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 비만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여 개인의 의료비용뿐만 아니라 생산성저하 등 사회적으로도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 한편, 금연정책에 의해 흡연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반대로 비만율이 증가하면서 흡연과 비만의 역의 상관관계가 주목받기 시작하였고 이를 밝히려는 연구가 최근 일부 진행되어왔다. 본 연구에서는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하여 흡연보다 내생성의 문제가 작은 간접흡연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직장 및 가정내의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시간이 체질량 및 허리둘레로 측정된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간접흡연이 증가할수록 비만이 증가하였다. 한편 2003년에 도입된 직장 내 흡연규제가 간접흡연을 특히 직장내 간접흡연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였다. 이는 금연정책이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을 줄인다는 매우 유의미한 결과이다. 한편, 간접흡연이 흡연에 비해 작지만 내생성의 문제를 가지고 있을 수 있어 이러한 내생성의 문제를 통제하기 위해 직장내 흡연규제를 도구변수로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간접흡연과 비만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 선택편의 혹은 건강편의에 따른 문제를 줄이기 위해 65세 미만을 분석대상으로 한정하여 분석하여도, 개인의 일일 에너지의 섭취량을 추가적으로 통제하고 분석하여도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금연정책이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을 줄이고, 줄어든 간접흡연이 비만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는 이러한 결과는 금연정책의 비용으로 비만이 중요하게 고려될 필요가 없다는 주요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Presently, there is a growing concern on smoking and obesity as global health risks. Both are responsible for worsening individual health, growing medical cost and productivity-decline related social cost. Recently, few research have paid attention on the inverse relationship between declining smoking rate and increasing obesity rate. This paper uses 2005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to study the relationship between secondhand smoking and obesity. Secondhand smoking is studied because it is important itself and less likely to be subject to endogeneity problem than smoking. The results show that secondhand smoking is positively related to obesity measured by BMI and waist circumference, contrary to the expectation that smoking helps to control weight. In addition, smoking regulation is introduced at working places in 2003 and its effect is found to have reduced secondhand smoking. Therefore, smoking regulation is shown to be effective in reducing not only smoking but also secondhand smoking. Driven by this effect of smoking regulation, this paper use smoking regulation as an IV for secondhand smoking and find statistically in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secondhand smoking and obesity. This result is robust to the selected sample analysis of people aged 64 and under to reduce selective bias due to the fact that the old are more likely to unhealthy and lean and (secondhand) smokers are more likely to die earl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