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를 이해하는 데는 사회복지 관련 이론들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복지사로서의 가치와 윤리를 갖추고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감각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사회복지실천 현장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사회복지학 개론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사회복지학 개론서는 많은 이론들을 짤막하게 나열만 하여 처음 사회복지학을 접하는 학생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없도록 어렵게 구성되었거나, 아니면 현장에 대한 이해와 감각을 얻기에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부딪히는 쟁점들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여 아쉬운 면이 있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사회복지의 학문적 내용과 실천의 원리 및 실제에 관한 지식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저술되었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복지개론의 수준을 넘어 사회복지학의 입문서로 기획되었다. 둘째, 현재 나와 있는 한국의 사회복지학 개론서들은 대체로 한국의 상황이나 현실에 기초하여 그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사회복지의 개념이나 원리를 모르는 학생들에게 한국의 상황을 자세히 소개하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고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판단하에 한국의 현실보다는 사회복지의 보편적인 원리와 방법 및 실제를 다루고자 노력하였다. 셋째, 집필진은 현직 대학교수이자 한국복지연구원의 멤버로서 20년 이상 매달 1회씩 모임을 갖고 연구와 저술을 하여 온 응집력이 높은 팀으로 구성되었다. 이 멤버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를 맡아 여러 번의 집필 모임을 통해 서로 집필의 방향과 구성 및 내용을 조율하고 집필 원고에 대한 코멘트를 받아 여러 차례 수정하고 보완한 책이라는 점을 밝혀 둔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에서는 사회복지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고찰로 인간의 삶과 사회와의 맥락 속에서 사회복지의 필요성을 알아보고, 사회복지의 다양한 개념과 학문적 성격 및 체계를 고찰한다. 또한 사회복지의 발달사와 접근방법 및 전문성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사회복지에서 특히 중시되는 가치와 관점을 포괄적으로 조망하고 관련된 쟁점을 분석한다. 3부에서는 사회복지의 주요 영역과 대상의 소개와 쟁점 및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다룬다. 마지막으로는 사회복지의 전망과 과제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