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최근 인구의 노령화로 ‘부양자의 노령화’ 또한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고령화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농촌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자식과 부족한 공적 서비스를 대신하여 동년배의 노인이 홀로 지내거나 병약한 노인을 돌봐주는 사회적 老老돌봄의 문제점을 분석하여 농촌지역에서 사회적 노노돌봄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노인에게 일상적인 돌봄을 제공하고 있는 농촌지역 60세 이상 남녀노인 20명을 대상으로 직접면접조사와 수혜가구방문조사를 통해 구술 및 사진자료를 수집, 분석하였다.분석결과, 첫째, 사회적 노노돌봄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은 경제수준과 활동동기에 따라 여가활동형, 생계활동형, 이웃사촌형으로 분류가 되었다. 이들의 돌봄을 받고 있는 노인들은 대부분 여성, 초고령, 단독가구노인이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이었다. 둘째, 사진자료를 통해본 수혜노인들의 부엌과 옥외환경은 영양상태의 부실, 사고발생의 위험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겨울철에 생활환경이 취약해 응급상황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셋째, 구술자료에 의한 사회적 노노돌봄의 문제점으로는 수혜노인 대부분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한정되며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보수를 받고 돌본다는 점 때문에 농사일을 요구하거나 말벗, 안부확인 등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주변인식이 활동에 장애가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수혜노인과 활동노인이 같은 또는 인근마을에 살고 있지 않은 경우는 이동 시간이나 비용에 부담을 느끼며, 돌봄의 지속성과 긴급성을 상실하고, 초기경계 및 도움거부로 친밀감 형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