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분석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이슈를 스스로 찾아내는 능력, 이것을 마케팅 가설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 해당 마케팅 가설을 가장 적절하게 분석해 낼 수 있는 분석기법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실제 분석 및 해석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목적에서 집필되었습니다. 통계에 대한 수학적 논리나 이론보다는 마케팅을 포함한 다양한 경영 문제에 통계를 적용할 수 있고, 실제 분석과 해석에 능숙할 수 있도록 가급적 통계 사용자 입장을 반영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도 “이 정도면 충분한 마케팅통계분석”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통계학자가 아닌 통계를 활용하는 사람 관점에서 통계분석기법의 범위와 깊이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약 통계학자 수준의 깊이 있는 수리통계를 공부하고 싶거나, 특정 통계 툴의 완전한 기능을 파악하고 싶다면 이 책은 적절한 대안이 아닙니다. 전자는 수리통계학 교재를 참조하고, 후자는 해당 통계 툴의 기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뉴얼이나 소프트웨어 내의 도움말 기능을 활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한편 이 책은 대학의 통계분석에 관련된 정규 교과목을 지원하기 위한 교재로 개발되었지만, 통계분석을 공부하는 실무자나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몇몇 학생들에게 시뮬레이션한 결과, 하루에 1~2시간씩 이 책의 공부에 투자한다면 길어야 2개월이면 자습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