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계층분석을 활용한 유아 가구의 코로나19 이전과 코로나19 시기 비부모 돌봄유형과 예측 요인 연구

Childcare Arrangements of 3-to 6-year-old Children and Associated Factors before and during COVID-19 using Latent Class Analysis

알기 쉬운 요약

이 연구는 왜 했을까?
부모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원, 학습지, 조부모 등 다양한 방법을 혼합하여 자녀를 양육하는데, 코로나19로 유아에 대한 돌봄 우려가 커졌다. 본 연구는 여성가족패널 6, 7차(코로나19 발생 이전)와 8차(코로나19 발생 이후) 자료를 분석하여 유아 돌봄 방법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았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 유치원과 어린이집 이용률은 크게 다르지 않았고 학원 이용률은 늘었다. 6차, 7차, 8차 모두 세 개의 돌봄유형이 도출되었다. 어린이집 위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형과 유치원 위주로 이용하는 유치원형이 각각 40~50%였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어린이집형의 비율은 소폭 감소했고 유치원형의 사교육 이용률은 상승했다. 전체의 8~9%를 차지한 마지막 유형은 사교육을 많이 이용했다. 이 유형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유치원과 학원을 44~74% 이용한 반면,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어린이집을 35%, 학원을 100% 이용했다. 가구소득이나 자녀 연령이 높은 경우 세 번째 유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자녀 양육 방법을 면밀하고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유치원, 어린이집, 사교육, 개인대리양육의 이용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접근, 정부 정책이 돌봄유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childcare arrangements of 3-to 6-year-old children and factors associated before and during Covid-19 in Korea. We analyzed Korean Longitudinal Survey of Women and Families 6th (2016-2017), 7th (2018-2019), 8th (2020-2021) waves, focusing on care by grandparents, nurseries, kindergartens, and classes at Hakwon and personal tutoring. Latent class analysis results show that there are not much differences in childcare arrangements before and during the Covid-19 in terms of what the families used. In all waves nursery-centered arrangement accounted for between 45% and 52% and kindergarten centered 39-47%, with the rest utilized more shadow education. But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during Covid-19, the kindergarten-centered arrangement used more shadow education than before. Further, families who all utilized private classes at Hakwon as some of them used nurseries newly appeared. Low-income families continued to use childcare at nurseries during the pandemic. But higher income families relied more on shadow education, particularly the education service at hakwon.

keyword
COVID-19Childcare ArrangementsLatent Class Analysis

초록

본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유아 가구의 돌봄유형 및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다. 여성가족패널 자료 중 6차(2016~2017년, 713명), 7차(2018~2019년, 570명), 8차(2020~2021년, 433명)에서 유아 가구의 조부모 양육,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학습지ㆍ과외ㆍ개인교습 이용 여부를 이용하여 잠재계층분석을 실시한 결과, ‘어떤 돌봄 방법을 이용했는가’ 측면에서 6차, 7차, 8차 모두에서 대부분 가구가 “어린이집형”(45~52%)과 “유치원형”(39~47%)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가구는 사교육을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한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기간 동안 나타난 유치원형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사교육 이용률이 더 높은 특징을 지닌다. 또한 코로나19 기간에는 집단 내 모든 가구가 학원을 이용하고, 그중 일부에서 어린이집을 중복 이용한 가구가 새롭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이나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구소득과 자녀의 연령이 돌봄유형을 예측하였는데 코로나19 기간에도 저소득 가구는 어린이집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소득이 높을수록 그리고 자녀 연령이 높을수록 사교육, 특히 학원을 더 이용한 세 번째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주요 용어
코로나19 팬데믹돌봄유형잠재계층분석

Ⅰ. 서론

2000년대 중반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한 한국 보육·교육서비스(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 ECEC)의 확대는 미취학 아동에 대한 돌봄1)의 변혁을 가져왔다. 가족이나 부모 돌봄만 받는 아동 수가 감소한 반면 보육·교육서비스 이용 아동 수는 급격히 증가하여(하석철, 2018), 2017년 어린이집과 유치원 이용률이 전체 아동의 70.4%에 달했다(영아 52.6%, 유아 91.2%). 낮 시간 동안 가장 많이 돌보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0%가 기관이라고 응답한 반면 어머니라고 응답한 비율은 41.6%였다(보건복지부, 2018). 즉 한국의 미취학자녀에 대한 돌봄 방식은 어머니에 의한 무급 형태 중심에서 시장에 의한 유급돌봄 중심으로 전환되었다(An, 2017). 2013년 무상보육 도입 이후 정부 지원의 보육·교육서비스를 중심으로 보편화된 한국의 미취학자녀에 대한 돌봄은(보건복지부, 2018)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2020년 1월 20일, 한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미취학자녀에 대한 돌봄은 부모의 가장 큰 문제로 부상하였고 정부의 적극적이면서도 방역을 고려한 적절한 개입이 절실한 과제가 되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도입되고 정부는 2020년 2월부터 5차례 이상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휴원 기간을 연장했으며. 5월 29일에 전국 단위의 휴원은 해제되었으나 수도권은 휴원을 연장하였고, 유치원도 2020년 2월 말부터 수차례 개학을 연기하여 5월 말에는 등원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도록 하였다(최윤경, 박원순, 최윤경, 안현미, 2020). 그 결과 부모는 돌봄 공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였다. 다만 가정 내에서 돌봄이 어려워 긴급하게 돌봄 수요가 있는 경우에는 제한이나 조건 없이 긴급돌봄을 사용할 수 있었다. 2020년 5월 20일부터는 유치원, 초·중·고교의 순차적 등교가 시작되었으며 6월 8일에는 전 학년 등교 수업을 시작하였고(김아름, 박은영, 2020) 그 후로는 지역별 상황을 고려하여 원격수업이 실시되었다. 가정 내 늘어난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가족돌봄 휴가에 대한 현금 지원을 실시하였는데,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아동을 양육하는 노동자에게 하루 5만 원씩 최대 5일 동안(부부 합산 50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2020년 9월 사용 일수가 1인당 10일에서 20일로 확대되었다. 나아가 아동당 40만 원의 아동돌봄쿠폰(아동양육 한시지원)을 지급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의 일가정양립을 위해 유연근로제와 재택근무 실시를 권장하였다(최윤경, 박원순, 최윤경, 안현미, 2020). 이렇게 팬데믹으로 인한 긴급한 제도적 개입과 함께 2020년 3월부터 기존의 보육지원체계는 다음과 같이 운영되었다. 보육시간이 기본보육시간(9:00~16:00)과 연장보육시간(16:00~19:30)으로 구분되었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미이용 아동에게는 12개월 미만 20만 원, 13~24개월 15만 원, 24~86개월 10만 원의 양육수당이 지원되며, 2018년 9월 아동수당이 도입된 아동수당은 2019년 9월부터 만 7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지급되었다(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1. 11. 19.;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2022. 2. 15.).

위와 같은 정부의 대응과 더불어 학계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돌봄 공백의 문제와 돌봄 수행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2020년부터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국외 연구는 주로 여성과 남성의 돌봄 분담에 초점을 두고 부모의 경제활동참여 변화와 가족 내 노동분업의 젠더 평등 관점에서 거시적 외생변인인 코로나19 팬데믹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다(Petts, Carlson, & Pepin, 2021; Fodor, Gregor, Koltai, & Kováts, 2021; Zamarro & Prados, 2021). 국내에서는 2020년 초중반에 실시한 돌봄실태에 관한 몇몇 조사와(은기수, 2020; 최윤경, 박원순, 최윤경, 안현미, 2020), 아동기 자녀를 둔 부모(주로 어머니)의 양육 실태와 어려움에 초점을 둔 몇 개의 질적연구가 발표되었다(김영선, 이재림, 최정아, 2021; 정정호, 김선숙, 김희주, 장혜림, 김시아, 2021). 하지만 국내 가구의 대표성 있는 표본을 활용하여 코로나19 이전과 코로나 시기 미취학자녀에 대한 돌봄유형과 영향요인에 대한 분석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이전에 수행된 국내 돌봄유형에 대한 연구의 대부분은 연구자가 사전에 여러 유형을 구분하여 특징적인 또는 대표적인 성격을 나타내는 이름을 붙인 뒤(예를 들어 보육서비스, 엄마 돌봄, 조부모 돌봄 등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돌봄 방법을 강조함) 분석을 실시하거나 돌봄 방법별 결정요인을 분석하였다. 결과적으로 각 가정에서 다양한 돌봄 방법을 조합하여 어떠한 돌봄유형이 나타나는지를 포괄적으로 보여주지 못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국외에서는 다양한 돌봄 방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행태(multiple childcare arrangement)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Morrissey, 2008; Chen, 2013). 이에 본 연구는 코로나19 이전과 코로나19 시기(2016~2021년)의 다양한 돌봄 방법의 중복 활용을 유형화하여 이질적인 하위집단을 구분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는 기존 연구를 반영하여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기간 동안의 돌봄유형을 예측하는 가구의 사회경제적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정책 함의를 논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미취학 아동이 이용하는 핵심적인 비부모 돌봄 방법이면서 아동 전인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유치원, 어린이집, 사교육, 그리고 조부모 양육을 중심으로 한 개인대리양육 이용 여부를 이용하여 돌봄유형을 도출할 것이다. 서두에도 언급하였듯이 무상보육 도입 이후 우리나라 미취학자녀에 대한 돌봄은 어머니에 의한 무급 형태에서 기관 위주로 변화하였고, 가장 긴 시간 이용하는 돌봄 방법으로 유형을 구분한 기존 연구에서는 부모의 직접 돌봄도 하나의 유형으로 포함하는 경우가 있지만 다른 돌봄 방법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거의 모든 아동이 주 양육자의 돌봄을 받는다는 점에서 여러 돌봄 방법의 이용 여부에 초점을 두는 본 연구에서는 비부모 돌봄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미취학 연령(만 0~6세) 동안에는 아동발달과 보육, 교육 수요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보육, 교육 서비스를 경험하게 되는 유아기(만 3~6세) 아동에 초점을 두었다. 코로나19라는 큰 변수로 인해 우리나라 유아 가구의 돌봄유형 및 관련 요인과의 영향관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현상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정책적 함의 측면에서 시급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Ⅱ. 선행연구 검토

1. 한국 미취학자녀에 대한 돌봄유형과 결정요인

한국 보육정책의 발전과 성격에 대한 견해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이진숙, 이슬기(2013)는 6.25 전쟁 이후 보육정책의 패러다임이 저소득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에서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의 전환을 거쳐 무상보육 패러다임으로 변화되었다고 주장한다. An & Peng(2016)은 복지혼합 (Welfare mix) 관점에서 무상보육 실시 이전 2000년대의 한국 보육정책은 미취학자녀에 대한 돌봄을 가족의 책임으로 여겨 가족화와 탈가족화가 모두 낮은 암묵적 가족주의(implicit familialism)였으며, 이후 돌봄노동과 비용의 탈가족화를 중심으로 한 탈가족주의(Defamilialism)로 전환되었다고 주장한다. 무상보육을 두고 전윤정(2014)는 시장 중심의 탈가족화, (재)가족화, 그리고 성별화된 성격을 지녔다고 주장한다. 윤홍식(2014)은 이명박과 박근혜 보수정권의 가족정책은 공사가 혼합된 탈가족화 우선에서 공사 혼합의 탈가족화와 공적 가족화가 병행하는 형태로 그 성격이 전환되었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접근이 정책 개입 목적의 변화나 복지혼합관점에서 이뤄졌는데 여성 또는 젠더 효과가 논의의 중심을 이뤄왔다. 반면 2000년대 접어들면서 유럽에서는 복지국가에 대한 사회투자접근(Social Investment Approach)의 등장과 함께 미취학 아동의 인적자원개발(human capital development)이 사회정책 변화의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화되었다(Esping Andersen et al., 2002; Jenson & Saint-Martin, 2003, 2006). 사회투자접근의 규범적 근거는 인적자원개발이며 특히 어린 아동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국가의 투자(Esping Andersen et al., 2002)는 미래 경제 성장과 세대 간 불평등 이전(transmission)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핵심적 전략이라는 것이다(Morel & Palme, 2017). 교육·보육서비스는 그 자체로 아동의 인지적 측면과 사회·심리적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최상설, 2018; 박미경, 2020; 임아름, 최영, 2021; Gorey, 2001; Geoffroy et al., 2010). Choi, Fleckenstein, & Lee(2021)는 동아시아, 특히 한국의 가족정책 특히 보육·교육서비스의 보편적 제도로의 발전은 복지국가의 사회투자전략의 결과였다고 평하였다. 그러나 유럽의 경우처럼 사회투자 관점으로 확대된 가족정책이 아동의 인적자원개발을 핵심 목적으로 삼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민연경, 장한나(2015)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책행위자들은 무상보육의 목적을 저출산 제고로 이해했으며 보편적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교육·보육서비스제도에 대한 성격에 대한 논의만큼 중요한 것은 가구 수준에서 변화하는 돌봄유형이다. 미취학 아동의 돌봄유형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발표되었는데 주로 서비스 이용(김지경, 2004; 백선희, 조성우, 2005; 최영, 2010) 또는 개별 돌봄 방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안재진, 김은지, 2010; 박선욱, 2011)이 주를 이루었다(최상철, 홍경준, 2012, 재인용, p.31). 예컨대 윤홍식(2010)의 연구에서는 취학 전 아동의 양육 형태를 모가 직접 양육하는 직접양육, 조부모가 돌보는 가족자원,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포함하는 보육시설로 구분하였고, 김진미(2014)에서는 중복이용 유형을 추가하여 낮시간 동안의 주 양육자를 기준으로 1) 어머니 주 양육, 2) 개인대리양육, 3) 어린이집, 4) 개인대리양육과 어린이집 모두 이용의 4개 유형으로 조작화하였다. 최상설, 홍경준(2012, pp.40-42)은 만 1세 이하 영아가구를 대상으로 돌봄유형을 다차원적으로 분류된 여러 유형으로 측정하였는데, 우선 대리양육과 직접양육으로 구분하고 대리양육을 다시 보육시설양육, 개인대리양육으로 세분화하였고 보육시설양육을 다시 미인증 보육시설과 인증 보육시설로, 개인대리양육을 유급과 무급으로 나누었다. 이러한 돌봄유형은 낮 시간의 주 양육자를 기준으로 구분하였고, 부모에 의한 양육은 직접양육으로, 직접양육 이외 돌봄유형이 2개 이상 있는 경우(예를 들어 시설양육과 개인대리양육) 사용한 시간이 더 많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선행연구에서는 연구자가 사전에 돌봄유형을 구분한 뒤에 분석을 실시하였고, 대부분 연구에서 한 가구가 하나의 돌봄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두 가지 이상을 이용할 경우 이용시간이 긴 것(김지경, 2004; 안재진, 김은지, 2010) 혹은 비용이 큰 것을 주요돌봄 방법으로 분류하였다(박선욱, 2011). 하지만 종일제 보육·교육시설을 이용하더라도 동시에 조부모양육, 사교육 등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다양한 조합으로 돌봄유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변수 중심의 분류는 실제 유아 가구의 실제 이질적인 돌봄유형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고 보기 어렵다. 두 가지 이상의 다중이용을 포함한 연구도 일부 있지만, 연구자가 미리 조작화한 기준에 의해 다중이용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구분한 이분변수(binary variable)를 만들거나(김은지, 안재진, 2013; 김진미, 2014) 가족돌봄과 시설돌봄 두 가지로 구분하여 다중이용 가능성을 단순화시켰다(하석철, 2018).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상중심접근(person-centered approach)를 사용하여 돌봄유형이나 다중이용에 대한 기준을 사전에 설정하지 않고, 분석 대상인 가구가 다양한 비부모 돌봄 방법을 조합하여 어떠한 돌봄유형 하위집단으로 구분되는지를 분석한 이후에 각 유형에 맞는 이름을 붙이는 방식을 택하고자 한다.

한편, 기존 연구에서는 교육·보육서비스, 조부모 양육, 그리고 사교육 이용은 부모 특히 어머니의 취업 상태, 교육 수준과 가구소득에 의해 유의미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 일반적으로 어머니의 노동시장 참여는 직접돌봄에 비해 시설돌봄이나 조부모 개인대리양육 이용과 정적인 관계가 나타났다. 영유아 가구에 대한 2018년 보육실태조사에 의하면, 낮 시간 영유아를 가장 많이 돌보는 사람은 어머니가 취업 중인 경우 67.4%가 기관이었고 11.5%가 조부모인 반면, 미취업인 경우 37.7%가 기관, 조부모는 0.4%에 불과하였다(이정원 외, 2018). 낮 시간 주 양육이 아닌 부모 이외의 보조적인 돌봄 역시 어머니가 취업한 가구의 49.6%가 조부모가 제공한다고 응답하였으나 미취업은 25.0%로 나타났다(이정원 외, 2018). 사교육 이용률의 경우 5세 대상 실태조사에서는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가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는데(김은영, 최효미, 최지은, 장미경, 2016), 2014년 미취학자녀 가구 자료에서는 어머니가 미취업인 경우 더 높았다(조인경, 이진화, 2017). 영유아 돌봄 방법은 부모의 교육 수준과 가구소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보고되었다. 시설 돌봄 이용은 모의 교육 수준과 부적인 영향관계를 보였고(하석철, 2018), 5세아의 사교육 이용률은 부모 학력이 대학원 졸업 이상일 때 가장 낮았다(김은영, 최효미, 최지은, 장미경, 2016). 가구소득이 높은 경우 대체로 기관 이용률이 높았고, 조부모의 낮 시간 주 양육과도 정의 관계가 나타났다(이정원 외, 2018). 가구소득과 사교육 이용 여부의 관계는 2014년 미취학자녀 가구 자료에서는 정의 관계가 나타났는데(조인경, 이진화, 2017), 5세 대상 조사에서는 두 번째 소득범주인 월 265만~370만 원 가구의 사교육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월 370만~480만 원 가구가 가장 낮았다(김은영, 최효미, 최지은, 장미경, 2016).

2. 코로나19 시기 나타난 영유아 비부모 돌봄 실태

코로나19는 돌봄의 중요성을 부각시켰고, 많은 연구에서 코로나19 이후 어린 자녀를 둔 가구가 돌봄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였는지에 주목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코로나19로 인한 부모의 경제활동참여의 변화와 돌봄노동의 젠더화에 주목하였다(Petts, Carlson, & Pepin, 2021; Fodor, Gregor, Koltai, & Kovats, 2021; Zamarro & Prados, 2021). 교육·보육서비스 이용 제한과 집에서의 가족시간 증가 등으로 남성의 돌봄 시간이 증가하거나(은기수, 2020; Fodor, Gregor, Koltai, & Kováts, 2021) 자녀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던 아버지들에게 새로운 기회일 수도 있다는 견해도 존재하지만(Cuddeback, 2020. May. 5.), 국제보건기구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직후 증가한 돌봄 노동의 상당 부분을 여성이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은기수, 2020; 정정호, 김선숙, 김희주, 장혜림, 김시아, 2021; Sevilla & Smith, 2020; Kreyenfeld & Zinn, 2021). 이렇게 코로나19 팬데믹은 돌봄노동의 젠더 관계에 변화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녀의 인적자원개발 측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변인이 되었다. 영유아기 혹은 아동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 대상 연구 결과, 부모들은 자녀의 학업성취, 신체발달, 사회성발달에 대해 상당히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하나, 2020; 정정호, 김선숙, 김희주, 장혜림, 김시아, 2021).

국내에서는 2020년 2월 26일부터 전국 어린이집이 휴원한 뒤 5월 29일에 전국 단위의 휴원은 해제되었으나 수도권 지역은 휴원을 연장하였고, 유치원도 2020년 2월 말부터 수차례 개학을 연기하여 5월 말에는 등원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도록 하였다(최윤경, 박원순, 최윤경, 안현미, 2020). 이러한 2020년 초중반 상황에서 육아정책연구소에서는 영아부터 초등 저학년 부모를 대상으로 3월 말과 7월 초 두 차례에 걸쳐 돌봄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휴원·휴교 기간 동안 돌봄 공백(낮 시간 자녀를 돌볼 사람이나 서비스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는지)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2020년 3월 말에는 36.2%, 2020년 7월 초에는 37.5%로 나타났고, 맞벌이나 취약가구인 경우, 또는 가구소득이 변화하였다고 응답한 가구가 돌봄 공백을 더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윤경, 박원순, 최윤경, 안현미, 2020).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자녀 양육을 위한 서비스 이용에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은 2020년 3월에 59%로 보고되었다(최윤경, 박원순, 최윤경, 안현미, 2020). 3월 말 조사 결과, 휴원 이후에 자녀를 기관에 보내지 않고 주로 가정 내 양육을 한다는 응답이 73.3%로 가장 많았으며, 조부모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24.0%, 자녀가 다니던 기관을 지속적으로 이용한 경우가 16.8%, 기존에 이용하던 곳을 그만두고 다른 곳을 이용한 경우가 4.8%로 나타났다. 긴급보육의 경우 2020년 3월 말에는 영유아를 둔 맞벌이가구의 약 25%, 외벌이가구의 9% 이상이 이용하였다고 응답하였다. 그런데 2020년 중반 이후의 돌봄실태는 상당히 달라진 것으로 나타난다. 긴급돌봄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5월 말에는 전국 평균 70%까지 증가하였으며, 2020년 7월 말 조사에서는 87%가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기관에 다니고 있다고 응답하였고, 퇴소 후 가정 내 양육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4%에 불과하였다(최윤경, 박원순, 최윤경, 안현미, 2020). 특히 한국은 미국이나 독일과 달리 이용 대상에 제한 없이 희망하는 모든 가정이 긴급돌봄을 이용할 수 있어, 긴급돌봄의 의미와 기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존재하였다(최윤경, 박원순, 최윤경, 안현미, 2020; 조숙인, 김나영, 김재희, 김영민, 2021).

2020년 중반 이후의 긴급돌봄 이용률이나 2020년 7월 말 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2020년 하반기 이후에는 (시기별로 감염상황의 변화가 있었으나)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우리나라 유아 가구들이 이용 여부 측면에서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매년 실시하는 KICCE 소비실태조사에서도 유사한 추세가 나타난다,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에는 유치원·어린이집, 학원 이용 등이 감소하였다가 2021년에는 2019년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난다(최효미, 이정원, 김자연, 이재희, 김태우, 2021). 해당 조사는 매년 5~8월에 실시되었는데 어린이집과 유치원 이용률은 각각 2019년도에 53%, 26.5%에서 2020년 48.1%, 23.3%로 감소하였다가 2021년 50.4%, 28.8%로 상승한다. 반일제 이상 학원 이용률도 2019년 1.6%에서 2020년 1%로 감소하였다가 2021년 1.3%로 약간 증가한다. 영유아의 시간제 사교육(반일제 이상 학원 제외) 이용률 역시 2020년에는 전년도 대비 감소하였다가 2021년에는 다시 증가하였고, 일부 유형에서는 2019년보다도 상당히 높아진 이용률을 보인다(단시간 학원: 2019년 16.0%→2020년 12.9%→2021년 21.3%)(최효미, 이정원, 김자연, 이재희, 김태우, 2021). 2020년 11월에 이루어진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대상 심층면담 결과, 부모가 가장 우려한 것은 자녀의 학습역량, 학교적응,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었고, 자녀의 학업성취에 대한 높은 불안감은 사교육을 시작하는 동기가 되기도 하였다(정정호, 김선숙, 김희주, 장혜림, 김시아, 2021).

앞서 서술하였듯이 코로나19 이전 한국의 미취학자녀에 대한 돌봄유형은 어머니나 가구의 사회경제학적 수준에 의해 달라지는데, 국내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집단 간 차이가 더 심하게 혹은 새롭게 나타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헝가리에서는 돌봄시간의 젠더 불평등이 고학력 집단에서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Fodor, Gregor, Koltai, & Kováts, 2021). 국내 조사에서는 맞벌이나 취약가구인 경우, 또는 코로나19 이후 가구소득이 변화했다고 응답한 가구가 돌봄 공백을 더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윤경, 박원순, 최윤경, 안현미, 2020). 앞서 언급한 코로나19 시기(2021년) 수행된 육아정책연구소의 소비실태조사에서도 다양한 보육·교육서비스 이용이 부모의 경제활동이나 가구소득에 의해 다르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맞벌이가구는 외벌이가구에 비해 어린이집, 유치원 그리고 반일제 이상 학원 이용률이 모두 높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린이집의 경우 외벌이 45.3%, 맞벌이 57.7%, 유치원은 외벌이 28.1%, 맞벌이 29.7%, 반일제 이상 학원은 외벌이 1.2%, 맞벌이 1.4%로 나타났다. 또한, 가구소득이 월 600만 원 이상인 경우 유치원 이용률이 54.9%였고 300만 원 미만인 경우는 47.8%로 차이가 있었다. 반일제 이상 학원 이용률의 가구소득별 격차는 더 강하게 나타났는데, 가구소득이 600만 원 이상인 경우 4.1%인 반면, 600만 원 미만은 2% 미만이었으며 300만 원 미만은 0%였다(최효미, 이정원, 김자연, 이재희, 김태우, 2021). 하지만 기존 대부분의 연구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시기만 분석하고 있어 코로나19 이전와 코로나19 시기 돌봄유형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부모와 가구 수준의 사회경제적 특성의 영향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났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현재까지 발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팬데믹 이전인 2016~2017년, 2018~2019년, 그리고 팬덴믹 중인 2020년 9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수집된 여성가족패널조사를 이용하여 다음의 연구 문제를 검증하고자 한다.

  • 1.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기간 중 우리나라 유아의 비부모 돌봄(조부모 양육,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학습지·과외·개인교습) 이용률은 어떠한가?

  • 2.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기간 중 유아의 비부모 돌봄은 어떻게 유형화되는가?

  • 3.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기간 중 위 돌봄유형에 대한 예측요인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앞서 언급한 2020년 하반기 이후의 실태조사를 고려하면 유치원·어린이집 이용률은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으며, 사교육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한 부모 인식에 따라 대규모 혹은 장시간 기관과 소규모 단시간 프로그램 가운데 선택될 가능성이 있다. 조부모 양육은 감염 위험으로 줄었을 수도 있지만 외부 기관 이용에 제약이 생기면서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히려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돌봄 방법의 조합이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선행연구가 없기 때문에 예상하기 어렵다. 다만 선행연구에서 지적한 대로 코로나19로 인해 계층화 혹은 양극화가 심해졌다면 팬데믹 중에는 무상 정부지원기관만 보내고 사교육은 이용하지 않는 집단과 사교육 위주로 이용하는 집단으로 더욱 양분되거나 부모의 학력, 소득 등의 요인과 돌봄유형 간의 영향관계가 더욱 강해졌을 수 있다.

Ⅲ. 연구 방법

1. 데이터와 분석 대상

본 연구는 한국 성인여성에 대한 대표성 있는 종단조사인 여성가족패널 자료를 활용하였다. 여성가족패널은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1,700개의 조사구를 선정하고, 조사구당 5개의 가구를 표집하여 최종적으로 9,068개 가구의 19~64세 여성 9,997명을 패널로 구성한 종단조사이다. 2007년에 1차 조사, 2008년에 2차 조사를 실시한 이후 2년 간격으로 추적 조사하였고, 표본가구 내에 새롭게 연구 대상에 해당되는 여성들을 신규패널로 포함하였다.3)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기간 중의 돌봄유형을 파악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여성가족패널 6차, 7차, 8차에 각각 3~6세 유아기 미취학자녀4)가 한 명이라도 있는 20~54세 여성의 응답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포함한 다섯 가지 돌봄 방법에 대한 응답값이 모두 없는 케이스는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6차 713명, 7차 570명, 8차 433명의 자료가 분석에 활용되었다. 분석 대상의 개인설문 진행일은 6차의 경우 2016년 10월 17일부터 2017년 6월 7일까지, 7차는 2018년 8월 28일부터 2019년 4월 29일까지, 8차는 코로나19 팬데믹 중인 2020년 9월 18일부터 2021년 5월 30일까지이다. 팬데믹이 9~16개월 지속되는 동안 수집된 8차 데이터의 경우 2022년 3월 말에 처음 공개되었기 때문에 팬데믹으로 인한 유아 돌봄유형의 변화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시의적절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여성가족패널에서 미취학 자녀의 돌봄 방법에 대한 정보는 가구 내 모든 미취학 자녀에 대하여 각각 수집되었는데, 한 가구의 모든 자녀를 포함하여 분석할 경우 내재적(nested) 자료가 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분석단위별 독립성을 유지하고자 3~6세 유아기 미취학 자녀가 둘 이상인 경우, 그중 첫째(가장 나이가 많은) 자녀를 선정하여 돌봄유형을 분석하였다. 한 가구의 같은 자녀에 대한 돌봄 방법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추적할 경우, 아동의 연령 증가에 따른 보편적인 돌봄 방법의 변화(예: 기관 이용의 증가)로 인한 영향이 혼재되어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상황으로 인한 변화를 추론하기에 상당히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6차, 7차, 8차 각각 3~6세 자녀가 있는 샘플로 분석하였다. 대상 유아의 평균 연령은 6차 4.77세, 7차 4.69세, 8차 4.85세로 유사하여 아동의 연령 증가로 인한 돌봄 방법의 변화는 어느 정도 배제되었다고 볼 수 있다.

2. 변수 정의

가. 비부모 돌봄 방법

본 연구에서는 유아 자녀에 대한 비부모 돌봄 방법으로 조부모에 의한 개인대리양육,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 학원, 학습지·과외·개인교습을 포함하였다. 여성가족패널에서는 개인대리양육을 “응답자를 제외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아닌 집에서 개별적으로 돌보아 주시는 분”으로 질문하였다. 개인대리양육자가 있는 경우, 후속 질문으로 그 사람과 해당 아동의 관계를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의 형제자매, 베이비시터, 이웃, 아이돌보미 등 12개 유형으로 물었다. 분석 결과, 조부모가 아닌 개인대리양육자는 사례 수가 매우 적어 분석에서 제외하였다.5)

여성가족패널에서는 시설 혹은 기관에 의한 돌봄을 파악하기 위하여 “그 자녀를 다음 보기의 보육시설 혹은 사교육 시설에 보내고 계십니까?”라고 질문하여 일반 유치원, 어린이집(놀이방), 교과목 학원, 예체능 학원, 직장보육시설, 개인교습(학습지나 재택과외 포함), 예체능 개인교습, 기타 중 이용 중인 것을 모두 선택하도록 하였다. 종합학원은 교과목 학원으로, 영어유치원은 학원으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정부로부터 지원되는 교육·보육서비스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누고, 정부지원이 없는 사교육기관을 다시 학원과 학습지·과외·개인교습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학원은 가정 밖에서 이루어지는 집단 교육에 해당하며, 학습지·과외·개인교습의 경우 가정 내 혹은 소규모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이용 패턴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어 구분하였다. 이상 다섯 가지의 돌봄 방법에 대하여 각각 이용할 경우 1, 이용하지 않을 경우 0으로 코딩하였다. 각 돌봄 방법을 이용한다고 응답하였는데 이용시간이 0인 경우는 이용 여부 응답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결측 처리하였다.

나. 돌봄유형에 대한 예측 요인

6차, 7차, 8차 각 차수의 유아 돌봄유형에 대한 예측 요인으로 같은 차수에 수집된 가구소득, 응답자 여성과 남편의 교육 수준, 응답자 여성의 근로 여부, 미성년 자녀 수, 해당 유아의 연령, 응답자 여성의 성역할인식을 측정하는 두 가지 문항, 그리고 응답자 여성의 주관적 건강 상태와 우울 증상을 포함하였다.

가구소득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가구의 세전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합으로 측정하였고, 계층화 현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하위 33%, 66%를 기준으로 상중하 세 집단을 구분한 뒤 ‘상 집단’을 참조변수로 한 더미변수를 분석에 투입하였다. 응답자 여성의 교육 수준은 무학(1)부터 대학원 박사과정(9)까지의 연속변수로 측정되었는데, 본 연구에서는 2~3년제 대학 이하(0)와 4년제 대학 이상(1)의 두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응답자 남편의 교육 수준은 무학(1)부터 대학원 이상(7)까지로 측정되었고, 마찬가지로 2~3년제 대학 이하(0)와 4년제 대학 이상(1)의 두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여성의 근로 여부는 지난 일주일 근로 상태를 묻는 질문으로 파악하였고, 일을 한 경우 1, 하지 않은 경우 0으로 코딩하였다.

선행연구에서는 자녀 연령이나 자녀 수와 돌봄 방법 간의 관계를 분석하기도 하였는데(김지경, 2004), 본 연구에서는 같이 살고 있는 미취학 가구원 수와 같이 살고 있는 초중고 연령대 가구원 수의 합으로 측정한 총 미성년 자녀 수를 투입하였다. 여기에서도 자녀가 아니더라도 해당 연령대 아이의 어머니가 가구 내에 없고 응답자가 주 양육자인 경우도 포함하였다. 또한, 미취학 자녀의 연령에 따라 보육·교육 요구가 달라지기 때문에 첫째 유아 자녀의 연령을 연속변수로 투입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성역할인식과 같은 양육자의 태도(가치)의 영향(이혜정, 송다영, 2020; Gable & Cole, 2000)을 반영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여성의 성역할인식을 두 가지 방법으로 측정하였다. 구체적으로 “남성은 직장을 가지고 여성은 가정을 돌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와 “취학 전 자녀를 둔 주부가 일을 하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라는 문장에 대해 동의하는 정도를 4점 리커트척도로 측정한 결과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를 반영하여(원숙연, 김예슬, 2017) 전자를 성역할 분리에 대한 인식으로 후자를 모성이데올로기에 대한 인식으로 조작화 하였다. 응답범주는 매우 그렇다(1)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4)로, 응답값이 높을수록 진보적인 인식을 의미한다.

부모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Musil & Ahmad, 2002)도 자녀 돌봄 행태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응답자 여성의 주관적 건강 상태와 우울 증상을 포함하였다. 주관적 건강 상태는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매우 좋다(1)부터 매우 나쁘다(5)까지 5점 리커트척도로 응답한 결과를 사용하였다. 우울 증상은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Andresen, Malmgren, Carter & Patrick, 1994) 10문항으로 측정하였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일들이 귀찮게 느껴졌다”와 같이 지난주의 기분과 행동에 대하여 4점 리커트척도로 응답하였으며, 10문항의 Cronbach’s a 는 6~8차 각각 .83, .86, .83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대부분 그랬다(일주일 동안 5일 이상) (4), 종종 있었다(일주일 동안 3~4일간) (3), 가끔 있었다(일주일 동안 1~2일간) (2), 극히 드물다(일주일 동안 1일 이하) (1)로 코딩한 뒤 차수별로 평균을 내었다.

3. 분석 방법

우선 여성가족패널 6차, 7차, 8차 분석 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각 돌봄 방법에 대한 이용률을 파악하기 위하여 SPSS 26으로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어서 유아 자녀에 대한 돌봄 방법을 유형화하기 위하여 여성가족패널 6차, 7차, 8차 각각에 대하여 Mplus 8.7(Muthén & Muthén, 1998~2017)으로 잠재계층분석(Latent Class Analysis, LCA)를 실시하였다. 각 돌봄 방법의 이용 여부 변수를 별도로 분석하거나 연구 대상을 하나의 대표적인 돌봄 방법으로 유형화하는 변수중심접근(variable-centered approach)으로는 유아 자녀에 대한 돌봄의 전반적인 행태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에 대상중심접근(person-centered approach)에 해당하는 잠재계층분석을 활용하면 다양한 변수들을 조합하여 집단 내에서는 동질적이고 집단 간에는 이질적인 잠재적인 하위집단을 구분할 수 있다. 각 케이스는 다양한 하위집단에 속할 확률(probability)을 기반으로 하나의 하위집단에 속하게 된다. 최적의 하위집단 수를 판단하기 위하여 집단 수를 1부터 하나씩 늘려가며 다음의 지수들을 확인하였다. Akaike Information Criteria(AIC)와 sample size adjusted Bayesian Information Criterion(aBIC)은 작을수록, 분류의 질을 나타내는 엔트로피(entropy)는 1에 가까울수록 좋은 적합도를 의미하고, Vuong-Lo-Mendell-Rubin(VLMR) likelihood ratio test, Lo-Mendell-Rubin(LMR) adjusted likelihood ratio test, Bootstrapped Likelihood Ratio Test(BLRT)의 p값이 유의할 경우, 해당 모델이 하위집단 수가 하나 더 적은 모델에 비해 유의하게 적합함을 뜻한다(Grimm, Ram, & Estabrook, 2016). 마지막으로 각 하위집단이 차지하는 비율, 하위집단의 개념적인 명확성, 해석의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잠재집단 수를 판단하였다. 본 연구는 한 하위집단이 적어도 전체의 5% 이상이고 집단별로 질적인 차이에 대한 해석이 가능한 모델을 선정하였다(Adams et al., 2011; Padilla-Walker, Son, & Nelson, 2018). 잠재계층분석에 활용한 5개의 돌봄 방법 변수에서 결측치는 7차의 3사례, 8차의 3사례에서만 존재하였고, 최근 추천되는 결측처리방식인 완전정보최대우도법(Full 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 Enders & Bandalos, 2001)을 이용하여 일부 변수에 결측이 있는 케이스까지 모두 분석에 활용하였다.

유아 자녀에 대한 돌봄유형을 도출한 뒤에 어떠한 요인이 돌봄유형 구분을 예측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Mplus 8.7의 R3STEP 보조변수(auxiliary variable)를 활용하였다. 하위집단 구분 결과를 관측된 집단변수로 취급하여 차이검증 등을 실시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3-step 방법은 각 케이스가 잠재집단에 소속될 ‘확률’을 반영하여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보다 정확하며, 모의실험 결과 편향, 평균제곱오차, 신뢰구간 범위 측면에서 우수한 방법으로 나타났다(Asparouhov & Muthén, 2014). R3STEP에서 결측치는 목록삭제(listwise deletion)로 처리하는데, 6~8차 예측변수들의 결측률은 1.62~3.37%로 미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여성가족패널 6차, 7차, 8차 데이터로 각각 R3STEP 분석을 실시하였고, 각 예측변수의 승산비(odds ratio)의 95% 신뢰구간에 1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 예측변수가 참조집단에 비해 해당 집단에 속할 가능성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분석 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비부모 돌봄 이용률

분석 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다섯 가지 돌봄 방법 이용률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표 1>에 제시하였다. 가구의 지난 1년 총소득과 근로·사업소득 평균값은 6차에 각각 약 5천 2백만 원, 4천 9백만 원에서 8차에 6천 1백만 원, 5천 7백만 원으로 증가하였다. 응답자 여성과 남편의 학력 역시 6차에는 각각 36.47%, 51.16%가 4년제 대학 이상이었으나 8차에는 그 비율이 46.65%와 62.44%로 증가하였다. 응답자 여성의 근로 비율은 6차(37%)에서 7차(43%)까지는 약 6% 증가하였으나 8차(44%) 때는 7차와 유사하였다. 응답자 여성의 연령은 세 차수 모두 36~37세로 유사하였다. 응답자의 미성년 자녀 수는 2명 초반이었으며, 돌봄유형화의 대상인 첫째 유아 자녀의 평균 연령은 차수별로 4.69~4.85세로 비슷하였다. 응답자 여성의 성역할 분리에 대한 인식은 1~4점 범위 중 6차 평균 2.53에서 8차 평균 2.63으로 8차에 미미하게 더 진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성이데올로기에 대한 인식은 6차 2.41점에서 8차 2.38점으로 낮아져 8차에서 미미하게 더 전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여성의 주관적 건강 상태는 세 차수 모두 1~5점 범위 중 평균 3점 후반대였고, 우울 증상은 1~4점 범위 중 약 1.3점으로 비슷하였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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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분석 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비부모 돌봄 이용률
구분 6차(N=713) 7차(N=570) 8차(N=433)
M (SD) M (SD) M (SD)
자료수집 시기 2016년 10월 17일~2017년 6월 7일 2018년 8월 28일~2019년 4월 29일 2020년 9월 18일~2021년 5월 30일
가구소득 (연, 백만 원) 총소득 52.29 (26.91) 55.60 (26.56) 61.37 (26.72)
근로·사업소득 49.52 (23.92) 52.96 (24.08) 57.32 (24.88)
응답자 여성 학력(%) 2~3년제 대학 이하 63.53 58.42 53.35
4년제 대학 이상 36.47 41.58 46.65
남편 학력(%) 2~3년제 대학 이하 48.84 42.78 37.56
4년제 대학 이상 51.16 57.22 62.44
응답자 여성 근로 여부(%) 37.45 43.33 43.88
응답자 여성 연령 36.96 (4.31) 37.36 (4.37) 37.86 (4.27)
미성년 자녀 수(명) 2.14 (0.76) 2.09 (0.77) 2.04 (0.80)
첫째 유아자녀 연령(세) 4.77 (1.07) 4.69 (1.12) 4.85 (0.99)
응답자 여성의 성역할 분리에 대한 인식 (높을수록 진보적) 2.53 (0.74) 2.55 (0.77) 2.63 (0.77)
응답자 여성의 모성이데올로기에 대한 인식 (높을수록 진보적) 2.41 (0.71) 2.33 (0.73) 2.38 (0.79)
응답자 여성 주관적 건강 상태 3.84 (0.67) 3.84 (0.63) 3.78 (0.59)
응답자 여성 우울 증상 1.33 (0.41) 1.35 (0.44) 1.32 (0.38)
첫째 유아자녀 비부모 돌봄 이용률 (%, 빈도) 조부모 양육 13.46 (96) 11.58 (66) 12.04 (52)
유치원 47.83 (341) 43.33 (247) 46.65 (202)
어린이집 41.65 (297) 48.33 (275) 42.82 (185)
학원 10.66 (76) 6.32 (36) 15.28 (66)
학습지·과외·개인교습 5.19 (37) 6.69 (38) 6.93 (30)

첫째 미취학 자녀는 조부모 양육을 6차에 13.46%, 7차에 11.58%, 8차에 12.04%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치원 이용률은 47.83%에서 43.33%로 약간 감소하였다가 46.65%로 다시 증가하였고 어린이집 이용률은 반대로 41.65%에서 48.33%로 증가하였다가 42.82%로 감소하였다. 학원 이용률은 6차 10.66%에서 7차 6.32%로 줄어들었으나 8차에서는 15.28%로 크게 늘어났다. 학습지, 과외, 개인교습 이용률은 6차 5.19%, 7차 7.02%, 8차 6.93%로 조금씩 증가 추세가 나타났다.

2. 유아 자녀에 대한 비부모 돌봄유형의 구분

첫째 유아 자녀에 대한 비부모 돌봄 방법을 유형화하기 위하여 잠재계층분석의 계층(하위집단) 수를 1부터 하나씩 증가시키면서 적합도 지수와 계층별 사례 수를 확인하였다(표 2). 6차에서는 계층 수가 3개인 모델이 AIC와 aBIC가 가장 작고 VLMR, LMR, BLRT 세 우도비 검정 p값이 모두 유의하였으며, 엔트로피와 각 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절하여 가장 적합한 모델로 판단하였다. 7차에서도 계층 수가 3개인 모델이 AIC와 aBIC가 가장 작았고 엔트로피가 0.9 이상이었으며 세 우도비 검정의 p값이 모두 유의하였다. 8차에서도 마찬가지로 계층 수가 3개인 모델이 AIC와 aBIC가 가장 작았고 엔트로피가 .98로 높았으며 세 우도비 검정의 p값이 모두 유의하여 가장 적합한 모델로 판단하였다. 종합하자면, 유아 자녀에 대한 돌봄유형은 모든 차수에서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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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잠재계층분석 적합도 지수와 계층별 사례 수
구분 모델 적합도 지수 계층별 사례 수(%)
AIC aBIC 엔트로피 VLMR p-value LMR p-value BLRT p-value 계층1 계층2 계층3 계층4
6차 1 class 모델 3303.85 3310.83 713 (100.0)
2 class 모델 2682.06 2697.39 1.00 0.00 0.00 0.00 416 (58.35) 297 (41.65)
3 class 모델 2605.12 2628.82 0.91 0.00 0.00 0.00 337 (47.27) 310 (43.48) 66 (9.26)
4 class 모델 2612.74 2644.81 0.99 0.00 0.00 0.64 333 (46.70) 309 (43.34) 61 (8.56) 10 (1.40)
7차 1 class 모델 2534.32 2540.17 570 (100.0)
2 class 모델 2023.01 2035.89 1.00 0.00 0.00 0.00 294 (51.58) 276 (48.42)
3 class 모델 1955.45 1975.36 0.92 0.00 0.00 0.00 298 (52.28) 225 (39.47) 47 (8.25)
4 class 모델 1959.43 1986.36 0.99 0.00 0.00 0.25 292 (51.23) 233 (40.88) 30 (5.26) 15 (2.63)
8차 1 class 모델 2103.33 2107.82 433 (100.0)
2 class 모델 1761.34 1771.21 0.99 0.00 0.00 0.00 250 (57.74) 183 (42.26)
3 class 모델 1727.36 1742.62 0.98 0.00 0.00 0.00 202 (46.65) 194 (44.80) 37 (8.55)
4 class 모델 1728.61 1749.25 0.99 0.14 0.14 0.07 199 (45.96) 194 (44.80) 37 (8.55) 3 (0.69)

<표 3>은 연도별 각 돌봄 방법의 비율에 대한 분석 결과이다. 분석 결과 수치 20%를 기준으로 비율이 높은 순서를 반영하여 특징을 나타내는 용어를 돌봄유형으로 이름 붙였다. 6차의 47.27%는 조부모 양육을 18%, 어린이집을 89% 이용하고 나머지는 5% 미만만이 이용하여 “어린이집형”으로 명명하였다. 6차의 43.48%는 조부모 양육을 12%, 유치원을 100% 이용하고 어린이집과 학원, 학습지·과외·개인교습은 거의 이용하지 않아 “유치원형”으로 명명하였다. 6차의 가장 작은 잠재계층인 9.26%는 유치원을 50%, 학원을 74%, 학습지·과외·개인교습을 35% 이용하고 조부모 양육과 어린이집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 “사교육유치원형”으로 명명하였다. 7차의 52.28%는 조부모 양육을 13%, 어린이집을 94% 이용하고, 유치원, 학원, 학습지·과외·개인교습을 거의 이용하지 않아 “어린이집형”으로 명명하였고 7차의 39.47%는 조부모 양육을 9%, 유치원을 100% 이용하고 어린이집, 학원, 학습지·과외·개인교습은 거의 이용하지 않아 “유치원형”으로 명명하였다. 7차의 가장 작은 잠재계층인 8.25%는 조부모 양육을 17%, 어린이집을 2%, 유치원을 44%, 학원을 54%, 학습지·과외·개인교습을 53% 이용하여 “사교육유치원형”으로 명명하였다. 8차의 44.80%는 조부모 양육을 15%, 어린이집을 89% 이용하고, 유치원, 학원, 학습지·과외·개인교습을 거의 이용하지 않아 “어린이집형”으로 명명하였고 8차의 46.65%는 조부모 양육을 11%, 어린이집을 1%, 유치원을 99%, 학원을 14%, 학원, 학습지·과외·개인교습을 9% 이용하여 “유치원형”으로 명명하였다. 8차의 가장 작은 잠재계층인 8.55%는 어린이집을 35%, 학원을 100%, 학습지·과외·개인교습을 19% 이용하고 조부모 양육, 유치원은 이용하지 않아 학원을 모두 이용하는데, 추가로 어린이집도 이용한다는 점에서 “학원어린이집형”으로 명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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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잠재계층분석에 따른 유아 자녀에 대한 비부모 돌봄 유형
구분 6차(2016~2017년) 7차(2018~2019년) 8차(2020~2021년)
어린이집형 유치원형 사교육 유치원형 어린이집형 유치원형 사교육 유치원형 어린이집형 유치원형 학원 어린이집형
전체 중 차지하는 비율(%) 47.27 43.48 9.26 52.28 39.47 8.25 44.80 46.65 8.55
조부모 양육 이용률 0.18 0.12 0.02 0.13 0.09 0.17 0.15 0.11 0.00
유치원 이용률 0.00 1.00 0.50 0.00 1.00 0.44 0.00 0.99 0.00
어린이집 이용률 0.89 0.00 0.00 0.94 0.01 0.02 0.89 0.01 0.35
학원 이용률 0.05 0.01 0.74 0.02 0.00 0.54 0.00 0.14 1.00
학습지·과외·개인교습 이용률 0.02 0.02 0.35 0.02 0.01 0.53 0.03 0.09 0.19

종합하자면, 세 차수 모두 40~50%를 차지하는 어린이집형과 유치원형 두 집단과 8~9%를 차지하는 사교육을 보다 더 많이 이용한 한 집단으로 구분되었다. 그러나 8차는 이전과 다른 다음의 특징을 보였다. 첫째, 6차, 7차의 “유치원형”이 사교육을 거의 이용하지 않은 것과 달리 8차의 “유치원형”은 사교육을 더 많이 이용하였다. 둘째, 8차에는 학원을 핵심적으로 이용하면서 어린이집을 추가로 이용한 “학원어린이집형”이 새롭게 나타났다. 셋째, 6차, 7차에는 사교육을 많이 이용한 마지막 집단이 유치원을 절반 가까이 이용한 것과 달리 8차에는 학원을 100% 이용하면서 유치원이 아닌 어린이집을 35%가 추가로 이용하였다. 즉, 학원과 유치원의 결합에서 학원과 어린이집의 결합 유형으로 변화하였다.

3. 유아 자녀에 대한 비부모 돌봄유형의 예측 요인

돌봄유형 하위집단 소속에 대한 예측 요인을 분석한 결과(표 4), 6차, 7차, 8차 모두에서 가구소득과 자녀의 연령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의 교육 수준은 관련 없었고 어머니의 근로 여부는 6차에서만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6차와 7차에서 동일하게 가구소득이 상인 집단에 비해 하인 경우 어린이집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고 반대로 가구소득이 상인 집단은 하인 집단에 비해 사교육유치원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6, 7차의 가구소득이 중인 집단과 상인 집단 간에도 비슷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상인 경우 사교육유치원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자녀의 연령이 높을수록 유치원형이나 사교육유치원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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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돌봄유형의 예측 요인
구분 6차(2016~2017년) 7차(2018~2019년) 8차(2020~2021년)
가구소득 하 (참조집단: 상) 사교육유치원형 < 유치원형 < 어린이집형 사교육유치원형 < 유치원형 < 어린이집형 유치원형 < 어린이집형
가구소득 중 (참조집단: 상) 사교육유치원형 < 유치원형, 어린이집형 사교육유치원형 < 어린이집형 학원어린이집형 < 유치원형, 어린이집형
응답자 여성 교육 수준 NS NS NS
남편 교육 수준 NS NS NS
응답자 여성 근로 여부 유치원형 < 어린이집형 NS NS
미성년 자녀 수 사교육유치원형 < 유치원형, 어린이집형 사교육유치원형 < 유치원형, 어린이집형 NS
유아 자녀 연령 어린이집형 < 유치원형 < 사교육유치원형 어린이집형 < 유치원형, 사교육유치원형 어린이집형 < 유치원형, 학원어린이집형
응답자 여성의 성역할 분리에 대한 인식 NS NS NS
응답자 여성의 모성이데올로기에 대한 인식 NS NS NS
응답자 여성 주관적 건강 상태 NS NS NS
응답자 여성 우울 증상 NS NS NS

주: NS=유의하지 않음; 여성과 남편의 교육 수준은 0=2~3년제 이하, 1=4년제 이상으로 코딩되었음. 성역할인식은 높을수록 진보적인 인식을 의미함.

여성의 근로 여부를 ‘지난 일주일 근로 상태’가 아닌 ‘취업 여부(주 18시간 미만 무급가족종사 포함)’로 분석하여도 결과는 동일함.

정리하자면, 코로나19 시기의 돌봄유형은 6차, 7차와 마찬가지로 가구소득과 자녀의 연령에 의해 달라졌지만 그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첫째 6차, 7차와 마찬가지로 가구소득이 상보다 하인 경우 (사교육이 증가한) 유치원형보다 어린이집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학원어린이집형은 차이가 없었다. 즉, 가구소득이 하인 집단과 상인 집단의 차이는 6차, 7차와 달리 어린이집형으로 돌봤는냐 (사교육이 증가한) 유치원형으로 돌봤느냐로 나타났다. 둘째 가구소득이 상인 가구에 비해 중인 가구는 유치원형이나 어린이집형으로 자녀를 돌보았고, 가구소득이 중인 가구에 비해 상인 가구는 학원 중심으로 어린이집을 추가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자녀를 돌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녀 연령이 높으면 어린이집형에 비해 (사교육이 증가한) 유치원형이나 학원어린이집형으로 유아기 자녀를 돌봤을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Ⅴ. 결론 및 시사점

본 연구는 여성가족패널 6차(2016~2017년), 7차(2018~2019년), 8차(2020년 9월~2021년 5월) 자료를 활용하여 코로나19 이전과 코로나19 시기 우리나라 유아 가구의 비부모 돌봄유형과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연구자가 사전에 돌봄유형을 구분하고,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돌봄 방법을 이용하는 현상을 적실하게 반영하지 못하여 실제 유아 가구의 돌봄실태를 총체적으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대상중심접근에 해당하는 잠재계층분석을 활용하여 이질적인 돌봄유형을 나타내는 하위집단을 도출하였다. 또한 가구의 사회경제학적 특성이 돌봄유형 하위집단 소속을 유의하게 예측하는지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6차와 7차는 유사하게 어린이집 위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형”과 유치원 위주로 이용하는 “유치원형”이 각각 40~50%로 나타났고 나머지 8~9%는 사교육 중심으로 유치원을 동시에 이용하는 “사교육유치원형”으로 나타났다. 8차에서는 어린이집형은 6차, 7차와 그 성격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비율이 줄었다. 유치원형은 비율이 7차에 비해 증가하였는데 6차, 7차와 달리 학원이나 학습지·과외·개인교습의 사교육 이용 비율이 높은 유치원형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8차에는 “사교육유치원형”이 아닌 학원을 중심으로 어린이집을 이용한 집단이 확인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자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 위험이라는 제약적 상활에서도 정부에서 제공한 긴급돌봄제도 등으로 인해 90% 이상이 정부지원기관을 중심으로 이용하는 “유치원형” 혹은 “어린이집형”으로 동일하게 유형화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코로나19 시기 돌봄유형은 이전과 그 성격이 의미 있게 달라진 측면을 보인다. 첫째 유치원형이 사교육을 종전보다 더 많이 이용했다는 것이고 둘째 어린이집형 비율이 감소하면서 학원을 중심으로 어린이집을 추가적으로 이용한 가구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즉 코로나19로 인한 자녀 돌봄에 대한 환경적 변화는 개별 가구에게 돌봄 특히 자녀의 인적자원 발달 측면에서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고 이들 가구 중 가구소득이 높은 경우 제약적인 상황에서도 유아기 자녀의 교육을 위해 특히 학원 이용을 증가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이나 발달에 관심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코로나19 시기 영유아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자녀발달 근심형”이 양육스트레스 가중형이나, 전화위복의 기회로 인식하고 준비하고자 하는 태도를 지니거나 현실에 적응하여 만족하는 경우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주하나, 2020). 2020년 11월 실시된 심층면담에서도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들은 자녀의 인지발달과 사회발달을 크게 우려하였고 이는 사교육 시작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정정호, 김선숙, 김희주, 장혜림, 김시아, 2021). 맞벌이가구 지원이라는 초기의 보육서비스 도입 목적과 다르게 우리나라 부모가 보육·교육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요 이유로 자녀의 사회성 발달이나 전인적 발달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다는 사실(보건복지부, 2018)과 취업모 유아(93.4%)보다는 적지만 미취업모의 유아 자녀 중에서도 상당수가(82.5%) 2020년 팬데믹 중에 반일제 이상 기관(유치원, 어린이집, 반일제 이상 학원을 포함)에 다녔고, 두 집단의 시간제 사교육 이용률은 더욱 유사했다는 점(최효미, 이정원, 박은정, 김태우, 2020)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팬데믹 중에 나타난 또 다른 특징인 학원과 어린이집을 중복해서 이용하는 유형의 출현은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우선 이들이 학습지·과외·개인교습보다 학원을 더 이용한 것은 집에서의 1:1 혹은 소규모 만남보다 체계적인 방역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대규모 기관 위주로 자녀를 보내게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거리두기 단계에 맞추어 방역을 강화한 학원의 조치는 부모에게 학원 이용에 대한 신뢰를 주는 행위일 수 있다. 또한, 8~9%의 “사교육유치원형”이 나타난 6, 7차와 달리 8차에서 “학원어린이집형”이 유사한 비율로 나타난 것은, 일반적으로 유아기 때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은데 팬데믹 중에는 유치원으로 갈아타는 나이에 기관을 옮기지 않고 기존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학원만 추가로 이용한 경우로 유추해 볼 수 있다. 8차에서 어린이집만 이용하는 “어린이집형”에 비해 이 집단의 자녀 연령이 “유치원형”과 유사하게 높게 나타난 점이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돌봄유형을 예측하는 요인에 대한 분석 결과 6차, 7차, 8차 모두 가구소득과 자녀의 연령이 유의미하게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차, 7차, 8차 모두 어린이집형은 가구소득이 하인 경우, 자녀의 연령이 낮은 경우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자녀 연령이 높거나 가구소득이 상인 경우 다른 집단에 비해 사교육을 포함하여 자녀를 돌볼 가능성이 높았다. 이는 가구소득과 사교육이 정적으로 관련되었던 선행연구(조인경, 이진화, 2017)와 맥을 같이하는데, 본 연구 결과는 가구소득과 사교육 이용률의 단순 영향관계가 아닌 다른 돌봄 방법 이용까지 동시에 고려한 돌봄유형화를 예측함으로써 실제 돌봄실태를 더 정밀하게 파악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모 취업 여부와 부모 학력 등과 돌봄 방법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김은영, 최효미, 최지은, 장미경, 2016; 이정원 외, 2018)와 달리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요인의 영향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본 연구에서 여러 돌봄 방법 이용을 동시에 고려하여 하위집단을 나누었고, 다른 요인들의 영향력을 통제한 뒤 해당 요인의 영향력을 분석하였기 때문일 수 있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의 정책 함의를 도출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는 자녀가 다니는 기관의 대처, 부모 근로 형태의 변화, 감염에 대한 우려, 자녀 발달이 뒤쳐질 것이라는 부모의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개별 가구는 위기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였다. 코로나19가 토착화된다고 하더라도 지난 2년 이상의 시간 동안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자녀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정부의 보육 및 교육서비스에만 맹목적으로 의존하고 있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강하게 구축했을 수 있다. 이는 부모의 양육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책임감을 강화시켜 결과적으로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의해 자녀의 인적자원개발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육·교육서비스를 자유롭고 활발하게 이용할 수도 있을 테지만 이미 나타나고 있는 사교육을 중심으로 한 유아 인적자원개발에 있어서의 가구소득에 다른 차이는 공보육·교육제도의 확실하고 효과적인 질 회복과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 정책의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자리를 상실하고 가구소득의 하락을 경험한 가구를 위한 현금성 지원 역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2020년 말부터 2021년 동안에 유아 가구에서 나타난 전반적인 돌봄유형은 이전과 유사한 형태로 회복되었으나 사교육 이용이 늘었고, 예측하지 못하는 거시환경의 변화가 또 발생할 수 있으며 자녀 돌봄의 가구소득별 차이가 여전히 공고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방법론적 측면에서 다음의 특징을 지닌다. 패널데이터의 특성상 한 가구의 같은 자녀에 대한 돌봄 방법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추적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하였듯이 그렇게 되면 아동의 연령 증가에 따른 보편적인 돌봄 방법의 변화(예: 기관 이용률 증가)가 혼재되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상황으로 인한 변화를 추론하기에 상당히 어려워진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첫째 유아자녀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고, 여성가족패널 6차, 7차, 8차에서 이들의 평균연령이 유사하여 유아의 연령 증가로 인한 결과는 어느 정도 배제되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응답자에게 3~6세 유아기 자녀가 여러 명 있는 경우 분석단위의 독립성을 유지하고자 가장 나이 많은 자녀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분석에서 총 미성년 자녀 수를 통제했기 때문에 분석 결과에 자녀 수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추후 연구에서 고려해야 할 다음의 네 가지 이슈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다양한 비부모 돌봄 방법의 이용 여부였는데, 추후 연구에서는 이용 시간과 이용 비용 등을 포함한 심층 분석이 이루어진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전과 기간 중의 우리나라 유아 가구의 돌봄 실태를 더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 다양한 종류의 돌봄 방법이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유치원, 어린이집, 사교육기관, 개인대리양육자의 유형별 세부적인 추후 연구를 요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이차자료 특성상 구분하지 못하였으나 반일제 이상 학원과 시간제학원은 성격이 다르므로 추후 연구는 이 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셋째, 많은 미취학 아동이 강사에 의한 방문교육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안주희, 곽승주, 2017) 강사 없이 교육 콘텐츠만 제공되는 학습지도 존재한다. 하지만 본 데이터상에서 이를 구분할 수 없기에 해석에 주의를 요한다. 넷째, 마지막으로 추후 연구에 대한 제언을 정책의 효과 측면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 부모를 제외한 돌봄 방법을 유형화하였는데, 팬데믹 이전과 이후 정부의 교육·보육정책과 다른 양육지원정책들의 도입, 정책 내용의 변화, 혹은 이용의 변화가 돌봄유형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를 요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보육·교육서비스 이용 여부만을 고려하였으나 추후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시기에 나타난 보육·교육서비스 다양한 특성들이(Yu, Cho, Kim, Kim, & Bae, 2021) 부모의 돌봄 방법 선택 및 돌봄유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Notes

1)

본 연구에서의 ‘a돌봄’은 먹이고 씻기는 등의 일상적인 케어 행위를 넘어서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위한 교육·보육서비스 등의 모든 행위를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정의함(García-Mainar, Molina, & Montuenga, 2011).

2)

무상보육이 도입되어 유아 가구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어린이집, 유치원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2013년 이후 자료를 분석한 문헌만 포함하였음.

4)

만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의 어머니가 가구 내에 없고 응답자가 그 아동의 주 양육자인 경우도 응답자와 해당 미취학 아동의 관계가 부모-자녀 관계와 유사한 것으로 간주하여 분석에 포함함.

5)

6차, 7차, 8차에서 조부모가 아닌 개인대리양육 이용률은 0.69~0.71%에 불과함.

6)

본 연구의 샘플(8차)은 코로나19 시기에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다른 연구의 샘플과 크게 다르지 않음. 예를 들어 최효미 외(2021)의 영유아 가구의 평균 자녀 수는 1.8명(본 샘플은 2명), 맞벌이 비율은 42%(본 샘플 여성 근로 여부 43.88%)로 유사하였음. 교육 수준은 최효미 외(2021)에서 고려하지 않아 비교하기 어려우며 평균 소득은 본 샘플이 연 300만 원 정도 높았으나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움. 코로나19 시기 진행된 또 다른 연구(최윤경 외, 2020)와는 다른 변수는 비교하기 어려우며, 맞벌이비율이 48%로 본 샘플보다 약간 높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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