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국내 외국인근로자의 사회연결망과 이직경험
- 개인저자
- 박형기
- 수록페이지
- 31-57 p.
- 발행일자
- 2014.03.31
- 출판사
- 한국인구학회
초록
본 연구는 고용허가제로 취업 중인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사회연결망 특성이 자발적 이직과 이직빈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 분석자료는 2010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외국인근로자 취업 및 고용실태 조사연구』를 활용하였으며, 사회연결망 특성은 자국인 친구수, 한국인 친구수, 자국인 단체 참여여부, 한국인 단체 참여여부, 자아중심적 연결망의 크기, 관계이질성으로 측정되었다. 이 자료는 경인지역에 한정하여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몽골 6개국 근로자 776명의 취업 및 고용 실태를 조사한 것이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국인 친구수가 많고 관계 이질성이 높아 새로운 취업기회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외국인근로자가 자발적 이직경험의 확률이 더 높았고 정보 전달과 활용에 있어서는 약한 연계보다 강한 연계가 더 도구적인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한국인 단체 참여는 외국인근로자의 이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외에도 여성 외국인근로자인 경우에 그리고 국내에 배우자가 있는 외국인근로자가 자발적 이직 확률 및 빈도가 유의미하게 높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은 외국인근로자들의 사회연결망의 특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하고 그것이 이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검증하였다는 것에 있어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