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문제인 자살 현상에 대해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을 자살에 이르게 하는 원인들을 탐색하여 이주노동자들의 자살예방을 위한 제도적 논의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이주노동자와 한국 사회’라는 공간의 경계를 가진 사례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현상을 기술하는 사례연구방법을 연구방법으로 정하고, 이주노동자 자살자들의 다섯 사례와 관련된 주변인 20명을 연구참여자로 하였다. 다섯 사례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개별적으로 분석하여 사례별로 의미 있는 39개의 주제들을 파악하고, 전체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주제들을 분석하여 7개의 대주제들을 도출하였다. 그 주제들은 ‘원주민 권력의 횡포와 예속적 삶’, ‘이주민으로서의 고단한 삶과 생존의 위협’, ‘법률적 보호의 사각지대에서의 삶’, ‘자기 정체성 고수, ‘모국과의 연결고리 단절’, ‘미래가 보장된 귀환지의 상실’, ‘삶의 의미 상실과 자기증명으로서의 자살’ 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주노동자들의 자살예방을 위한 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