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총 예산
- 1971년 총 예산 원
- 2021년 총 예산 원
-
1971년부터 2020년까지의
건
총 수행 과제 수 -
1971년부터 2020년까지의
건
발간 보고서 수 -
1970년부터 2020년까지의
건
정기간행물 발간 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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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2019년까지는 1971년 7월 1일 개원한 ‘가족계획연구원’을 우리 기관 창립일, 즉 생일로 기념해 왔다. 그러니 당연히 내가 13대 원장으로 부임한 2018년은 창립 47주년이 되는 해였고, 이 해 7월 1일에 창립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이후 창립 50주년이라는 역사적 생일을 맞이하는 해가 바로 2021년이라 이에 대한 준비를 2019년부터 조금씩 추진하기 시작했다.
사실 내가 13대 원장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부임한 후 가장 이상하게 여긴 것은 기관의 역사는 1971년부터인데 초대 원장은 1981년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즉 벽에 걸려 있는 역대 원장님들 사진을 보면 1971년 초대 원장이었던 차윤근
원장님으로부터 ‘가족계획연구원’ 역대 원장님들과 ‘한국보건개발연구원’ 역대 원장님
들 사진이 죽 걸려 있다가 그 직후인 1981년에 다시 1대 원장 표시와 함께 고 박찬무 원장님 사진이 걸려 있고, 나의 재임 직전 원장이었던 김상호 원장님 사진이 마지막으로 걸려 있음을 보고 난 후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마침 50년 역사를 정리코자 한 마당에 이에 대한 자초지종을 규명하고픈 욕심이 생겼다.
마침 이때 강소선 팀장이 내 의도에 기꺼이 호응해 주었고 함께 한 학술정보팀 팀원들의 노력으로 나의 생각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이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분들의 수고와 땀이 없었다면 결코 창고에 박혀 있던 예전 기록물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빛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 보건사회부와 스웨덴 국제개발처(SIDA) 간 ‘국립가족계획연구소 설립에 관한 협정(1969.04.)’을 통해 1970년 7월 20일에 국립기구인 ‘국립가족계획연구소’가 설립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초대 소장으로 김택일 소장님이 임명되어 잘 운영되어 오다가 이 해 1970년 12월 ‘가족계획연구원법’ 공포가 이루어졌다. ‘국립가족계획연구소’를 ‘가족계획연구원’으로
귀속한다는 점을 명시한 이 법률 제정에 따라 ‘국립가족계획연구소’ 설립의 토대가 된 대한민국 보건사회부와 스웨덴 국제개발처(SIDA) 간 협정이 개정(1971.06.19.)될 수 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하여 1970년 ‘가족계획연구원법’ 공포에 따라 ‘국립가족계획연구소’를 ‘가족계획연구원’으로 귀속한다는 점이 명시되어 있는 초기 서류 원본을 찾아내었음은 당연하다. 또한, 국립가족계획연구소장(김택일)과 초대 가족계획연구원장(차윤근) 간 부동산, 인력, 비품, 문서, 세입세출결산서 등 전부 인계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기관인계인수서(1971.07.08.)’ 원본을 찾아낸 것도 기관 간 승계의 근거자료로 볼 수 있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창립일을 1970년 7월 20일로 확정 짓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역대 원장의 순서와 대수를 역사학과 교수들의 세밀한 자문을 통해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나의 경우 취임할 때는 13대 원장이었다가 퇴임 때는 24대 원장이 되었는데, 어떻게 보면 무려 11대 기간을 가진 행운아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러한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은 차제에 이를 디지털로 구축하여 사회정책 연구의 역사와 관련 사료를 후대에 이전해주기 위한 지속가능한 지식전수체계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어 경영목표의 하나로 추진하게 되었다. 디지털 역사관은 모바일, PC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하기에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은 장점을 갖고 있으며, 최신 VR 방식을 이용한 VR 역사관은 더 생생한 역사의 기록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아무쪼록 우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디지털 역사관에 있는 다양하고 수많은 자료들이
대한민국 보건의료정책과 사회보장정책, 인구정책, 더 나아가 사회정책 전반의 학술연구와 정책집행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하여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한 생활을 보장하는 포용복지국가 구축을 앞당기는데 크게 활용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21년 6월
한 개인의 인생사부터 한 나라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기록이 갖는 의미는 절대적입니다. 물론 인간의 기억과 집단의 구전(口傳)이 더 풍부한 해석과 맥락을 전해 주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기록에 근거하지 않으면 왜곡의 덫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한 기관에도 시시각각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그 족적들은 각종 문건과 언사(言辭)들로 남아 기관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으나, 이를 기록으로 보관하지 않으면 관계자들의 기억 속에만 머물게 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50년을 넘어 거의 두 세대에 다가가는 긴 시간을 달려왔습니다. 이러한 기관에서 기록의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원의 역사를 바꾼 단 한 장의 기록물이 좋은 예입니다. 1971년 가족계획연구원이 개원하면서 당시 보건사회부 산하의 국립가족계획연구소로부터 업무를 이관하고 모든 사무를 승계한다는 한 장의 문건, 이 기록이 발견됨으로써 우리 원의 역사가 50년이 아니라 51년이며, 현재 국책연구기관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기관임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록이 있다는 것과 기록을 체계화하여 유지한다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매 순간 기록이 되고 문건이 생성되고 있지만, 이를 후대에 남겨 그 역사를 언제든 확인하고 재해석하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종이 문서나 파일 형태로 보관해 오던 관행을 깨고 한 기관의 기록을 새로운 방식, 즉 디지털 방식으로 보관하여 전승토록 한다는 것은 또 다른 기록의 장을 열어 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에 개원 50년, 아니 51년을 맞아 문을 연 디지털 역사관은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기관의 역사 전체를 통째로 디지털화한 것입니다. 새로운 차원의 역사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역사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디지털 역사관은 그간의 기록과 현재의 모습을 모두 5개로 나누어 구축하였습니다.
첫째는 「기관의 역사」 편입니다. 이곳에서는 51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기관명이 바뀐 역사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국립가족계획연구소(1970~1971)로 시작하여 가족계획연구원(1971~1981)과 한국보건개발연구원(1976~1981)이 병립하다가 마침내 두 기관이 통합하여 설립된 한국인구보건연구원(1981~1989), 그리고 현재의 한국보건사회연구원(1989~)에 이르는 발자취 및 각각의 기관 설립 배경과 근거 법령, 주요 기능, 연구 성과물, 심지어 기관 로고까지 생생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역대 원장을 포함하여 기관에 몸담아 역사를 만들어 낸 구성원 모두의 성함을 일일이 추적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둘째는 「연구 역사」 편입니다. 이곳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역사가 한국 보건복지정책의 역사와 함께했음이 웅변으로 드러나는 곳입니다. 51년간의 사회적 변화에 따른 중점 연구의 변화 과정, 각종 국가 기본계획 수립 참여와 관련된 사실들을 체계적으로 배열하여 연관성을 생생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 연구를 주도하였던 연구자들도 밝히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역할을 뛰어넘어 발전 단계별 기록과 정책 역사서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사실의 기록만이 아니라 역사적 해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값진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끊임없이 사료를 더 보충하고 다양한 연구 작업과 풍부하고 정확한 해석을 통해 더 발전시켜 나갈 영역이라는 점에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작업을 더욱 성실히 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셋째는 「기록물 아카이브」 편입니다. 기관의 공식 문서함에, 캐비닛에, 심지어 개인 보관함에 남아 있던 각종 사진과 문서, 기관 물품을 최대한 아카이브 자료로 모아 놓았습니다. 최근 더욱 풍부해지고 있는 영상 기록물 역시 주요한 콘텐츠입니다. 이 부분도 더 자료를 찾고 보관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향후 생성되는 자료들을 빈틈없이 추가할 예정입니다.
넷째는 「50+1주년 기념」 편입니다. 이 부분은 만일 50주년사를 책자로 발간했다면 주요하게 담겼을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50개의 성과를 엄선한 점이나 숫자로 50년을 풀어 본 점은 신선한 접근입니다. 세계 주요 기관의 축하 메시지뿐만 아니라 초대 원장부터 많은 전임 원장들께서 자신의 재임 기간을 회고함으로써 영상으로, 글로 역사의 증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VR역사관」입니다. 현재와 과거의 역사를 새로운 영상 기법으로 조합하여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영상 역사관이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현재의 건물과 여기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서 과거의 역사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영상 기법을 통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현재가 어떻게 과거의 연속선상에 놓여 있으며, 이것이 미래와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지를 상상할 수 있는 귀중한 시도입니다.
개원 51주년이 되는 2021년 7월 2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디지털 역사관이 문을 활짝 엽니다. 그간 우리나라의 보건복지 및 사회정책 발전의 역사와 그 속에서 우리 기관이 담당했던 역할에 대한 기록을 새로운 방식으로 내어 놓습니다. 이제까지의 역사보다 더 깊고 넓은 역사가 우리 원과 한국 사회정책의 발전 과정에서 쓰일 것입니다. 디지털 역사관이 과거의 역사와 다가올 미래의 역사를 차곡차곡 정확히 기록하는 훌륭한 기록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역사관은 몇몇 분들의 헌신적 노력과 결단이 없었다면 탄생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제24대 원장이셨던 조흥식 원장께서 이 신개념의 역사관 건립에 대해 결단을 내려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작업 전체를 주도한 강혜규 부원장, 그리고 우리 원의 연구기획조정실과 학술정보팀 내 강소선 팀장을 비롯한 구성원들이 수많은 자료를 모으고 분류하고 해석하는 과정에 열정을 기울이지 않았으면 결코 지금 같은 모습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정경희 박사께서 주도하여 2020년 「보건복지정책의 역사적 전개와 국책연구기관의 역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연구를 수행해 주셨기에 51년의 자료에 역사 해석의 옷을 입히게 되었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 디지털 역사관의 주인공은 일차적으로 그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거쳐 가신 모든 분들입니다. 더 나아가 한국의 보건복지정책, 사회정책을 위해 연구하고 실천한 모든 분들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 더 충실하고 풍부한 역사 기록관이 되도록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함께 역사를 만들어 주실 것을 감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2021. 7. 20.
한 개인의 인생사부터 한 나라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기록이 갖는 의미는 절대적입니다. 물론 인간의 기억과 집단의 구전(口傳)이 더 풍부한 해석과 맥락을 전해 주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기록에 근거하지 않으면 왜곡의 덫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한 기관에도 시시각각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그 족적들은 각종 문건과 언사(言辭)들로 남아 기관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으나, 이를 기록으로 보관하지 않으면 관계자들의 기억 속에만 머물게 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50년을 넘어 거의 두 세대에 다가가는 긴 시간을 달려왔습니다. 이러한 기관에서 기록의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원의 역사를 바꾼 단 한 장의 기록물이 좋은 예입니다. 1971년 가족계획연구원이 개원하면서 당시 보건사회부 산하의 국립가족계획연구소로부터 업무를 이관하고 모든 사무를 승계한다는 한 장의 문건, 이 기록이 발견됨으로써 우리 원의 역사가 50년이 아니라 51년이며, 현재 국책연구기관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기관임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록이 있다는 것과 기록을 체계화하여 유지한다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매 순간 기록이 되고 문건이 생성되고 있지만, 이를 후대에 남겨 그 역사를 언제든 확인하고 재해석하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종이 문서나 파일 형태로 보관해 오던 관행을 깨고 한 기관의 기록을 새로운 방식, 즉 디지털 방식으로 보관하여 전승토록 한다는 것은 또 다른 기록의 장을 열어 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에 개원 50년, 아니 51년을 맞아 문을 연 디지털 역사관은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기관의 역사 전체를 통째로 디지털화한 것입니다. 새로운 차원의 역사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역사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디지털 역사관은 그간의 기록과 현재의 모습을 모두 5개로 나누어 구축하였습니다.
첫째는 「기관의 역사」 편입니다. 이곳에서는 51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기관명이 바뀐 역사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국립가족계획연구소(1970~1971)로 시작하여 가족계획연구원(1971~1981)과 한국보건개발연구원(1976~1981)이 병립하다가 마침내 두 기관이 통합하여 설립된 한국인구보건연구원(1981~1989), 그리고 현재의 한국보건사회연구원(1989~)에 이르는 발자취 및 각각의 기관 설립 배경과 근거 법령, 주요 기능, 연구 성과물, 심지어 기관 로고까지 생생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역대 원장을 포함하여 기관에 몸담아 역사를 만들어 낸 구성원 모두의 성함을 일일이 추적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둘째는 「연구 역사」 편입니다. 이곳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역사가 한국 보건복지정책의 역사와 함께했음이 웅변으로 드러나는 곳입니다. 51년간의 사회적 변화에 따른 중점 연구의 변화 과정, 각종 국가 기본계획 수립 참여와 관련된 사실들을 체계적으로 배열하여 연관성을 생생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 연구를 주도하였던 연구자들도 밝히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역할을 뛰어넘어 발전 단계별 기록과 정책 역사서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사실의 기록만이 아니라 역사적 해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값진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끊임없이 사료를 더 보충하고 다양한 연구 작업과 풍부하고 정확한 해석을 통해 더 발전시켜 나갈 영역이라는 점에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작업을 더욱 성실히 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셋째는 「기록물 아카이브」 편입니다. 기관의 공식 문서함에, 캐비닛에, 심지어 개인 보관함에 남아 있던 각종 사진과 문서, 기관 물품을 최대한 아카이브 자료로 모아 놓았습니다. 최근 더욱 풍부해지고 있는 영상 기록물 역시 주요한 콘텐츠입니다. 이 부분도 더 자료를 찾고 보관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향후 생성되는 자료들을 빈틈없이 추가할 예정입니다.
넷째는 「50+1주년 기념」 편입니다. 이 부분은 만일 50주년사를 책자로 발간했다면 주요하게 담겼을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50개의 성과를 엄선한 점이나 숫자로 50년을 풀어 본 점은 신선한 접근입니다. 세계 주요 기관의 축하 메시지뿐만 아니라 초대 원장부터 많은 전임 원장들께서 자신의 재임 기간을 회고함으로써 영상으로, 글로 역사의 증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VR역사관」입니다. 현재와 과거의 역사를 새로운 영상 기법으로 조합하여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영상 역사관이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현재의 건물과 여기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서 과거의 역사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영상 기법을 통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현재가 어떻게 과거의 연속선상에 놓여 있으며, 이것이 미래와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지를 상상할 수 있는 귀중한 시도입니다.
개원 51주년이 되는 2021년 7월 2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디지털 역사관이 문을 활짝 엽니다. 그간 우리나라의 보건복지 및 사회정책 발전의 역사와 그 속에서 우리 기관이 담당했던 역할에 대한 기록을 새로운 방식으로 내어 놓습니다. 이제까지의 역사보다 더 깊고 넓은 역사가 우리 원과 한국 사회정책의 발전 과정에서 쓰일 것입니다. 디지털 역사관이 과거의 역사와 다가올 미래의 역사를 차곡차곡 정확히 기록하는 훌륭한 기록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역사관은 몇몇 분들의 헌신적 노력과 결단이 없었다면 탄생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제24대 원장이셨던 조흥식 원장께서 이 신개념의 역사관 건립에 대해 결단을 내려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작업 전체를 주도한 강혜규 부원장, 그리고 우리 원의 연구기획조정실과 학술정보팀 내 강소선 팀장을 비롯한 구성원들이 수많은 자료를 모으고 분류하고 해석하는 과정에 열정을 기울이지 않았으면 결코 지금 같은 모습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정경희 박사께서 주도하여 2020년 「보건복지정책의 역사적 전개와 국책연구기관의 역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연구를 수행해 주셨기에 51년의 자료에 역사 해석의 옷을 입히게 되었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 디지털 역사관의 주인공은 일차적으로 그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거쳐 가신 모든 분들입니다. 더 나아가 한국의 보건복지정책, 사회정책을 위해 연구하고 실천한 모든 분들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 더 충실하고 풍부한 역사 기록관이 되도록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함께 역사를 만들어 주실 것을 감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2021.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