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의 객관적인 빈곤지위와 주관적인 빈곤인식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여, 아동의 빈곤인식이 삶의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였다. 빈곤의 객관적 지위와 상관없이 빈곤하지 않다고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빈곤아동의 긍정적 착각과 빈곤하다고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비빈곤아동의 부정적 착각에 따라 그 결과가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빈곤아동과 비빈곤아동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13년 보건복지부의 아동종합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아동의 객관적인 빈곤지위와 주관적인 빈곤인식이 일치하지 않는 집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빈곤아동의 긍정적 착각은 삶의 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빈곤아동의 부정적 착각은 삶의 만족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의 객관적 지위보다 주관적 인식이 아동 삶의 만족도에 훨씬 더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는 객관적 상황과 상관없이 주관적 인식의 중요성을 확인하였고, 빈곤아동의 긍정적 착각은 아동발달에 있어 보호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이는 동일한 빈곤아동이라도 빈곤아동의 주관적 인식에 따른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Whilst bearing in mind the mismatch between the objective poverty status and the subjective poverty perception of children, this study identified how the poverty perceptions of children affects their life satisfaction. In order to examine whether the differences exist according to the positive illusion of poor children who subjectively believe that they are not in poverty regardless of their objective status of poverty and the negative illusion of non-poor children who subjectively believe that they are in poverty, poor children and non-poor children were classified and analyzed. For this purpose, this study utilized data from the Korean Youth General Survey 2013. The results of the analysis found that a mismatch existed between the objective poverty status and subjective poverty perceptions of children. Second, the positive illusion of poor children was found to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their life satisfaction, while the negative illusion of non-poor children was found to have a negative influence on their life satisfaction. It was confirmed that subjective perceptions on poverty were more significant than their objective status of poverty in terms of the life satisfaction of the children participating in this study. This study suggested that individualized approaches are be required according to the subjective perceptions of children, and even for the same group of poor child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