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A는 계량경제 연구자들이 직접 작성한 user_written program이 실시간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최신 추정법도 상당수 사용할 수 있다. 아마도 다른 패키지들을 제치고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통계 패키지가 된 주요한 이유일 것이다. 경제학뿐만 아니라 보건학, 사회복지학, 사회학 등에서도 SAS나 SPSS 등과 경쟁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상당히 올리고 있다.

통계 패키지, 그 중 STATA를 이용하는 장점은 분명하다. 먼저 램(RAM)에 자료를 두고 처리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다. 다양한 명령어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편리하게 만질 수 있다. 다양한 변수들을 넣었다 빼었다 하면서 다양한 모형을 빠른 시간 내에 살펴볼 수 있다. 상용화된 알고리듬을 사용하기 때문에 추정치를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이다. 그리고 최신의 계량모형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프로그래밍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원래의 연구문제를 생각하는데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측면이다. 다시 말해 연구자가 추정해야할 모형과 추정된 결과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을 좀 더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저자가 연구조교로 STATA를 사용하면서 혹은 정책연구와 논문을 쓰면서 얻은 STATA 사용에 필요한 노하우를 정리한 것이다. 따라서 나열식의 보통 STATA 매뉴얼들과는 다르게, 연구자가 자료의 획득에서부터 분석까지 경제분석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에 관한 내용들로 구성했다. 어떤 명령어는 자세하게 소개하였지만 어떤 명령어는 소개되지 않은 것도 있다. 자세한 명령어 문법과 사용법은 STATA에서 제공하는 매뉴얼로도 충분하다. 대신 이 책은 자료를 앞에 두고 있는 연구자가 어떤 방식으로 자료를 읽어 들이고 어떤 명령어를 이용해서 요약통계를 작성하고, 다시 어떤 계량모형을 이용해서 관심 있는 모형을 추정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설명하였다.
책의 수준은 입문자들이 충분히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정책연구를 하는 경제학 전공자들이 보면 유용할 수 있는 팁들과 해석들도 담았다. 한편 계량경제 모형은 독자들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모형만 설명하였다. 다만 그 모형을 언제 사용해야 하고 그 함의는 무엇이면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될 수 있으면 직관적으로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