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회연결망의 측정도구인 이름생성기(name generator)를 이용해 이전에는 간과했던외국인근로자가 타자와 맺고 있는 관계와 정신건강 간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외국인근로자들의 고립 혹은 고독감에 영향을 주는 자아중심적 연결망의 특성들에 초점을 두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결망의 크기만을 분석에서 고려하면 사회적 고독감감소에 강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연결망 속성들을 통제하고 나면 그 효과는 사라진다. 대신 같은 단체에 속해있는 타자들의 수가 사회적 고독감의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이는 외국인근로자의 고독감은 한국에서 자국인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짐으로써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둘째, 정서적 고독감에 대한 효과 역시 배우자나 이성 친구의 부재, 즉 애착 대상의 부재에 의해 나타나지 않았다. 타국에서 의지할 가까운 이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정서적 고독감이 더 높아지거나 낮아지지는 않는다. 대신 연결망 내 성별의 이질성이 높을수록 정서적 고독감과 사회적 고독감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가가족과 함께 한국에 입국할 수 없는 현실과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타자들의 밀도가 정서적고독감 감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효과는 자아와 맺고 있는 타자들의 관계가 더욱 촘촘할수록 더 강한 규범적 압력이 발현될 수 있고, 이러한 압력은 그들의 정서적인 측면에 긍정적 효과로이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외국인근로자의 사회적 고독감이 자아가 맺고 있는 타자들의 수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맺고 있는 타자들이 어떤 유형의 관계인가에 의해 결정된다는사실을 말해준다. 즉 외국인근로자의 고독감 또는 정신건강은 이들이 어떤 맥락 또는 관계에 위치해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이 분석을 통해 확인되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factors that influence the loneliness of foreign workers currently residing in Korea by focusing on their ego-centric network, a tool which can measure specific ties of social network. In analyzing loneliness in terms of relationships, prior studies of loneliness have mainly concentrated on the effects of network size and the attachment figure. Going one step further from the previous existing studies, however, this study examines not only factors dealt in the previous studies, but also the properties of relations that foreign workers substantially make. In particular, the study explores a level of effects towards loneliness that of homogeneity and heterogeneity in terms of sex, age, ethnic group, education, and party affiliation between ego and alters, and also the density between alters which one’s ego possess. 『The research on the actual condition and employment of foreign workers』 which the survey held on 2010 was used from Human Resources Development Service of Korea. Two dimensions of loneliness, emotional loneliness and social loneliness, was derived from the factor analysis and have used in this study. First, dense network of alters has positively effects on decreasing emotional loneliness of foreign workers as well as the homogeneity of degree of education. Second, social loneliness is positively affected by the numbers of alters who participate in the same affiliation such as friend/kin party and social/religious organization, but not the size of network. Sex heterogeneity has significant effects on both emotional and social loneliness respectively. The results of the study vindicate that the specific properties of network structure has to be considered as well as the network size and attachment figures while investigating the factors of loneliness. Furthermore, while the study of social psychological factors can be worthwhile in foreign workers research, it has to be undertaken in conjunction with an even greater effort to examine about the relation precisely in terms of how they are connected and arranged with the magnitude of 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