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제도주의 관점에서 복지제도의 수급경험이 복지정책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경험적 검증을 시도한 것이다. 특히, 노인복지서비스의 프로그램특수적 목적과 일반적인 목적에 대한 수급자들의 인식변화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성향점수매칭을 활용한 이중차이 분석이 활용되었다. 분석 결과 노인복지서비스 수급경험은 기본적으로 복지정책에 대한 수급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제도주의 이론, 특히 복지수혜론이 한국사회에서도 현실 적합성을 가짐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복지정책의 일반적인 목적에 대한 인식은 장기수급을 통해서만 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복지인식의 변화를 제도적 이해관계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학습의 효과라는 측면에서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