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자녀 유무 및 성별이 부모세대의 노후준비와 부양의존도에 미치는 영향
- 개인저자
- 김대환, 류건식
- 수록페이지
- 49-66 p.
- 발행일자
- 2014.06.15
- 출판사
- 한국연금학회
초록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부모세대가 여전히 자녀들 때문에 노후준비에 소홀하고 있는지 그리고 은퇴를 하고 난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자녀들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자녀의 유무 및 자녀의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자녀의 수가 증가할수록 노후소득마련을 위한 저축액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은퇴 이후 자녀에게 의존할 경향은 딸의 존재 여부 및 딸의 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반면 아들이 있을 경우 그리고 아들의 수가 증가할수록 자녀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은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부모세대는 자녀들의 양육비 등으로 인해 노후준비에 소홀한 반면 향후 자녀에게 의존함으로써 노후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노후준비방법은 경기변동 및 가족 간 이타주의의 퇴색과 같은 가족문화의 변화에 매우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을 위한 최소한의 노후준비마련에 우선해야 한다. 정부가 공적연금 및 공적건강보험과 같은 사회보험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할 때 우리나라의 부양문화 및 가족기능 변화에 따른 사회경제적인 부작용이 경감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급속한 인구고령화를 고려할 때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사적연금 및 민영건강보험을 활용한 자조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This empirical study investigates whether or not parents are negligent in preparing for their retirement and expect economic supports from their kids in case they become less abundant. Regression results show that as the number of kids increases parents reduce the saving amount for their retirement. On the other hand, parents expect transfer income only from son, but not from daughter. In Korea, parents still spend lots of money for their kids` education, marriage, and even residence and expect the transfer income from their kids as fund for their old age. This strategy for their old age, however, is vulnerable to economic cycle and weakening family altruism. They need to prepare for their old age based on self-help eff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