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한국과 일본 어머니의 자녀교육 태도 비교연구 : 교차거주자의 "자문화"와 "타문화" 평가
- 개인저자
- 손승영
- 수록페이지
- 37-80 p.
- 발행일자
- 2010.12.15
- 출판사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초록
한국과 일본은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현모양처 이데올로기를 강조하고 자녀교육을 위한 모성을 중시한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하지만 오늘날 한일 양국은 가족의 구성이나 가족관계에 있어서 많은 유사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가족이데올로기의 유포, 부계혈통주의의 유지, 자녀에 대한 가족의 기대, 어머니의 역할 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
과 일본 양국에서 교차거주를 경험하고 있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가족주의와 모성이 자녀교육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주목적이다. 조사대상자로는 최소한 1년 이상 외국인 일본이나 한국에 거주하고 있고 유치원 이상 연령층 자녀들이 있는 어머니들로 국한해서 이 어머니들이 ‘자문화’와 ‘타문화’를 어떻게 평가하며 비교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았다. 심층면접결과, 첫째, 조사에 참여한 한일 어머니들은 모두 일본에 비해 한국에서 교육경쟁이 치열하며 대학입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둘째, 한국에서는 대학입시 중심으로 목표를 정하므로 결과로서의 공부성적이 중요한 반면, 일본에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과정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점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경향이 있었다. 셋째, 한국과 일본에서 어머니들은 자녀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인식하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보였으나, 한국 엄마들은 ‘교육매니저’로서의 정보수집과 자녀의 학습적 측면을 강조하고 일본 엄마들은 자녀가 행복하게 자라도록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인성교육과 생활교육에도 치중하는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