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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김상호 보사연 원장 취임식

  • 작성일 20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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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보사연 원장 취임식

“현실성 높은 정책대안 제시하기 위해 연구역량 강화하겠다”
“남북통일에 대비해 북한에 적용할 사회보장제도 연구 강화하겠다”
신임 김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취임사서 발표....22일 보사연 세종실서 취임식 가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6월22일 오후 세종시 국책연구단지 보사연 세종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2대 김상호 원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서 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나라 예산 중)100조원 이상의 사회복지 예산이 투입되는 현 시점에 보사연이 기관설립 목적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성찰해볼 시점”이라고 전제하고 “그간의 성과와 발전에 안주하지 않고 또다른 도약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우리의 부족한 점을 살펴보자”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어 “우리 연구원은 보건복지부의 싱크탱크로서 현실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선도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데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면서 “우리 연구원 경쟁력의 원천은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분야의 정책개발을 지원하고 사회보장 분야에서의 이론적 실천적 연구를 선도하는 데 있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 몇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어 연구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보건복지부를 위시한 유관 정책 부서와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복지정책 현황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현실성이 높은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시행중인 정책의 효과를 신뢰성있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둘째 남북통일에 대비해 북한 지역에 적용할 사회보장제도 연구를 강화하겠다. 현 정부는 통일을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지만 통일작업에 있어서 총론은 어느정도 준비되어 있을지 몰라도 세부사항에서는 준비가 미흡하다. 사회보장 분야의 통일준비 작업은 우리 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이를 위한 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

셋째, 사회보장 분야 정책에서의 대국민, 특히 학생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 사회보장 분야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사회 이슈로 등장한 상황에서 사회보장 전문 연구기관인 우리 연구원이 희망하는 학생과 단체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보장정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연구원의 외연을 확대하면서 대외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넷째 국제화를 강화하겠다. 좋은 보고서를 영문화하는 빈도를 높이고 해외 연구자와의 교류를 강화하여 국내에서 수행하고 있는 우리 연구원의 역할을 외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상호 원장은 지난 5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에서 3년 임기의 제12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으로 선임됐다.

 

 

김상호 원장 취임사 전문

한국보건사회연구(이하 보사연) 12대 원장으로 임용된 김상호 인사드립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저에게 특별한 연구원입니다. 저의 핵심연구 분야가 사회보장이기도 하지만, 1992년 초 독일 유학에서 귀국하여 첫 직장으로 보사연의 사회연구실에서 근무했던 인연 때문입니다. 그 때와 비교하면 보사연이 장족의 발전을 했습니다. 제가 근무할 당시의 연구 여건은 열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함께 사회복지에 대한 사회적 수요 증가로 우리 연구원의 역할이 확대되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학문적 성취뿐만 아니라 사회적 주목을 받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 주신 연구자분들의 공헌 덕분에, 우리 연구원의 인지도가 크게 제고되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사회적 여건 측면에서 우리 연구원의 전망이 밝은 것이 사실이지만, 100조원 이상의 사회복지 예산이 투입되는 현 시점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기관설립 목적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성찰해볼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성과와 발전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우리의 부족한 점을 살펴볼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리 연구원의 취약점은 외부의 신뢰 상실과 내부의 추진력 약화입니다. 우리 연구원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할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정부 파트너로부터 상당 부분 신뢰를 상실해 연구원의 역할이 축소되었고, 외부 전문가에게 사회복지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국책연구원으로서의 존재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원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공동의 미래 목표를 설정하여 추진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내부의 결집력 또한 제한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도약을 위해, 연구원의 미래상을 설계하고 우리 모두 일치단결하여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원은 보건복지부의 싱크탱크로서 현실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선도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원 경쟁력의 원천은 무엇보다도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분야의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사회보장 분야에서의 이론적, 실천적 연구를 선도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재임하는 동안 특히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어 연구원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연구원의 위상을 제고토록 하는 것입니다. 대외 업무로 보건복지부를 위시한 유관 정책 부서와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복지정책 현황 대응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정부 파트너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현실성이 높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시행중인 정책의 효과를 신뢰성 있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원내 연구진과 보건복지부 실무자들의 협력 관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연구원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연구자를 초빙하고, 내부 연구자가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둘째, 남북통일에 대비하여 북한지역에 적용할 사회보장제도 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독일 통일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루어졌고, 현 정부는 통일을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통일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판단하기에 통일 작업에 있어서 총론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을지 몰라도 세부사항에서는 준비가 미흡합니다. 특히 사회보장 관련하여 KDI 등에서 일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미흡한 상태입니다. 사회보장 분야의 통일준비 작업은 우리 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이를 위한 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독일 통일 전체 과정을 현지에서 목격한 저는 통일 준비 작업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셋째, 사회보장 분야 정책에서의 대국민, 특히 학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최근 메르스 사태로 감염병 관리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이 사회 이슈로 등장하였습니다. 또한 그 전에는 복지재원의 조달 가능성과 공적연금 개혁 등이 사회 이슈로 등장하였습니다. 이처럼 사회보장 분야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사회 이슈로 등장하는 상황에서 사회보장 전문연구기관인 우리 연구원이, 희망하는 학생과 단체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보장정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우리 연구원의 외연을 확대하면서 대외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과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홍보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조직체계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국제화를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좋은 보고서를 영문화 하는 빈도를 높이고 해외 연구자와의 교류를 강화하여, 국내에서 수행하고 있는 우리 연구원의 역할을 외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모두 선도 사회보장 연구기관에 근무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연구원 여건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의 연구원 운영에 있어서 연구원의 경쟁력 강화, 공익 제고 및 직원 복지 향상에 최우선을 두며,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를 위시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토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같이 호흡하면서, 연구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면서 취임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6.22.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김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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