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철학적 이유
- 서명/저자사항
-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철학적 이유/ 피터 케이브 지음 ; 배인섭 옮김
- 개인저자
- 케이브, 피터 | Cave, Peter | 배인섭
- 발행사항
- 서울: 어크로스, 2011
- 형태사항
- 279 p. ; 22 cm.
- ISBN
- 9788996588726
- 주기사항
- 기타표제:이기적인 세상에 맞서는 아주 보통의 철학 33 참고문헌: p. 266-279
- 원서명
- Do llamas fall in love? : 33 perplexing philosophy puzzles
- 주제어
- Philosophy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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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자료실 | EM038969 | 대출가능 | - |
- 등록번호
- EM038969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자료실
책 소개
철학을 일상으로 초대하다
“당신은 구직자다. 어느 날 누군가 고수입의 일을 제안해 온다. 문제는 그 일이 교수형 집행이라는 것이다. 당신이 만약 강경한 사형 반대론자이며, 모든 상황에서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고자 한다면, 한편 당신에게는 먹여 살려야 할 처자식들이 있다면, 무엇보다 당신이 거절할 경우, 몰인정하여 사형수들을 비인격적으로 대할 사람이 이 일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내리겠는가?”
이 책에 담긴 33개의 질문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일 봉착하는 문제들,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나아가 한밤중의 고요 속에서 문득 삶의 의미에 대해 묻게 될 때 빠져드는 번뇌들에 관한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해야 하는 딜레마, 잘 나가는 친구에 대한 시샘, 다이어트 중에 야식을 먹고 나서 밀려드는 후회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세상과 동떨어진 추상적 학문이라는 이미지의 철학이 이러한 우리의 삶을 세밀하게 이해하는 근간임을 보여 준다. 일상의 오해와 모순을 밝게 드러내는, 이른바 생활 밀착형 철학이다.
중요한 것은 ‘생각 버리기’가 아니라 ‘생각 더 하기’!
그리고 책은 이러한 질문들이야말로 우리의 인생이 허투루 흐르지 않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독려한다. 정신을 쏙 빼놓는 즐거움이 가득하고, 단순하고 긍정적으로 살라는 메시지만 넘치는 세상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 버리기’가 아니라 ‘생각 더 하기’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한 번 더 깊이 생각하면, 보이는 것과 전혀 다른 진실들을 빛나는 문장들로 일깨운다.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고백할 때 사실은 그런 죄책감을 느끼는 자신에게 만족감을 느끼고, 좋은 기회를 엿보다가 결국 ‘내일 나은 것’을 위해 ‘오늘 좋은 것’을 포기하고, 삶이 유한하기에 무의미하다고 하지만 무한할 때에야 말로 무력해지고 마는 것임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기적인 세상에 맞서는 33가지 가장 보통의 철학
-의지박약, 선택회피, 자기합리화의 문제부터 정의로움과 공정함, 연대와 실천의 문제까지
책은 개인적 이슈에서부터 공적인 이슈까지 접근한다. 우리 사회가 간과하는 정의로움과 공정함의 중요성을 논하고, 약자와의 연대부터 저항하고 실천해야 할 의무까지 담았다. 표면적이고 퍼포먼스에 진하지 않은 공약에 쉽게 휘둘리는 투표, 어느 수준에선가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는 언론, 가난하고 소외된 집단에 차별적인 사회 분위기 등을 지적한다. 특히 저자는 그 자신이 영국 휴머니스트 철학자 협회 의장으로, 종교적 관용을 주창해온 만큼 믿음을 폭력적으로 강요하는 종교의 모순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이기적인 세상을 우리 스스로의 시각으로 깨치고 맞설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철학자 없는 철학책, 비유와 풍자로 철학하는 재미를 깨우다
저자는 기발한 비유와 날카로운 풍자로 자칫 난해할 수 있는 철학적 해석들로 독자들을 능숙하게 빠져들게 만든다. 귀납적 증명의 모순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비오는 날 떠나야 하는 개구리 조사를, 철학하는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카바피의 시를, 상식이 생겨나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서 얼굴에 크림이 잔뜩 묻은 철학자들을 등장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생의 지혜가 담긴 반전(反轉)적 메시지를 던진다. 그 안에 다양한 철학 사조와 개념들을 녹여낸, 철학자 이름 없는 철학책, 공부하는 철학이 아닌 일상을 발견하는 철학이다. 저자는 말한다. “철학은 재밌을 수 있다. 심지어 중독될 수도 있다.”
목차
Prologue 기꺼이 나와 함께 생각해볼 당신을 위한 안내서
1.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2.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철학적 이유
3. 겸손한 소크라테스보다 잘난체하는 돼지
4. 참고 기다리면 내일은 더 나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5. 나답지 않은 선택에 대한 철학적 변명
6.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증거
7. 왜 다이어트 중에 참지 못하고 야식을 먹는 걸까?
8. 남을 위해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을까?
9. 누군가를 용서할 때 생각해 봐야 할 것
10. 우리는 왜 노숙자를 보면 마음이 불편해질까?
11. 철학 게임 1-상식이 만들어지는 과정
12. 세상이 점점 거짓말만 하고 있는 것 같다면
13. 비열한 신념과 불평등한 예외의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14. 폭로된 진실보다 더 중요한 것
15. 투표는 절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16. 세상은 모순과 함께 잘도 돌아간다
17. 태어날 아이를 선택하는 부모들을 위한 변론
18. 어디까지 예술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19. 자기중심적인 사람에게 철학적으로 경고하기
20. 철학 게임 2-정보의 함정
21. 지식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22. 과학자가 철학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23. 종교와 진화가 우리를 설명해 줄 수 있을까?
24. 완벽한 평화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가혹한 처벌도 가능한가?
25. 신이 대답하지 않는 철학적 딜레마
26. ‘나’를 ‘나’라고 증명할 수 있는 것들
27. 내가 너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28. 우리가 아는 ‘제논’은 ‘제논’이 아니다
29. 철학 게임 3-매우 논리적인, 그러나 아주 틀린 답
30. 음악이 우리를 울리는 이유
31. 무한대의 역설
32. 영원한 삶을 선택할 수 있다면, 선택하겠습니까?
33. 내가 이 책을 쓴 이유 그리고 당신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