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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보사연, 은평구 서울시립 ‘은평의 마을’ 찾아 중증장애인 등 간병

  • 작성일 2008-12-29
  • 조회수 3,046
보사연 사회봉사
세밑을 따뜻하게 녹인 나눔과 봉사활동 보사연, 은평구 서울시립 ‘은평의 마을’ 찾아 중증장애인 등 간병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김용하ㆍ이하 보사연)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갖는 일환으로 27일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 소재한 노숙자ㆍ알콜중독ㆍ중증장애인 보호시설인 서울시립 ‘은평의 마을’을 찾아 대형 냉장고와 청소기 등 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자율 사회봉사 활동을 벌였다.
기증한 물품은 보사연 직원들이 불우한 이웃들과 세밑을 따뜻하게 보내자는 취지로 갹출한 성금으로 마련된 것이다.
김용하 원장을 비롯 각 연구실장과 봉사를 희망한 직원 30여명이 참여한 봉사활동에서 직원들은 4개조로 나뉘어 거동이 불편한 중증환자 수발 및 점심식사 먹이기, 실내외 대청소, 거동 가능한 환자들의 운동보조, 컴퓨터 등 사무기기 점검 등을 실시했다.
봉사활동에서 김용하 원장은 거동이 거의 불가능한 중증 장애인에게 직접 점심식사와 오후 간식을 떠먹여주고, 환자의 몸을 맛사지해주는 한편 복도와 지하층을 물걸레로 닦았다.
변용찬 이상영 정기혜 윤석민 김미곤 김미숙 정경희 송태민 박종돈 실장과 박준하 강유구 팀장 등도 각 조를 맡아 기기 점검, 물품 운송 및 청소와 입소인들이 작업하는 종이접기 등의 일손을 도왔다.
오전 봉사에 이어 점심시간에는 연구원에서 마련한 점심으로 식사를 하고 오후 작업을 펼쳤다.
보사연 종사자들의 봉사활동은 다른 기관의 봉사활동보다 노동의 강도가 높고, 입소인들에 대한 애정과 정성이 가득 담긴 봉사활동을 펼쳤다는 종합 평가를 받았다.
한편 행사에 앞서 가진 ‘은평의 마을’ 브리핑에서 은평의 마을 원장인 안경순 수녀는 “음성의 꽃동네보다 더 큰 시설임은 물론 세계적 규모를 갖춘 ‘은평의 마을’은 그동안 구걸식 홍보를 지양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고 “그런데도 이처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여러분이 직접 찾아와 풍성한 선물과 봉사활동을 벌여주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환영했다.
김용하 원장은 인사말에서 “은평의 마을은 연구원과 같은 구에 있는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어려운 상황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이제는 먼 곳이 아니라 가까운 곳부터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은평의 마을’ 사무국장은 예산부족으로 인한 운영상의 어려움, 특히 부랑자와 노숙자, 알콜중독자를 주로 수용하면서 고충이 크다는 점을 호소했다. ‘은평의 마을’에 입소한 인원은 현재 1325명에 이른다(입소 정원은 1770명). 이중 신체장애 648명, 지적 정신장애 564명, 비장애 104명 등이며, 직원 102명이 이들을 맡고 있다.
1961년 서울 중구 주자동에서 서울시립 갱생원으로 출발한 ‘은평의 마을’은 그해 10월 서울 은평구 구산동 현 위치로 이전했으며, 마리아 수녀회가 1981년 서울시로부터 위탁관리를 맡아 오늘까지 이 수녀회가 운영해오고 있다. 마리아수녀회는 가장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사랑의 공동체로 알려져 있다.
‘은평의 마을’은 은평구에 소재한다는 지리적 지명도 있지만 ‘은혜롭고 평화로운 마을’이란 이름으로 지어진 것이다.
봉사활동을 마친 뒤 김용하 원장은 “봉사하러 왔지만 폐를 끼치고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미안함과 더불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는 가르침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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