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구조적 관계: 비행경험 유무의 차이를 중심으로

A Structural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among Depression, Aggressiveness, Social Withdrawal, and School Adjustment in Adolescents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differences in the structure of relationship among depression, aggressiveness, social withdrawal, and school adjustment in delinquent adolescents and non-delinquent adolescents. The study subjects were 2,091 middle-school 1st graders in the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KCYPS) an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multiple group analysis of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The main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depression had a significant direct effect on school adjustment for adolescents without delinquency involvement. The higher the depression of middle school second graders, the higher the aggressiveness of middle school third graders, and it worked in turn to lower the school adjustment of high school first graders. In addition, the higher the depression of middle school second graders, the higher the social withdrawal of middle school third graders, but it did not have an effect on school adjustment of high school first graders. Second, the depression did not have a significant direct effect on school adjustment of adolescents with delinquency adolescents, but the higher the depression of middle school second graders, the higher the aggressiveness and the social withdrawal. Furthermore, the higher the depression of middle school second graders, the higher the aggressiveness of middle school third graders, and it worked to heighten the social withdrawal, resulting in lowering the school adjustment of high school first graders.

keyword
School AdaptationDepressionAggressivenessSocial WithdrawalDelinquency

초록

본 연구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이용한 다중집단 분석을 통하여 청소년의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구조적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아동⋅청소년패널데이터에서 중1 패널의 데이터 2,091개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첫째,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의 경우 우울이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으며, 중학교 2학년 우울이 높을수록 중학교 3학년의 공격성이 높아졌으며, 이는 다시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 중학교 2학년 우울이 높을수록 중학교 3학년 사회적 위축이 높아졌으나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둘째,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는 우울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으나 중학교 2학년 우울이 높을수록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중학교 2학년 우울이 높을수록 중학교 3학년의 공격성이 높아지고 이는 사회적 위축을 높이는 작용을 하여 결과적으로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청소년의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구조적 관계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용어
학교적응우울공격성사회적 위축비행

Ⅰ. 서론

최근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학교적응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학교적응은 청소년기의 건강한 성장을 결정하고, 이후 성인기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발달과업으로 알려졌다(이정윤, 이경아, 2004; Bagwell, Newcomb & Bukowski, 1998). 오늘날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으며 학교에서 배운 규범을 내면화하여 더 큰 사회체계로의 적응을 습득하고 있다(안혜진, 2016). 이러한 학교는 청소년들이 심리적 독립과 자아정체성 형성이라는 발달과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일차적인 장소이며,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녀야 할 바람직한 가치를 정립하는데 기반이 되는 곳이다(이미라, 박분희, 2017). 또한 학교는 청소년들에게 있어 지적 성장을 위한 학습의 장이며, 자아 발달을 위한 자기성장의 장으로서 성인으로서의 생활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할 수 있는 복합적인 의미를 띄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송운용, 곽수란, 2006).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학교적응은 반드시 성취해야 하는 과업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은 학교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또 청소년들은 과중한 학업 부담과 경쟁적인 입시 분위기로 인해 스트레스를 경험하기도 하고, 심각한 우울증상을 보이기도 한다(좌현숙, 2014). 반면에 청소년들의 우울성향이 학교적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실제로 우울성향이 있는 청소년들이 보통 청소년들에 비해 학교적응이 저하되었으며, 학업성적에서도 하위권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재빈, 곽인호, 이상현, 최지호, 조성민, 1999). 이를 정리하면, 우울은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 가장 흔한 정서적 문제이며, 청소년의 발달단계상 다양한 심리․정서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한편 청소년기의 중요한 발달과업에 해당하는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도 하다(김세원, 2010; 박병금, 2006).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대한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앞서 언급한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에 주목하고자 한다. 청소년의 공격성은 우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개인적 특성으로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Estevez, Muzitu & Herrero, 2005). 또한 공격성은 청소년기의 사회적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력 있는 요인 중 하나이며(Coie & Dodge, 1998), 이후의 발달과정에서 사회적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Farrington, 1978). 특히 공격성은 우울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그 이유는 청소년의 비행 행동이 높은 우울 수준이 공격성으로 외현화 되어 발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서미정, 2009; 진혜민, 박병선, 배성우, 2011). 선행연구에 따르면 우울과 비행은 동시에 발생하거나 공존하는 경우가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으며(이주영, 오경자, 2011), 비행은 공격성과 매우 관련이 높은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곽금주, 문은영, 1993; 서미정, 2009) 우울과 공격성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또 청소년기에 증가된 공격성은 결과적으로 비행을 유발시키기도 하며, 비행으로 인한 학교폭력 등의 행동은 또 다시 공격성을 발달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공격성은 청소년기의 학교적응과는 부적상관이 있으며(김정옥, 박경규, 2002; 박성연, 강지흔, 2005; 이귀옥, 이미리, 2013; 장신재, 양혜원, 2007), 청소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 심리⋅정서적 요인으로 대표되는 우울과는 정적상관이 있는 변인으로 알려져 있다(진혜민, 박병선, 배성우, 2011).

또한 사회적 위축은 우울이 높은 청소년들에게 나타나는 주요 특징일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학교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게 하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나타났다(정일영, 2016; Rubin, Coplan & Bowker, 2009). 사회적 위축은 주변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적절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움츠려드는 것으로(안귀여루, 2010), 청소년기의 사회적 위축은 우울한 감정을 유발하기도 하고 정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최정아, 2010). 청소년기의 사회적 위축은 공격성 등의 심리·정서적 부적응 문제와 유의한 관련이 있으며 학교적응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에 해당하는 또래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이충권, 양혜린, 2015). 특히, 청소년기의 사회적 위축은 교사와의 관계와 학업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학교를 회피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금지헌, 손찬희, 채수은, 강성국, 2013; 이귀옥, 이미리, 2013). 청소년이 이러한 사회적 위축의 특성을 가졌을 경우 낯선 사람이나 사회적 상황에 어려움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학교라는 사회적 상황에 적절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청소년의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에 주목하면서, 비행을 경험한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 간에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구조적 관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비행 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 사이에는 학교적응 수준에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알려졌다(김종범, 2009). 그리고 공격성의 경우 우울과 매우 밀접히 관련된 요인으로 밝혀졌는데 특히 비행 청소년들은 우울이 외현화 되어 공격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격성은 비행과도 관련이 있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진혜민, 박병선, 배성우, 2011). 또 사회적 위축은 우울과 공격성으로 인해 가정 및 학교에서 낙인을 경험한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심리적 요인이기도 하면서(신성웅, 권석우, 신민섭, 조수철, 2000; Coie, Dodge & Coppotelli, 1982) 반대로 공격성이 자신의 내면을 향하는 경우 더 심한 사회적 위축이나 우울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Loeber & Keenan, 1994). 이러한 이유 때문에 비행을 경험한 적이 있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 간에는 우울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이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청소년들의 학교적응, 우울,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은 서로 관련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비행을 경험한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 간에는 변인들 간의 관련성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우울, 공격성, 사회적 위축의 구조적 관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학교적응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에서는 우울, 공격성, 사회적 위축을 개별적으로 투입하거나 혹은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을 구분하여 매개변인으로 상정하고 있을 뿐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구조적 관계를 검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 학교적응, 우울,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이 비행과 관련이 있는 변인임에도 불구하고 비행 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 간에 주요 변인들이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보는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선행연구에서는 종단적 자료를 바탕으로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자료를 구분하여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구조적 관계를 알아본 경우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사회복지실천적 관점에서 관심을 가지는 청소년의 변화와 성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악할 때 더욱 적절한 실천 개입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종단 자료를 활용해 비행경험에 따른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매개효과 분석을 통해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높일 수 있는 개입기제를 밝히는데 시간적 선후관계를 반영한 종단자료를 활용함으로써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나아가 학교적응, 우울,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이 비행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변화하는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다시 말해, 비행경험이 청소년들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모두 동일하게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초래하지는 않을지라도 비행 경험을 하게 된 원인이나 그 이후의 정서적 상태가 우울,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또 이러한 경험이 학교적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의 우울이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구조적 관계를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학교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청소년의 학교적응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때,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 간에는 우울,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 변인에 대한 개입방법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청소년의 비행경험 유무에 따른 심리적 특성의 차이

청소년기는 신체적 발달과 심리, 사회적 측면의 급격한 변화로 내적인 혼란과 외적 상황에서의 갈등을 겪게 되고 그로 인해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경험하는 시기이다(Rathi & Rastogi, 2007). 이러한 청소년기는 부정적 정서를 적절한 방법으로 표출할 수 있는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외적 상황에 대해 충동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표출하기도 한다(Glaser, 1967). 청소년기의 공격성과 충동성은 비행문제를 야기하게 되는데,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따른 공격성과 충동성으로 인해 비행을 경험한 청소년과 적절한 방법으로 공격성과 충동성을 조절하여 비행을 경험하지 않은 청소년 간에는 정신건강의 특성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비행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 비해 매우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었을 경우 타인의 무시에서 오는 좌절에 대한 저항을 공격적인 행동으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다(김혜래, 이혜원, 2007). 이외에도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청소년기의 대표적인 부적응 특성인 우울은 비행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변인으로 알려져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비행을 경험한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우울을 동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Gilliom & Shaw, 2004), 이외에도 비행과 심리적 요인들의 선후관계와 상관없이 비행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우울이나 불안,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 측면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변정윤, 최윤경, 2016; 이은주, 정익중, 2012). 또 비행을 경험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 보다 자아통제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은데, 김재엽 외(2008)에 따르면 자아통제력은 비행에 직접적인 효과를 갖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우울이나 공격성과도 관련 있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즉, 비행을 경험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자아통제력이 저하되어 우울이나 공격성의 수준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의 우울은 비행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청소년기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불안정한 정서 상태이기도 하지만, 앞서 살펴본바와 마찬가지로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그 수준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심리적 변인은 공격성이라고 할 수 있다(Dryfoos, 1989). 비행과 공격성은 그 양상이 비교적 시간의 흐름상에서 안정성이 높다고 보고되었는데(Broidy et al., 2003) 초기 청소년들이 자신이 가진 공격성을 적절하게 표출하지 못할 때 비행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임진섭, 2009). 반면 청소년기의 공격성은 자아통제력의 영향을 받는 내적 요인에 해당하는데,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자아통제력이 낮다는 선행연구가 보고되었으며, 이러한 낮은 수준의 자아통제력은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생기는 좌절을 공격적인 성향으로 드러내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강지원, 김성이, 구본용, 황순길, 1996). 그리고 공격성은 자아개념과도 관련이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기개념이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에 비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 때문에 공격적 성향이 지속된다는 것이다(문금순, 1993). 즉,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외적 상황으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낮은 자기개념을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에 비해 자아가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공격성이 발현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이다. 이처럼 공격성도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 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정신건강 특성에 해당한다.

청소년의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심리적 특성은 사회적 위축이다. 청소년기의 사회적 위축은 우울 및 불안과 함께 대표적인 내재화 문제 중 하나로 낮은 자아존중감 등의 심리적 문제와 관련되는 포괄적인 사회적 행동을 의미한다(Rubin & Coplan, 2004). 이러한 청소년기의 사회적 위축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 고립, 거부와 무시 등을 경험했을 때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이봉주, 민원홍, 김정은, 2014)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다르게 발현될 수 있는 특성에 해당한다. 특히 사회적 위축은 사회적 두려움과 불안으로 인해 외부 환경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손상되면서 심각한 사회적 기술의 문제를 경험하게 만드는 요인인데(Rubin, Coplan & Bowker, 2009) 이러한 사회적 기술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우울장애와 불안장애와 같은 임상적 문제를 일으키게 되어 사회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어렵게 된다. 또 비행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 비해 학교에서 고립되기 쉽고 타인으로부터 부정적인 처우를 받게 되면서 사회적 위축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Link & Phelan 2001). 이러한 사회적 위축 또한 앞서 언급한 우울 및 공격성과 마찬가지로 청소년의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다르게 발현될 수 있는 심리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의 선행연구는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청소년의 우울,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의 수준이 차이가 있음을 보여고 있으며, 이는 청소년들의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 변인의 상관관계의 정도 및 구조적 관계가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행 연구들에서는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우울,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에 대한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이 다르게 발현될 수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구조적 관계가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우울, 공격성, 사회적 위축

학교는 청소년들의 발달과업 달성을 위한 가장 일차적인 장소이며, 지적 성장을 위한 학습의 장이자 성인기를 준비할 수 있는 자기성장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송운용, 곽수란, 2006; 이미라, 박분희, 2017). 이러한 이유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학교적응은 매우 중요한 발달과업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생활의 적응을 저하시키는 다양한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청소년들이 많고(한상철, 김혜원, 설인자, 임영식, 조아미, 2003), 또 심각한 경우에는 우울증상을 겪기도 한다(좌현숙, 2014).

국내외 연구에서 청소년의 우울은 직⋅간접적으로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졌다(이은희, 최태산, 서미정, 2000). 청소년기의 우울은 사회 기능을 수행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해당하며, 특히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의 경향이 특징이다(신수진, 2003). 그리고 청소년기의 우울은 성인기 우울과는 달리 외현적으로 드러나기 보다는 반항, 결석, 가출과 같은 반사회적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김현순, 2009; 신재은, 1998). 다시 말하면 청소년들 중 자학적 행동, 비행, 공격적 행동 등의 외현화 된 문제들을 표출하는 경우 우울 등의 내면화된 정신건강 문제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을 가면성 우울(masked depression)이라고 한다(Chiles, Miller & Cox, 1980; Glaser, 1967). 이러한 청소년기의 우울은 일반적으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학교적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안윤정, 현진희, 2015). 우울한 청소년들이 앞서 언급한 반사회적 행동으로 자신의 우울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또래 집단이나 교사와의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게 된다(Bemporad, 1988). 이러한 청소년기 우울의 외현적 특성은 학교적응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또한 전반적인 생활자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일상생활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Caldwell et al., 2002).

일반적으로 공격성은 타인에게 물리적 피해를 입히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을 의미한다. 그러나 청소년기의 공격성은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행동 뿐 아니라 공격적인 행동을 야기하는 심리⋅정서 상태로 분노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Orpinas & Frankowski, 2001). 이러한 청소년의 공격성은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개인적 특성이며(박성연, 강지흔, 2005; Estevez, Muzitu & Herrero, 2005), 사회적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Coie & Dodge, 1998) 발달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도 알려져 있다(Farrington, 1978). 이러한 공격성은 선행연구를 통해 청소년들이 학교에 적응하고 발달 단계에 맞는 적절한 발달과업을 달성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되었다. 청소년기에 높은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 또래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Coie & Dodge, 1998), 공격성이 높을 경우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소속감과 리더십이 낮으며 학교생활에 부적응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박성연, 강지흔, 2005). 특히 이러한 공격성은 비행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Olweus(1993)에 따르면 공격성이 높을수록 또래폭력 등의 비행문제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또 공격성이 높은 청소년은 분노대처방식이 비행이나 폭력과 같은 문제행동으로 외현화 되는 경우가 많아 학교적응에 더 부정적이라고 밝혀졌다(김광수, 2003).

사회적 위축(social withdrawal)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환경을 접하게 되면 심리적⋅신체적으로 긴장하게 되고, 움츠러드는 반응을 보이고, 적절한 대인관계 형성이나 유지에 어려움을 야기하여 사회적 또는 정서상의 발달지체를 보이기도 하며 이로 인해 개인과 사회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Rubin, Stewart & Coplan, 1995; Rubin, Coplan & Bowker, 2009). 청소년기의 사회적 위축은 개인의 기질적인 특성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또래관계나 교사와의관계, 부모-자녀관계와 같은 타인과의 관계형성맥락에서 환경적 요인의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이봉주, 민원홍, 김정은, 2014). 즉, 청소년들이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있을 경우 수줍음이 많아지고, 하고자 하는 행동을 억제하며, 관계 형성에서 고립되어 대인관계 측면에서 거절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사회적 위축은 청소년기의 자존감을 저하시키고 부정적인 자기이해 및 우울과 관련이 높아 비행 등의 행동문제를 일으키고(정경미, 신민정, 강지현, 김은성, 2013), 사회적 위축 수준이 높은 청소년일수록 바람직한 교우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정일영, 2016). 이처럼 사회적 위축은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이러한 학교에서의 부적응은 향후 성인기에도 영향을 미쳐 원만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데 방해가 된다(김금순, 김은미, 2015).

3. 청소년의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

선행연구들에서 청소년의 우울이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연구되어 왔다(김경호, 2015; 김명식, 2009; 김태현, 김석우, 2012; 장신재, 양혜원, 2007; Bernaras, Jaureguizar, Soroa, Ibabe & Cuevas, 2011). 이러한 청소년의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은 매개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비행 경험이 있거나 혹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 간에는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개별적 매개역할과 다중 매개역할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청소년의 우울,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은 각 요인이 개별적으로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이와 동시에 이들 요인들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학교적응에 함께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요인들 간의 종합적인 관련성을 선행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청소년의 우울은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이유는 청소년기의 우울이 성인기 우울증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은 성인들의 우울증상과는 달리 심리⋅정서적으로 우울한 기분을 갖기보다는 쉽게 흥분하거나 일반적으로 평균 수준에 비해 과민한 반응을 갖는 경우가 많다(신현숙, 이경성, 이해경, 신경수, 2004). 청소년기의 비행 등과 같은 외현화 된 행동문제에는 가면성 우울(masked depression)이 내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고(Chiles, Miller & Cox, 1980), 청소년기의 우울은 품행장애, 반항장애와 같은 공격적인 행동문제와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되었다(Angold, Costello & Erkanil, 1999; Kovacs, Paulauskas, Gatsonis & Richards, 1988). 이러한 청소년의 우울과 공격성은 청소년기의 발달 단계적 특성과 결합되어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행 등의 행동문제를 가진 청소년의 경우 내면의 우울이 행동문제로 외현화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 간에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이 어떠한 형태로 매개역할을 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우울은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졌는데, 지속적인 청소년기의 우울증상은 교우 및 교사와의 적절한 관계형성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하여 사회적⋅심리적 위축을 만들어 낸다고 보고되었다(박기원, 2014). 특히 우울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형성 능력을 떨어뜨리고 친밀한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Crawford & Wright, 2007) 청소년이 사회적으로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반면 사회적으로 위축된 청소년은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기 쉽고 수동적으로 회피하는 대처전략을 사용함으로써 또래 집단에게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위축된 청소년은 다른 또래들보다 친구들에게 폭력을 당하게 될 가능성이 많고(Rubin, Coplan & Bowker, 2009), 또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학교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선행연구들에서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과 학교적응은 부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사회적 위축은 교사나 또래와의 원만하지 못한 관계, 학업 수준의 저하, 학교생활에서의 회피 등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금지헌, 손찬희, 채수운, 강성국, 2013; 이귀옥, 이미리, 2013). 이를 정리해보면, 우울은 사회적 위축과 상호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또 사회적 위축은 청소년기의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해당하므로 이 변인들 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위축의 매개역할을 예측할 수 있다. 나아가 청소년들의 비행과 사회적 위축의 관련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통해 비행을 경험한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 사이에는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위축의 매개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박현선과 김유경(1997)에 따르면 비행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사회적 위축과 공격성 등의 정서적 문제를 더 많이 경험할 수 있고, 또 비행청소년이 일반 청소년에 비해 우울감과 반사회적 성향, 사회적 위축 및 공격성이 더 높고 이는 대인관계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학교적응과 관련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김헌수, 김현실, 1997; 조주영, 오인수, 2014).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이 매개역할을 때 비행 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 간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울이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칠 때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이 개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이 다중적으로 학교적응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강경미(1994)의 연구에서는 청소년은 위축되거나 불안할 때 자신의 불편한 정서 상태를 언어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신체적 호소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행동이 행동문제로 규정되면서 학교적응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하였다. 또 반대로 청소년이 공격성을 내포한 행동문제를 가지고 있을 때, 이는 교사나 또래집단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많고 이는 자연스럽게 학교에서 위축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인다(박기원, 2014; 이봉주, 민원홍, 김정은, 2014; 정규석, 2004). 이와 연결하여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하는 학교에서 사회적 위축을 경험하게 되면 당연히 학교에 잘 적응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위유라, 노충래, 2014). 이처럼 청소년의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은 우울과 상호관련성이 있는 청소년기의 중요한 심리⋅정서적 요인에 해당하며 또 청소년들의 학교적응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도 하다. 나아가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은 개별적으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상호인과관계를 가지고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함께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변인인 것이다(허인영, 2017).

이외에도 청소년의 심리적 변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다중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이영애와 정현희(2017)에 따르면 아동의 학대 경험은 우울,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다시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또 이석영 등(2015)의 연구에서도 청소년의 폭력비행 피해는 공격성, 우울 및 사회적 위축을 매개로 사이버 비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선행연구들은 우울과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의 관련성을 제시할 뿐 변인들 간의 방향성에 대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공격성을 내포한 행동문제가 학교에서 위축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박기원, 2014; 이봉주, 민원홍, 김정은, 2014; 정규석, 2004)는 선행연구와 일탈행동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비공식적인 낙인이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나 우울과 같은 심리적인 변인에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내재적 요인은 다시 청소년기에 외현화 되어 공격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진혜민, 박병선, 배성우, 2011)를 근거로 공격성이 사회적 위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지금까지 살펴 본 바와 같이 공격성은 청소년기의 우울 및 학교적응과 관련이 있고, 사회적 위축 또한 청소년기의 우울 및 학교적응과 관련성이 있다. 이는 청소년기의 우울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칠 때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이 개별적으로 매개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다중적 매개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이 매개역할을 할 때 청소년의 비행 경험 차이가 개별 매개모형과 다중 매개모형에서 차이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청소년의 비행경험 유무 차이가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매개역할에 차이를 가지고 오는지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우울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칠 때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이 매개 역할을 할 때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 간에 어떠한 구조적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나아가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비행경험 유무에 따른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를 종단자료를 활용하여 살펴보았다. 종단자료는 시간적 선후관계를 반영한 자료로서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우울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칠 때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인과관계를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종단자료를 활용하는 것은 변인 간의 인과적 관련성을 추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 변인 중 더 주목해서 개입해야 할 기제를 알아보는데 유용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청소년의 비행경험 유무에 따른 우울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구조적 관계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Ⅲ. 연구방법

1. 연구모형

본 연구는 청소년의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매개역할에 어떠한 구조적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그림 1]과 같이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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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모형
hswr-38-4-251-f001.tif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에서 중1 패널 2, 3, 4차 년도 데이터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한국아동⋅청소년패널데조사는 층화다단계집락추출(stratified multi-stage cluster sampling)에 의거하여 2010년에 전국의 중학교 1학년 학생 2,351명을 표본으로 추출하여 매년 패널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구축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데이터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에서 구축한 중1 데이터 중 2차 년도(2011년)에서 4차 년도(2013년)에 해당하는 중학교 2, 3학년 및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집된 자료이다. 본 연구의 분석에 사용된 최종 데이터는 2차 년도 조사에서 최종표본으로 선정된 2,351명 중 3, 4차 년도에 반복하여 패널조사에 참여한 데이터 중에서 결측치가 포함된 자료를 제외한 2,019명의 자료이다.

3. 측정도구

가. 학교적응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사용한 청소년의 학교적응 측정도구는 민병수(1991)가 고안한 학교생활 적응 척도에서 학교생활 관련 5문항을 제외하고 나머지 20문항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본 척도는 매우 그렇다(1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4점)으로 측정하는 도구이며, 본 연구에서는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종단적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연구대상자가 고등학교 1학년(4차 년도) 시점의 학교적응 점수를 이용하였다. 학교적응 척도에 대해 주성분 분석을 통해 하위차원이 4개로 구성된 척도라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측정변수로 하여 학교적응 잠재변수를 설정하고 연구모형에 투입하였다. 학교적응 척도의 신뢰도는 김경호(2015)의 연구에서 .869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а가 .827로 확인되었다.

나. 우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측정도구는 간이정신진단검사(김광일, 김재환, 원호택, 1984) 중 우울관련 10문항을 추출하여 사용하였으며, 이 척도의 대표적인 문항으로는 ‘기운이 별로 없다.’, ‘걱정이 많다.’, ‘불행하다고 생각하거나 슬퍼하고 우울해한다.’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척도의 내적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10문항 중 1, 4, 5문항을 삭제한 후 총 7개 문항을 사용하였는데, 주성분 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경로계수가 작은 3개 문항을 삭제한 후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척도에서 각 문항은 ‘매우 그렇다’ 1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 4점으로 본 연구에서는 이를 역점수로 변환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은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대상자가 중학교 2학년(2차 년도) 시점의 우울에 대해 주성분 분석을 실시하여 하위차원이 1개라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각 문항을 측정변수로 하여 우울의 잠재변수를 설정하여 연구모형에 투입하였다. 우울 척도의 신뢰도는 이순희와 허만세(2015)의 연구에서 .90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882로 나타났다.

다. 공격성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공격성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측정도구는 조봉환과 임경희(2003)가 개발하여 신뢰타당성을 확보한 척도에서 일부 중복 문항을 제외하고 총 6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공격성 수준을 1점(매우 그렇다)에서 4점(전혀 그렇지 않다)으로 측정할 수 있는 4점 리커트 척도이다. 본 연구에서는 척도의 내적일관성을 고려하여 주성분 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경로계수가 작은 6번 문항을 삭제 후 총 5개의 문항을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다른 척도와의 원만한 해석을 위해 모든 문항을 역문항 처리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공격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변환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종단적 매개효과 분석을 위해 연구대상자가 중학교 3학년(3차 년도) 시점의 공격성의 문항을 측정변수로 하여 공격성의 잠재변수를 설정하여 연구모형에 투입하였다. 공격성 척도의 신뢰도는 이석영, 이택호, 한윤선(2015)의 연구에서는 .81로 확인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도 .797로 수용 가능한 수준의 신뢰도가 확인되었다.

라. 사회적 위축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측정도구는 김선희와 김경연(1998)이 제작한 아동⋅청소년의 행동문제 척도이다. 이 척도는 총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우 그렇다’ 1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 4점으로 측정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모든 문항을 역점수로 변환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위축이 높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공격성과 마찬가지로 종단적 매개효과 분석을 위해 연구대상자가 3학년(3차 년도) 시점의 사회적 위축에 대한 주성분 분석을 실시하여 차원이 1개라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각 문항을 측정변수로 설정하여 사회적 위축을 연구모형에 투입하였다. 사회적 위축의 신뢰도는 박기원(2014)의 연구에서 .846으로 확인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883으로 나타나 높은 신뢰도가 확인되었다.

마. 비행

한국아동⋅청소년패널의 비행행동 척도는 한국청소년패널의 일탈 및 비행 관련 문항을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담배피우기, 술 마시기 등이 주요 내용이며, 총 1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척도는 각 문항에 대해 경험유무에 따라 0점과 1점이 부여되고 이를 합산 처리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비행경험이 많은 것으로 해석한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자가 중학교 2학년(2차 년도)인 시점을 기준으로 집단을 구분하였으며, 비행척도의 점수가 0점인 경우에만 비행경험이 없는 집단으로 보고, 비행척도 점수가 1점 이상인 경우에는 비행경험이 있는 집단으로 구분하였다(김민서, 전수영, 조연수, 전훈정, 2018; 박은주, 최말옥, 2014; 임선아, 2014). 본 연구의 대상자 중 비행경험이 없는 대상자는 1,655명이었으며, 비행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364명이었다.

4. 자료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구조적 관계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에서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분석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먼저, 측정 변인들에 대한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고, 신뢰성을 확인한 후 변인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둘째, 본 연구에서 설정한 측정모형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모형적합도와 요인적재량을 확인하였으며, 셋째,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연구모형의 모형적합도와 경로계수를 살펴보고, 매개변인의 간접효과가 유의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부트스트랩 방법을 적용하였다. 마지막으로 구조동일성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비행경험 유무에 따른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비행경험에 따른 특성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발현될 수 있으며, 또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들 중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비행을 더 많이 경험 한 것으로 나타나 성별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였다.

본 연구에서 측정 변인들의 기술통계 분석 등을 알아보기 위해 SPSS 21.0을 사용하였으며, 구조방정식 모형은 AMO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이때 구조방정식 모형에서는 최대우도추정절차를 적용하여 모형적합도를 추정할 수 있는 지수값을 제시하였으며, 추정된 모형의 경로계수는 .05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Ⅳ. 분석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한국아동‧청소년패널의 중학교 1학년 2,3,4차년도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연구대상자의 성별은 2, 3, 4차 년도 모두 남학생이 1,032명(51.1%)이며 여학생은 987명(48.9%)으로 연구대상자의 성별 비율이 비교적 유사하였다. 학년 빈도는 매년 동일하며 2011년도(2차)에는 중학교 2학년, 2012년(3차)에는 중학교 3학년이었으며, 2013년(4차)에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2.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 분석

본 연구의 주요 변인인 학교적응, 우울,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이 2011년(2차), 2012년(3차) 및 2013년(4차)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술분석을 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1>에 제시하였다. 먼저 학교적응 평균점수를 살펴보면, 조사대상자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적응이 저하된 것을 알 수 있다. 우울은 조사대상자가 고등학교 1학년인 4차 년도에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은 중학교 2학년 인 2차 년도로 나타났으며 가장 우울이 낮은 시기는 중학교 3학년 인 3차 년도로 나타났다.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은 4차 년도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2차 년도, 가장 낮은 것은 3차 년도 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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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 분석(N=6,057)
변인 평균(M) 표준편차(SD) 왜도 첨도
중2(n=2,019) 학교적응 43.69 7.65 −.039 1.153

우울 21.43 4.50 −.250 −.446

공격성 14.11 2.99 −.078 .021

사회적 위축 13.82 3.51 −.081 −.460
중3(n=2,019) 학교적응 42.81 7.14 −.216 1.168

우울 20.90 4.60 −.200 −.444

공격성 13.75 3.08 .015 −.158

사회적 위축 13.66 3.69 .040 −.541
고1(n=2,019) 학교적응 42.58 6.67 −.152 1.157

우울 21.46 4.20 −.167 −.502

공격성 14.94 2.77 −.060 −.502

사회적 위축 13.82 3.46 .060 −.473

일반적으로 기술 분석에서 왜도와 첨도로 대표되는 산포도는 관측변수들의 정규성을 알아보기 위한 수치로서 최대우도법(ML)으로 모수를 추정할 때 왜도와 첨도의 절대값이 3과 10미만이면 변수들이 정규분포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Kline, 2011). 본 연구에서는 왜도의 절대값이 .015에서 .250 사이에 분포하고 있으며, 첨도의 절대값은 .021에서 1.168 사이에 분포하고 있으므로 모두 위 기준에 부합되었다.

3. 변인 간 상관관계 분석

본 연구의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 분석 결과를 <표 2>에 제시하였다. 상관관계 분석 결과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가 .01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변수들 간의 상관계수의 절대값은 .80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다중공선성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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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변인 간 상관관계 분석(N=6,05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 1
2 −.198** 1
3 −.191** .399** 1
4 −.159** .523** .268** 1
5 .476** −.172** −.169** −.142** 1
6 −.178** .496** .259** .275** −.195** 1
7 −.144** .246** .420** .131** −.167** .481** 1
8 −.179** .306** .143** .469** −.165** .538** .315** 1
9 .349** −.143** −.140** −.128** .396** −.174** −.126** −.129**** 1
10 −.127** .395** .190** .249** −.140** .476** .259** .270** −.256**** 1
11 −.136** .240** .373** .140** −.144** .296** .478** .175** −.183** .461** 1
12 −.168** .272** .102** .464** −.202** .303** .165** .507** −.232** .488** .281** 1

주1: **p<.01

주2: 중2 학교적응, 2: 중2 우울, 3: 중2 공격성, 4: 중2 사회적 위축, 5: 중3 학교적응, 6: 중3 우울, 7: 중3 공격성, 8: 중3 사회적 위축, 9: 고1 학교적응, 10: 고1 우울, 11: 고1 공격성, 12: 고1 사회적 위축

4. 연구모형의 분석결과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모형에 매개변수 생성을 위해 최대우도법을 통해 연구모형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X2(df)=1508.974(183), p<.001, CFI=.922, NFI=.913, TLI=.911, RMSEA=.060으로 수용 가능한 수준에 지수가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 잠재변수가 개념을 바람직하게 측정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측정모형분석을 실시하여 측정변수의 요인적재량을 살펴보았다. 다음의 <표 3>에서와 같이 측정하고자 하는 잠재변수를 잘 설명하고 있어 수렴타당도가 확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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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측정모형의 요인적재량
구분 비표준화 표준화 표준오차 C.R.
학교적응 학습활동 1.000 .650 -     -

학교규칙 1.074 .564 .059 18.278***

교우관계 .818 .610 .043 19.150***

교사관계 1.453 .647 .074 19.642***
우울 우울2 1.000 .734 -     -

우울3 1.060 .690 .036 29.747***

우울6 .949 .677 .033 29.175***

우울7 1.081 .733 .034 31.615***

우울8 .843 .682 .029 29.369***

우울9 1.001 .719 .032 31.005***

우울10 1.084 .810 .031 34.958***
공격성 공격성1 1.000 .719 -     -

공격성2 .895 .654 .036 25.148***

공격성3 .985 .677 .038 25.889***

공격성4 .975 .683 .037 26.077***

공격성5 .887 .592 .038 23.058***
사회적 위축 사회적 위축1 1.000 .719 -     -

사회적 위축2 1.186 .836 .034 35.260***

사회적 위축3 1.036 .782 .031 33.124***

사회적 위축4 1.144 .827 .033 34.921***

사회적 위축5 .975 .712 .032 30.213***

주: ***p<.001.

연구모형에서 청소년에 대한 연구모형의 개별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모수치 추정결과를 <표 4>에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청소년들은 중학교 2학년 우울이 높을수록 중학교 3학년의 공격성(β=.246, p<.001)과 사회적 위축(β=.242, p<.001)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교 2학년의 우울은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울이 증가할수록 학교적응을 저하시키는 방향으로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294, p<.001). 그리고 중학교 3학년의 공격성 향상은 중학교 3학년 사회적 위축은 향상시키고(β=.320, p<.001),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은 저하시키는 방향으로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191, p<.01). 또 중학교 3학년의 사회적 위축은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을 유의미하게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β=–.162, p<.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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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연구모형의 요인들 간 경로계수
경로 비표준화 표준화 표준오차 C.R.
중2 우울 → 중3 공격성 .246 .277 .024 10.357***
중2 우울 → 중3 사회적 위축 .242 .249 .025 9.819***
중2 우울 → 고1 학교적응 -.294 −.149 .060 −4.905***
중3 공격성 → 중3 사회적 위축 .320 .293 .030 10.695***
중3 공격성 → 고1 학교적응 −.191 −.086 .072 −2.648**
중3 사회적 위축 → 고1 학교적응 −.162 −.080 .064 −2.537*

주: *p<.05, **p<.01, ***p<.001.

다음으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 분석을 위하여 총효과, 직접효과 및 간접효과를 분석한 후, 부트스트랩으로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여 <표 5>에 제시하였다. 분석결과 연구대상자가 중2에 경험한 우울이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칠 때, 중3의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이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0이 포함되지 않아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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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
연구모형의 효과 분해(비표준화 계수)
경로 총효과 직접효과 간접효과 Bootstrap 간접신뢰구간
중2 우울→ 중3 공격성 → 고1 학교적응 −.1593 −.1286 −.0307 −.2067~−.1119
중2 우울→ 중 3사회적 위축 → 고1 학교적응 −.1593 −.1278 −.0315
중2 우울→ 중3 공격성→ 중 3사회적 위축 → 고1 학교적응 −.1593 −.1101 −.0492

5. 비행경험 유무에 따른 다중집단의 구조관계 분석

가. 비행경험 유무에 따른 구조동일성 검증

본 연구에서는 비행 경험 유무에 따라 구분한 집단이 설문지 내용을 동일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측정불변성 검증을 실시한 후에, 잠재변수들 간의 경로에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구조동일성을 확인하였다. 먼저 측정불변성검증은 측정동일성 5단계 검증 방법을 이용하여 카이제곱 차이와 CFI 값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모든 모형이 비제약 모델에 내포되는 모형으로 것으로 나타나 측정불변성이 확보되었다. 다음으로 구조모형에서 한 집단에 제약을 가함으로써 다른 집단과의 모수치 동일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구조적 가중(structural weights)을 가한 모형과 관련된 모형을 사용하여 집단 간 차이의 유의성을 검증하여 <표 6>에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구조동일성 검증을 위해 기저모형과 제약모형 간 χ2 변화량 검증을 실시하고 z통계량 유의성 검증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이용하였다(배병렬, 2013).

본 연구에서 비행을 경험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 제약 없이 각각 모수를 다르게 추정하는 비제약 모형과 모수가 동일하도록 제약을 가한 등가제약 모형을 비교함으로써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표 6>에 제시한 모형적합도를 살펴보면 먼저 무제약 모형은 χ2(df)=1907.650(400), CFI=.921, TLI=.910, RMSEA=.043이었으며, 등가제약 모형은 χ2(df)=2014.631(444), CFI=.918, TLI=.916, RMSEA=.041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구조동일성 모형적합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등가제약 모형에 비해 무제약 모형이 더 좋은 모형적합도가 나타났다. 또 두 모형 간의 변화량은 △χ2(△df)=91.971(27)로 나타났는데, 이는 χ2 분포표에서 .005의 유의수준인 49.6449보다 크므로 두 집단 간 구조모형에서 유의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 간에는 중2 우울→중3 공격성→중3 사회적 위축→고1 학교적응으로 연결되는 구조모형은 인과관계 여부와 크기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구조동일성 분석 결과를 통해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 간의 주요 경로가 다르다는 것을 가정한 후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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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
집단 간 구조적 등가제약 분석 결과
model 모형적합도 모형비교검증


χ2 df CFL TLI RMSEA △χ2(△df) p-value △CFI
Unconstrained 1907.650 400 .921 .910 .043 - - -
Measurement weight 1923.009 417 .921 .914 .042 15.359(17) 유의하지 않음 -
Structural weight 2014.631 444 .918 .916 .041 91.622(27) 유의함 −.003
Measurement residuals 2122.657 469 .913 .916 .041 108.026(25) 유의함 −.005

나. 비행경험 유무에 따른 다중집단 분석

본 연구의 다중집단 분석결과는 [그림 2]와 [그림 3]에 제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모형의 경로계수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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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의 최종모형
hswr-38-4-251-f002.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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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최종모형
hswr-38-4-251-f003.tif

주 : dep: 2차 년도 우울(중2 시점의 우울); A: 3차 년도 공격성(중3 시점의 공격성); B: 3차 년도 사회적 위축(중3 시점의 사회적 위축); C: 4차 년도 학교적응(고1 시점의 학교적응)

본 연구에서는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 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 각 경로에 있어 세부적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구조가중을 통한 집단 간 비교 분석을 동일하게 수행하면서 각각의 경로에 대한 제약을 해제하는 방법을 이용해 경로계수를 살펴보았다. <표 7>에서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은 중학교 2학년의 우울이 높을수록 중학교 3학년의 공격성(β=.259, p<.001)과 사회적 위축(β=.271, p<.001)이 높아졌으며 또 고등학교 1학년 학교적응(β=–.362, p<.001)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의 중학교 3학년 공격성은 사회적 위축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321, p<.001)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은 저하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β=–.194, p<.01). 그러나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의 중학교 3학년의 사회적 위축은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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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7.
구조모형에서 비행경험 유무에 따른 집단 간 차이 비교
구분 경로 비표준화 표준화 표준오차 C.R.
비행 무 중2 우울 → 중3 공격성 .259 .285 .027 9.665***

중2 우울 → 중 3사회적 위축 .271 .270 .028 9.662***

중2 우울 → 고1 학교적응 −.362 −.184 .067 −5.316***

중3 공격성 → 중3 사회적 위축 .321 .291 .033 9.728***

중3 공격성 → 고1 학교적응 −.194 −.089 .078 −2.496**

중3 사회적 위축 → 고1 학교적응 −.117 −.059 .068 −1.712
비행 유 중2 우울 → 중3 공격성 .161 .194 .053 3.073**

중2 우울 → 중 3사회적 위축 .167 .194 .052 3.242**

중2 우울 → 고1 학교적응 −.033 −.017 .139 −.237

중3 공격성 → 중3 사회적 위축 .316 .306 .068 4.631***

중3 공격성 → 고1 학교적응 −.075 −.032 .179 −.419

중3 사회적 위축 → 고1 학교적응 −.386 −.168 .173 −2.224*

주: *p<.05, **p<.01, ***p<.001.

반면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들과 마찬가지로 중학교 2학년 우울이 중학교 3학년 공격성(β=.161, p<.01)과 사회적 위축(β=.167, p<.01)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중학교 3학년 공격성은 중학교 3학년의 사회적 위축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β=.316, p<.001)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중학교 3학년 사회적 위축은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β=–.386, p<.001).

이와 같은 본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면, 먼저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은 중학교 2학년 우울이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을 직접적으로 저하시키는 요인이었다. 그리고 중학교 2학년 우울이 중학교 3학년의 공격성을 높이고 이는 다시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이 중학교 2학년 때 우울을 경험한 경우 이는 중학교 3학년의 공격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이는 다시 청소년들을 사회적으로 위축시키는 작용을 하였으나 이러한 사회적 위축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는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이 우울을 경험하는 경우 사회적 위축 보다는 공격성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울한 청소년이 비행 등과 같은 외현적인 행동으로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심리적으로 공격적일 수 있으며 이는 고등학교 생활의 적응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중학교 2학년 우울이 중학교 3학년의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을 높이는 작용을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관련된 요인들 간의 구조적 모형을 살펴보면, 중학교 2학년의 우울이 중학교 3학년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사회적 위축을 높여 결과적으로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즉,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에는 공격성이 외현화 되는 과정에서 타인으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며, 이때 사회적 위축을 경험하고 이는 다시 고등학교의 학교적응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간에는 청소년이 비행경험이 있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구조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관련된 변인으로 알려져 있는 우울,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의 관계가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구조적 차이가 있는 살펴보는 것이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비행 경험이 없는 청소년은 중학교 2학년 우울이 중학교 3학년의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중학교 3학년 공격성은 사회적 위축과 고등학교 1학년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학교 3학년 사회적 위축은 고등학교 1학년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행경험이 없는 중학교 2학년의 우울은 중학교 3학년의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우울이 비행 경험과 상관없이 다른 정서적 요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으며(김교헌, 2004), 또 청소년의 우울이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권순영, 2006; 장신재, 양혜원, 2007), 우울은 공격성을 포함한 문제 행동과 사회적 위축의 예측요인이라는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또 비행경험이 없는 중학교 2학년의 우울은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에 직접적으로 부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이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예측하는 요인이라는 선행연구(손지아, 김선희, 2017)와 청소년의 학교폭력 피해와 비행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우울과 공격성의 매개효과(배성만, 2017)를 지지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은 우울이 높으면 공격성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학교에 부적응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의 우울이 높으면 사회적으로 위축되기는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위축이 학교 부적응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의 학교적응 향상을 위한 개입에서는 우울과 함께 공격성에 대한 개입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효과적인 학교적응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의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이 비행과 같이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으로 발현되는 대신, 자기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내면화하거나 공격하는 자기방어가 생기지 않도록 개입할 필요가 있다.

둘째,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 우울이 학교적응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었으나 우울이 높아질수록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교 3학년 공격성은 사회적 위축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또 사회적 위축은 고등학교 1학년 학교적응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행경험이 있는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의 우울은 중학교 3학년의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 경험이 있는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의 우울은 고등학교 1학년의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데, 이는 우울이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예측하는 요인이라는 선행연구 결과에 대비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여러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중학교 2학년의 우울이 비행 경험을 통해 외현화 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심리⋅정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였기 때문에 성장 한 이후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곽금주, 문은영, 1993). 나아가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위축이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이라는 심리⋅정서적 문제보다는 비행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부모, 교우 및 교사와의 관계 형성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 더 직접적으로 학교적응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우울이 공격성을 향상시키고, 공격성의 향상은 다시 청소년을 사회적으로 위축되게 함으로써 다양한 대인관계 형성의 장이 되는 학교 적응을 어렵게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학교적응 향상을 위한 개입에서는 우울의 감소를 위한 접근 보다는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감소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분리하여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구조적 차이를 검증한 결과, 비행경험이 없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에 사회적 위축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은 사회적 위축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경로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사회적 위축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였다. 이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먼저 주요 변인들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측면에서 그 유의성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학교는 다양한 체계와의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는 유기적인 활동의 장이며, 그 안에서 여러 특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각의 변인이 어떠한 차이가 있느냐에 대한 분석보다 청소년기의 여러 특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과정에서 학교적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청소년기의 사회적 위축은 학교에서의 교우 및 교사와의 관계 형성 과정에서 향상되거나 감소될 수 있는 정서적 특성이라는 측면에서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은 상대적으로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 보다 타인과의 관계형성이 원만할 수 있으며, 반대로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행동문제로 인한 사회적 위축이 학교적응에 더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사회적 위축과 우울의 관련성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은 우울이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행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보다 사회적 위축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학교에 부적응 할 가능성이 많은 반면,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은 청소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심리⦁정서적 특성인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는 청소년들의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더 초점을 두어야 할 개입기제를 밝힘으로써 학교사회복지실천 현장의 학교적응 향상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최근 들어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다(곽금주, 1999; 김혜경, 2010; 성미혜, 천성문, 임옥경, 김은경, 2012; 주영아, 정현희, 2002; 김은옥, 유형근, 신효선, 2008). 이는 청소년들의 단기적인 학교적응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모르나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초등학교를 포함해 총 12년을 학교에서 생활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계적이고 심층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비행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의 학교적응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울,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에 대한 개입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반면, 비행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사회적 위축에 대한 집중적인 개입과 함께 이들이 사회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상황에 대해 함께 개입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입에서 그들의 비행 경험이 주는 영향을 고려하여 적절한 개입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종단자료를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자료는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계적 표집 방법으로 데이터를 수집한 종단자료이기 때문에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추론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저하시키는 주요 변인을 미리 예측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인 정책 개발에 중요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더불어 본 연구는 선행연구들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횡단자료를 사용하였다는 한계점을 보완하였기 때문에(이석영, 이택호, 한윤선, 2015; 이영애, 정현희, 2017), 선행연구에서 밝힌 주요 변인들과 학교적응의 관계에 대한 이론들의 설명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의 구조적 관계를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집단을 구분하여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는 측면에서 학술적인 의의를 가지고 있지만 여러 측면에서 한계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에서 사용한 아동⋅청소년패널 데이터의 수집은 2010년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본 연구에서 사용한 데이터가 최근의 데이터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최근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본 연구의 모형을 재검증 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높이기 위해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을 주요 변인으로 한 개입방법의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높이기 위해 주안점을 두어야 할 주요 변인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후속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입 방안에서 비행경험 유무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학교교육과정에 학교적응을 높이기 위한 개입 방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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