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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인, 자산보다 소득 증가에 행복감 더 느껴

  • 작성일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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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자산보다 소득 증가에 행복감 더 느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인의 행복함수 연구결과 발표-

 

한국인의 행복함수에서 소득 증가가 자산 증가보다 행복도를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 정해식 부연구위원과 김성아 전문연구원은 518일 서울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인의 행복-지역 내 소득 및 자산 격차의 영향 분석이라는 연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개인의 행복 수준에 대한 기존 관련 연구에서 비교적 덜 주목받아왔던 자산 격차의 영향을 검증한 것이다.

 

분석 결과,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처분소득이 10% 증가하면 10점 만점의 삶의 만족도가 0.04점 행복 수준이 0.05점 증가하고, 부채를 감한 순자산이 10% 증가하면 삶의 만족도가 0.02, 행복 수준이 0.01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한국인의 행복 함수에서 소득 증가가 자산 증가에 비해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별, 연령대, 교육수준, 경제활동상태, 그리고 거주지역이 유사한 준거집단의 가처분소득이나 순자산의 경제력이 높을수록 개인의 기대수준 또한 높아져 개개인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그러나 준거집단과의 격차가 커질수록 삶의 만족도와 행복 수준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국민 개개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소득과 자산의 절대적인 경제적 수준 제고 뿐 아니라 격차 감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제언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및 국민행복 인식조사(2014)’, ‘사회이동과 사회통합 실태조사(2015)’, ‘사회통합 및 국민인식조사(2016)’를 토대로 했다.


해당 자료의 시간적 범위는 2014~2016년의 3개년이고, 각각 전국 17개 시도를 포괄하는 횡단조사로 수행됐다. 2014년 조사는 전국 588개 조사구를, 2015년 조사는 400개 집계구, 2016년 조사는 600개 집계구를 이용해 표본을 추출했다.

 

연구진은 국내에 행복도를 측정하는 조사자료는 여러 연구가 있으나, 거주지역 단위를 제공하는 자료가 없기 때문에 이 조사자료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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