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회서비스 전달체계에서 이용자 중심 분석틀로 알려진 공동생산(co-production) 모델을 통해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돌봄법 개혁에서의 폐업관리 사례를 분석하였다. 영국 성인돌봄서비스 체계에서 이용자의 권리는 서비스 시설을 이용하기 시작할 때의 시설선택의 문제로 접근되어왔으며, 폐업이 발생할 경우 재선택의 상황을 포함하지 못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한계점을 반영하여 2014년에 제정된 돌봄법에서는 폐업관리에 있어서 이용자의 권리의 측면을 법적으로 명시하고, 이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한 의사결정체를 조직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의사결정체는 지방정부, 시설장, 이용자의 참여를 통해 폐업과정 전반에 걸친 핵심적 결정들을 수행함으로서 공동생산적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돌봄서비스의 특성상, 시민 혹은 서비스 이용자가 네트워크를 이끌어가는 적극적 주체로 활동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의 포괄적 책임성이 보다 강조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본 연구는 공동생산 모델을 폐업관리에 대한 적용사례로서 의의를 가지며, 우리나라의 맥락에서의 폐업관리에 대한 정책적인 함의를 제시하였다. Using the co-production model, we examine the ‘care home closure’ procedure in England, focusing on the role of users and government in co-production networks. In England, the problem of home closure gained considerable public attention. The situation has been improved after the Care Act 2014. The Act strengthens the role and voice of older people, users, in the process of care home closure. Also, it specifies ‘provider closure’ as the statutory responsibility of local authorities and broadens their power and authorities relating home closure management and client relocation. This article reviews the changing power and responsibility of local councils in England and the rights of residents during care home closure. In the end, this research provides policy implications for the Korean care system. This article argues that it is important to introduce the co-production model in care home policy where users participate in the policy process as meaningful actors, and also to clarify the statutory responsibility of local governments in the process of home closure and relocation. Finally, local governments should have adequate authority to supervise and manage the care 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