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동과 연대의 인문학: 협동조합 붐 속에서 협동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 생각한다
- 서명/저자사항
- 협동과 연대의 인문학: 협동조합 붐 속에서 협동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 생각한다/ 김창진 엮음
- 발행사항
- 고양 : 가을의아침, 2014
- 형태사항
- 255 p. : 삽도 ; 23 cm
- ISBN
- 9791195265237
- 주기사항
- 지은이: 박호성, 강수택, 신정완, 김창진, 김형미, 유철규, 김찬호, 고병헌, 남동훈, 염찬희, 정윤수 각 장마다 참고문헌 및 미주 수록 이 책은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의 출판지원기금을 받아 제작되었음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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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 EM043692 | 대출가능 | - |
- 등록번호
- EM043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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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실
책 소개
이 책은, 2012년 말 ‘협동조합 기본법’이 발효된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붐이라고 말할 수 있는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책이다. 하지만 단순히 그런 사회 현상을 담는 것을 넘어, 이와 같은 현상을 진단하고 분석해 우리 사회에서 협동조합 붐이 일회성 현상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냉철한’ 시선이 담겨 있다.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사회경제적 정책으로 정착되고 이와 더불어 민간 부문에서도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행정기관 차원에서도 정책화되고 있는 이런 현상이, 민간 부문에서 자기완결성보다는 법적ㆍ행정적 지원을 바라는 방향으로 흘러 협동조합 운영의 주체가 자칫 관에 기대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이와 같은 기대와 우려 속에, 사회경제 분야에서 한국 사회의 미래를 예비하는 학문적ㆍ실천적 연구와 실천의 성과를 아우르기 위해 이 책은 기획되고 출간되었다. 이 책의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채워갈 협동과 연대의 연구와 실천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미완성이며 한국 사회의 사회경제적 완성도와 함께 이 책도 완성되어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사회경제에 관심을 가진 일반 독자뿐 아니라 협동조합의 미래를 걱정하는 연구자와 실천가에게도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편집자 서문에 이어 1부의 글은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로서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가 기본적으로 시민의 정신과 국가정책의 관점에서 폭넓은 연대의 가치에 기반을 두어야 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2부에서는 근대사회에서 협동의 사회경제에 관한 사상의 전개 과정, 그리고 자본주의사회에서 협동조합의 위상이 어디이며, 마을만들기 같은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의 실천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인지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평소 우리가 특별한 재능을 가진 몇몇 개인, 이른바 스타에 초점에 두고 바라보는 데 익숙한 문화 예술과 스포츠가 사실은 거기에 참가하는 지휘자나 감독을 비롯한 모든 연주자, 경기자 그리고 그들을 뒷받침해주는 일꾼의 소중한 협동과 연대의 산물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사회의 미래, 오늘이 묻고 내일이 답한다
A___ 인간은 경쟁하는 존재인가, 협동하고 연대하는 존재인가? 협동과 연대는 어떤 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경쟁의 형식은 적대적이기만 한가, 아니면 어떤 조건에서는 우호적 경쟁도 가능한가? 인간 사회에서 경제란 무엇인가? 국가는 협동조합과 사회경제의 적인가 친구인가? 인간은 어디에서 행복을 얻는가? 협동조합과 사회경제란 인간의 삶에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으며, 왜 필요한가? 그것은 19세기 초반 영국에서 최초로 나타난 것인가, 아니면 인류 역사에서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왔는가? 자본주의 경제 이념 및 그 제도와 사회경제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 협동조합과 사회경제를 통하여 우리는 보다 자유롭고 민주적이고 평등한 사회로 이행할 수 있을까?
Q___ 시민과 국가기관 종사자의 공공 의식과 인문 교양이 전반적으로 척박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한국 사회의 풍토에서 한때의 유행이나 양적 성과에 매몰되는 협동조합과 사회경제가 아니라 보다 높은 삶의 질과 품격 있는 사회의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학습과 고민의 바탕을 마련해보고자 하는 시도로 … 폭넓은 인문학 공부와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경제 학습이 자연스럽게 만난다면 많은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이 긍정적인 이해의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또한 경제와 사회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정립하는 주요한 시기에 있는 학생과 그들을 지도하는 교사가 이 책을 활용한다면, 교양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보다 바람직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미래의 일꾼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지은이]
박호성 _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공동체론: 화해와 통합의 사회·정치적 기초』,
『휴머니즘론: 새로운 시대정신을 위하여』 등
강수택 _경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연대주의』, 『시민연대사회』 등
신정완 _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복지국가의 철학』, 『복지자본주의냐 민주적 사회주의냐』 등
김창진 _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사회주의와 협동조합운동』,
『퀘벡모델: 협동조합, 사회경제, 공공정책』(근간) 등
김형미 _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소장
『한국 생활협동조합운동의 기원과 전개』 등
유철규 _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자본주의 대 자본주의』, 『한국자본주의 발전모델의 역사와 위기』 등
김찬호 _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모멸감: 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 『돈의 인문학』 등
고병헌 _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평화교육사상』, 『교사, 대안의 길을 묻다』 등
남동훈 _연출가, 성미산동네연극축제 예술감독
「록뮤지컬 <지하철1호선>의 서사극적 연출 기법에 관한 연구」 등
염찬희 _영화평론가,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연구기획위원장
『아시아영화의 탄생』, 『동아시아 문화의 생산과 조절』 등
정윤수 _문화평론가, 성공회대학교 인문학습원 담임교수
『축구장을 보호하라』, 『클래식, 시대를 듣다』 등
목차
편집자 서문
협동조합 붐 속에서 협동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 생각한다
part 1 자유와 평등, 그리고 연대의 사회
01 자유로운 인간, 평등한 사회, 살 만한 공동체 | 박호성
인간과 자연 | 자유와 평등을 향하여 | ‘호랑이의 자유’와 ‘앵무새의 평등’
우리의 대안, “시민참여·국민복지 확대로 민족통일을!”
02 연대주의란 무엇인가? | 강수택
연대란? | 연대주의 개념과 역사 | 연대주의 중심원리 | 맺음말
03 복지국가와 연대 | 신정완
연대의 기초 | 복지국가를 통한 연대, 복지국가를 위한 연대
한국에서 복지국가를 위한 연대
part 2 협동과 연대의 사회경제: 사상과 실천
04 근대 서구의 사회사상과 협동의 사회경제 | 김창진
프루동, 크로포트킨의 아나키즘과 협동조합 사회
존 스튜어트 밀의 ‘진보적 자유주의’와 협동조합 사회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회변혁 사상과 협동조합론
05 협동조합운동의 선구자들과 ‘협동조합공화국’ | 김형미
로버트 오언과 협동공동체의 세례 | ‘또 하나의 나라’, 협동공동체 운동의 전통
“지식과 단결은 힘이다”, 협동조합 경영의 비전
사람이 자본을 고용하다, 협동조합의 경제 원리와 협동조합 공화국
06 자본주의, 사회적 경제 그리고 협동조합 | 유철규
커다란 관심에 비해 아직은 혼란스러운 개념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과 규모 |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 개념과 관점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에 대한 일반적 평가: 자본주의와의 관계
협동조합과 자본주의
07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와 협동조합 | 김찬호
삶의 무기력과 과잉 상품화 | 생산의 과잉으로 인한 빈곤과 생애 리스크
노동집약적 일거리가 되살아날 수 있는 영역들
저성장기, 협동으로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시대 | 가사 경영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상
삶의 유기성과 지속성을 담는 지역사회 | 얼굴이 있는 우애의 경제로
08 협동사회와 시민교육| 고병헌
경쟁에 대한 대안적 관점 세우기, 협동사회 실현의 첫발
협동사회 실현 전략으로서의 마을만들기와 지역 네트워크
마을만들기와 시민교육의 만남
part 3 문화 예술로 본 협동과 연대
09 연극은 협동과 자치의 예술이다 | 남동훈
대학로는 연극 동네가 아니다? | 연극 동네 들여다보기
연극은 공동체의 예술이다 | 연극은 관계의 예술이다
연극은 부활과 재생의 축제 판이다
10 영화에 담긴 협동과 연대: 연대의 쇼트를 찾아서 | 염찬희
협동의 과정에서 생성된 영화 정체성 | 협동의 산물인 영화
풍크툼적 발견 : 협동의 결과, 평화로 가는 길목으로 보이는 멧돼지 신
현실감 충만한 판타지 속의 연대 | 이타적 인간들의 연대 | 협동 이전에 합의
연대를 이야기한 영화가 실제 연대를 이끌어낸 <빵과 장미>
“더 중요한 것을 외면하면 그런 변호사는 무슨 의미가 있어?” | 살면서 최고의 순간은
11 음악과 축구, 우애와 공감의 패스플레이 | 정윤수
세계에 대한 해석 | 시벨리우스의 고뇌
축구, 새로운 문화운동 | 패스, 아름다운 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