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빈곤,
그 현상과 흐름에 다차원적으로 접근하며,
빈곤이 재생산되는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 책 소개
1997년 말 경제위기를 경험하면서 빈곤 인구 및 빈곤율은 대폭 상승하였고, 이와 함께 사회양극화를 비롯한 사회적 불평등 현상이 부각되었고, 빈곤과 관련된 다양한 화두가 등장하였다.
이 책은 이러한 사회적 상황에 ‘빈곤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되짚어봄으로써 기존의 경제적 차원에서만 접근되었던 기존의 ‘빈곤’ 개념이 가진 한계를 지적하며 좀 더 거시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단순히 경제적인 차원의 빈곤문제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빈곤문제, 즉 소득빈곤, 지역빈곤, 여성가구주의 빈곤, 시간빈곤, 시간과 소득의 이중빈곤, 빈곤의 탈피와 진입의 반복 등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짚어준다. 각 현상의 원인 및 현재의 양태, 관련 정책들을 소개하며 현재의 빈곤 지형을 양적 연구를 통해 드러낸다.
두 저자는 소득지원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빈곤 정책이 가진 한계점을 지적하며, 최근 소득보장정책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기본소득제도 도입에 관한 이론적 논의와 외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우리나라에 도입하기 위한 기본 방향을 제시한다.

◆ 이 책의 목적
우리나라 (탈)빈곤 정책이 빈곤계층의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빈곤현상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빈곤계층과 차상위계층의 규모를 정확하게 추정하고, 변화의 추이를 정밀하게 추적?관찰하여야 하며, 빈곤의 원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 결과에 기초하여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빈곤과 다양한 빈곤의 대안적 개념들에 관한 이론적 논의와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평가하는 일도 필요하다. 또한 외국 사회부조제도의 유형과 내용에 대한 비교 분석의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 제도 개선의 함의를 도출하는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빈곤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탐색적 연구와 가능성을 모색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 책은 이러한 작업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연구의 결과물을 수정?보완하여 하나의 책자로 만들어 낸 것이다.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