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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김용하 제10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취임사

  • 작성일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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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제10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취임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10대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기면서 동시에 무거운 책무를 갖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취임식에 참석하여 주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최금숙원장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이병욱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그동안 장족의 발전을 하여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보건복지정책의 싱크탱크로서의 위상과 평판이 더 높아졌습니다. 퇴직금 충당금을 100% 완비하는 등 연구원의 재정도 안정되었습니다. 연구 프로세스의 효율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고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도 강화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보건사회연구원의 실장님들과 팀장님들을 비롯한 가족여러분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 국무총리실 청와대 등 정부와 유관기관의 지원과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향후 3년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다음과 같이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첫째, 국정과제를 선도해 나가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함께 사회양극화, 저성장의 트렌드 등 여러 현안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서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의 담론이 무성하고, 그에따른 국민적 기대와 희망이 점증해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연구원이 확실하게 선도해 나가면서 명쾌하게 논쟁을 정리해주어야 할 책무를 갖고 있습니다.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고, 지속가능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내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복지 문제는 이제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한국의 운명을 가름하는 핵심적인 정책방향임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 합심해 훌륭한 연구과제물이 생산돼 나오도록 힘써 주기를 당부합니다.

 

둘째, 세종시 이전의 성공적 완성입니다. 우리 연구원은 제 임기중에 세종시로 이전하게 됩니다. 은평구 불광동의 현 연구원 자리는 40년간 땀과 노력의 결실로 오늘의 보사연을 이룬 고마운 땅이지만 국가정책에 의해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세종시 이전은 위기이기도 하지만 도약의 계기도 됩니다. 이는 우리 연구원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위상과 환경은 달라질 것입니다.

저는 우리의 우수 연구인력의 동요를 차단하고 모두가 함께 가서 더 좋은 연구집적물이 나오도록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년간 우수 인력확보가 미흡했지만 세종시 이전을 계기로 더 좋은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맞벌이 부부 등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해결할 방안을 구축하겠습니다.

세종시 이전은 서울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연구 수요층과의 거리감 해소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스마트, 유비쿼터스 등 새로운 IT 발전이 도움이 되겠지만 보다 현실적인 거리감 해소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좋은 아이디어 제시를 당부합니다.

 

셋째,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입니다.

보사연은 가족계획연구원, 한국보건개발연구원, 한국인구보건연구원으로 개칭돼 발전해왔지만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언제 보사연이란 이름이 소멸될지도 모릅니다. 자기 자리를 명료하게 잡지 못하면 언제나 위기는 오게 되어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앞으로 10년간 먹거리가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하고, 이를 위한 사업확보에 전심전력을 쏟아야 합니다. 직원 여러분의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의제들을 개발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저는 앞으로 해외 연구개발정책 지원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보건복지 정보 개발과 활용을 적극화하려고 합니다.

 

넷째 조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을 단행하겠습니다.

연구원은 정착됐지만 좀더 유연하고 안정된 조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특히 국가와 사회는 공공기관에 대해 일반적 청렴도를 넘는 수준의 청렴도를 원하고 있습니다. 회계에서 관리 운영, 연구 과정이 투명해야 합니다. 유연한 안정조직 구축과 함께 클린 투명경영 체제를 강화할 것입니다.

아울러 새로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정보 통합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평균수명은 늘어나는데 직원의 정년은 60세로 규정돼있습니다. 연구원 자체만의 노력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정부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협력을 얻어 유연한 정년 시스템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연금 지급이 최고 월 100만원 수준인데 안정된 노후 보장을 위해 새로운 재원 조달과 안정된 기금 확보가 중요합니다. 새로운 안정적 재정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40년의 발전을 기반으로 향후 100년 200년후에도 국민과 국가에 기여하는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사연 가족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9월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김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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