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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통계는 수치를 넘어서 정책이다

개인저자
권덕철
수록페이지
2-4 p.
발행일자
2017.08.01
출판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초록
통계는 오래전부터 정책에 활용된 유용한 도구이다. 현장의 실태조사를 통해 보건복지정책에 활용한 역사 사례를 보면, 먼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이 1854년 크림전쟁에서 전투로 전사한 병사의 수보다 치료 도중 병으로 사망한 수가 훨씬 많음을 파악하고 기록을 통해 병원 위생 문제를 개선함으로써 42%의 환자사망률을 2%로 낮춘 예가 있다. 나이팅게일이 제시한 환자 통계는 높은 위생 수준이 부상자를 살린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을 설득하는 자료로 쓰였다. 단순히 간호사로만 알려진 그녀는 연구와 분석을 통해 공공보건, 간호제도를 개혁하는 등 영국 왕립통계학회의 첫 여성회원으로서 행동하는 통계 전문가였다. 다음으로 1886년 영국의 사회학자이자 사업가인 찰스 부스(Charles Booth)는 산업혁명으로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런던에서 시민의 빈곤 상황을 조사하였다. 당시는 사회조사의 개념이 거의 없던 시절로, 조사는 무려 12년 동안 진행되었으며 가난을 8단계로 분류하여 절대빈곤이 30.7%에 달한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를 근거로 부스는 소득이 일정수준 이하인 사람과 노인에게 소득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으며, 마침내 영국의회는 1908년 노령연금을 도입하였다. 이처럼 통계는 주장의 근거로 활용되거나 정책에 공헌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