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외 연구동향 및 관련분야 선행 지표에 대한 고찰을 통해, 자활사업에 대한 성과지표 체계도를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활사업과 관련된 두 그룹의 상이한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AHP분석을 함으로써 자활사업 신성과지표 개발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4가지 차원 13개 성과지표에 대한 AHP 분석 결과, 지역자활센터 직원과 담당 공무원 간에 자활사업 성과지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었다. 공무원들은 자활사업의 성과지표 중 경제적?결과적 지표인 소득증가와 취업?창업 증가를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반면, 지역자활센터에서는 삶의 만족도 증가나 가족관계 향상과 같은 정서적?관계적 성과를 가장 중시하였고, 경제적 지표 중에서도 근로의욕 고취와 근로조건 개선과 같은 과정지표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인식 차이가 ‘자활’과 ‘정부사업’이라는 자활사업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하고, 장기간에 걸쳐 일어나는 탈빈곤의 심리적?행태적 변화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보다 고도화된 성과지표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