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행본한울아카데미 1804
젠더란 무엇인가: 성, 몸, 권력을 둘러싼 사회학적 물음
- 서명/저자사항
- 젠더란 무엇인가: 성, 몸, 권력을 둘러싼 사회학적 물음/ 로빈 라일 지음 ; 조애리 [외] 옮김
- 대등서명
- Questioning Gender A Sociological Exploration
- 발행사항
- 파주: 한울아카데미, 2015
- 형태사항
- 341 p. ; 24 cm
- 총서사항
- 한울아카데미 1804
- ISBN
- 9788946065277
- 주기사항
- 공역자: 강문순, 김진옥, 박종성, 유정화, 윤교찬, 이혜원, 최인환, 한애경 원저자명: Ryle, Robyn 참고문헌(p. 317-334)과 색인수록
- 원서명
- Questioning gender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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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자료실 | EM049553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EM049553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자료실
책 소개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가?
젠더의 렌즈로 클로즈업된 일상과 사회
우리에게 젠더는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젠더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의 첫 번째 대답으로 아마 생물학적인 성(sex)과 사회적인 젠더(gender)를 비교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완벽한 대답이 아니다. 성에 대한 관념도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가슴이 있는 남자가 있는가 하면 수염이 나는 여자가 있으며, 난소와 고환을 모두 가지고 태어난 사람도 있다. 이들을 단순히 남자 또는 여자로 분류할 수 있을까. 이처럼 남녀 이분법의 여러 기준들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그에 관한 생각은 사회적으로 길들여져 있다. 우리는 ‘정상’에 대한 믿음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 렌즈를 갈아 끼우고 세상을 다시 바라보자. 이전과는 다르게 보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라는 명목하에 한 번쯤 경미하게나마 겪는 거식증, 자신을 실제보다 뚱뚱하다고 여기는 신체 이미지 왜곡 증후군(BIDS), 지나치게 외모에 집착하는 신체 변형 장애(BDD), 아시아계 여성들에게서 두드러지는 쌍꺼풀 수술, 에스트로겐 치료약을 찾는 폐경기 여성 등의 다양한 사례에서 젠더와의 연결 고리를 찾아볼 수 있다. 성범죄와 성매매뿐 아니라 국가기구의 성격이나 여성의 공직 진출까지 관통하는 주제도 젠더이다.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은 언론에서 신중하게 다뤄진 반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여성비하적 공격은 언론의 주목조차 받지 못했다. 언론에서 세라 페일린과 낸시 펠로시가 단골로 받았던 질문도 엄마와 정치인의 역할을 병행할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또한 생계가 어려운 여성 가구주 가정이 인신매매와 같은 극단적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는 ‘빈곤의 여성화’, 생명과 직결되는 군사 언어에 온갖 섹스 용어가 난무하는 현상도 젠더의 렌즈를 통하지 않으면 정확히 응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물론 남성도 몸과 권력으로부터 소외될 수 있다는 점, 페미니즘 이론의 역사에 드리운 서구 중심주의의 그림자도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지금까지 알던 세상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젠더를 분류하고 확신해왔는지, 그러한 관념이 어떻게 여성과 남성 모두의 몸을 옥죄었는지, 젠더가 어떤 식으로 우리의 일상적.제도적 권력의 지형을 왜곡했는지 살핀다. 이와 함께 소개된 페미니즘 이론의 역사는 성, 몸, 권력을 멀리서도 통찰할 수 있도록 지혜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젠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끝내 명확한 대답을 주지 않는다. 그 대신,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가졌을 법한 의문과 가정들에 대해 질문해보도록 부추긴다. 이 책이 제공하는 풍부한 배경지식과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는 사례들은 그러한 질문의 기반이 되어준다.
지은이 로빈 라일은 수년간 젠더 사회학을 강의해온 사회학 교수로서, 처음 여성학에 입문하는 이들이 어떤 지점에서 막히고 망설이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녀는 이렇듯 자신의 경험과 직관을 바탕으로 우리의 젠더 탐구를 노련하게 이끈다. 학생들과 부대끼는 가운데 그들의 생생한 일상 경험을 수집해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도 생동감을 더한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자신의 몸과 권력에 대해 꼬리를 무는 호기심을 갖게 될 것이며, 일상과 사회를 향한 우리 시야의 절반은 가려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독자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젠더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게 된다.
나와 당신의 젠더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
지금 한국 사회에는 해결되지 않은 젠더 이슈가 넘쳐난다. 성범죄, 고용과 노동, 출산과 육아, 온라인에서 횡행하는 여성 비하 문제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두려움을 갖고 고민하는 문제이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한 가지 결론은 젠더에 불평등한 권력이 내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권력 배분은 젠더 시스템의 본질적이고 불가피한 양상이다.
이를 간파한 급진 페미니스트 엘런 윌리스는 “남성이 여성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여자를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그렇다고 남성이 불평등 체계의 수혜자인 것만은 아니다. “차 바깥의 페미니스트들이 보기에 차 안의 남성들은 모든 권력을 쥐었다고 생각하지만 남성들은 사실 타인의 지시를 받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젠더는 다른 불평등 시스템과 긴밀하게 연결된 채 일상과 사회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젠더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빈 라일 교수는 시종일관 독자들에게 자신의 위치에서 ‘젠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그리고 그 답을 독자 스스로 찾아보도록 유도한다. 학문이든, 개념이든 어떠한 것을 이해하기 위한 첫 단계는 자신에게 자꾸 되물으며 그 답을 찾아가려는 자세일 것이다. 그렇기에 누가 어떤 상황에서 약자로 만들어지는지를 끊임없이 파고들며 묻는 것, 이것이야말로 ??젠더란 무엇인가??가 의도하는 진짜 결론일 것이다.
젠더의 렌즈로 클로즈업된 일상과 사회
우리에게 젠더는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젠더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의 첫 번째 대답으로 아마 생물학적인 성(sex)과 사회적인 젠더(gender)를 비교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완벽한 대답이 아니다. 성에 대한 관념도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가슴이 있는 남자가 있는가 하면 수염이 나는 여자가 있으며, 난소와 고환을 모두 가지고 태어난 사람도 있다. 이들을 단순히 남자 또는 여자로 분류할 수 있을까. 이처럼 남녀 이분법의 여러 기준들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그에 관한 생각은 사회적으로 길들여져 있다. 우리는 ‘정상’에 대한 믿음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 렌즈를 갈아 끼우고 세상을 다시 바라보자. 이전과는 다르게 보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라는 명목하에 한 번쯤 경미하게나마 겪는 거식증, 자신을 실제보다 뚱뚱하다고 여기는 신체 이미지 왜곡 증후군(BIDS), 지나치게 외모에 집착하는 신체 변형 장애(BDD), 아시아계 여성들에게서 두드러지는 쌍꺼풀 수술, 에스트로겐 치료약을 찾는 폐경기 여성 등의 다양한 사례에서 젠더와의 연결 고리를 찾아볼 수 있다. 성범죄와 성매매뿐 아니라 국가기구의 성격이나 여성의 공직 진출까지 관통하는 주제도 젠더이다.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은 언론에서 신중하게 다뤄진 반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여성비하적 공격은 언론의 주목조차 받지 못했다. 언론에서 세라 페일린과 낸시 펠로시가 단골로 받았던 질문도 엄마와 정치인의 역할을 병행할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또한 생계가 어려운 여성 가구주 가정이 인신매매와 같은 극단적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는 ‘빈곤의 여성화’, 생명과 직결되는 군사 언어에 온갖 섹스 용어가 난무하는 현상도 젠더의 렌즈를 통하지 않으면 정확히 응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물론 남성도 몸과 권력으로부터 소외될 수 있다는 점, 페미니즘 이론의 역사에 드리운 서구 중심주의의 그림자도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지금까지 알던 세상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젠더를 분류하고 확신해왔는지, 그러한 관념이 어떻게 여성과 남성 모두의 몸을 옥죄었는지, 젠더가 어떤 식으로 우리의 일상적.제도적 권력의 지형을 왜곡했는지 살핀다. 이와 함께 소개된 페미니즘 이론의 역사는 성, 몸, 권력을 멀리서도 통찰할 수 있도록 지혜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젠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끝내 명확한 대답을 주지 않는다. 그 대신,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가졌을 법한 의문과 가정들에 대해 질문해보도록 부추긴다. 이 책이 제공하는 풍부한 배경지식과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는 사례들은 그러한 질문의 기반이 되어준다.
지은이 로빈 라일은 수년간 젠더 사회학을 강의해온 사회학 교수로서, 처음 여성학에 입문하는 이들이 어떤 지점에서 막히고 망설이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녀는 이렇듯 자신의 경험과 직관을 바탕으로 우리의 젠더 탐구를 노련하게 이끈다. 학생들과 부대끼는 가운데 그들의 생생한 일상 경험을 수집해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도 생동감을 더한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자신의 몸과 권력에 대해 꼬리를 무는 호기심을 갖게 될 것이며, 일상과 사회를 향한 우리 시야의 절반은 가려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독자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젠더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게 된다.
나와 당신의 젠더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
지금 한국 사회에는 해결되지 않은 젠더 이슈가 넘쳐난다. 성범죄, 고용과 노동, 출산과 육아, 온라인에서 횡행하는 여성 비하 문제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두려움을 갖고 고민하는 문제이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한 가지 결론은 젠더에 불평등한 권력이 내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권력 배분은 젠더 시스템의 본질적이고 불가피한 양상이다.
이를 간파한 급진 페미니스트 엘런 윌리스는 “남성이 여성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여자를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그렇다고 남성이 불평등 체계의 수혜자인 것만은 아니다. “차 바깥의 페미니스트들이 보기에 차 안의 남성들은 모든 권력을 쥐었다고 생각하지만 남성들은 사실 타인의 지시를 받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젠더는 다른 불평등 시스템과 긴밀하게 연결된 채 일상과 사회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젠더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빈 라일 교수는 시종일관 독자들에게 자신의 위치에서 ‘젠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그리고 그 답을 독자 스스로 찾아보도록 유도한다. 학문이든, 개념이든 어떠한 것을 이해하기 위한 첫 단계는 자신에게 자꾸 되물으며 그 답을 찾아가려는 자세일 것이다. 그렇기에 누가 어떤 상황에서 약자로 만들어지는지를 끊임없이 파고들며 묻는 것, 이것이야말로 ??젠더란 무엇인가??가 의도하는 진짜 결론일 것이다.
목차
1장_젠더와 마주하기
: 젠더란 무엇이며,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물고기와 헤엄치기: 젠더를 알아보는 법 배우기
성 또는 젠더: 차이점은 무엇인가?
젠더의 신화: 남자는 여자보다 키가 크다
생물학에 대한 논쟁과 강력한 사회구성주의
본질주의와 구성주의
왜 젠더를 공부하는가?
2장_사회학과 젠더 이해하기
: 젠더의 사회학에서 ‘사회학’은 무엇인가?
젠더를 이해하기 위해 이론이 왜 필요한가?
페미니즘 이론과 그것이 젠더에 대한 사회학적 사고에 끼친 영향
젠더에 관한 사회학 이론
성 역할
상호작용주의 이론
제도적 또는 구조적 방법론들
교차적 페미니즘 이론
모든 이론 합치기: 통합적 이론들
맺음말
3장_사회학과 젠더 이해하기
: 젠더의 사회학에서 ‘사회학’은 무엇인가?
간략한 몸의 역사
미의 신화
알약과 전동공구: 남성과 몸 이미지
젠더와 건강: 위험한 남성성과 슈퍼맨
여자아이처럼 던지기
4장_젠더의 정치학과 권력
: 누가 권력을 쥘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젠더는 어떻게 개입하는가?
짚고 넘어가기
나쁜 권력, 좋은 권력
강압적 권력
젠더의 권리인가, 인간의 권리인가?
제도화된 권력: 국가와 젠더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