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학이 노화의 과정에 대한 바람직한 적응을 탐구하는 학문이라면, 사회노년학은 노화의 과정 중 사회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변화에 주목한다. 사회노년학은 노인들 역시 '사회적 존재'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즉, 노인들도 가족, 이웃, 친구 등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집단과 상호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역할을 이해한다. 사회노년학은 노인으로서 갖게 되는 사회적 삶에 주목하여 생물학적 노화와 더불어 사회적 측면에서 진행되는 변화가 무엇인지 분석한다. 즉, 거시적 차원에서 고령사회에 대한 사회 경제적 대응을 분석하는 것과 더불어 사회노년학은 미시적 차원에서 노인이 되면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사회적 변화는 무엇인지 분석하고, 이에 대해 바람직하게 적응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탐구한다.

고령사회에 따른 거시적 문제나 길어진 노후의 삶에 대한 개인적 문제에 적절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인으로서의 삶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사회노년학의 다양한 주제를 가능한 쉽게 설명하고, 관련 주제에 대한 탐구활동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이론과 현실을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능한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노인의 삶과 관련하여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노인의 삶 자체가 과거의 그것에 비해 훨씬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단순히 지식을 공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각 장의 마지막 부분을 참여활동(activity) 목록을 기술하는 데 할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