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 개인저자
- 김승연
- 수록페이지
- 109-133 p.
- 발행일자
- 2013.12.23
- 출판사
- 한국보건사회학회
초록
"본 연구는 주거환경의 물리적,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분석 자료는 주거 특성과 건강수준이 포괄적으로 조사된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여부, 우울감 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시행된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인식상태, 만성질환 여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한 경우 또는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주거의 경제적 특성 역시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인식상태, 만성질환 여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들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결과,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밀접한 환경요소로 개인의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고 , 주거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 역시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정부에서 제시한 주거 면적이나 필수설비 기준, 구조·성능 및 환경 기준이 최소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거환경은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 연구는 주거의 시설이나 구조·성능과 같은 물리적 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함으로써 현재 정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최저주거기준’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정책적 함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