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족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는 가족에게 상당한 압력을 주고 있다. 생애과정의 변화에 따라 가족에게 지식의 체계적, 지속적 학습이 요구되며, 제반 구조 변동에 따른 복잡성의 증가는 가족 문제 발생을 증가시켜 가족을 위기와 해체에 이르게 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가족은 사회적 구성의 기본 단위로서 재생산 기능과 사회화 기능을 유지하고 친밀성을 바탕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원천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여전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복지 측면에서 국가가 담당하는 부분을 해결한 이후에도 가족에게 기대는 욕구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