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청소년들의 학업정서 지각 유형과 자기조절학습과의 관련성(A study on the profile analysis of academic emotion and it’s relation to self-regulated learning)
- 개인저자
- 양명희
- 수록페이지
- 203-229 p.
- 발행일자
- 2013.11.30
- 출판사
- 한국청소년연구원
초록
학습자가 지각하는 정서는 학습 과정 전반에 관련되어 있어, 어떠한 정서를 지각하느냐에 따라 이후 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상황에서의 정서지각 유형을 찾아보고 그에 따른 자기조절학습의 특징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6개의 중․고등학교의 543명의 자료가 분석되었다. 학업정서 지각에 따른 학습자 유형을 추출하기 위해 수업, 학습, 시험의 세 상황과, 긍정과 부정의 두 정서에 기반한 6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확인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학업정서 지각에 있어 학교급 차이가 존재하여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나누어 프로파일분석을 실시한 결과 중학생은 ‘순수긍정형’, ‘일반형’, ‘부정형’, ‘침체형’의 네 유형이, 고등학생은 ‘순수긍정형’, ‘일반형’, ‘부정형’의 세 유형이 추출되었다. ‘순수긍정형’, ‘일반형’, ‘부정형’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공통적으로 추출되었으며, 침체형은 중학생에만 확인되었다. 자기조절학습의 수준과 모습을 보면 순수긍정형이 자기조절적 노력과 관련 동기적 형태에서 월등하게 우수한 모습을 나타내었던 반면 부정형 학습자들은 학습에 대한 외재적 동기가 높고 시험불안이 높은, 그러나 자기조절 노력은 저조한 유형이었다. 긍정정서에 대한 지각은 수업, 학습, 시험의 상황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부정정서는 상황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긍정정서는 수업상황에서 높고, 부정정서는 혼자서 공부하는 상황에서 가장 높았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결과들은 학습자가 학업상황에서 지각하는 정서의 중요성을 잘 말해준다. 수업, 학습, 시험 상황에서 긍정적인 정서적 경험을 많이 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기조절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우수한 학습 동기를 형성하고 있다. 본 연구결과는 학습자들이 학업상황에서 지각하는 정서에 있어 서로 구분되는 유형으로 존재하므로 학습자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지도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지각하는 학업정서를 고려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