기타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정서로는 공감이 112건으로 10.4%, 희망이 86건으로 7.9%이었다. 공포와 불안은 각각 55건(5.1%), 64건(5.9%)으로 나타났다. 753건으로 69.6%를 나타낸 기타의 경우 굉장히 중립적인 기사 논조임에도 그 내용이 끔찍한 경우는 공포나 불안보다는 분노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부정적인 논조도 공포나 불안을 유발하기 보다는 분노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있어 기타로 분류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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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
기사가 독자에게 주는 주된 정서 빈도분석(다중응답=1,082)
구분 기사 수(건) 비율(%)
공포 55 5.1
불안 64 5.9
죄책감 10 0.9
공감 112 10.4
희망 86 7.9
유머 2 0.2
기타 753 69.6

2. 정신건강 관련 기사 논조와 프레임

가. 기사 논조와 프레임 분석

다음으로 정신건강 관련 기사 전반의 분위기가 어떠한지 기사 논조와 프레임을 분석한 결과, <표 6>과 같이 나타났다. 긍정적, 중립적, 부정적으로 구분된 전반적인 논조를 분석한 결과 중립적이 787건으로 77.8%로 나타났고, 부정적 논조가 148건으로 14.6%, 긍정적 논조의 기사 수는 76건으로 7.5%로 나타났다. 중립적 논조를 제외하고 봤을 때 부정적 논조가 긍정적 논조의 약 2배에 달함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신건강 관련 기사들의 뉴스 프레임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 327건으로 32.3%, 갈등 프레임이 185건으로 18.3%, 사회적 프레임이 181건으로 17.9%를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의학적 프레임이 78건으로 7.7%, 정책프레임이 67건으로 6.6%, 위기 프레임이 39건으로 3.9%, 상업적 프레임이 16건으로 1.6%로 나타났다(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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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
기사 논조와 뉴스 프레임 빈도분석(N=1,011)
요인 구분 기사 수(건) 비율(%)
기사 논조 긍정적 76 7.5

부정적 148 14.6

중립적 787 77.8
뉴스 프레임 의학적 프레임 78 7.7

인간적 흥미 프레임 327 32.3

예방 프레임 118 11.7

위기 프레임 39 3.9

갈등 프레임 185 18.3

사회적 프레임 181 17.9

상업적 프레임 16 1.6

정책 프레임 67 6.6

나. 기사 논조와 프레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한편, 필자유형과 기사유형에 따라 기사 논조의 비율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교차표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필자유형의 경우 일반기자는 중립적 논조 728건(79.1%), 부정적 논조 125건(13.6%), 긍정적 논조 67건(7.3%)으로 나타났고, 다른 필자유형의 경우도 의료전문가와 기타 유형을 제외하면, 중립적 논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긍정적 논조보다 부정적 논조가 더 많이 나타났다. 기사 유형의 경우 스트레이트 기사는 중립적 논조 631건(82.8%), 부정적 논조 95건(12.5%), 긍정적 논조 36건(4.7%)으로, 기획기사의 경우 중립적 논조 65건(64.4%), 긍정적 논조 19건(18.8%), 부정적 논조 17건(16.8%)으로, 인터뷰는 중립적 논조 8건(50.0%), 긍정적 논조 7건(43.8%), 부정적 논조 1건(6.3%)으로 나타났다. 칼럼의 경우 중립적 논조 39건(66.1%), 부정적 논조 15건(25.4%), 긍정적 논조 5건(8.5%)로, 기타 유형은 44건(60.3%), 부정적 논조 20건(27.4%), 긍정적 논조 9건(12.3%) 순으로 나타났다. 필자유형과 기사유형에 따른 기사 논조 차이의 통계적 유의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카이제곱 검정을 실시한 결과, 두 요인 다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p<0.001). 위 내용은 아래 <표 7>에 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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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7.
필자유형/기사유형에 따른 기사 논조 차이(N=1,011)
요인 구분 기사 논조(%) 전체 x2

긍정적 부정적 중립적
필자 유형 일반기자 67(7.3) 125(13.6) 728(79.1) 920(100.0) 42.015***

의료전문기자 2(9.5) 5(23.8) 14(66.7) 21(100.0)

타분야 전문기자 0(0.0) 2(40.0) 3(60.0) 5(100.0)

의료전문가 6(27.3) 5(22.7) 11(50.0) 22(100.0)

타분야 전문가 0(0.0) 3(11.1) 24(88.9) 27(100.0)

일반인 투고 1(16.7) 2(33.3) 3(50.0) 6(100.0)

기타 0(0.0) 6(60.0) 4(40.0) 10(100.0)
기사 유형 스트레이트 36(4.7) 95(12.5) 631(82.8) 761(100.0) 81.976***

기획 19(18.8) 17(16.8) 65(64.4) 101(100.0)

인터뷰 7(43.8) 1(6.3) 8(50.0) 16(100.0)

칼럼 5(8.5) 15(25.4) 39(66.1) 59(100.0)

기타 9(12.3) 20(27.4) 44(60.3) 73(100.0)

*p<.01, **p<.05, ***p<.001

그리고 기사내용에서 중심을 이루는 등장인물의 성별과 연령에 따라 기사 논조의 비율에도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p<.001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분석결과는 <표 8>과 같다. 기사내용에서 중심을 이루는 성별의 경우 중립적 논조를 제외하고, 남성과 여성 모두 긍정적 논조보다 부정적 논조가 약 3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역시 긍정적 논조보다 부정적 논조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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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8.
성별/연령에 따른 기사 논조 차이(N=1,011)
요인 구분 기사 논조(%) 전체 x2

긍정적 부정적 중립적
성별 남성 13(4.0) 38(11.7) 273(84.3) 324(100.0) 29.574***

여성 3(2.4) 30(24.2) 91(73.4) 124(100.0)

트렌스젠더 0(0.0) 0(0.0) 1(100.0) 1(100.0)

드러나지 않음 60(10.7) 80(14.2) 422(75.1) 562(100.0)
연령 영유아 0(0.0) 1(11.1) 8(88.9) 9(100.0) 42.364***

아동청소년 5(6.6) 21(27.6) 50(65.8) 76(100.0)

성인 25(4.3) 74(12.7) 482(83.0) 581(100.0)

노인 38(14.0) 44(16.2) 189(69.7) 271(100.0)

드러나지 않음 8(10.8) 8(10.8) 58(78.4) 74(100.0)

*p<.01, **p<.05, ***p<.001

이번에는 정신건강 관련 검색어에 따른 기사 논조의 비율 차이를 <표 9>와 같이 알아보았다. 그 결과, 정신건강은 중립적 115건(70.1%), 부정적 27건(16.5%), 긍정적 22건(13.4%) 순으로, 정신질환은 중립적 140건(69.7%), 부정적 53건(26.4%), 긍정적 8건(4.0%) 순으로, 우울증의 경우 중립적 185건(70.1%), 부정적 47건(17.8%), 긍정적 32건(12.1%) 순으로, 조현병은 중립적 52건(63.4%), 부정적 25건(30.5%), 긍정적 5건(6.1%) 순으로, 자살의 경우는 중립적 427건(83.6%), 부정적 60건(11.7%), 긍정적 24건(4.7%) 순으로 나타났다. 검색어에 따른 기사 논조 차이의 통계적 유의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카이제곱 검정을 실시한 결과, 정신건강(p<.05)과 정신질환, 우울증, 조현병, 자살(p<0.001)이 검색어였을 경우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다시 정리하면, 중립적 논조를 제외한 긍정적 논조와 부정적 논조의 경우 정신건강, 정신질환, 우울증, 조현병, 자살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하였을 때 긍정적 기사 논조보다 부정적 기사 논조가 높게 나타났다. 8개의 검색어 중 정신병, 조울증, 정신장애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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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9.
검색어에 따른 기사 논조 차이(N=1,222)
요인 구분 기사 논조(%) 전체 x2

긍정적 부정적 중립적
검색어 정신건강 22(13.4) 27(16.5) 115(70.1) 164(100.0) 11.001**

정신질환 8(4.0) 53(26.4) 140(69.7) 201(100.0) 29.915***

우울증 32(12.1) 47(17.8) 185(70.1) 264(100.0) 15.288***

조현병 5(6.1) 25(30.5) 52(63.4) 82(100.0) 17.938***

자살 24(4.7) 60(11.7) 427(83.6) 511(100.0) 21.200***

*p<.01, **p<.05, ***p<.001

다음으로는 위의 내용에서 기사 논조 비율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유목들에 따라 뉴스 프레임 비율도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았는데, 그 결과가 <표 10>에 제시되어 있다. 먼저 필자 유형과 기사 유형에 따라 뉴스 프레임의 비율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 본 결과, 각각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1). 필자유형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일반 기자의 경우 인간적 흥미 프레임 323건(35.1%)이 가장 많았으며, 갈등 프레임 182건(19.8%), 사회적 프레임 157건(17.1%)이 그 뒤를 이었다. 의료전문기자(11건, 52.4%)와 의료전문가(11건, 50.0%)는 의학적 프레임이 가장 많았으며, 타 분야 전문가는 사회적 프레임이 13건(48.1%)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유형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스트레이트기사의 경우 인터뷰는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 284건(37.3%)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갈등프레임 172(건22.6)%과 사회적 프레임 107건(14.0%)순이었다. 기획기사는 사회적 프레임 33건(32.7%)과 의학적 프레임 29건(28.7%)이, 인터뷰 기사는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 7건(43.8%)으로 나타났다. 칼럼은 사회적 프레임이 24건(40.7%)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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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0.
필자유형/기사유형에 따른 뉴스 프레임 차이(N=1,011)
요인 구분 뉴스 프레임(%) 전체 x2

의학적 인간적 흥미 예방 위기 갈등 사회적 상업적 정책적
필자 유형 일반 기자 54(5.9) 323(35.1) 100(10.9) 32(3.5) 182(19.8) 157(17.1) 16(1.7) 56(6.1) 920(100.0) 42.015***

의료 전문기자 11(52.4) 0(0.0) 1(4.8) 2(9.5) 1(4.8) 3(14.3) 0(0.0) 3(14.3) 21(100.0)

타 분야 전문기자 0(0.0) 0(0.0) 2(40.0) 0(0.0) 0(0.0) 1(20.0) 0(0.0) 2(40.0) 5(100.0)

의료 전문가 11(50.0) 1(4.5) 7(31.8) 1(4.5) 0(0.0) 1(4.5) 0(0.0) 1(4.5) 22(100.0)

타분야 전문가 1(3.7) 1(3.7) 6(22.2) 2(7.4) 1(3.7) 13(48.1) 0(0.0) 3(11.1) 27(100.0)

일반인 투고 0(0.0) 2(33.3) 2(33.3) 1(16.7) 0(0.0) 1(16.7) 0(0.0) 0(0.0) 6(100.0)

기타 1(10.0) 0(0.0) 0(0.0) 1(10.0) 1(10.0) 5(50.0) 0(0.0) 2(20.0)) 10(100.0)
기사 유형 스트레이트 34(4.5) 284(37.3) 81(10.6) 26(3.4) 172(22.6) 107(14.0) 11(1.4) 47(6.2) 761(100.0) 81.976***

기획 29(28.7) 12(11.9) 12(11.9)) 2(2.0) 4(4.0) 33(32.7) 0(0.0) 9(8.9) 101(100.0)

인터뷰 1(6.3) 7(43.8) 3(18.8) 1(6.3) 0(0.0) 2(12.5) 1(6.3) 1(6.3) 16(100.0)

칼럼 5(8.5) 7(11.9) 14(23.7) 3(5.1) 3(5.1) 24(40.7) 0(0.0) 3(5.1) 59(100.0)

기타 9(12.3) 17(23.3) 8(11.0) 7(9.6) 6(8.2) 15(20.5) 4(5.5) 7(9.6) 73(100.0)

*p<.01, **p<.05, ***p<.001

다음으로, 기사내용에 언급된 성별과 연령, 국적에 따른 뉴스 프레임 비율 차이를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먼저 성별에 따른 뉴스 프레임의 차이를 살펴보면,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 성별에 관계없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남성 185건(57.1%), 여성 48건(38.7%)로 나타났다. 성별 구분이 없는 경우는 사회적 프레임이 131건(23.3%), 예방 프레임 110건(19.6%)로 나타났다.

연령에 있어서는 성인의 경우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 306건(52.7%)로 가장 많이 나타났지만, 아동·청소년은 갈등 프레임이 35건(46.1%), 노인은 예방 프레임이 69건(25.5%)으로 각각 많이 나타났다. 연령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는 사회적 프레임의 비율이 45건(60.8%)으로 많았다. 한편, 기사 내 언급되어진 주요인물의 국적이 국내일 경우는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 272건(32.9%)로, 해외일 경우는 55건(43.7%)로 가장 많이 나타났는데, 국적이 언급되지 않아 해당사항이 없는 경우는 사회적 프레임이 33건(67.9%)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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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1.
기사 내 성별, 연령, 국적에 따른 뉴스 프레임 차이(N=1,011)
요인 구분 뉴스 프레임(%) 전체 x2

의학적 인간적 흥미 예방 위기 갈등 사회적 상업적 정책적
성별 남성 6(1.9) 185(57.1) 6(1.9) 3(0.9)) 87(26.9) 36(11.1) 1(0.3) 0(0.0) 324(100.0) 504.415***

여성 5(4.0) 48(38.7) 2(1.6) 4(3.2) 49(39.5) 14(11.3) 0(0.0) 2(1.6) 124(100.0)

트렌스젠더 0(0.0) 1(100.0) 0(0.0) 0(0.0) 0(0.0) 0(0.0) 0(0.0) 0(0.0) 1(100.0)

구분없음 67(11.9) 93(16.5) 110(19.6) 32(5.7) 49(8.7) 131(23.3) 15(2.7) 65(11.6) 562(100.0)
연령 영유아 1(11.1) 0(0.0) 7(77.8) 0(0.0) 0(0.0) 1(11.1) 0(0.0) 0(0.0) 9(100.0) 710.559***

아동·청소년 2(2.6) 10(13.2) 9(11.8) 1(1.3) 35(46.1) 11(14.5) 2(2.6) 6(7.9) 76(100.0)

성인 21(3.6) 306(52.7) 29(5.0) 18(3.1) 129(22.2) 71(12.2) 2(0.3) 5(0.9) 581(100.0)

노인 33(12.2) 11(4.1) 69(25.5) 20(7.4) 21(7.7) 53(19.6) 12(4.4) 52(19.2) 271(100.0)

드러나지 않음 21(28.4) 0(0.0) 4(5.4) 0(0.0) 0(0.0) 45(60.8) 0(0.0) 4(5.4) 74(100.0)
국적 국내 45(5.4) 272(32.9) 108(13.0) 31(3.7) 166(20.0) 132(15.9) 14(1.7) 60(7.2) 828(81.9) 148.379***

해외 17(13.5) 55(43.7) 7(5.6) 8(6.3) 19(15.1) 16(12.7) 1(0.8) 3(2.4)) 126(12.5)

해당없음 16(28.1) 0(0.0) 3(5.3) 0(0.0) 0(0.0) 33(57.9) 1(1.8) 4(7.0) 57(5.6)

*p<.01, **p<.05, ***p<.001

한편 정신건강 언론보도의 내용 분석을 위해 정신건강(p<.001), 정신질환(p<.001), 정신병(p<.05), 우울증(p<.001), 조현병(p<.001), 조울증(p<.05), 자살(p<.001), 정신장애로 분류된 8가지 검색어에 따라 뉴스 프레임의 비율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표12). 정신건강의 경우 예방 프레임이 44건(26.8%), 정책적 프레임이 40건(24.4%)으로 많이 나타났다. 정신질환과 우울증의 경우는 사회적 프레임이 각각 52건(25.9%), 65건(24.6%)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갈등 프레임이 정신질환은 46건(22.9%), 우울증은 의학적 프레임이 48건(18.2%) 순이었다. 정신병과 조현병의 경우, 갈등 프레임이 각각 15건(51.6%), 42건(51.2%)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자살 검색어의 경우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 261건(51.1%)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반면, 정신장애 검색어의 경우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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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2.
기사 검색어에 따른 뉴스 프레임 차이(N=1,011)
요인 구분 뉴스 프레임(%) 전체 x2

의학적 인간적 흥미 예방 위기 갈등 사회적 상업적 정책적
검색어 정신건강(N=164) 18(11.0) 7(4.3) 44(26.8) 12(7.3) 14(8.5) 26(15.9) 3(1.8) 40(24.4) 164(100.0) 198.944***

정신질환(N=201) 29(14.4) 31(15.4) 8(4.0) 13(6.5) 46(22.9) 52(25.9) 2(1.0) 20(10.0) 201(100.0) 70.517***

정신병(N=31) 2(6.5) 4(12.9) 3(9.7) 1(3.2) 15(51.6) 3(9.7) 0(0.0) 2(6.5) 31(100.0)) 25.058**

우울증(N=264) 48(18.2) 28(10.6) 49(18.6) 17(6.4) 31(11.7) 65(24.6) 8(3.0) 18(6.8) 264(100.0) 145.791***

조현병(N=82) 4(4.9) 4(4.9) 2(2.4) 4(4.9) 42(51.2) 22(26.8) 0(0.0) 4(4.9) 82(100.0) 87.152***

조울증(N=18) 6(33.3) 2(11.1) 0(0.0) 0(0.0) 4(22.2) 3(16.7) 0(0.0) 3(16.7) 18(100.0) 24.237**

자살(N=511) 9(1.8) 261(51.1) 52(10.2) 17(3.3) 84(16.4) 69(13.5) 2(0.4) 17(3.3) 511(100.0) 201.676***

*p<.01, **p<.05, ***p<.001

3. 기사 논조와 뉴스 프레임 간의 관계

끝으로 뉴스 프레임에 따라 기사 논조 비율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 본 결과 <표 13>과 같이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1). 기사 논조의 경우 어떤 뉴스 프레임이든 모두 중립적 논조가 가장 많이 나타났지만, 중립을 제외한 긍정적, 부정적 논조 사이에서 차이를 보였다. 정신건강에 대한 의학적, 예방적 정보를 제공하거나, 상업적 혹은 정책적인 설득을 소구하는 프레임의 경우 긍정적 논조의 비율이 많이 나타났고, 일화 중심의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나 위기 프레임, 갈등 프레임, 사회적 프레임 등 사건사고나 이슈 등을 전달하는 뉴스 프레임의 경우는 부정적 논조의 비율이 많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갈등 프레임의 경우는 긍정적 논조 8건(4.3%)에 비해 부정적 논조가 57건(30.8%)으로, 사회적 프레임의 경우 부정적 논조가 44건(24.3%)으로 긍정적 논조 5건(2.8%)에 비해 8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위기 프레임의 경우는 19건(48.7%)가 부정적 논조를 보여 긍정적 논조가 0인 것과 차이를 보였다. 인간적 흥미 프레임의 경우 긍정적 논조가 10(3.1%), 부정적 논조가 12(3.7%)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의학적 프레임일 경우는 긍정적 논조가 9건(11.5%)으로 부정적 논조 4건(5.1%)보다 약 2배 많게 나타났고, 예방 프레임일 경우 전반적 논조는 긍정적 논조가 29건(24.6%)로 부정적 논조 4건(3.4%)보다 7배 이상 많았다. 상업적 프레임의 경우 긍정적 논조가 4건(25%)이었고, 부정적 논조는 0건(0.0%)이었으며, 정책적 프레임은 긍정적 논조가 11건(16.4%), 부정적 논조는 8건(11.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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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3.
뉴스 프레임에 따른 기사 논조 차이(N=1,011)
요인 구분 기사 논조(%) 전체 x2

긍정적 부정적 중립적
뉴스 프레임 의학적 9(11.5) 4(5.1) 65(83.3) 78(100.0) 219.845***

인간적 흥미 10(3.1) 12(3.7) 305(93.3) 327(100.0)

예방 29(24.6) 4(3.4) 85(72) 118(100.0)

위기 0(0.0) 19(48.7) 20(51.3) 39(100.0)

갈등 8(4.3) 57(30.8) 120(64.9) 185(100.0)

사회적 5(2.8) 44(24.3) 132(72.9) 181(100.0)

상업적 4(25.0) 0(0.0) 12(75.0) 16(100.0)

정책적 11(16.4) 8(11.9) 48(71.6) 67(100.0)

*p<.01, **p<.05, ***p<.001

자료: 나은영, 황애리, 최미경, 임인재(2017, p.48 재인용)

Ⅵ. 결론

이번 연구는 한국 언론의 정신건강 언론보도의 특징을 뉴스 프레임과 기사 논조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향후 정신건강 언론보도의 바람직한 방향과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최근 2년간 13개의 일간지에 보도된 ‘정신건강’, ‘정신질환’, ‘정신장애’, ‘정신병’, ‘우울증’, ‘조울증’, ‘자살’, ‘조현병’ 관련 기사 1,011건을 토대로 내용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신건강 언론보도에서 검색어 빈도는 자살이 가장 빈번했고, 스트레이트 기사와 일반기자 작성기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내에서는 남성이, 성인이, 국내 사례가 주로 쓰이고 있었다. 둘째, 정신건강 언론보도에서 기사 논조는 중립적 논조가 7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부정적 논조가 긍정적 논조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뉴스 프레임의 경우는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 3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셋째, 같은 정신건강 관련 이슈라 하더라도 필자 유형이나 기사 유형, 기사내 성별과 연령, 정신질환과 조현병, 자살 등의 검색어가 있는 기사에서 부정적 논조가 더 많이 나타났다. 이는 뉴스 프레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고, 기사 논조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기사 내 사례의 주요인물의 국적에 따라서도 논조에 차이가 나타났다. 넷째, 뉴스 프레임에 따라 기사 논조도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정신건강 관련 뉴스 중 갈등 프레임이나 사회적 프레임으로 보도된 경우 부정적 논조가 높게 나타났다. 예컨대 앞서 문제제기 등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특정 사건이 발생한 경우 관련 정신질환자를 범죄나 폭력과 연관지어 갈등 프레임이나 사회적 프레임 속에서 보도한 사례가 많았다. 특정 정신질환을 범죄 또는 폭력과 연관 지어 보도할 경우 범죄에 대한 사실보도는 피할 수 없으나 그 질환이 있는 ‘모든’ 사람이 그러한 범죄 또는 폭력에 개입될 수 있다는 편견과 두려움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유의하여 기사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나은영, 황애리, 최미경, 임인재(2017)는 지적하고 있다. 반면, 의학적 프레임이나 예방 프레임에서는 긍정적 논조가 높게 나타나, 정신건강 언론보도를 통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정신건강 관련 이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기존 정신건강 언론보도에 있어 주로 우울증, 자살 등 영역별로 내용 분석을 집중 실시하였던 것을 개괄적인 정신건강 영역으로 확대하여 분석해 보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아쉬운 한계점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 본 연구의 내용 분석 대상 매체의 한계를 언급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네이버 포털에서 검색되는 일간지 기사만을 분석하였다. 따라서 연구에서 분석한 일간지 외에 다른 일간지에 게재된 기사나 네이버가 아닌 다른 포털과 방송, 라디오, 인쇄매체 등에 게재된 기사들이 이 연구의 분석에는 포함되지 못했다는 제한점을 가진다. 내용 분석의 검색어들이 오늘날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정신건강 이슈의 전반을 다룬다고 볼 때 보다 다양한 매체의 기사들을 바탕으로 다음 연구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전문적인 정신질환 용어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FGI 등을 통해 전문가 및 언론보도와 일반인의 인식 차이에 대한 비교분석 등이 보완된다면, 더욱 풍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내용 분석의 코딩 카테고리를 정함에 있어 구체적인 연구모델을 구현하기보다 전반적인 언론보도의 현황 파악을 강조하여 살펴본바 향후 뉴스 프레임 등 분석 유목 구성에 있어 타 연구와 차별화된 방식의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정신건강 관련 검색어가 혼재되어 있다는 점에 유의가 필요하다. 이 점을 유의하지 않으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될 수 있어 논조나 프레임의 분류나 분석비율에 있어 연구 결과의 해석에 있어 분석이 왜곡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내용 분석 연구의 특성상 참여 코더들의 주관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코더 트레이닝을 통해 코더 간 신뢰도는 확보했지만, 향후 연구에서는 분석유목의 기준과 객관성을 더욱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이러한 한계점들이 앞으로의 연구에서 극복된다면, 보다 완성도 있는 정신건강 관련 언론보도 내용 분석 연구와 이를 통한 심도 있는 고찰이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정신건강의 바람직한 보도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실제 취재 담당 기자들뿐만 아니라 기사를 최종 결정하는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등과의 언론준칙 수립,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적인 협업이 필요하다(나은영, 황애리, 최미경, 임인재, 2017).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노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본 연구가 언론이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슈를 기사화하는데 바람직한 보도방향을 정립하는데 공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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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knowledgement

이 논문은 나은영, 황애리, 최미경, 임인재(2017)가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위탁을 받아 수행한 ‘정신건강 보도현황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의 최종보고서의 일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다. 내용 분석의 제2코더로 수고해 준 최미경, 임인재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