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거주지역의 민족구성이 혼인이주여성의 사회활동과 적응유형에 미치는 영향: 주변효과의 검증
- 개인저자
- 김두섭
- 수록페이지
- 1-29 p.
- 발행일자
- 2014.03.31
- 출판사
- 한국인구학회
초록
이 논문은 한국에 거주하는 혼인이주여성의 사회활동과 적응유형을 설명하는 요인 중 거주지역 민족구성의 주변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같은 시 군 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아내 및 같은 민족 인구의 비중이 혼인이주여성의 사회활동과 적응유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 논문은 거주지역의 외국인 아내 비중이 높을수록 혼인이주여성의 사회활동을 촉진시키는 환경을 조성하며, 이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적응형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혼인이주여성의 적응유형을 통합, 동화, 고립 및 주변화로 구분하고, 이들 네 가지 적응유형과 거주지역의 외국인 아내 및 같은 민족 인구의 비중과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분석을 위하여 『2009년 전국다문화가족 실태조사』의 원자료를 사용하였다. 아울러 외국인 아내 및 같은 민족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각 시 군 구별로 계산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거주지역의 외국인 아내 비중이 높아질수록 혼인이주여성의 사회활동을 촉진시키고 고립 유형의 적응 개연성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주변효과는 대도시 지역에서보다는 중소도시 및 농촌 지역에서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주지역에 같은 민족의 인구가 많을수록 이들과의 접촉과 상호작용이 많아지고, 한국사회에 동화되기보다는 고립되는 적응형태를 나타내는 혼인이주여성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