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출신 국적별 결혼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을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결혼안정성의 주요 측면인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를 종속변수로 설정하였으며, 독립변수로서 인구사회학적 변인 및 경제적 변인과 배우자에 대한 사전 정보 등이 선정되었다. 실증분석을 위해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서 생산된 자료를 사용하였다. 분석은 먼저 여성결혼이민자 전체 집단에 대하여 그 다음에는 출신 국적별로 구분하여 회귀분석방법을 사용하여 시행되었다. 여성결혼이민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와 배우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경제적 요인, 배우자 만남 경로 등 다수의 요인이 결혼안정성을 위협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출신 국적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경우에는 건강상태만이 국적에 관계 없이 공통요인으로 작용하였고, 나머지 변인들은 국적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복지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지원서비스를 여성결혼이민자의 출신 국적별로 특화하여 제공할 필요성을 제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