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전문가가 되기 위한 필수 입문서이자 일본 치매(인지증)케어 전문사 지정 교과서.
일본 의료˙보건˙복지˙케어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 50인이 집필한 치매케어의 바이블.
일본에서 5만권 이상이 팔린, 치매케어 분야의 베스트셀러 한국어판으로 완간!

머릿속에 커다란 공백이 있어서, 물건들의 이름을 생각해낼 수가 없다.
길을 잃었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것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머리가 둔해져 버렸다.
「Ⅰ.치매케어 텍스트북-기초(크리스틴 브라이든의 기록 中)」

치매에 걸린 사람은 그 특유의 인지 장애 때문에
불안, 긴장, 초조, 슬픔, 흥분 등 다양한 감정이 뒤섞여 있는 상태를 경험한다.
하지만 상황이나 환경이 안정적이고, 잘 정돈되어 있으면 치매노인의 마음은 차분해지고 기쁨과 즐거움을 느낀다.
그런 감정이나 기분은 우리들과 다르지 않다.
팔짱을 끼고 방관하는 자세로는 치매노인을 알 수가 없다.
그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었을 때,
그들의 내면을 조금씩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본문 중에서-

* 책 소개 *

「치매케어 텍스트북」시리즈는 일본의 의료˙보건˙간호˙복지˙케어 등 관련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들과 전문가들 50명이 해당 전문분야를 기술하여 치매케어에 관한 모든 것을 집대성한 치매케어의 바이블이다. 현재 일본에서 치매케어전문사 자격시험을 위한 지정 교과서로 이용되고 있으며, 일본치매케어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이다. 이렇게 일본의 오랜 치매케어 경험을 담고 있는「치매케어 텍스트북」시리즈(기초·총론·각론·사례·케어 매니지먼트·팀 케어·케어 윤리)가 한국어로 번역·완간되었다. 이 책은 한국에서 치매로 고민하고 있는 치매노인과 그 가족, 케어 현장 종사자들과 학교의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속담에 「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을 치매노인을 케어하는 문제와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치매에 효자 없다」라고 바꿔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치매는 당사자를 고통스럽게 할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부담을 안겨주.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노인 학대에 관한 기사를 통해 가해자인 자녀가 「내 부모가 치매에 걸리지만 않았더라도 내가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텐데…」라고 한탄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이런 한탄을 그저 남의 일로만 여기고 무시해 버릴 수 있을까?

한국의 노인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노인의 인권과 존엄에 관한 문제들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2008년 7월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되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케어 서비스의 밑바탕이 되는 철학, 윤리, 지식, 기술 등을 얼마나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는지는 아직 의문이다. 또한 기억력, 판단력, 지남력 등이 병적으로 저하되는 이 질병 때문에 자신의 본래 모습과 능력을 잃어가는 사람을 과학적이고 효과적으로 케어할 방법이 명확하게 정립되었는가 하는 것도 반드시 되짚어봐야 할 문제이다.

치매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좋은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책은 치매가 단순한 노망이 아니라 질병이라는 것, 그 원인 및 증상의 특징 등을 자세하게 기술한다. 단순히 케어의 이론이나 원칙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매노인 개개인의 필요와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케어 방법과 다양한 기술들을 설명하고, 치매노인의 존엄과 직결되는 노인 학대 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시설 케어와 재택 케어, 학대, 케어 컨퍼런스 사례 등을 통해 실제 케어 현장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끌어안고 고민하는 케어 관계자들에게 돌파구를 제시하고, 전문가적인 시점을 갖출 수 있도록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