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국내 이주여성의 출산력 수준을 파악하고 그들의 이주 및 출산행위를 인구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1% 표본자료에 동거자녀추정법(own-children method)을 적용하여 해외출생여성과 국내출생여성의 완결출산력 및 합계출산율을 추정하고, 이주여성의 입국 전후 초혼 및 출산시기를 분석한다. 분석결과 해외출생여성은 국내출생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완결출산력을 보이지만, 반대로 매우 높은 합계출산율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모순적 상황은 이주과정의 선별성과 이주 후 차별적인 출산행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여성 중 다수를 차지하는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입국 후 수년 내 출산하면서 출산율 상승뿐 아니라, 템포효과를 유발하여 합계출산율을 실제보다 과대추정하게 만든다. 반면 30대 중반 이후에 입국하는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입국 전 혼인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무자녀 비중이 높고 입국 후 출산하는 비율 역시 낮아 해당 집단 전체의 완결출산력을 낮추고 있다. 이 논문의 결과는 국내 이주여성의 선별성과 그들 특유의 출산행위 및 템포효과를 조명함과 동시에, 이주여성의 출산행위가 연령이나 이주목적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This paper is to understand fertility levels of immigrant women in South Korea. Using own-children method with the 2010 Census 1% samples microdata, I estimate completed fertility rates (CFRs) and total fertility rates (TFRs) for both foreign-born women and native-born women. Results suggest that foreign-born women have lower CFRs than do native-born women while having much higher levels of TFR over the 1996-2010 period. This is partly attributable to the selection of immigrant women, which is also related to their fertility behaviors. Many foreign-born women, who are mostly marriage migrants in the Korean context, give birth to babies in a few years after their entry, which raises birth rates and also significantly inflates TFRs through tempo effect. The lower CFRs of foreign-born women at age 45―49 can be explained by prevalent childlessness among those whose entry was in their mid-thirties or older. Findings of this paper imply that fertility behaviors of immigrant women are differentiated by their age at entry and the purpose of immigration. This paper also shed light on the significance of selection and tempo effect in interpreting immigrant fert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