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자녀동거가 유산상속 선호형태에 미치는 영향(The Effects of Co-Residence with Adult Children on Bequest Preferences)
- 개인저자
- 김현식
- 수록페이지
- 72-104 p.
- 발행일자
- 2013.12.30
- 출판사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초록
본 연구는 자녀와의 동거형태가 노인의 유산상속 선호형태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적으로 살펴보려는 연구관심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2008년과 2011년의 노인실태조사 및 사전후 연구설계(pre-test and post-test design)를 활용하여 종단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자녀동거효과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복합적인 이론에 근거한 사회환원 자료, 아들선호 자료, 그리고 이타주의적 상속자료를 따로 추출한 후, 각 자료에 적합한 통계모형(다항, 서열, 이항 로짓모형)을 적용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남녀 노인집단을 분리하여 분석한 주요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남성노인에게 있어 딸과의 지속적인 동거는 사회에 환원하기보다는 자녀에게 유산을 상속할 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시에 장자상속보다는 균분상속을 더 선호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여성노인의 경우 아들과의 지속적인 동거가 장자상속에 대한 의도를 유의미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들과 지속적으로 동거하는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녀에게 유산을 주겠다는 응답보다는 효도한 자녀에게 주겠다는 응답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단분석, 그리고 이론적 모형에 근거를 둔 본 연구는 기존의 관련연구를 발전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유산상속 선호형태 연구를 위한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