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 팽배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에 대한 각성과 발전적 사회운동의 일환으로 ‘나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기본 가치로서 나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이다. ‘나눔’은 금전적 기부행동 및 자원봉사와 같은 시간적 기부행동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타인과 공존할 수 있는 관용, 그리고 사회연대 의식을 통해 성숙된 시민사회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뿐만 아니라 복지국가를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공공복지 체계의 경직성과 재원의 한계를 보완해내는 복지 다원주의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아울러 성숙된 시민사회의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시장-시민사회의 다차원적이고 동태적인 상호작용을 유도하고,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노력이 나눔활동으로 구체화되기도 한다. 지난 20여 년간 우리나라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개인적, 국가적 차원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확산되어 왔다. 그러나 자원봉사 활동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측면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정되어 있는 실정이다. 자원봉사 활동 규모의 단순한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이들 활동의 질적 성숙의 문제에 대한 통찰과 제도적‧정책적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글에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국가봉사조직인 AmeriCorps의 운영 동향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