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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신간 《나는 에이지즘에 반대한다》(원제: This Chair Rocks)는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연령차별ageism에 반기를 든 저자가 자신의 노년 생활과 여러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연령차별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오랜 기간 진행해온 인터뷰와 취재, 연구 조사 등을 바탕으로, 연령차별 논의가 왜 필요한지에 관한 이야기부터 연령차별의 구체적인 실상과 그에 대응하는 여러 행동 방안까지, 연령차별에 관한 A to Z를 모두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연령차별’이라는 용어를 전면적으로 사용하여 우리를 끈질기게 괴롭혀온 차별에 대해 소개한다. 스스로 노년에 관한 고정관념에 휩싸였던 저자가 낱낱이 풀어낸 차별과 편견에 대한 보고서인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회 곳곳에 숨은 고질적인 차별을 똑바로 마주하게 됨은 물론,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인종차별이나 성차별만이 아니라
연령차별도 당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에이지즘에 던지는 새빨간 경고장
세상에는 다양한 차별이 존재한다. 인종차별, 성차별, 장애인차별 등등, 차별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어 집단 간 불평등을 정당화시킨다. 이러한 차별에 대해 실체를 고발하고 반기를 들지 않으면 차별은 개인과 집단의 삶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어 끊임없이 착취와 억압을 조장한다. 최근 서점가에서는 페미니즘 도서가 활발하게 판매되었다. 성평등을 위한 페미니스트들의 지속적인 활동이 열풍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와 같은 꾸준한 노력 덕에 이제 우리는 페미니즘이라는 용어의 뜻을 사전 없이도 잘 알게 되었고, 그 주장에 공감하며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도 한다. 예전만 해도 이러한 것은 아주 미미한 목소리에 불과했는데 말이다. 인종차별이나 장애인차별, 성소수자차별도 마찬가지다. 자꾸 이야기하고 투쟁해나감으로써 우리는 불평등과 편견, 억압을 하나씩 철폐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 우리가 오랫동안 끈질기게 당해오면서도 문제시하지 않은 차별이 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평생 한 번은 당하고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차별, 바로 연령차별(에이지즘ageism)이다. 우리는 우리가 그것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줄곧 연령차별을 당해왔다. 이것은 젊은 사람에 대한 차별도 포함하지만, 많은 부분 노인에 대한 차별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자주 나이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편견에 사로잡힌 시선을 보낸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은 연령차별적이며, 결국 부메랑이 되어 우리 자신에게 돌아온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그 나이를 한 번씩 지나치기 때문이다.
신간 《나는 에이지즘에 반대한다》(원제: This Chair Rocks)는 연령차별에 반기를 든 저자가 자신의 노년 생활과 여러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연령차별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연령차별’이라는 말은 1969년에 노인의학 전문의 로버트 버틀러Robert Butler가 만든 것이지만 그 후로 크게 회자되지 않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연령차별’이라는 용어를 전면적으로 사용하여 우리를 끈질기게 괴롭혀온 차별에 대해 소개한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고 공감을 얻기 힘든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인종차별이나 성차별, 장애인차별 등이 그러했듯 연령차별은 이제 그 억압에 반기를 드는 첫 단계에 진입했다.
그렇다면 연령차별이 왜 문제인가?
당신은 나이로 당신을 판단하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없어져야 할 차별적인 생각 중 하나라 여기고 분노하겠는가, 아니면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로 넘기겠는가? 아마도 전자의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연령차별의 보이지 않는 폭력성이다. 자신도 모르는 새 나이로 인한 불평등을 자연스럽게 여기고 스스로 억압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어떤 사람이나 어떤 집단의 연령을 추측하고 그 연령에 근거하여 그(그들)에게 다른 느낌을 받거나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 바로 연령차별이라고 이야기한다.
연령차별은 다른 차별과는 다르게 결국 차별하는 주체에게로 그 화살이 돌아온다. 왜냐하면 “연령차별은 우리 자신의 미래에 대한 편견이자, 인간 존재의 보편적 조건과 연관된 유일한 차별”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나이 들어가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나이 든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현재의’ 자신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신과도 다를 거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역사가 데이비드 해켓 피셔David Hackett Fischer는 이렇게 젊은이와 늙은이를 구분하는 행동은 결국 해로운 결과를 남긴다고 말했다. “젊음에 집착하는 사고방식은 결국 자신의 내면을 향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연령에 대한 편견은 처음에는 타인에 대한 혐오로 시작되지만,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로 바뀐다고 설명한다.
인종차별이나 성차별과 마찬가지로, 연령차별은 사회적으로 구축된 개념이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의미가 바뀌고 사회적·경제적 목적에 기여한다. 예를 들어 젊음에는 긍정적인 이미지, 노년에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지 않았더라면 ‘안티 에이징’ 산업이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젊음은 좋은 것이고, 나이 듦은 나쁜 것인가? 이렇게 불만이나 편견 어린 생각이 경제적 이득을 주는 시대에, 우리는 만들어진 이미지에 속임을 당한 채 불필요한 돈을 지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우리가 연령차별을 똑바로 인식하고 고쳐나가야 하는 이유는 그 밖에도 무수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실은, 연령차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묵인한다면 그 차별의 화살은 반드시 우리 자신에게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부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늙어가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기 나이를 부정해오다가, 나중에야 비로소 자신의 노년을 편안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곧 한 가지 근원적인 질문을 떠올린다. “내가 만년을 바라보는 시각과 살아 있는 현실이 이렇게나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 뭘까?” 그가 노년을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이 부정의 단계를 거친 이유는 아무런 비판 없이 수용되어온 나이 듦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이를 깨달은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고정관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다.
사람들은 종종 상대방에게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시네요!”라는 말을 한다. 또 “늙어 보이지 않는” 것을 원한다. 나이 든 삶이 괜찮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상대방 또는 자기 자신을 노년과 동일시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노년의 삶을 실제로 들여다보면 그런 생각은 틀렸다. 저자는 “정상적으로 뇌가 나이 들면 정서적 성숙과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향상되고 행복감이 올라간다. 따라서 ‘행복의 U곡선’은 신경학적으로 근거가 있다”고 밝힌다. 저자는 노년학자 칼 필레머Karl Pillemer의 말을 빌려, “젊은 사람들은 행복이 상황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행복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도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건강, 성생활, 일의 능률 등등에서 당연히 젊은이들보다 뒤떨어질 거라 여기는 것에도 반박한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 병들 거라는 생각, 나이가 들면 성생활이 확연히 줄어들 거라는 생각, 나이가 들면 일적으로 능력이 떨어질 거라는 생각 등등이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에 대해 반박하는 근거는 물론, 우리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 즉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까지 곁들인다. 그 중심은, 노년에도 젊은이 못지않게 건강하고 성적으로 활발하고 일도 잘한다는 1차원적인 것이 아니라, 나이 든 신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스스로를 편견에 가두지 않는 보다 행복하고 자유로운 노년에 관한 묘사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기간 진행해온 인터뷰와 취재, 연구 조사 등을 바탕으로, 연령차별 논의가 왜 필요한지에 관한 이야기부터 연령차별의 구체적인 실상과 그에 대응하는 여러 행동 방안까지, 연령차별에 관한 A to Z를 모두 담았다. 따라서 이 책은 연령차별의 교과서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나이 듦에 대하여 “골포스트가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되, 아직 경기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스스로 노년에 관한 고정관념에 휩싸였던 저자가 낱낱이 풀어낸 차별과 편견에 대한 보고서인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회 곳곳에 숨은 고질적인 차별을 똑바로 마주하게 됨은 물론,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연령차별’이라는 용어를 전면적으로 사용하여 우리를 끈질기게 괴롭혀온 차별에 대해 소개한다. 스스로 노년에 관한 고정관념에 휩싸였던 저자가 낱낱이 풀어낸 차별과 편견에 대한 보고서인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회 곳곳에 숨은 고질적인 차별을 똑바로 마주하게 됨은 물론,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인종차별이나 성차별만이 아니라
연령차별도 당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에이지즘에 던지는 새빨간 경고장
세상에는 다양한 차별이 존재한다. 인종차별, 성차별, 장애인차별 등등, 차별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어 집단 간 불평등을 정당화시킨다. 이러한 차별에 대해 실체를 고발하고 반기를 들지 않으면 차별은 개인과 집단의 삶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어 끊임없이 착취와 억압을 조장한다. 최근 서점가에서는 페미니즘 도서가 활발하게 판매되었다. 성평등을 위한 페미니스트들의 지속적인 활동이 열풍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와 같은 꾸준한 노력 덕에 이제 우리는 페미니즘이라는 용어의 뜻을 사전 없이도 잘 알게 되었고, 그 주장에 공감하며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도 한다. 예전만 해도 이러한 것은 아주 미미한 목소리에 불과했는데 말이다. 인종차별이나 장애인차별, 성소수자차별도 마찬가지다. 자꾸 이야기하고 투쟁해나감으로써 우리는 불평등과 편견, 억압을 하나씩 철폐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 우리가 오랫동안 끈질기게 당해오면서도 문제시하지 않은 차별이 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평생 한 번은 당하고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차별, 바로 연령차별(에이지즘ageism)이다. 우리는 우리가 그것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줄곧 연령차별을 당해왔다. 이것은 젊은 사람에 대한 차별도 포함하지만, 많은 부분 노인에 대한 차별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자주 나이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편견에 사로잡힌 시선을 보낸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은 연령차별적이며, 결국 부메랑이 되어 우리 자신에게 돌아온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그 나이를 한 번씩 지나치기 때문이다.
신간 《나는 에이지즘에 반대한다》(원제: This Chair Rocks)는 연령차별에 반기를 든 저자가 자신의 노년 생활과 여러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연령차별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연령차별’이라는 말은 1969년에 노인의학 전문의 로버트 버틀러Robert Butler가 만든 것이지만 그 후로 크게 회자되지 않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연령차별’이라는 용어를 전면적으로 사용하여 우리를 끈질기게 괴롭혀온 차별에 대해 소개한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고 공감을 얻기 힘든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인종차별이나 성차별, 장애인차별 등이 그러했듯 연령차별은 이제 그 억압에 반기를 드는 첫 단계에 진입했다.
그렇다면 연령차별이 왜 문제인가?
당신은 나이로 당신을 판단하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없어져야 할 차별적인 생각 중 하나라 여기고 분노하겠는가, 아니면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로 넘기겠는가? 아마도 전자의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연령차별의 보이지 않는 폭력성이다. 자신도 모르는 새 나이로 인한 불평등을 자연스럽게 여기고 스스로 억압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어떤 사람이나 어떤 집단의 연령을 추측하고 그 연령에 근거하여 그(그들)에게 다른 느낌을 받거나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 바로 연령차별이라고 이야기한다.
연령차별은 다른 차별과는 다르게 결국 차별하는 주체에게로 그 화살이 돌아온다. 왜냐하면 “연령차별은 우리 자신의 미래에 대한 편견이자, 인간 존재의 보편적 조건과 연관된 유일한 차별”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나이 들어가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나이 든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현재의’ 자신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신과도 다를 거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역사가 데이비드 해켓 피셔David Hackett Fischer는 이렇게 젊은이와 늙은이를 구분하는 행동은 결국 해로운 결과를 남긴다고 말했다. “젊음에 집착하는 사고방식은 결국 자신의 내면을 향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연령에 대한 편견은 처음에는 타인에 대한 혐오로 시작되지만,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로 바뀐다고 설명한다.
인종차별이나 성차별과 마찬가지로, 연령차별은 사회적으로 구축된 개념이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의미가 바뀌고 사회적·경제적 목적에 기여한다. 예를 들어 젊음에는 긍정적인 이미지, 노년에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지 않았더라면 ‘안티 에이징’ 산업이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젊음은 좋은 것이고, 나이 듦은 나쁜 것인가? 이렇게 불만이나 편견 어린 생각이 경제적 이득을 주는 시대에, 우리는 만들어진 이미지에 속임을 당한 채 불필요한 돈을 지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우리가 연령차별을 똑바로 인식하고 고쳐나가야 하는 이유는 그 밖에도 무수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실은, 연령차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묵인한다면 그 차별의 화살은 반드시 우리 자신에게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부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늙어가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기 나이를 부정해오다가, 나중에야 비로소 자신의 노년을 편안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곧 한 가지 근원적인 질문을 떠올린다. “내가 만년을 바라보는 시각과 살아 있는 현실이 이렇게나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 뭘까?” 그가 노년을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이 부정의 단계를 거친 이유는 아무런 비판 없이 수용되어온 나이 듦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이를 깨달은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고정관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다.
사람들은 종종 상대방에게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시네요!”라는 말을 한다. 또 “늙어 보이지 않는” 것을 원한다. 나이 든 삶이 괜찮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상대방 또는 자기 자신을 노년과 동일시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노년의 삶을 실제로 들여다보면 그런 생각은 틀렸다. 저자는 “정상적으로 뇌가 나이 들면 정서적 성숙과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향상되고 행복감이 올라간다. 따라서 ‘행복의 U곡선’은 신경학적으로 근거가 있다”고 밝힌다. 저자는 노년학자 칼 필레머Karl Pillemer의 말을 빌려, “젊은 사람들은 행복이 상황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행복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도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건강, 성생활, 일의 능률 등등에서 당연히 젊은이들보다 뒤떨어질 거라 여기는 것에도 반박한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 병들 거라는 생각, 나이가 들면 성생활이 확연히 줄어들 거라는 생각, 나이가 들면 일적으로 능력이 떨어질 거라는 생각 등등이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에 대해 반박하는 근거는 물론, 우리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 즉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까지 곁들인다. 그 중심은, 노년에도 젊은이 못지않게 건강하고 성적으로 활발하고 일도 잘한다는 1차원적인 것이 아니라, 나이 든 신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스스로를 편견에 가두지 않는 보다 행복하고 자유로운 노년에 관한 묘사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기간 진행해온 인터뷰와 취재, 연구 조사 등을 바탕으로, 연령차별 논의가 왜 필요한지에 관한 이야기부터 연령차별의 구체적인 실상과 그에 대응하는 여러 행동 방안까지, 연령차별에 관한 A to Z를 모두 담았다. 따라서 이 책은 연령차별의 교과서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나이 듦에 대하여 “골포스트가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되, 아직 경기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스스로 노년에 관한 고정관념에 휩싸였던 저자가 낱낱이 풀어낸 차별과 편견에 대한 보고서인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회 곳곳에 숨은 고질적인 차별을 똑바로 마주하게 됨은 물론,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 연령차별이 왜 문제인가
2장 | 우리 나이가 우리 자신이다
3장 | 나이 든 뇌가 뭐 어때서
4장 | 젊음이 아니라 건강이 중요하다
5장 | 섹스는 끝나지 않는다
6장 | 더 유능한 일꾼이다
7장 | 꼭 혼자서 헤쳐 나갈 필요는 없다
8장 | 생의 마지막 문턱에서
9장 | 연령차별을 넘어서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