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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 EM050633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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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성과 정치참여
여성의 적극적 참여와 관련하여 최근 한국에서는 청년실업과 치솟는 등록금에 저항하는 대학생들의 투쟁이 한국사회의 중요한 쟁점이자 과제로 떠오르면서 여학생들이 과거에 비해 이러한 투쟁에 두드러지게 많은 숫자가 참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CBS, 2011/6/10). 사실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2009년에 82.4%로 남학생의 81.6%보다 높은 현실(통계청 2009, 한국의 사회지표)로 미루어 볼 때, 이른바 ‘반값등록금 투쟁’에서 청년 대학생의 반을 차지하는 여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는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청년이라는 단어가 젊은 남성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의미에서 벗어나 젊은 여성들 또한 청년에 내포된 주체로 각인되어 있음을 대중들이 인식하게 된 것은, 추정컨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위 언론 기사에서 소개한 한 연구자의 평가는 주목할 만하다. 김은경(세종리더십개발원)은 "여성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아서 기록되지 않았을 뿐 3·1운동과 민주화항쟁 등 역사의 전환점에서 여성들은 꾸준히 참여해왔다" 면서 또한 "반값 등록금 집회가 여성들이 사회 변화의 주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식론적 전환, 역사에서 여성주체의 복원
『한국 근현대 여성사, 정치·사회 편』전 3권은 세계적인 여성 참여의 흐름과 여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서 출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가려져 있고 기록되지 않아 잊힌 역사적 주체로서의 여성을 발견하고 다양하게 분화된 여성 주체를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크게는 한국 여성사를 복원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구체적으로 정치·사회 편에서 다루는 여성사는 불완전한 기존의 남성중심적 역사기술을 정정하거나 보충해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시대적 상황과 당시의 정치적·사회적 구조를 균형적으로 재해석해서 ‘전체사total history’를 완성하려는 목적으로 쓰였다. ‘여성의 역사’는 전체 사회 구조 속에서 조망되는 ‘관계의 역사’이며 동시에 ‘남성의 역사’이기도 한 점에서 절반의 역사가 아니라 전체의 역사다. 즉 전체사를 위한 하나의 주체로서의 여성의 역사를 복원하고, 새롭게 자리매김함으로써 보다 진정한 역사 서술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엘리트 여성 중심에서 벗어나 그동안 소외된 일반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한 여성사, 전체사를 위한 여성사를 복원하고자 했다.
민주주의, 인권, 여성운동의 미래
3권은 1980년 이후 한국 여성의 삶을 한국 민주주의의 전개라는 큰 틀을 통해서 기술하고자 했다. 특히 기존의 연구들은 민주화와 관련하여 여성이 겪는 특별한 경험 및 실천에 대하여 밝혀내지 못하거나 밝히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다. 이 시기를 다루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저자들은 여성과 관련한 체계적인 자료를 축적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이를 토대로 한국 민주주의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호주제 폐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 해결과 북한 여성의 문제 등을 위한 노력에서 나타난 여성단체들의 공동협력 및 연대투쟁을 구체적인 사례들로 살펴보았다. 나아가 1979년 유엔의 여성차별철폐협약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성단체 및 여성관련 문제들의 국제적인 연대, 즉 지구화·지방화·민주화 속에서 여성과 관련한 젠더체제가 어떤 방향으로 형성 및 전개되었는지를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여성운동 및 사회운동의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인해 ‘성적 평등’이라는 측면에서 어떻게 실질적인 여성의 권리와 여성의 정의로 발전해 나갔는지 최근의 사이버 여성운동까지 포괄하여 살펴보고자 노력하였다.
개화기 이후 한국의 여성운동은 유교적·가부장적 여성관을 탈피하고 새로운 여성상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근대화를 서둘러야만 했던 이중적 과제로부터 출발했다. 현재적인 여성운동 또한 현실적인 정책적 변화와 입안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각 전문 분야와 영역에서 여성주체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공동의 과제를 위해 규합하고 연대하는 실천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 근현대 여성사』는 이렇게 어느 시대나 중층적인 모순과 마주해야 했던 한국 여성들이 당면하고 분투하였던 여성의 기록이자, 한국사를 여성의 눈으로 다시 보고 재평가하려는 시도이다. 이 시도는 분명 100여 년의 한국여성사를 정리했다는 것으로 충분히 보람 있고 높이 평가받아야 할 작업이지만, 보다 구체적인 주제별 심층연구를 통해 여성운동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성의 적극적 참여와 관련하여 최근 한국에서는 청년실업과 치솟는 등록금에 저항하는 대학생들의 투쟁이 한국사회의 중요한 쟁점이자 과제로 떠오르면서 여학생들이 과거에 비해 이러한 투쟁에 두드러지게 많은 숫자가 참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CBS, 2011/6/10). 사실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2009년에 82.4%로 남학생의 81.6%보다 높은 현실(통계청 2009, 한국의 사회지표)로 미루어 볼 때, 이른바 ‘반값등록금 투쟁’에서 청년 대학생의 반을 차지하는 여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는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청년이라는 단어가 젊은 남성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의미에서 벗어나 젊은 여성들 또한 청년에 내포된 주체로 각인되어 있음을 대중들이 인식하게 된 것은, 추정컨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위 언론 기사에서 소개한 한 연구자의 평가는 주목할 만하다. 김은경(세종리더십개발원)은 "여성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아서 기록되지 않았을 뿐 3·1운동과 민주화항쟁 등 역사의 전환점에서 여성들은 꾸준히 참여해왔다" 면서 또한 "반값 등록금 집회가 여성들이 사회 변화의 주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식론적 전환, 역사에서 여성주체의 복원
『한국 근현대 여성사, 정치·사회 편』전 3권은 세계적인 여성 참여의 흐름과 여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서 출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가려져 있고 기록되지 않아 잊힌 역사적 주체로서의 여성을 발견하고 다양하게 분화된 여성 주체를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크게는 한국 여성사를 복원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구체적으로 정치·사회 편에서 다루는 여성사는 불완전한 기존의 남성중심적 역사기술을 정정하거나 보충해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시대적 상황과 당시의 정치적·사회적 구조를 균형적으로 재해석해서 ‘전체사total history’를 완성하려는 목적으로 쓰였다. ‘여성의 역사’는 전체 사회 구조 속에서 조망되는 ‘관계의 역사’이며 동시에 ‘남성의 역사’이기도 한 점에서 절반의 역사가 아니라 전체의 역사다. 즉 전체사를 위한 하나의 주체로서의 여성의 역사를 복원하고, 새롭게 자리매김함으로써 보다 진정한 역사 서술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엘리트 여성 중심에서 벗어나 그동안 소외된 일반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한 여성사, 전체사를 위한 여성사를 복원하고자 했다.
민주주의, 인권, 여성운동의 미래
3권은 1980년 이후 한국 여성의 삶을 한국 민주주의의 전개라는 큰 틀을 통해서 기술하고자 했다. 특히 기존의 연구들은 민주화와 관련하여 여성이 겪는 특별한 경험 및 실천에 대하여 밝혀내지 못하거나 밝히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다. 이 시기를 다루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저자들은 여성과 관련한 체계적인 자료를 축적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이를 토대로 한국 민주주의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호주제 폐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 해결과 북한 여성의 문제 등을 위한 노력에서 나타난 여성단체들의 공동협력 및 연대투쟁을 구체적인 사례들로 살펴보았다. 나아가 1979년 유엔의 여성차별철폐협약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성단체 및 여성관련 문제들의 국제적인 연대, 즉 지구화·지방화·민주화 속에서 여성과 관련한 젠더체제가 어떤 방향으로 형성 및 전개되었는지를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여성운동 및 사회운동의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인해 ‘성적 평등’이라는 측면에서 어떻게 실질적인 여성의 권리와 여성의 정의로 발전해 나갔는지 최근의 사이버 여성운동까지 포괄하여 살펴보고자 노력하였다.
개화기 이후 한국의 여성운동은 유교적·가부장적 여성관을 탈피하고 새로운 여성상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근대화를 서둘러야만 했던 이중적 과제로부터 출발했다. 현재적인 여성운동 또한 현실적인 정책적 변화와 입안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각 전문 분야와 영역에서 여성주체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공동의 과제를 위해 규합하고 연대하는 실천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 근현대 여성사』는 이렇게 어느 시대나 중층적인 모순과 마주해야 했던 한국 여성들이 당면하고 분투하였던 여성의 기록이자, 한국사를 여성의 눈으로 다시 보고 재평가하려는 시도이다. 이 시도는 분명 100여 년의 한국여성사를 정리했다는 것으로 충분히 보람 있고 높이 평가받아야 할 작업이지만, 보다 구체적인 주제별 심층연구를 통해 여성운동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목차
발간사
1장 한국 민주주의와 여성
민주주의 논의와 여성 연구
1. 1980년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
2. 참여 민주주의와 여성
3. 패러다임을 바꾸다
2장 여성과 정치
민주화, 지방화, 지구화 속의 젠더체제
1. 민주화와 젠더체제
2. 지방화와 젠더체제
3. 지구화와 젠더체제
민주화와 여성
1.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2. 여성의 정치세력화 과정
3. 여성정책의 성주류화 및 법제화 과정
지방화, 지구화 속의 여성
1. 여성, 지방화의 중심주체로 부상
2. 지구화, 또 다른 여성의 목소리
3. 여성, 국가를 파트너로 지구를 무대로
3장 여성과 사회
민주화를 위한 변혁의 대열에
1. 역사와의 화해, 상생의 역사로
2. 억압과 착취의 종식, 변혁적 사회운동에의 참여
3. 민주화, 대중과 더불어
4. 평등한 세상을 위한 연대와 저항: 여성노동운동
성평등을 위한 진일보
1. 호주제 철폐를 위한 노력
2. 성의 인격화를 위한 전진
3. 성매매 피해자와 성노동자
역사를 바로 잡다, 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
1. 식민지 유산의 그늘, '정신대 할머니'
2. 분단 장벽을 넘어, '진달래와 무궁화'
여성운동의 확대
1. 국경을 넘어 확대로
2. 인터넷 시대, 사이버 여성운동의 대두
참고문헌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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