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아동학대 신고율과 재신고율은 증가하고 있고, 아동학대 발생율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른 사회적 개입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그 보다 아동학대 발생요인을 탐색함으로써 보다 근원적・ 예방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정서학대는 후유증이 쉽게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그 영향력이 더 지속적이고 치명적 면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 초점을 두었다. 연구방법은 아동의 정서학대 발생과 부모요인의 연관성을 규명하고자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문헌검색을 통하여 최종 19개의 연구논문이 메타분석에 이용되었으며, 각각의 연구에서 도출된 효과크기(effect size, Fishers transformed correlation)는 각 연구의 역분산 값으로 가중치를 부여한 후, 가중 평균 효과크기(weighted mean effect size)로 계산되었다. 정서학대와 부모요인의 전체 효과크기는 정적상관을 보였으며, 부모요인의 하위변인인 모음주, 모연령, 부음주, 가정폭력, 부모의 스트레스에서도 정서학대와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나타났다. 그러나 효과크기의 이질성 정도가 모든 변인에서 중간크기 이상으로 나타나서 효과크기의 변량을 설명하기 위한 연구특성변인을 추가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에 사용된 연구물의 출판편향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정서학대 발생과 부모요인에 대한 논의 및 연구의 제한점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