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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노쇠는 질병 아닌 국가가 책임져야 할 케어 대상”

  • 작성일 201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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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기조연설 중인 싱가포르의 탄 톡 셍’(Tan Tock Seng) 병원의 라빈더 사치데브(Ravinder Singh Sachdev) 박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하 보사연)과 연세대학교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고령사회 노인친화적 보건의료서비의와 노쇠관리에 관한 국제심포지엄629일 서울 플라자호텔 메이플 홀에서 열렸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제공하고 있는 병원을 기반으로 한 노인친화적 보건의료서비스와 지역사회 기반 노쇠예방 및 관리 서비스 시범사업의 경험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경희 부원장은 개회사에서 노화 과정은 생애단계에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사회구성원이 편안하고 적절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 구축의 고민이 오늘의 세션을 구성하는 데에 녹아들어가 있다면서 국제비교연구를 통해 생애주기에서 보건복지의료서비스를 적절하게 받을 수 있는 정책방안을 함께 모색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싱가포르의 탄 톡 셍’(Tan Tock Seng) 병원의 Clinical Director인 라빈더 사치데브(Ravinder Singh Sachdev) 박사는 자국의 환자전환관리(Transitional Care)’ 사례 발표를 통해 노쇠노인 케어에 대한 싱가포르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환자중심 케어의 제공을 위해서는 병원과 지역간 의료케어의 연속성 확보가 중요하고, 이를 통해 자원·인력·경비 등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PACH(Post-Acute Care @Home) 프로그램은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이 한 팀이 돼 퇴원 노쇠환자에 대한 가정방문(PACH visits)을 진행하는 것으로, “병원과 지역간 통합서비스 케어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은 퇴원 노쇠환자의 재입원율이 낮다는 유효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지속적인 지역연계 PACH 활동을 통해 TCS(Transitional Care Service; 전환기의료서비스)의 하나의 전망을 세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세션1에서는 노쇠노인을 위한 급성기 의료기관 내 통합서비스 제공을 주제로 급성기 의료기관에서 노인친화적 의료서비스 적용사례(김창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급성기 의료기관에서의 노인친화적 퇴원계획(신진영 건국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이 발표됐다.

 

이어진 세션2에서는 지역사회 노인의 노쇠 예방과 관리을 주제로 지역사회 노쇠관리 시범사업과(김창오 사회복지연구소 교수) 지역사회 노인의 노쇠예방 및 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요(전진아 보사연 연구위원)가 발표됐다. 또한 커뮤니티 케어가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재정적, 인적 관리, 전국민 기반 건강보험 등과의 구체적인 연계와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다양하게 제기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세브란스 병원과 건국대학교 병원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시범적이고 체계적인 노인친화적 의료서비스와 퇴원 이후로 연계되는 보건의료서비스 전달체계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으며, 중구 보건소 등 지역사회 허약노인 건강관리사업에 대한 성과 등이 제시됐다.

 

전진아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노인친화적 통합의료서비스 제공 체계의 5대 디자인 원칙으로 공공의 리더십과 거버넌스 강화 단일소통창구를 통한 정보코디네이션 제공 의료, 요양, 보기를 아우르는 다학제적 접근 돌봄제공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 환자, 보호자 참여를 통한 상호신뢰 구축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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