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이 아동의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 매개 효과를 중심으로

The Mediating Effects of Self-Esteem and Str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xperience of Discrimination in Everyday Life and Depression/Anxiety, Aggression of Children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experience of discrimination in everyday life and the mediating effects of self-esteem, stress on depression/anxiety and aggression of children. This study analyzed data from the 2017 Comprehensive Survey of Children in Seoul, including 4,831 children aged 10-17.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as used for data analysi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experience of discrimination in everyday life significantly increased depression/anxiety and aggression. Second, results revealed that self-esteem and stress were significant mediator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xperience of discrimination in everyday life and depression/anxiety, aggression of children. Third, among the mediating factors, the indirect effect of stress was greater than that of self-esteem. Findings suggested that discrimination prevention education is needed to reduce depression/anxiety, and aggression caused by experience of discrimination in everyday life. Also, strategies for promoting self-esteem and reducing stress were discussed.

keyword
Comprehensive Survey of Children in SeoulExperience of DiscriminationSelf-EsteemStressDepression/AnxietyAggressionMediating Effects

초록

본 연구는 일상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이 아동의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의 매개 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17년 서울시 아동 종합실태조사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만 10~17세 4,831명을 대상으로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차별 피해 경험이 많을수록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가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매개 변수 중 자아존중감보다 스트레스의 간접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차별 피해로 인한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감소를 위해 차별 예방 교육 시행뿐만 아니라 자아존중감 증진, 스트레스 감소 전략 등을 제시하였다.

주요 용어
서울 아동 종합실태조사차별 피해 경험자아존중감스트레스우울 및 불안공격성매개 효과

Ⅰ. 서론

한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세대 계승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은 필수적인 요소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아동학대나 학교 폭력 등 여러 요인이 자라나는 아동의 행복이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협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은 아동에게 심각한 심리・사회적 적응의 문제를 초래한다. 이에 유엔아동권리협약(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에서는 4대 기본 원칙 중에서 첫 번째로 무차별의 원칙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는 “모든 아동은 부모님이 어떤 사람이든, 어떤 인종이든, 어떤 종교를 믿든,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부자든 가난하든, 장애가 있든 없든, 모두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한국아동・청소년 인권실태 현황(김영지, 김희진, 이민희, 김진호, 2019)에 의하면, 전국의 초 4~고 3학년 9,720명 중에서 1년에 한 번이라도 차별받은 경험은 외모・신체조건(28.9%), 성(28.2%), 학업성적(27.5%) 순으로 나타났고, 1주일에 1회 이상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차별은 외모・신체조건(3.1%), 학업성적(2.1%), 성차별(1.8%), 나이(1.5%)순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외모와 신체조건’에 따른 차별을 가장 많이 경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2018년도 대한민국 아동권리지수(이봉주, 장희수, 신원영, 2018)에 관한 연구에서도 초 4, 6학년, 중학교 2학년 9,000명을 조사한 결과, 연령(21.6%), 성별(20.8%), 성적(13.3%), 외모(12.5%), 사는 동네(2.8%), 가정형편(1.7%) 순으로 차별을 경험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장애, 미혼모, 다문화 등 소수자 아동이 아닌 일반 아동의 상당수가 일상생활 속에서 차별을 경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은 다수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이나 사회적 상황 등의 영역에서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Clark, Coleman & Novak, 2004; Prelow, Danoff-Burg, Swenson & Pulgiano, 2004; Neblett, Philip, Cogburn & Sellers, 2006; Priest, Paradies, Trenerry, Truong, Karlsen & Kelly, 2013). 이 중에서도 특히 차별 피해 경험은 장・단기적으로 우울 및 불안이나 공격성 등 아동 발달과 연관이 있다(정영순, 전종설, 2010; 오승환, 2016; 오승환, 김광혁, 2017; Mays, Cochran & Barnes, 2007). 하지만, 국내에서 아동 차별에 관한 연구는 많이 시도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연구들은 대부분이 국내・외에서 인종이나 장애 차별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주를 이루며 일상생활 속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을 다룬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이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등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어떤 요인들이 이들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면 차별을 경험한 아동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부정적인 심리적 발달을 경험하게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차별 피해 경험 아동을 어떻게 개입해주어야 할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 아래에 매개 요인으로 먼저, 자아존중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자아존중감은 차별 피해 경험으로 인해 반응하며 이는 우울 및 불안, 공격성 등의 심리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지혜, 2010; 조영아, 2011; Urzú a et al., 2018).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장애나 인종, 북한 이탈주민 등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자아존중감의 매개 효과를 살펴본 연구는 부족하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스트레스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즉, 심리・사회적으로 성장 발달 과정에 있는 아동의 불합리한 차별 피해 경험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는 우울 및 불안, 적응 등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은주, 2016; 김용회, 엄명용, 2018; Gaylord-Harden & Cunningham, 2009).

이상으로 종합하여 볼 때, 일상 속에서 차별 피해 경험은 아동의 우울 및 불안이나 공격성 등의 아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자아존중감이나 스트레스 등은 이들 관계를 매개한다고 예측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일상 속에서 차별 피해 경험과 아동의 우울 및 불안,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이나 스트레스의 매개 효과를 하나의 통합적인 모형으로 살펴보지 못하였다. 만일, 본 연구에서 요인들 사이에서 통합적으로 인과관계를 측정하고 검사함으로써 이들 측정오차를 제거하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하는 구조방정식 모형(Byrne, 2010)을 활용하여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 공격성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아존중감이나 스트레스의 매개 효과를 살펴볼 수 있다면 여러 변수 간의 구조적 관계를 동시에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의 방법을 활용한 간접효과의 상세 분해를 통해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 매개 변수 중 어떠한 요인이 더 효과가 큰지 살펴본다면, 기존 연구와는 차별적인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때 오승환과 김광혁(2017)의 연구와 같이 차별 피해 경험과 아동 발달 간의 관계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성별, 가구 유형, 빈곤 등의 요인을 포함하여 분석하면 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17년 서울 아동 종합 실태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일상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이 아동의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의 매개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이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차별 피해 경험으로 인한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문제의 완화를 위한 개입 방안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1. 일상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은 아동의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 2. 일상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과 아동의 우울 및 불안, 공격성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매개 역할을 하는가?

Ⅱ. 이론적 배경

1. 차별의 개념 정의

여러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차별은 장애, 연령, 외모, 학업성적, 빈부 차이 등의 이유로 특정한 사람을 불평등하게 대우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차별의 정의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UN Committee on the Rights of the Child)는 1989년 아동에 대한 ‘차별’을 “인종, 피부색, 성별, 사용언어, 종교, 정치적 및 기타 견해, 출신 민족 및 사회 계층, 빈부, 출생 및 기타에 의한 지위 등 여한 한 근거에 바탕을 두고, 모든 사람이 대등한 위치에서 모든 권리와 자유의 인정, 향유, 행사를 무효, 방해를 목적으로 무효,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모든 구분, 배척, 제한 또는 우대”로 정의하였다(송미령, 2016). Levin과 Levin(1985)은 차별 경험을 개인의 특성보다 집단적 자격으로 인해 어떤 집단 혹은 범주의 성원에 대해 차별적 이거나 불평등한 대우를 경험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차별 경험과 관련해, 2012년 서울시 여성 가족재단이 조사한 ‘서울시 아동 인권실태’에 의하면, 아동・청소년 응답자의 5명 중 1명(19.4%)이 일상생활 속에서 차별을 경험하고 있으며, 연령 때문에 차별받았던 경험이 32.4%로 가장 많았고, 성적(29.1%), 성별(26.3%), 그리고 외모(25.2%)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이종은, 고언정, 김민경, 이화조, 2012). 2017년 서울시 어린이・청소년 인권실태조사(김미성, 김상원, 엄문설, 김초희, 김나영, 2018)에서도 10명 중 2명(17.7%)이 일상생활 속에서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하였으며, 이는 앞서 제시한 2012년 조사 결과와 대비했을 때, 차별 이유나 경험 수준이 비슷한 수준으로 크게 개선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차별 피해 경험을 아동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황옥경(2011)의 연구에서는 초 5, 중2, 고2 240명을 대상으로 성별, 학업성적, 연령, 가정형편, 주거형태, 외모나 신체조건, 장애 혹은 행동 문제로 인한 차별 피해 경험을 조사한 결과, 차별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짜증과 화가 난다’라고 응답한 경우(47.9%)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물건을 부수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응답한 경우도 17.5%로 나타났다. 또한, 김승경, 최정원, 강지명, 선애리(2016)의 연구에서도 전국의 초중고에 재학 중인 9,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피해 학생의 85.4%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부당,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처럼 아동들은 일상에서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자신이 경험한 차별 피해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김은주(2016)의 연구에서는 차별을 일상에서의 차별 경험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일상에서의 차별은 성별, 성적, 나이, 가정형편, 고향, 외모, 종교, 부모의 부재에 관하여 최근 1년 동안 주위 사람들로부터 부당한 차별을 얼마나 자주 경험했는지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김용회와 엄명용(2018)의 연구에서도 차별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됨을 언급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차별 경험을 살펴보기 위해 성별, 나이, 가정형편, 외모 등 유엔아동권리협약 제2조 ‘차별금지 원칙’ 조항에 포함되는 10개의 항목을 사용하여 차별을 받은 경험의 횟수를 묻는 문항으로 이루어졌다.

종합해 볼 때, 기존 선행연구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동이 경험하는 차별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으며 이는 Sidanius와 Pratto(1999)의 사회 지배 이론의 관점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사회 지배 이론은 집단을 형성하고 집단 사이의 위계를 인위적으로 구분, 유지하는 것이 사람들의 보편적 성향임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으며, 사회 지배 이론의 관점에서 볼 때 차별과 억압은 특수한 사회현상이라기보다 형태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다수 사람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보편적 현상임을 나타낸다(김승경, 최정원, 강지명, 선애리, 2016).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차별을 아동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차별 피해 경험으로 정의하며, 이는 성별, 나이, 가정형편, 외모 등 유엔아동권리협약 제2조 ‘차별금지 원칙’ 조항에 해당하는 10개의 항목을 중심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려 한다.

2. 차별 피해 경험이 아동의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선행연구에 의하면, 차별 피해 경험은 아동의 사회, 정서, 행동 문제 등 적응적 기능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고 있다(Schmitt, Branscombe, Postmes & Garcia, 2014). 특히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은 우울 및 불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문소현, 이민경, 이미정, 심하진, 조헌하, 2018; 유지희, 황숙연, 2018; Cheng, Cohen & Goodman, 2015). 예를 들어, Pachter, Caldwell, Jackson과 Bernstein (2018)의 연구에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아프리카계 카리브해인 13~17세 1,170명을 조사한 결과, 인종 차별 경험이 일생과 지난 12개월 동안 아동의 우울 및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국내 다문화가족의 9세~24세 자녀 4,775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친척과 이웃으로부터의 차별 피해 경험이 아동의 우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오승환, 2016). 이자형, 이기혜(2019)의 연구에서도 초4 3,153명, 중1 3,038명, 고1 3,032명을 단기종단적으로 조사한 결과, 시간이 경과 하면서 중학생의 경우 교내 차별 경험이 많을수록 우울 및 불안이 심화 되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별 피해 경험은 아동의 공격성 발달과도 연관성이 있다(Hoffmann & Cerbone, 1999). 구체적인 예로서, 초기 10세~12세 692명의 북미 토착민 아동을 자기 회귀 교차지연 모델로 종단 분석한 연구에서는 차별 피해 경험이 그다음 시기의 공격성의 증가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초기 시기의 차별 피해 경험이 3년 뒤의 공격성 증가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Sittner Hartshorn, Whitbeck & Hoyt, 2012). 오세현과 강현아(2018)의 연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아동 패널데이터를 사용하여 조사에 참여한 438명의 아동을 분석한 결과, 매개 변수에 해당하는 공격성은 차별 피해 경험 수준이 높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초 4~6학년 결혼이민자 가정 아동 1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별 경험이 아동의 공격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우울을 매개로만 공격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정영순, 전종설, 2010).

이상에서 살펴본 연구들은 차별 피해 경험은 아동의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의 증가와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다문화가족 등 인종과 관련된 주제의 차별 피해 경험 연구가 주를 이루었고, 인종 이외의 일상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을 다룬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차별 피해 경험과 아동의 우울 및 불안, 공격성 간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살펴보기보다는 대부분이 우울 및 불안만을 분석하거나 공격성만을 개별적으로 분석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Smith-Bynum, Lambert, English와 Ialongo(2014)의 연구에서는 7학년에서 10학년까지 아프리카계 미국인 504명의 인종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불안, 공격성 간의 관계를 종단적으로 살펴보긴 하였으나 이 연구에서도 인종과 관련된 차별만을 다루었다. 이와 달리 오승환과 김광혁(2017)의 연구에서는 초4 606명의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성별, 성적, 외모 등 일상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공격성 등 아동 발달 간의 관계를 살펴보긴 했으나 이 연구는 빈곤 아동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기에 측정오차를 고려하거나 동시적 분석을 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활용한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간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살펴본다면 측정오차를 제거하여 변수 간의 관계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3. 차별 피해 경험과 아동의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간의 매개 요인

1) 차별 피해 경험이 아동의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 효과

본 연구에서는 차별 피해 경험으로 인해 발생한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을 매개하는 요인으로 자아존중감을 고려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자아존중감이 차별 피해 경험으로 인해 영향을 받으며,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영향 관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기존 많은 선행연구에 의하면, 차별 피해 경험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평가 및 자기 자신의 능력과 가치에 관한 개인적인 판단을 의미하는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주영하, 정익중, 2016; Narimani, & Mousazadeh, 2010; Panchanadeswaran & Dawson, 2011). 예를 들어, Cooke, Bowie와 Carrère(2014)의 연구에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18명, 다민족 30명, 유럽계 미국인 40명의 차별 피해 경험과 아동의 자아존중감 관계를 조사한 결과, 다민족 아동의 학교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은 아프리카계나 유럽계 아동보다 더 낮은 자아존중감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윤지, 최인숙(2019)의 연구에서도 초 4~6학년 3,041명을 조사한 결과, 차별 피해 경험이 많을수록 초등학생의 자아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권의식이 높을수록 이를 완화해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역아동센터 417명을 대상으로 아동의 차별 경험, 행복감 및 자아존중감의 관계를 살펴본 박영준, 이정숙(2016)의 연구에서도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선영, 임지영(2014)의 연구에서는 12~18세 장애인 100명을 조사한 결과, 통제변수를 투입한 모형에서 부모의 차별적 양육 행동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결과도 있었다.

자아존중감은 차별 피해 경험으로 인해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예를 들어, Fiorilli, Grimaldi Capitello, Barni, Buonomo와 Gentile(2019)의 연구에서는 10~14세 이탈리안 아동 182명을 조사한 결과, 자아존중감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서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1,260명의 학생을 조사한 Nguyen, Wright, Dedding, Pham과 Bunders (2019)의 연구에서도 낮은 자아존중감은 우울 및 불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Donnellan, Trzesniewski, Robins, Moffitt와 Caspi(2005)의 연구에서는 11~14세 아동 292명을 조사한 결과, 낮은 자아존중감은 공격성, 반사회적 행동, 비행에 강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낮은 자아존중감과 우울 및 불안(Sowislo & Orth 2013)이나 공격성(Teng, Liu & Guo, 2015)의 관계에 관한 연구는 그 결과가 아직 일관되지 않으며 논의 중에 있다.

이상에서 자아존중감은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간에 매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Cassidy, O’Connor, Howe와 Warden(2004)의 연구에서는 14~21세의 스코틀랜드 소수 민족 154명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아닌 남성 중에서 차별 피해 경험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 수준이 낮아지고,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우울 및 불안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자아존중감이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지혜(2010)의 연구에서는 성인 장애인(만 18~65세 미만) 404명을 조사한 결과, 장애인의 차별 경험 횟수가 많을수록 우울 수준은 높게 나타났으며, 이 관계에 대해 자아존중감은 부분 매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최운선(2012)의 연구에서도 역시 만 12~18세 한・일 다문화가정의 중・고생 309명을 조사한 결과, 차별 피해 경험 수준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을 떨어뜨리고, 자아존중감은 다시 우울 및 불안, 공격성을 포함한 문제 행동 수준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이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스트레스의 매개 효과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으로 인해 발생한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을 매개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선정하였다. 스트레스를 매개 변수로 설정하기 위해 이 요인이 차별 피해 경험으로 인해 영향을 받으며,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매개 역할의 영향 관계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았다.

한 개인의 차별 피해 경험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다(Ong, Fuller-owell, Burrow 2009). 예를 들어, Todorova, Falcó n, Lincoln과 Price (2010)의 연구에서는 45~75세 푸에르토리코인 1,122명을 통제변수를 포함하여 분석한 결과, 차별 피해 경험이 많을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 나아가 인종 차별과 같은 피해 경험은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정신적 외상을 주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관련해 Flores, Tschann, Dimas, Pasch와 de Groat(2010)의 연구에서는 16~20세 멕시칸 미국인 110명을 분석한 결과, 인종과 관련해 인지된 차별 수준이 높을수록 외상후스트레스 증상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차별과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는 인종에 집중되기는 하였지만, 국내 김은주(2016)의 연구에서는 중학생 3,067명을 분석한 결과, 일상에서의 차별 경험 수준이 높을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등에 영향을 미친다(Krapić, Hudek- Knezevic & Kardum, 2016). Anyan과 Hjemdal(2016)의 연구에서는 13~17세 가나안인 아동 533명을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우울 및 불안 수준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린, 박세훈, 박경자(2014)의 연구에서는 한국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북한 이탈 청소년 156명을 살펴본 결과,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할수록 우울・불안 수준이 높았다. 또한, 스트레스와 공격성 간의 관계를 살펴본 Centeio, Whalen, Kulik, Thomas와 McCaughtry(2015)의 연구에서는 미국의 3~5학년 138명을 대상으로 성별, 인종, 나이 등을 통제하여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싸우는 정도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트레스 중에서도 학업 스트레스를 중심으로 살펴본 김민주와 이동귀(2018)의 연구에서는 초 5~6학년 758명을 조사한 결과, 아동이 지각한 학업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공격성의 하위 요인인 행동적 공격성, 적대감, 분노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상에서 스트레스는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간에 매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 아래에 차별과 우울 및 불안,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스트레스의 매개 효과를 살펴본 연구들이 몇 편 있다. 예를 들어, Zeiders(2017)의 연구에서는 15.73세 정도의 멕시칸 원주민 113명을 종단적으로 조사한 결과, 인종 차별 경험이 매일의 스트레스 수준을 높이며 이는 차례로 우울 및 불안 등의 내현화 문제를 미미한 수준에서 증가시켰으나 2년 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Lorenzo- Blanco와 Unger(2015)의 연구에서도 14세 정도의 라틴아메리카계 1,919명을 종단적으로 분석한 결과, 처음 조사 시기의 인종 차별 경험은 두 번째 조사 시기의 높은 수준의 인지된 스트레스와 관련되었고, 차례로 세 번째 조사 시기의 더 많은 우울 증상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나 스트레스의 매개 효과를 입증하였다. Flores, Tschann, Dimas, Pasch와 de Groat(2010)의 연구에서도 인종 차별 수준이 높다고 인식할수록 외상후스트레스 증상이 증가하였고, 외상후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더 많은 수준에서 싸움에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에서는 아동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의 매개 효과를 입증하긴 하였으나 우울 및 불안이나 공격성이 아닌 차별 경험과 학교 부적응(김은주, 2016), 차별 경험과 행복감(김용회, 엄명용, 2018) 간의 관계만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1)과 2)를 종합해 볼 때, 지금까지 국내외에서는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의 매개 효과를 살펴보고자 하는 노력 들이 더러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대부분 인종이나 장애로 인한 차별에 주로 집중하여 연구가 수행되었으며, 일상에서의 차별 경험을 다루지 못하였다. 특히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 공격성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의 매개 효과를 통합적으로 살펴보기보다는 각각을 개별적으로 살펴본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들 변수 간의 관계를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여 통합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분석 자료

본 연구에서는 서울 아동 종합실태조사 2017년 자료를 사용하였다. 서울 아동 종합실태조사는 2017년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0~17세 아동의 양육 및 생활 환경, 인권, 발달, 건강, 안전, 아동학대 등 아동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참여, 존중, 건강, 안전, 보호, 역량, 여가, 돌봄 8개 영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조사를 하였다. 조사 방법은 만 0~9세 아동과 만 10~17세 아동을 구분하였으며, 방문 면접 조사나 우편 조사 방식 등으로 진행되었다. 서울시 아동 종합실태조사에는 만 0~17세 아동 8,694명이 참여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차별,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우울 및 불안, 공격성 문항에 모두 응답한 만 10~17세 자료만을 사용하여 최종 분석 대상은 4,831명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윤리적 문제를 고려하기 위해 서울여자대학교 생명윤리 위원회(IRB)의 승인을 받고 생명윤리 위원회의 윤리기준에 따라 자료를 조사하고, 연구를 수행하였다(승인번호 SWB IRB-2017A-8).

2. 연구모형

본 연구에서는 기존 선행연구를 토대로 일상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이 아동의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살펴보고,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를 통해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간접 영향을 검증하고자 [그림 1]과 같이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연구모형에서 독립 변수는 차별 피해 경험이고, 종속 변수는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이며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를 매개 변수로 포함 시켰다. 또한, 차별 피해 경험이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경로를 명확히 살펴보기 위해 성별, 가구 유형, 빈곤 여부를 통제변수로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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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모형
hswr-40-3-392-f001.tif

3. 주요 변수

가. 독립 변수: 차별 피해 경험

본 연구의 독립 변수는 일상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이다. 이는 유엔아동권리협약 제2조 ‘차별금지 원칙’ 조항에 해당하는 한국아동・청소년 인권지표 체계 중 차별 피해 경험을 묻는 문항(김영지, 김희진, 이민희, 박선영, 2015)을 사용하여 측정되었다. 구체적인 문항 내용으로는‘남자 또는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다’ 등과 같이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차별과 관련된 1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문항의 응답 방식은 5점 리커트 척도(한 번도 없음=1, 1일에 3회 이상=5)로 이루어졌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차별 피해 경험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차별 피해 경험의 Cronbach’s α=.84이었다.

나. 종속 변수: 우울 및 불안, 공격성

본 연구의 종속 변수는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이다. 이는 Achenbach와 Edelbrock (1983)가 개발하고 오경자, 이혜련, 홍강의, 하은혜(1997)가 번역한 K-CBCL 척도 중에서 아동의 문제 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김미숙 등(2013)이 내재화 문제 31문항 중에서 우울/불안 13문항과 외현화 문제 33문항 중에서 공격성 18문항을 선택하여 조사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되었다. 구체적인 문항 내용으로는 우울 및 불안의 경우, ‘외롭다고 불평한다’, ‘잘 운다’ 등이며, 공격성의 경우, ‘말다툼을 자주 한다’, ‘내 물건을 부순다’ 등이다. 각 문항의 응답 방식은 3점 리커트 척도(그런 적 없다=1, 자주 그런다=3)로 이루어졌으며, 문항의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의 Cronbach’s α=.89(우울 및 불안), .91(공격성)이었다.

다. 매개 변수: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본 연구의 매개 변수는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이다. 먼저, 자아존중감은 Rosenberg (1965)의 자존감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되었다. 이는 ‘내가 적어도 다른 사람 만큼 가치 있는(소중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나는 남들이 하는 만큼은 뭐든지 할 수 있다’ 등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의 응답 방식은 4점 리커트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 매우 그렇다=4점)로 이루어졌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의 Cronbach’s α=.89이었다.

스트레스는 김미숙 등(2009)이 공동으로 시행한 「능동적 복지 확충을 위한 복지 실태 및 복지 욕구 조사」 중 아동부가 조사의 스트레스 문항을 서울시 아동 종합실태조사 연구진(김진석 등, 2018) 이 재구성한 문항을 사용하여 측정되었다. 이는‘성적 때문에 주 양육자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 ‘주 양육자와 의견충돌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등 총 12문항이 사용되었다. 각 문항의 응답 방식은 4점 리커트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 매우 그렇다=4점)로 이루어졌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스트레스의 Cronbach’s α=.88이었다.

다. 통제변수: 성별, 가구 유형, 빈곤 여부

본 연구에서 포함된 통제변수는 기존 선행연구에서 아동의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된 아동의 성별, 가구 유형, 빈곤 여부이다. 성별은 남(=0)과 여(=1), 가족 유형은 양부모(=1), 비 양부모(=0), 빈곤은 유(차상위/기초생활수급=1), 무(=0)로 구분하였다.

4. 분석방법

본 연구의 분석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과 주요 변수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SPSS 18.0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을 산출하였다. 둘째, 측정변수가 잠재변수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Amos 21.0을 사용하여 측정모형 분석을 하였고, 적합도 지수를 살펴보았다. 셋째, 구조모형 검증을 통해 변수 간의 구조 및 경로에 대한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전체 매개 효과는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개별 매개 변수의 간접효과는 Sobel Test을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결측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완전 정보 최대 우도 법(Full 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 FIML)을 사용해 모수치를 추정하였으며, 모형의 적합도는 χ², RMSEA, TLI, CFI를 통해 검증하였다. 일반적으로 TLI, CFI는 .90 이상, RMSEA는 .05 이하이면 좋은 적합도로 해석한다(Hu & Bentler, 1999). 한편, 본 연구에서는 측정변수의 여러 항목을 무작위로 합산하거나 평균한 점수를 산출하여 잠재변수의 지표로 활용하는 항목 묶기 방법을 사용하였다. 즉,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 우울 및 불안, 공격성,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등의 경우, 항목들을 무작위로 나눠서 평균한 점수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

본 연구의 주요 변수 및 통제변수에 대해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는 <표 1>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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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치
변수 평균 표준편차 최소값 최대값 왜도 첨도
빈도(백분율)
독립 변수 차별 피해 경험 1.25 .40 1 5 3.69 20.74
차별 피해 경험 1 1.28 .46 1 5 2.86 11.98
차별 피해 경험 2 1.20 .42 1 5 3.71 19.92
차별 피해 경험 3 1.24 .43 1 5 3.49 18.30
종속 변수 우울 및 불안 1.34 .37 1 3 1.49 2.19
우울 및 불안 1 1.43 .42 1 3 1.00 .64
우울 및 불안 2 1.23 .36 1 3 2.01 4.37
우울 및 불안 3 1.36 .44 1 3 1.43 1.61
공격성 1.28 .31 1 3 1.85 4.70
공격성 1 1.33 .32 1 3 1.38 2.86
공격성 2 1.21 .32 1 3 2.18 5.72
공격성 3 1.30 .37 1 3 1.54 2.70
매개 변수 자아존중감 2.99 .56 1 4 -.11 -.18
자아존중감 1 3.10 .61 1 4 -.53 .93
자아존중감 2 3.05 .60 1 4 -.25 .12
자아존중감 3 2.87 .73 1 4 -.29 -.40
스트레스 1.91 .58 1 4 .25 -.21
스트레스 1 2.10 .72 1 4 .20 -.48
스트레스 2 1.95 .68 1 4 .29 -.49
스트레스 3 1.69 .63 1 4 .78 .30
통제변수 성별 남 2,456(50.9) 여 2,373(49.1)
가구 유형 양친 3,915(81.0) 기타 916(19.0)
빈곤 여부 빈곤 369(8.8) 빈곤 아님 3,822(91.2)

독립 변수에 해당하는 차별 피해 경험의 평균은 1.25점(SD =.40)으로 최대값이 5점임을 고려할 때,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종속 변수에 해당하는 우울 및 불안의 평균은 1.34점(SD =.37)이었고, 공격성의 평균은 1.28점(SD =.31)으로 최대값이 3점임을 생각할 때 중간 정도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매개 변수에 해당하는 자아존중감의 평균은 2.99점(SD =.56)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대값이 4점임을 고려할 때 중간 보다 약간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스트레스 수준의 평균은 1.91점(SD =.58)으로 최대값이 4점임을 비추어 볼 때 대략 중간 정도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요 변수 중에서 대부분의 연속 변수의 왜도(절대값<3)와 첨도(절대값<10)가 모두 정규분포 가정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Kline, 2010). 그리고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 변수가 왜도 3.69, 첨도 20.74로 정규분포 가정을 만족시키지 못하였으나 로그값으로 변환했을 때 왜도 1.91, 첨도 4.92로 정규분포 가정을 만족시켰다(차별 피해 경험 1=왜도 1.58, 첨도 2.55, 차별 피해 경험 2=왜도 2.11, 첨도 5.14, 차별 피해 경험 3=왜도 1.84, 첨도 4.13). 그리고 이후 측정모형이나 구조모형 분석 시 기존값이나 로그값을 대입했을 때 그 결과는 매우 유사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값의 결과를 중심으로 기술을 하되 연구결과의 신뢰성을 입증하기 위해 측정모형과 구조모형 분석 시 추가로 로그값을 투입한 결과도 제시하였다.

2. 측정모형

구조모형 검증에 앞서 측정변수들이 잠재변수들을 적절히 반영하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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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측정모형 분석 결과
hswr-40-3-392-f002.tif

측정모형의 적합도 검증 결과는 χ²=1,706.71(df = 80, p < .001)로 χ² 통계량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적합도 지수가 RMSEA=.07, TLI=.95, CFI=.97로 모든 적합도 수치가 기준에 맞으므로 모형이 적합하고 수용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모든 측정변수의 요인부하량은 .64~1.01로 높은 부하량을 보이며 p < .001 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변수 간 상관계수 또한 .27~.85로 변수 간에 충분한 변별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측정변수들이 잠재변수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추가로 본 연구결과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측정모형에 대한 민감도 분석으로 차별 피해 경험의 로그값을 투입한 결과, 기존값을 제시한 것과 유사하게도 χ²= 1,713.43(df = 80, p < .001), RMSEA=.07, TLI=.95, CFI=.96으로 나타나 모든 적합도 수치가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3. 구조모형

측정모형 검증을 통해 측정변수들이 잠재변수들을 적절하게 측정하고 있음을 확인한 후 [그림 1]에서 설정한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 자존감, 스트레스, 우울 및 불안, 공격성 간의 영향 관계를 토대로 구조모형 분석을 하였다. 구조모형의 적합도를 살펴보면, χ²=3091.06(df = 117, p < .001)로 χ²통계량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증분 적합도 지수에 해당하는 RMSEA=.07, TLI=.92 CFI=.94로 나타나 적합도 수치가 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구조모형의 추정 결과는 [그림 3]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통제변수로 성별, 가구 유형, 빈곤 여부 등을 포함하였으나 주요 결과에 집중키 위해 통제변수의 분석 결과는 해석에서 제외하였으며, 그 결과치는 <표 3>에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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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구조모형 분석 결과
hswr-40-3-392-f003.tif

분석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차별 피해 경험은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고, 스트레스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별피해 경험이 많을수록 자아존중감 수준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며,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차별 피해 경험은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차별 피해 경험이 많을수록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아존중감은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수준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스트레스는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로 본 연구결과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구조모형에 대한 민감도 분석으로 차별 피해 경험의 로그값을 투입한 결과, 기존값을 제시한 것과 유사하게도 χ²= 2,995.09(df =117, p < .001), RMSEA=.07, TLI=.92, CFI=.94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인 분석 결과는 <표 2>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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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구조모형 분석의 결과
경로 B β S.E C.R 차별 경험 로그값 변환결과
B β S.E C.R
차별 피해 경험 → 자아존중감 -.29 -.27 .02 -17.63*** -1.30 -.31 .07 -19.45***
차별 피해 경험 → 스트레스 .52 .43 .02 25.71*** 2.39 .50 .08 29.44***
자아존중감 → 우울 및 불안 -.21 -.29 .01 -20.14*** -.21 -.29 .01 -19.87***
자아존중감 → 공격성 -.07 -.11 .01 -7.92*** -.07 -.11 .01 -7.73***
스트레스 → 우울 및 불안 .17 .28 .01 16.00*** .17 .27 .01 14.50***
스트레스 → 공격성 .12 .22 .01 12.31*** .11 .21 .01 14.50***
차별 피해 경험 → 우울 및 불안 .14 .18 .01 10.62*** .53 .18 .06 9.51***
차별 피해 경험 → 공격성 .16 .24 .01 13.31*** .59 .23 .05 11.75***
성별(여=1) → 우울 및 불안 .04 .06 .01 4.17*** .03 .05 .01 3.84***
성별(여=1) → 공격성 -.03 -.05 .01 -3.42*** -.03 -.05 .01 -3.78***
가구유형(양친=1)→우울 및 불안 -.00 -.00 .01 -.13 -.00 -.00 .01 -.11
가구유형(양친=1)→공격성 -.01 -.02 .01 -1.18 -.01 -.02 .01 -1.19
빈곤여부(빈곤=1)→우울 및 불안 .02 .02 .02 1.13 .02 .02 .02 1.13
빈곤여부(빈곤=1)→공격성 .03 .03 .02 1.66 .03 .03 .02 1.65

p < .001

4. 매개 효과 검증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의 매개 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전체 매개 효과 분석과 개별 매개 효과 분석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전체 매개 효과 분석은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사용하였고, 변수들의 직접 효과, 간접효과 및 총 효과를 분석하였다. 또한, 개별 매개 변수의 간접효과의 유의성 확인을 위해서는 Sobel test 또는 팬텀변수를 사용해야 하는데(배병렬, 2017) 본 연구에서는 Sobel test를 사용해 각 매개변수의 간접효과를 확인하였다. 전체 매개 효과와 개별 매개 효과의 분석 결과는 <표 3>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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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전체 매개 효과(직·간접, 총효과)와 개별 매개 효과
경로 전체 매개 효과
개별 매개 효과
총효과 직접효과 간접효과 Sobel 검증 Z값
차별 피해 경험 → 우울 및 불안 .38*** .18*** .20***(0.08+0.12)
자아존중감의 간접효과 0.08(-.27×-.29) z=11.93***
스트레스의 간접효과 0.12(.43×.28) z=14.23***
차별 피해 경험 → 공격성 .36*** .24*** .12***(0.03+0.09)
자아존중감의 간접효과 0.03(-.27×-.11) z=6.30***
스트레스의 간접효과 0.09(.43×.22) z=10.90***

p < .001

먼저,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전체 매개 효과 분석을 살펴본 결과, 차별 피해 경험→우울 및 불안의 직접 효과가 유의하였으며, 차별 피해 경험→자아존중감→우울 및 불안은 자아존중감을 통한 간접효과와 총 효과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차별 피해 경험→스트레스→우울 및 불안도 스트레스를 통한 간접효과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Sobel test를 통해 개별 매개 변수의 간접효과를 살펴본 결과에서는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z=11.93, p<.001), 스트레스(z=14.23, p<.001)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매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차별 피해 경험이 우울 및 불안에 미치는 직접 효과가 유의하였으며, 자아존중감이나 스트레스를 통한 간접효과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매개 변수인 자아존중감이나 스트레스는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 간의 관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분 매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또한, 간접효과를 구성하고 있는 매개 변수 중 어떤 요인이 더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해 보기 위해 차별 피해 경험에서 우울 및 불안 경로의 각각 간접효과들을 상세 분해하여 살펴본 결과, 차별 피해 경험⟶자아존중감⟶우울 및 불안을 통한 간접효과는 0.08(-.27×-.29), 차별 피해 경험⟶스트레스⟶우울 및 불안을 통한 간접효과는 0.12(.43×.28)로 나타나, 스트레스가 미치는 간접효과가 자아존중감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전체 매개 효과 분석을 살펴본 결과, 차별 피해 경험→공격성의 직접 효과가 유의하였으며, 차별 피해 경험→자아존중감→공격성은 자아존중감을 통한 간접효과와 총 효과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차별 피해 경험→스트레스→공격성도 스트레스를 통한 간접효과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Sobel test를 통해 개별 매개 변수의 간접효과를 살펴본 결과에서도 차별 피해 경험과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z=6.30, p<.001), 스트레스(z=10.90, p<.001)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매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차별 피해 경험이 공격성에 미치는 직접 효과가 유의하였으며, 스트레스나 자아존중감을 통한 간접효과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매개 변수인 자아존중감이나 스트레스는 차별 피해 경험과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분 매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또한, 간접효과를 구성하고 있는 매개 변수 중 어떤 요인이 더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해 보기 위해 차별 피해 경험에서 공격성의 각각 간접효과들을 상세 분해하여 살펴본 결과, 차별 피해 경험⟶자아존중감⟶공격성을 통한 간접효과는 0.03 (-.27×-.11), 차별 피해 경험⟶스트레스⟶공격성을 통한 간접효과는 0.09(.43×.22)로 나타나, 스트레스가 미치는 간접효과가 자아존중감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요약하면, 차별 피해 경험이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자아존중감보다 스트레스의 간접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2017년에 조사된 서울 아동 종합실태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으로 일상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과 아동의 우울 및 불안,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가 매개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차별 피해 경험은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차별 피해 경험이 많을수록 아동의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수준이 높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차별 피해 경험이 우울 및 불안(오승환, 2016; 문소현, 이민경, 이미정, 심하진, 조헌하, 2018; 유지희, 황숙연, 2018; Cheng, Cohen, & Goodman, 2015; Pachter, Caldwell, Jackson & Bernstein, 2018)이나 공격성(Sittner Hartshorn, Whitbeck & Hoyt, 2012) 등 아동의 심리・사회적 발달에 해로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한 기존의 선행연구 결과를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인종 차별 증가 집단이 인종 차별 경험이 낮은 안정적인 집단에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4배 더 우울이 증가하는 궤적에 속할 가능성이 컸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지만 2배 더 공격성이 높은 궤적에 속할 가능성이 컸다는 Smith-Bynum, Lambert, English와 Ialongo(2014)의 연구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대부분 인종과 관련된 차별 피해 경험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인종뿐만 아니라 성별, 성적, 가정환경 등의 포괄적인 차별 경험을 다룬 본 연구와는 차이가 있다. 특히 Smith-Bynum, Lambert, English와 Ialongo(2014)의 연구는 종단자료를 사용하여 성장혼합모형분석을 시도한 연구로써 모집단의 특성을 나타내는 모수 추정치에 따라 몇 개의 집단으로 구분되는지 관심을 두는 대상 중심적 접근 방식을 사용하였기에(Ferguson & Hull, 2018) 변수 중심적 접근 방식으로 변수와 변수 간의 평균적인 관련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본 연구결과와 비교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대상 중심적 접근 방식의 분석방법을 시도하여 결과를 비교해 보는 것도 의의가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성별, 성적, 경제 수준 등 일상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이 우울과 공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한 오승환, 김광혁(2017)의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그러나 이 연구 역시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만을 제한하여 살펴보았고, 독립 변수와 종속 변수의 관계 간 분석이 분절적으로 이루어지는 회귀분석 방법을 사용하였기에 본 연구와는 차이가 있다. 차별이라는 경험이 인종이나, 빈곤, 장애 등을 경험한 아동에게만 제한된 경험이 아니라 한국아동・청소년 인권실태 현황(김영지, 김희진, 이민희, 김진호, 2019) 등 차별의 실태를 보고한 여러 연구와 같이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일이기에 본 연구는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일상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이 아동의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등 아동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나아가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일상에서의 차별에 대한 예방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차별 피해 경험은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차별 피해 경험이 많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별 피해 경험이 자아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한 기존 선행연구결과(신윤지, 최인숙, 2019; Cooke, Bowie & Carrè re, 2014)를 지지하는 결과로서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수록 차별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 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부모의 차별적 양육 행동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이선영과 임지영(2014)의 연구와는 차이가 있었다. 이는 이선영, 임지영(2014)의 연구가 차별 피해 경험을 다루기는 했으나 척도를 살펴보면, 본 연구와 달리 부모의 양육 행동에 대한 차별 경험으로 애정과 통제 요인을 조사한 것에 기인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본 연구결과,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아존중감이 우울 및 공격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 선행연구들(Donnellan, Trzesniewski, Robins, Moffitt & Caspi, 2005; Fiorilli, Grimaldi Capitello, Barni, Buonomo & Gentile, 2019; Nguyen, Wright, Dedding, Pham & Bunders, 2019)을 지지하는 결과로서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질수록 더 민감하므로 우울 및 불안이나 공격성이 높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차별 피해 경험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며, 차례로 낮은 자아존중감은 높은 우울 및 불안, 공격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아존중감이 매개 요인 역할을 하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는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 공격성 간의 관계를 매개한다고 보고한 선행연구들(전지혜, 2010; Cassidy, O’Connor, Howe & Warden, 2004)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또한, 한・일 다문화 청소년의 차별 피해 경험이 자아존중감을 낮추고, 더 나아가 문제 행동 수준을 증가시켰다고 한 최운선(2016)의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하지만 이들 연구 역시 장애나 인종에 기인한 차별 경험에 한정하였고, 본 연구에 비교했을 때 보다 표본 수가 비교적 적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본 연구는 기존 연구를 확장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한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과 주관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집단적 자아존중감과 개인적 자아존중감이 부분적으로 매개했다고 보고한 Jia, Liu와 Shi(2017)의 연구결과와 맥락적으로 일치하였다. 이는 차별과 같은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자아존중감을 가진 사람들은 적게 영향을 받으며 자아존중감이 그러한 비우호적인 대우를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마음 깊숙이 자리 잡게 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Urzúa, et al., 2018). 또한, 차별 피해 경험이 우울 및 불안이나 공격성 등 심리・사회적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결과를 자아존중감이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긍정적이고 가치 있게 여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차별 피해 경험의 해로운 영향을 완화해 줄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차별 피해 경험은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매개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차별 피해 경험이 많을수록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별 피해 경험이 스트레스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한 기존선행연구(Ong, Fuller-Rowell & Burrow, 2009; Flores, Tschann, Dimas, Pasch & de Groat, 2010; Todorova, Falcó n, Lincoln & Price, 2010)를 지지하는 것으로 차별을 당한 경험으로 인해 무례함이나 모욕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연구들도 인종 차별에 기인한 스트레스를 연구한 것으로서 본 연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편, 전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시도한 결과, 차별피해 경험이 증가할수록 스트레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김은주(2016)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이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0~17세를 대상으로 한 본 연구와 대상 선정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만, 차별피해 경험이 스트레스의 예측 요인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본 연구결과에서 스트레스는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우울 및 불안(김린, 박세훈, 박경자, 2014; Anyan & Hjemdal, 2016)과 공격성(김민주, 이동귀, 2018; Centeio, Whalen, Kulik, Thomas & McCaughtry, 2015)이 증가했다고 보고한 기존 선행연구결과를 지지하며 스트레스에 대한 노출이 우울 및 불안이나 공격성 등 아동의 심리・사회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차별피해 경험이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차례로 높은 스트레스는 우울 및 불안, 공격성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스트레스가 매개 요인 역할을 하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는 차별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 간의 관계(Lorenzo-Blanco & Unger, 2015; Zeiders, 2017), 차별 피해 경험과 공격성 간의 관계(Flores, Tschann, Dimas, Pasch & de Groat, 2010)를 스트레스가 매개한다고 보고한 선행연구 결과를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연구들도 인종 차별에 초점을 맞추었고, Lorenzo-Blanco와 Unger(2015), Zeiders(2017)의 연구는 시점을 달리하여 자료를 수집한 후 종단 분석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와 차이가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종속 변수로 내현화 문제를 나타내는 우울 및 불안뿐만 아니라 외현화 문제를 나타내는 공격성을 구조방정식 분석으로 동시 분석을 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에서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일상생활에서의 중학생의 차별 피해 경험이 스트레스를 매개로 학교 부적응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한 김은주(2016)의 연구나 다문화가정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이 스트레스를 매개로 심리・사회적 적응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한 김순규(2011)의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이처럼 차별 피해 경험이 우울 및 불안이나 공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를 매개로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는 아동의 우울 및 불안이나 공격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차별에 대한 예방도 필요하지만, 차별 피해 경험으로 인해 증가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본 연구는 일상생활 속에서 차별 경험이 행복감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스트레스를 매개로 하여 행복감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한 김용회와 엄명용(2018)의 연구와 부분적으로 유사하였다. 하지만 김용회와 엄명용(2018)의 연구가 차별 경험이 행복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본 연구결과와 차이가 있으며, 이는 본 연구와 달리 행복감이라는 변수를 종속 변수로 고려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이처럼 종속 변수를 어떤 변수로 하느냐에 따라 종속 변수에 미치는 차별 피해 경험과 매개 변수 사이의 영향력이 서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앞으로 더 정확한 차별 피해 경험의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서 같은 변수나 아동의 심리・사회적 건강의 지표가 될 만한 다른 변수를 사용한 반복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간접효과의 상세 분해를 통해 매개 변수 중 자아존중감보다 스트레스의 간접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보다 스트레스가 더 중요한 매개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차별 피해로 인한 아동의 우울 및 불안이나 공격성의 예방에서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는 전략이 자아존중감 증진 전략보다 효과적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이는 요가, 명상, 유머, 마음 챙김, 상담과 같은 스트레스 관리 전략은 개인의 자아존중감을 향상해 주기에 우울 및 불안 등의 심리적인 문제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며 개인적 삶과 직업적인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고 한 Galanakis, Palaiologou, Patsi, Velegraki와 Darviri(2016)의 논의와 부분적으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른 연구와 차별적으로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의 매개 효과를 밝히는데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매개 요인들의 간접효과의 크기를 비교함으로써 어떠한 매개 요인이 더 중요한지를 확인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은 함의를 갖는다.

첫째,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일상에서의 차별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 아동의 일상 속에서의 차별 피해 경험은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의 증가와 연관이 있었다. 이러한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의 완화와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차별 예방 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는 차별 예방 교육의 목적으로 인권교육이나 권리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가 인권교육을 교육 활동 전반에 걸쳐 지역사회 및 가정과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다루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인권교육이 아직 정식 교육과정 내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김승경, 최정원, 강지명, 선애리, 2016). 따라서 인권교육이 정식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전국의 모든 아동이 인권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 내용으로는 차별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있는 차별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무분별하게 할 수 있는 차별의 구체적 유형이나 실태 등으로 구성한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와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차별 피해 경험이 심리・사회적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나 차별의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 등도 포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차별 피해로 인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경험했을 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의 대처 방안도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차별 피해 경험으로 인한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감소를 위해 자아존중감을 증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에서 자아존중감은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별 피해 경험으로 인한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의 증가를 예방 및 완화하기 위해서 차별 경험을 감소시키는 것이 필수적이 아니라 보호 요인이 되는 자아존중감을 높여주는 것도 차별 피해의 영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차별 피해로 인해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이 높아진 아동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상정, 정익중(2018)의 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에 관해 메타 분석한 결과, 아동 대상의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실천 현장에서 아동복지 예산 확충을 통해 아동의 욕구에 맞게 자아존중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기존의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을 수정・보완하여 체계적인 자아존중감 프로그램 개발 및 실시하며,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학교 등 실천 현장에서는 부모와 교사에게 차별 피해 경험이 아동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결과 등 사전 지식을 갖게 하며, 부모와 교사 등이 차별을 경험한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격려해 주고, 길러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Jia, Liu & Shi, 2017).

셋째, 차별 경험 피해로 인한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 감소를 위해 스트레스 감소 전략을 시행해야 한다. 본 연구결과에서 스트레스는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별 피해 경험으로 인한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의 증가를 예방 및 완화하기 위해서 위험 요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낮추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차별 피해로 인해 우울 및 불안과 공격성이 높아진 아동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감소 전략을 시도해 보아야 할 것이다. 스트레스 감소 전략으로는 차별 피해를 경험 한 아동을 대상으로 효과성이 입증된 독서 치료를 이용한 스트레스 대처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 스트레스를 줄여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다(문은주, 2018).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는 방법으로는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2019)이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제안한 것과 같이 충분히 자고, 운동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 등 재미있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거나 자연 속에서 산책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감사하거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에 대해 글을 쓸 수도 있을 것이다.

넷째, 차별 피해로 인한 아동의 우울 및 불안이나 공격성의 예방을 위해 자아존중감 증진 전략보다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대처 전략이 우선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 매개 요인의 간접효과의 크기를 비교한 결과, 스트레스가 미치는 간접효과가 자아존중감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서 학교 등의 실천 현장에서는 차별 피해 경험이 있는 아동의 개입을 위해 자아존중감 증진과 스트레스 감소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이라고 입증된 스트레스 감소 전략을 우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실천 현장의 시간과 인력, 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에 대해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아동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태조사 연구 자료를 사용하였기에 일반화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표집에 있어 전국적인 자료수집을 통해 반복 연구가 이루어져 본 연구의 결과를 재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2017년에 조사된 횡단 자료를 사용하여 일상생활 속에서의 아동의 차별 피해 경험과 우울 및 불안, 공격성 간의 관계를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가 매개하는지를 살펴보았기에 선정된 변수 간 시간적 우선성이 확보되지 못하였고, 그 결과 인과관계의 방향이 명확하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후속연구에서는 본 연구에서 조사하고자 하는 주요 변수들을 종단으로 자료를 수집한 후 시간의 우선성을 확보하여 분석한다면 보다 명확한 인과관계의 방향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변수와 변수 간의 평균적인 관련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변수 중심적(variable-oriented) 접근 방법을 사용하였기에 개개인의 응답 패턴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후속연구에서는 잠재계층분석 등 개인차를 고려한 대상 중심적(person-centered) 접근 방식으로 분석을 시도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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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knowledgement

본 연구는 2017년 아동 종합 실태조사에서 조사된 데이터를 사용하여 연구가 수행되었음을 밝힘. IRB No. SWU IRB-2017A-8, 서울여자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