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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5~29세 빈곤층, 우울 정도 가장 심각

  • 작성일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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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Ⅳ)-사회문제와 사회통합(연구보고서 2017-52) 가운데 '제5장 갈등과 정신건강의 사회경제적 맥락과 사회통합'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 아래 표에서 보듯이 우울 정도는 상기 자아탄력성이나 스트레스 수준에 비해 빈곤과 비빈곤 간의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지표이다. 전체적으로 빈곤층의 우울 정도가 비빈곤층의 거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세대별로는 청년과 중장년의 빈곤층이 같은 세대의 비빈곤층에 비해 우울 정도가 심각한 반면, 노인은 그 반대의 결과를 볼 수 있다. 즉 빈곤한 노인의 우울 정도가 비빈곤 노인의 우울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것은 기초보장제도, 기초연금 등 각종 공공부조성 급여가 빈곤 노인에게 집중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을 세분해서 살펴보면 본격적인 노동시장 진입 연령대인 25~29세의 빈곤층 우울 정도가 가장 심각하고, 비빈곤층과의 격차도 가장 크게 나타난다.

 

 

비자발적 실업 경험 여부에 따른 우울 정도의 차이 역시 다른 지표와 달리 가장 크게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실업 경험이 있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우울 정도가 1.7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모든 세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빈곤과 달리 실업 경험 여부는 모든 세대에서 우울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실업 경험에 따른 우울 정도는 노인, 중장년, 청년의 순으로 나타나 실업 경험과 우울 간의 관계는 노인 세대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세대 간 특성은 실업 경험이 없는 집단과의 우울 정도 상대적 비교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청년층 내부에서는 30~34세의 실업 경험이 있는 경우 우울 정도가 가장 심각하다. 실업 경험이 없는 경우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다.

 

 

실업 기간과 우울 정도는 거의 비례관계에 있다. 즉 실업 기간이 길수록 우울 정도가 심각해진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중장년 세대에서는 전체 인구와 똑같은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12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의 우울 정도는 중장년층이 가장 심각하고, 다음으로 청년, 노인의 순으로 나타난다.

 

청년의 경우는 6~12개월 미만에서 살짝 줄어들기는 하지만 12개월 이상이 될 경우 우울 정도가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보고서 전체 내려 받기 https://www.kihasa.re.kr/web/publication/research/view.do?division=001&menuId=44&tid=71&bid=12&ano=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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