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활동
조사평가 사업의 주요 업무는 가족계획 조사평가반에서 관장하여 온 업무와 진행되어 오던 조사평가를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였으며 조사 결과를 집계 분석하여 각각 4종의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1970년 후반기 중에 실시한 주요 사업은, 첫째 그 동안 가족계획 사업의 평가 자료를 얻고자 루프 피술자 추구 조사를 비롯하여 일부 지역에 대한 출산력 및 가족계획 실태 조사와 먹는 피임약 복용자에 대한 추구 조사를 실시했으며, 둘째 앞으로 한국 가족계획 사업은, 비교적 높은 연령층의 부인만을 대상으로 하던 종전의 내용과는 달리, 자녀들 간의 터울조절에 치중하여, 보다 적정한 수의 자녀를 낳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가족계획 대상이 될 중고등 학생에게 인구 및 가족계획에 관한 지식을 보급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했으며, 이것을 교과 과정에 삽입 하기 위한 자료 획득을 목적으로 중고등학교 교사에 대한 인구 및 가족계획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셋째 1968년 전국 출산력 조사 이후 인구 증가율이 어떻게 변동되어 가고 있는가를 측정하고 또한 가족 계획사업의 침투 양상의 파악 및 피임을 하지 않았을 때의 기대 임신수와 피임을 했을 경우 임신이나 출생이 얼마나 방지될 수 있는가를 측정하기 위해 간이 가족계획 실태 및 출산력 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동시에 가족계획 사업의 진척 상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취합함으로써 사업 평가를 원활히 하도록 하기 위해 1970년 12월 1일부로 시 · 도 조사평가 요원을 위촉하였다.
1. 루우프 피술자 추구조사
1967년도에 전국적인 규모로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 간 실시된 이 조사는 1964년부터 1967년까지 시술한 부인 중 9,274명의 부인을 조사 대상으로 다음과 같이 추출하였다.
한편 본 조사에 동원된 조사원은 162명으로 각 지방의 보건소에 요청하여 현지 조사원을 선발하였으며 조사에 앞서 각 시 · 도청 소재지에서 2일간의 훈련을 실시하여 면접 조사의 방법, 원칙 및 중앙에서 준비한 용어가 표준화되도록 했으며, 조사표를 기재하는 방법과 절차에 관한 내용의 훈련을 필한 후 현지조사에 임하도록 하였다.
2. 전국 출산력 및 가족계획 실태조사
가족계획 사업의 효과 분석과 인구 증가율의 측정 및 가족계획 사업의 방향 설정 등의 기초 자료를 얻고 전국 수준의 출산력을 파악하기 위하여 출산이 가능한 50세 미만의 부인들에게 중점을 둔 가구 단위의 지역 표본 조사를 1968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 사이에 63개 지역 8,774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우선 가구원 조사를 통하여 재생산 연령층에 있는 15~49세 부인의 누락을 방지하고 연령별 가구원 구성을 파악하였으며, 또한 가구 단위로 1965년 1월 1일 이후 조사일 현재까지 발생한 출생 및 사망에 관한 자료를 얻었다. 특히 출생 및 사망에 관한 정보는 응답가구를 통하여 직접 물어 본 후 주민등록부, 이장 반장 또는 인접 가구를 통하여 확인 내지 누락수의 발견을 할 수 있도록 대조(Matching)하였다. 유배우 부인에 대하여 임신력에 관한 기록과 가족계획 태도와 실천사항 즉 KAP에 관한 항목과, 그 중 루우프를 시술한 부인에 대한 루우프 추구에 관한 항목도 조사하였다. 그러므로 이 조사는 소위 복합 조사 (Combined Survey)를 시도하여 여러 가지의 자료를 얻고자 노력하였다. 조사자료를 집계 처리하여 얻은 중요 조사 결과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1. 인구 구조, 인구 성장율 및 결혼 양상
2. 출산 수준 및 그 형태, 즉 임신 능력 , 임신 출생 회수 및 임신 소모, 수유 및 산후 무월경 상태, 출생아수 및 출생 간격, 최종 임신 희망 여부, 기타 출산력.
3. 코호트 (Cohort) 출산력에 따른 출산 구조
4. 거주지, 교육 정도, 생활 정도, 연령 및 거주기간별 현존 자녀수, 초혼 연령별에 의한 차이 출산력
5. 희망 자녀수 등에 관한 것이었다.
3. 먹는 피임약 복용자 추구조사
가족계획 사업 중 가장 중요한 방법의 하나인 루우프의 목표를 1971년 말에는 100만 명의 부인이 착용하도록 계획했으나 루우프 피술자 추구 조사에서 나타난 중단율로 보아 예상 외로 높은 중단율을 보이고 있어 이를 보완하고자 루우프 부적격 부인에게 먹는 피임약을 보급키로 했다.
먹는 피임약 복용자 추구 조사 대상은 루우프 사용을 중단하고 3개월이 경과한 자로서 l968년 8월~12월(5개월 간) 사이에 먹는 피임약 복용을 개시한 부인 1,563명을 제1차 조사 대상으로 하였으며 실제로 추구 조사한 결과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부인으로 확인된 1,171명을 대상으로 확정하였다. 본 추구조사는 1968년 8월부터 1970년 5월까지 계속하여 추구함으로써 매월 복용 상태를 파악하도록 하였다. 본 조사를 통하여 얻은 자료의 분석은 먹는 피임약 수락율 및 효율, 그들의 사회 · 인구학적인 특성, 누적 중단율(계속율)과 출산 사항 및 중단 전후의 피임 상황 등이다.
4. 중 · 고등학교 교사에 대한 가족계획 실태 조사
본 조사는 1970년 7월 1일부터 7월 17일까지 사이에 전국적으로 표본 추출된 약 2,000명의 중 ·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사전에 준비된 조사표에 따라서 본인이 기록하도록 하였다. 본 조사를 통하여 얻을 수 있었던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다.
1. 가족계획 교육이 도입되기에 알맞는 학교의 수준과 교과 과목.
2. 가족계획 내용의 구체성, 성교육에 관한 교사의 의견.
3. 인구 성장 속도에 관한 인식도.
4. 이상적인 결혼 연령에 대한 의견.
5. 이상적인 가족 구성과 배우자 선택의 절차.
6. 임신중절의 법적 규제 완화에 관한 의견.
7. 교사의 연령, 교육 정도, 자녀수 및 과거의 가족계획 경험 등 기본 특성 및 요인이 이들의 태도와 행위에 미치는 영향 등이었다. 이러한 조사 자료가 중 · 고등학교의 인구와 가족계획, 가족 규모 및 이에 관련된 교과 내용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 기대되며, 본 보고서도 단행본으로 발간하여 배포하였다.
5. 간이 가족계획 실태 및 출산력 조사(인구증가율 추세조사)
본 조사의 조사 대상가구는 1968년 출산력 조사의 63개 표본지역중 21개 지역을 재추출하여 약 3,200 가구이었으며, 실제로 질의가 가능한 15세 ~49세의 기혼 부인은 약 2,300명이었다. 조사원의 훈련은 중앙지도원이 현지 지역에서 실시토록 하였으며 훈련 내용 및 조사 방법은 1968년 출산력 조사에 준하여 실시토록 하였다. 그 주요 내용은 부인의 임신력을 중심으로 현재의 거주지에 관계없이 지난 5년간(1966~1970)에 일어났던 가구원 중 사망한 자 및 출생한 자를 조사하여 인구 동태에 관한 자료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연도별로 임신 양상을 파악하였다. 또한 추가 자녀수, 이상 자녀수, 피임 실시 경험의 유무 및 현재 실시 방법과 최종 임신의 희망 여부 등에 관한 조사가 포함되었다.
6. 시 · 도 조사평가 요원 위촉
위촉된 시 · 도 평가 요원은 각 시 · 도 별로 1명씩 모두 11명이며, 시 · 도 조사 평가 요원의 주요 업무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1. 주요 보고서의 신속 정확한 보고 : 즉 1969년 4월부터 양식을 간소화하여 사용하고 있는 제반 보고서인 가족계획 현황 보고서(쿠一폰 갑지), 시 · 도 가족계획 사업 실적표 (월만 보고) 및 읍 · 면 가족계획 사업 실적표(개인별 실적 보고)를 보고 기일 내에 정확히 보고하도록 하는 업무.
2. 해당 각 시 · 도의 보건소 및 읍 · 면 지역에 정기적으로 출장하여 각종 통계보고 양식의 기록향상에 대한 훈련 및 지도를 하도록 하며,
3. 평가 · 조사업무의 직접, 간접적인 협조로서 각 피임방법별 사용자의 추구조사 및 표본조사를 시도할 경우 조사원의 차출 및 훈련과 현지 조사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