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혼여성의 노동시장참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 여성들은 노동시장에서 경력단절을 경험한다. 결혼과 출산은 일하고 싶어하는 많은 한국 여성을 결국 노동시장에서 퇴장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생애과정은 다양한 목적으로 구성하고 이해할 수 있다. 이연구에서는 한국 기혼여성의 일의 경험과 출산력과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결혼 전 취업경험, 결혼이나 출산 등의 이유로 경력단절의 경험 여부, 현재 취업여부 등의 정보를 이용하여 일의 연쇄(work sequence)를 구성하였다. 일의 연쇄는 한국 기혼여성의 노동참여형태를 알려준다. 이 연구는 여성의 다양한 일의 연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여성의 출산력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2015년 인구및주택총조사(=인구센서스)의 표본자료를 활용한다. 이 연구 결과, 여성의 일의 연쇄와 출산력 사이에는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흥미롭게도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은 경력단절을 경험하지 않는 여성보다 평균 출산아의 수가 높다. 반면에 결혼 전에취업을 하고, 결혼 및 출산을 경험해도 계속 일을 했으며, 2015 인구센서스 당시에도 계속 취업중인 기혼여성의 평균 출산아 수가 가장 낮다. 이러한 현상은 고학력이면서, 관리직이나 전문직 혹은사무직에 종사하는 여성이 출산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 두는 경우 치러야 하는 기회비용이 저학력이면서 직업위세가 낮은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치러야 하는 기회비용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해석할 수 있다. Many Korean women experience career disruption despite the fact that Korean women’s labor force participation has increased for the last several decades. Marriage and childbirth are still main reasons why Korean women exit from the labor market. Life course can be constructed and understood from the various purposes of research. This research constructs Korean married women’s work sequence with the information on work status before marriage, experience of career disruption after marriage or childbirth, and current work status. Work sequence also informs us of various types of labor force participation by Korean married women.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investigate the relation between women’s work sequence and fertility based on Korean married women’s work sequence. A 20% sample data from Korean Census 2015 is used for this research. This research shows that there is a relation between women’s work sequence and fertility. Interestingly, those women who have experienced career disruption are likely to have more children than those who have not experienced. Those women who still stay in the labor market without any career disruption are likely to have fewer children than those who have experienced career disruption. Opportunity cost is higher for those women with higher educational attainment and working in more prestigious occupations than those women with lower education and engaged in less prestigious jobs. Those women whose opportunity cost with marriage or childbirth is higher are more likely to avoid childbirth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