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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하는 전문가 좌담회, 무슨 얘기 나왔나 작성일 2018/07/06 조회수 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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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왼쪽부터 김희삼 교수, 이동욱 실장, 정경희 보사연 부원장, 이원재 대표, 장원석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하 보사연)75~6일 이틀간 주최한 2018년 제1차 인구포럼은 저출산 고령사회 동상이몽과 공감이라는 주제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색다른 시도가 있었다.

 

특히 포럼 첫째 날인 5일 국민과 함께하는 전문가 좌담회에서는 20대부터 70대까지 고른 연령층이 국민패널로 참석,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이들의 현장투표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토론이 이뤄졌다.

 

현장투표에서 70%를 웃도는 국민패널이 앞으로 저출산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이 가운데 20% 정도만 저출산이 내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두고 이원재 LAB2050 대표는 저출산에 대해 경제성장률 등을 신경 써야 하는 국가만 위험을 느낄 뿐 개인들은 관심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저출산이 아니라 저출산을 대하는 정부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보사연 이상림 연구위원과 유재언 부연구위원은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우리나라 청년들은 불행하다고 답한 시민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아동·노인 대상 행복도 역시 낮았다.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왜 행복도가 낮은가?”라고 물은 뒤 소득이나 건강수명 문제는 아니다. 세계행복보고서 분석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가 가장 낮은 것이 사회적 지지즉 믿고 의지할 사람이 있는지 여부와 생()의 선택 자유가 바닥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생계가 위협받지 않는 한 시민들에게 뭔가 다른 모색을 할 수 있는 그런 여유 공간을 열어주는 사회로 가야 한다저출산은 그런 공간을 열어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물이 빠진 저수지에 물을 채우려면 비도 와야 하고 골짜기 물도 끌어오고 여러 가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저출산 문제 해결도 그런 물을 채우기 위한 과정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방법이 동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의 발언에 대해 이원재 대표는 지금 상황이 차곡차곡 빗물을 모으며 저수지 물을 모을 수 있는 상황인지 모르겠다지금은 빠진 물에 적응해야 할 때는 아닌지, 한 걸음 더 나아가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30대를 대표해 토론자로 참석한 장원석 중앙일보 기자는 요즘 젊은 친구들을 표현하는 말이 여유의 부재’”라며 출산율 높이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 이 상황에 적응하고 세대 간에도 뭘 양보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흥식 보사연 원장은 인구포럼 개회사를 통해 인구의 문제는 좀 더 젠더(gender)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갖는 어머니다. 아이를 갖는 여성의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힘들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축사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접근이 과거처럼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는 프레임을 떠나 삶의 질이 높아지면 그 결과로 자연스럽게 아이를 갖게 하는 쪽으로 정부 정책도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무엇보다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오늘 인구포럼을 통해 섬세하고 완성도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