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인구의 이성교제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

Analysis of Factors Affecting Dating and Marriage Intention among Unmarried Population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factors influencing dating and marriage intention among unmarried people. In general, marriage goes through the process of choosing a spouse, and marriage intention precedes the transition to marriage. Based on these characteristics of marriage and the phenomenon of giving up not only marriage but also dating among young population, this study analyzed factors affecting dating and marriage intention in order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family formation among the unmarried people. Findings show that the most influencing factors of the probability of dating and marriage intention were economic factors. In previous studies, it was emphasized that dating was mainly influenced by the economic factors of males. In this study, however, economic factors were very influential factors on probability of dating for both females and males. It shows that economic factors that affect dating are becoming important not only for men but also for women. In addition, if dating is viewed as a process of choosing a spouse and as an important process that affects marriage, we might think that the mechanism of marriage will change. In the results of the analysis of marriage intention, the role of the economic factors of men is still important, but in connection with the analysis of dating, there is a chance that the roles of economic factors among females will also appear important in marriage in the future. Furthermore, in a result of analyzing the hoped income expected from the future marriage partner as an indirect indicator of the expectation on him/her, it was found that the higher the expectation, the lower the intention to marry.

keyword
Unmarried PopulationDatingMarriage Intention

초록

본 연구는 미혼인 남녀를 대상으로 이성교제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결혼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과정을 거치는 특성과 이행 이전에 의향을 가지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특성을 가진다. 이 연구는 이러한 결혼의 특성과 함께 최근 결혼 뿐 아니라 연애까지 포기하는 현상을 바탕으로 미혼인구의 가족 형성과 관련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이성교제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이성교제 확률과 결혼의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제적인 요인이었다. 선행연구에서는 이성교제가 주로 남성의 경제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강조되었는데, 본 연구의 이성교제확률 분석 결과에서는 경제 활동 여부와 소득과 같은 경제적 요인이 남녀 모두에게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즉, 이성교제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요인이 남성 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중요한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성교제를 배우자 선택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결혼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정으로 본다면 앞으로 결혼의 기제도 변화해 갈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결혼의향 분석 결과에서는 여전히 남성의 경제적인 요인의 역할이 중요하게 나타났으나, 이성교제 분석 결과와 연계해보면 앞으로는 결혼에 있어서도 여성의 경제적 요인의 역할 또한 중요하게 나타날 개연성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결혼할 상대에게 기대하는 희망 소득을 결혼 상대에 대한 기대의 간접 지표로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이러한 기대가 높을수록 결혼의향은 낮은 것을 발견하였다.

주요 용어
미혼인구이성교제결혼의향가족형성

Ⅰ. 서론

과거 한 인간이 태어나면 성장해 배우자를 만나고 아이를 낳는 등 가족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이제 더 이상 아이를 낳는 일이나 결혼하는 것이 한 사람의 생애에서 당연한 것이 아닌 사회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10년에 64.7%였으나, 2018년에는 48.1%로 이제 과반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통계청, 2018).

이러한 결혼에 대한 생각은 실제 행동에도 영향을 미쳐 결혼을 하는 비율도 매우 감소했다. 대표적 결혼 지표인 조혼인율은 1996년 9.4건이었으나, 2019년 4.7건으로 감소하였다(통계청, 2020a). 결혼이 줄어들자 결혼과 출산의 상관성이 매우 큰 한국 사회에서는 출산율의 감소도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970년 4.53명 수준에서 1980년대 초반 인구대체수준(2.1명) 이하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2019년의 합계출산율이 0.92명을 기록할 정도로 부부가 1명의 자녀도 낳지 않는 수준까지 감소하였다(통계청, 2020b).

이러한 지표가 보여주는 사회 현상이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나타난 결과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선택적 비혼 또는 비출산 등이 있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비자발적인 선택으로 포기하는 현상에 따른 결과도 종종 있을 것이다. 미혼 청년들 사이에서 출산 포기는 물론, 결혼 포기에 이어 연애 포기까지 과거에는 누구나 하던 일을 포기하는 세대라는 의미의 삼포 세대(三抛世代)가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최근에는 오포, 칠포에 이어 수없이 많은 것을 포기한다는 N포 세대까지 포기의 대상이 많아지는 현실이다. 모두가 포기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사회를 반영하는 언어에 나타난 특징을 생각해 본다면, 처음 시작된 삼포 즉, 연애, 결혼, 출산이 가장 대표적인 포기의 대상일 것이다. 그리고 삼포 중 연애까지 포기한 집단이 가장 많은 것을 포기한 집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생애주기에서 중요한 이벤트로 여겨졌던 일들을 포기하고 있는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인구에 대한 분석이 철저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결혼 이행 포기 현상은 기본적으로 연애 포기를 포함하기 쉽기 때문에 미혼인구의 결혼 뿐 아니라 결혼 이행에 있어 중요한 과정인 이성교제까지 포함해 포괄적인 이해를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법률혼 제도가 강한 우리 사회에서 가족을 형성하는 시작은 흔히 결혼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흐름과 맥을 같이 하며 더 이상 우리 사회도 반드시 결혼만이 가족을 형성하는 근간이 되는 사회는 아닌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미혼 청년들은 법적인 결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결혼에는 이르지 않고 이성교제 단계에만 머무르기를 원하기도 하고, 또는 결혼을 원하는 미혼들은 결혼 이행에 이르기까지 준비하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로 결혼을 미루기도 하기 때문에 결혼에만 단순이 집중하기보다 이성교제 단계부터 미혼인구를 들여다보는 일이 더욱 필요한 시대이다. 결혼과 출산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어 왔지만 결혼에 이르는 중요한 과정일 수 있는 이성교제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으로 진행되었다(조성호, 2018). 물론 몇몇 이성교제 대한 분석이 존재하지만 십대 및 청소년기 과업 수행의 측면에서 부정적 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중심으로 이성교제를 분석한 연구(오영근, 이춘화, 2001; 이영숙, 1995; 장순복, 유명숙, 이선경, 2001; 정유진, 2017)가 주를 이루어 현재까지 이성교제의 분석 대상은 청소년에 주로 머무르고 있다. 결혼 적령기의 이성교제는 이와 다르게 배우자 선택의 과정 및 가족형성기의 한 부분으로서 이해될 필요가 있으며(조성호, 2018; 조정문, 장상희, 2001), 미혼 청년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이나 환경 개선과 맞물려 활발하게 연구될 필요가 있다.

한편, 결혼의향은 매우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배우자 선택의 과정과 함께 논의되어 오지 않았으며, 이성교제의 분석과 마찬가지로 취업 및 소득 등의 경제적 요인에 관한 분석이 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이성교제와 결혼의향은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주거 관련 요인, 그리고 앞으로 결혼하고 싶은 상대방에 대한 가치관 등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관련 연구가 상당히 필요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연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 하에 본 연구에서는 이성교제를 단지 이성 친구를 만나는 것만이 아닌 배우자 선택의 과정, 즉 결혼에 이르는 한 과정으로 이해하여 미혼인구의 이성교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논의하고, 이 둘 사이의 기제에 대해서 살펴보려 한다.

Ⅱ. 선행연구 검토

1. 인구학적 특성과 이성교제 및 결혼의향

이성교제와 관련해 인구학적 특성과의 관련은 다양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연령과 학력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찾아볼 수 있다. 연령과 관련해서 보면, 남성은 35세, 여성은 30세를 기점으로 이성교제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4년제 대졸 이상에 비하여 고졸 남성의 이성교제확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성호, 2018).

결혼을 하고자 하는 마음,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개인의 상황과 가치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크게 성별이나 연령, 학력 등 인구학적 요인의 영향과 개인의 생각 및 가치관의 영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결혼은 필수가 아니고 선택이 되어가는 경향은 이제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2010년 64.7%에서 점점 감소해 2018년에는 48.1%가 이에 동의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절반이 되지 않는 비율로 낮아졌다(통계청, 2018). 그리고 결혼이 선택이라는 생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높은 비율을 보이기도 하는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전체로 보면 48.1%였으나,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52.8%, 여성이 43.5%로 이 견해에 동의하는 비율이 남성에서 높게 나타났다(통계청, 2018). 이렇게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이 변화함에 따라 미혼인구의 실제 결혼의향 자체도 많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한 가운데 남성과 여성의 차이 또한 찾아볼 수 있다. 2018년 20~44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알아본 결과에 따르면, 결혼의향이 있는 경우는 남성이 58.8%인데 반해 여성은 45.3%로 성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8). 그리고 이러한 성별 차이는 결혼과 관련된 여러 요인 안에서도 다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그 차이를 가장 분명히 볼 수 있는 것은 연령일 것이다. 최근 한국 사회의 만혼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결혼 기대 연령이 존재해 온 사회적 배경에서 개인의 연령은 결혼의향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남성의 경우는 20대에서 30-34세 사이까지 결혼의향이 높아져 미혼 남성의 65.0%가 결혼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지만, 35-39세에는 51.2%로, 40-44세에는 47.7%로 과반에 이르지 못하는 수준으로 떨어진다. 여성도 마찬가지로 연령에 따른 결혼의향에 차이를 보인다. 여성은 20-24세 사이 44.4%였던 결혼의향이 25-29세 사이에는 55.7%까지 높아지지만, 30-34세 사이에는 다시 47.4%, 35-39세에는 31.6%, 40-44세에는 23.8%까지 낮아진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8). 즉, 연령에 따른 차이에서도 다시 성별 차이가 두드러지는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성별과 연령 이외에는 교육수준이 결혼과 관계있는 요인으로 나타난다. 교육수준은 고졸 이하와 그 이상을 비교했을 때, 고졸 이하인 경우 결혼의향이 더 낮은 경향을 보인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8; 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19). 학력이 대학졸업인 집단과 대학졸업 미만의 학력을 가진 집단 비교에서는 대학을 졸업한 집단의 결혼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진미정, 정혜은, 2010).

2. 경제적・주거 특성과 이성교제 및 결혼의향

한국 사회에서 결혼이라는 것은 개인의 안정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사회에 진출해 직장을 갖고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 등 여러 환경이 마련된 후 결혼으로 이행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있다. 가치관 영향이 아니라면 현실적인 조건, 대부분 경제적인 조건이 이성교제나 결혼의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청년층이 많은 미혼인구에게 경제적 조건은 경제적인 수준과 함께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목돈이 드는 주거마련과 관련된 조건이 중요하기 때문에 취업 및 경제상황 관련 특성과 주거관련 특성을 위주로 검토한다.

이성교제 여부는 취업 및 경제적 요인이 매우 밀접한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이러한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크게 나타났다(조성호, 2018). 예를 들어, 취업한 남성의 이성교제확률은 비취업 남성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에 반해 여성에게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도 남성에게서만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취업이나 경제적 요인이 중요한 것은 이성교제 뿐 아니라 결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마치 결혼의 첫 번째 관문과도 같은 것이 취업인데, 미혼인구 중 취업을 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결혼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진미정, 정혜은, 2010;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8). 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취업을 한 여성이 취업하지 않은 여성보다 결혼의향이 낮은 결과를 보여준다(김중백, 2013). 또한, 취업은 남성의 결혼의향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발견되었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김정석, 2006). 이 외에도 고용과 관련해 직종, 정규직 여부 등이 결혼의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혼 여성의 경우 화이트칼라 직업군보다는 블루칼라 직업군에 속한 여성일수록 결혼의향이 낮다는 결과를 보인다(김혜영, 선보영, 2011). 미혼 남성의 경우는 정규직이 비정규인 경우보다 결혼의향이 높고, 미혼 여성의 경우 사무직이나 관리직 및 전문직이 서비스판매직의 경우보다 결혼의향이 있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5).

결혼에 있어 경제적 안정성을 조건으로 하는 경향 속에서 취업만큼 중요한 것은 소득일 것이다. 소득이 높을수록 미혼남녀 모두의 결혼의향이 높아지는 연구 결과(탁현우, 2017)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제적 안정성은 결혼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특히, 남성에서만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과 같이 경제적인 조건과 결혼의향 사이의 차이에서도 성별 차이는 찾아볼 수 있다(권소영 외, 2017). 마찬가지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박주희(2016)의 연구에서도 미래 자신의 소득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경우 남성은 결혼의향이 높아지는 것과는 달리 여성은 결혼의향이 낮아지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이처럼 경제적 요인과 결혼의향과의 관계는 아직 일치된 결과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의 취업 여부, 직종, 고용지위 등이 결혼에 중요한 요인임과 동시에, 집 마련이 결혼의 조건처럼 따라다니기도 한다. 연구 결과에서도 주거비용이 증가할수록 결혼이 늦어지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정의철, 2012). 주택 비용이 높은 지역일수록 초혼이 늦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강정구, 마강래, 2017). 또한, 한국 사회의 주택 가격이 비현실적이다보니 미혼 청년 세대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비용인 경우가 많아 부모의 경제적 상황이 한 개인의 결혼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부모가 주는 여러 자원 중 경제적 자원이 가장 중요하게 나타났고(임선영, 박주희, 2014), 미혼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본인의 주관적 경제수준 보다 부모님의 주관적 경제수준이 결혼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변수정 외, 2018). 또한, 부모님의 경제적 조건으로부터의 영향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는데, 남성의 경우는 부모가 주택을 소유하는지가 미혼 남성의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혼여성의 경우는 이러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고선강, 어성연, 2013).

3. 결혼 상대에 대한 조건, 가치관과 이성교제 및 결혼의향

최근에는 결혼을 하는데 있어 나 자신의 상황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조건이나 가치관이 매우 중요하게 작동한다. 결혼을 현재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경우를 제외한 미혼인구가 응답한 미혼의 이유는 본인의 상황이 아직 여의치 않아서라는 응답과 적절한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변수정 외, 2018). 그렇다면 결혼 상대로 적절하게 생각하는 조건이 무엇인지가 중요할 것이다. 미혼 남성이 생각하는 상대 조건으로 중요한 것은 성격, 건강, 가사 및 육아 태도, 일에 대한 이해와 협조 등의 순이었다. 반면, 미혼 여성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대 배우자 조건은 성격, 가사 및 육아 태도, 건강, 일에 대한 이해와 협조, 소득 및 재산 등 경제력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조건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8). 또한 남성과 여성이 결혼 상대의 중요한 조건으로 응답한 비율상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직업이었다. 상대의 조건으로 직업이 (매우)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남성은 49.9%인 반면 여성은 87.1%로 차이를 보였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8). 즉, 상대에 대한 조건 중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이나 직업 등 경제적인 조건이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에 대한 조건이 결혼의향이나 이성교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풍부하지 않다.

경제적 조건이나 개인의 고유 특성 등 인구학적 변인으로 대변되는 요인 및 제반 조건 이외에 어떠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졌는지 또한 결혼과 관련된 생각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생각이나 가치관의 영향에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는 계속 나타난다. 남자 대학생의 경우는 자녀에 대한 생각이 전통적인 경우 결혼의향이 높아지고, 여자 대학생의 경우는 전통적인 결혼에 대한 태도를 가지고 있을수록 결혼의향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박주희, 2016). 또한, 전통적 성역할 규범에 동의하는 태도를 보일수록 결혼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진미정, 정혜은, 2010). 대학생 대상 결혼의향 연구에서도 성별 차이를 볼 수 있었는데, 전통적인 자녀 가치관은 남자 대학생의 결혼의향과 관계가 있고 여자 대학생의 경우는 전통적인 결혼관을 가진 경우 결혼의향이 높아지는 것을 보여준다(박주희, 2016). 즉, 전통적인 가치관은 결혼의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이 경향성을 앞서 검토한 미혼이 생각하는 상대의 조건과 함께 생각해 보면, 결혼 시 남자가 주거 마련을 책임지는 등의 전통적인 성역할을 수행하기 기대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가치관과 결혼의향의 관련성 연구에서 나아가, 이러한 가치관을 현대 결혼에 있어 중요한 상대에 대한 조건이나 기대와 엮어서 살펴본 연구는 드문 실정이다.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면, 인구학적 특성과 경제적 특성이 이성교제나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은 다양하게 밝혀져 있다. 그리고 이때 많은 요인들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별에 따른 차이가 일관성 있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혼합되어 있다. 또한 개인이 가진 생각과 가치관이 이성교제 및 결혼의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각적으로 밝히는 시도를 하였지만, 본인의 조건이 아닌 결혼할 상대에 대한 기대, 그리고 이러한 조건이 반영된 가치관이 이성교제 및 결혼의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파악하는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결혼의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의 미혼인구로 대상을 한정하여 이성교제 및 결혼의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분석과 함께 결혼 상대의 조건에 대한 기대나 기대가 반영된 가치관이 이성교제나 결혼의향과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이때 선행연구들에서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이성교제 및 결혼의향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변수인 성별에 대해 구분지어 분석함으로써 남성과 여성의 이성교제 또는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차이를 알아보고 면밀히 분석하고자 한다.

Ⅲ. 실증분석

1. 분석 자료 및 변수

가. 분석 자료

본 연구에서는 미혼인구의 이성교제에서부터 결혼의향을 포함하여 결혼과 주거에 대한 질문내용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청년층의 주거특성과 결혼 관련 온라인조사’의 원자료1)를 사용한다. 이 자료의 개요를 간단히 설명하면, 미혼인구의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25세에서 39세 이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는 내용 측면에서 이성교제나 결혼의향, 상대 이성에 대한 정보, 구체적인 신혼집 계획, 부동산 소유 등 민감한 질문 구성과 복잡한 로직이 필요했을 뿐 아니라 제한적인 시간 등 물리적인 제약으로 인해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 조사를 통해 자료 수집이 이루어졌다. 온라인 패널은 국내에서 단일 패널로 최대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조사업체의 패널을 이용하였다. 조사 방식은 패널에 조사 수행을 알리고 참여를 원하는 응답자는 혼인여부 및 연령 등 본 조사의 대상자를 거르는 스크리닝 문항을 거쳐 본 조사에 참여하였다. 최근 온라인 조사의 활용이 광범위해짐에 따라 패널 자체가 대표성을 가지도록 표집과 관리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온라인 패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패널이 가진 특성이 조사에 반영될 가능성을 고려해 결과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조사 대상자의 연령은 남성과 여성의 결혼 연령이 다르기 때문에 2017년 남성과 여성 각각의 초혼 연령 분포를 기준으로 상위, 하위 10%를 제외한 연령대를 조사 대상자 범위로 설정하였다. 이 기준에 따라서 남성은 만 27~39세, 여성은 만 25~35세가 조사 대상이 되었다. 조사 대상은 총 3,002명으로 통계청의 「2015년 인구총조사」상 시도, 성, 연령대로 비례 배분을 적용하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79% 포인트이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하여 2018년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온라인 조사를 진행하였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이성교제 및 결혼의향, 주거 현황, 희망하는 신혼집과 정책욕구 및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에 관한 사항 등이다.

나. 변수 및 분석모델

본 연구에서의 종속변수는 이성교제 여부와 결혼의향이다. 이성교제 여부는 ‘귀하는 현재 이성교제를 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하는 경우 이성교제를 하고 있다고 정의하였고, 결혼의향은 ‘귀하는 결혼할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현재, 결혼할 의향이 있다’로 응답한 경우를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정의하였고, 결혼할 의향이 현재 없다는 응답인 ‘현재도 앞으로도 결혼할 의향이 없다’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결혼의향이 없다고 정의하였다2).

<표 1>은 미혼인구의 이성교제와 결혼의향 여부를 제시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 비율은 44.9%로 남성이 40.5%, 여성이 50.4%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교제에 대해 분석한 연구인 조성호(2018)에서는 약 35%,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8)에서는 약 29%로 나타나는 것에 비하면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3). 그리고 결혼의향이 있는 비율이 전체 36.4%, 남성 42.2%, 여성 29.1%로 나타났다4). 이성교제와 결혼의향은 모두 남성이 높고 여성이 낮은 특징을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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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미혼인구(25~39세)의 이성교제 및 결혼의향 여부
구분 이성교제 여부(%) 결혼의향 여부(%) 합계(N)
있음 없음 있음 없음
전체 44.9 55.1 36.4 63.6 100.0 (3,001)
남성 40.5 59.5 42.2 57.8 100.0 (1,681)
여성 50.4 49.6 29.1 70.1 100.0 (1,320)

  주: *은 레퍼런스 변수를 의미함.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8). 『청년층의 주거특성과 결혼 관련 온라인조사』 원자료

독립변수는 선행연구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된 변수와 본 연구에서 살펴보려 하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으며, <표 2>는 독립변수의 기술통계량을 나타내고 있다. 독립변수는 크게 인구사회학적 변수, 경제적 및 주거 관련 변수, 거주지 변수로 나눌 수 있으며, 경제적 및 주거 관련 변수 안에 결혼 상대방에 대한 조건 및 가치관이 포함된다. 인구사회학적 변수에는 성별, 연령, 학력으로 구성되고, 경제적 및 주거 관련 변수에는 경제활동여부, 종사상 지위, 소득, 미래 결혼상대에 대한 희망소득, 본인 명의 부동산 여부, 매달 주거 비용, 신혼집 희망 부담 비율로 구성되는데, 여기에서 미래 결혼상대에 대한 희망소득과 신혼집 희망 부담 비율이 결혼 상대방에 대한 조건 및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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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기술통계량
구분 전체 남성 여성

표본수 평균 표준편차 표본수 평균 표준편차 표본수 평균 표준편차
성별(남성=1) 3,001 0.560 0.496
연령 30.95 3.59 1,681 32.20 3.49 1,320 29.35 3.04
학력
고졸이하 3,001 0.088 0.283 1,681 0.102 0.303 1,320 0.069 0.253
대학 재학 졸업* 0.773 0.419 0.759 0.428 0.791 0.407
대학원 재학 졸업 0.139 0.346 0.139 0.346 0.140 0.347
경제활동여부(취업=1) 0.850 0.357 0.849 0.358 0.852 0.355
종사상지위
정규직* 2,552 0.842 0.365 1,427 0.819 0.386 1,125 0.872 0.334
비정규직 0.095 0.294 0.099 0.299 0.091 0.287
자영업 및 가족종사자 0.063 0.242 0.083 0.276 0.037 0.190
소득 2,722 241.5 109.2 1,518 257.9 116.5 1,204 220.9 95.4
미래 결혼상대 희망소득
소득상관없음 3,001 0.118 0.323 1,681 0.187 0.390 1,320 0.030 0.171
200만 원 미만 0.106 0.308 0.178 0.383 0.015 0.122
200~300만 원 미만* 0.367 0.482 0.487 0.500 0.214 0.411
300~400만 원 미만 0.262 0.440 0.121 0.326 0.441 0.497
400만 원 이상 0.147 0.354 0.027 0.161 0.299 0.458
본인 명의 부동산 여부(있음=1) 0.283 0.451 0.310 0.463 0.249 0.433
현재 주거 비용 부담
부모님 전부 부담* 850 0.145 0.352 521 0.113 0.317 329 0.195 0.396
부모님과 본인 분담 0.369 0.483 0.374 0.484 0.362 0.481
본인 전부 부담 0.486 0.500 0.512 0.500 0.444 0.498
매달 주거 비용(만 원) 14.22 34.23 15.60 37.17 12.04 28.89
신혼집 희망 부담 비율(남자가 많이 부담=1) 3,001 0.570 0.495 1,681 0.553 0.497 1,320 0.591 0.492
거주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3,001 0.557 0.497 1,681 0.543 0.498 1,320 0.576 0.494
광역시 0.197 0.398 0.198 0.398 0.197 0.398
그 외 시도 0.246 0.431 0.260 0.439 0.227 0.419

  주: *은 레퍼런스 변수를 의미함.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8). 『청년층의 주거특성과 결혼 관련 온라인조사』 원자료

경제활동여부는 ‘귀하는 현재 일을 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서 일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에 1의 값을 갖는 변수로 구축하였고, 종사상 지위는 상용직, 임시직・일용직,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종사자로 분류하였다5). 소득은 월평균 소득으로 세전소득을 기준으로 하였고, 범주가 아닌 절대치로 조사되었다6). 일본의 사회학자 야마다 마사히로는 결혼상대에 대한 남녀 간의 이상(理想)의 차이가 결혼 이행의 장애 요인이라 지적하며, 여성들이 희망하는 결혼상대의 소득과 결혼 적령기 남성들의 소득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제시하였다(山田昌弘, 2017). 다시 말하면, 이러한 괴리가 커질수록 결혼의향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결혼 이행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미래 결혼상대에 대한 희망소득을 변수로 구성하였다. 또한, 이 변수는 경제적인 결혼 상대방에 대한 가치관의 대리변수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미래 결혼상대에 대한 희망소득은 ‘귀하가 결혼한다면 결혼할 상대방의 월평균 소득은 어느 정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한 금액 범위를 ‘200만 원 미만’, ‘200~300만 원 미만’, ‘300~400만 원 미만’, ‘400만 원 이상과 소득에 상관하지 않는다’로 구성하였다. 이 문항은 결혼의향과 함께 구성되었으나, 결혼의향이 없는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결혼 상대에 대한 소득에 대해 응답을 받았다7).

본인 명의 부동산 여부는 ‘귀하가 현재 살고 계신 집은 누구의 명의로 되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변수화한 것으로 본인일 경우에 1의 값을 갖는 변수를 구축하였다. 단, 임차일 경우에도 임차인을 응답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 명의로 임차를 한 경우에는 1의 값을 갖는 구조로 되어 있다. 현재 주거 비용 부담은 ‘주거비용 마련은 누가 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변수로서 부모님이 전부 부담한 경우, 본인과 부모님이 분담한 경우, 본인이 전부 부담한 경우로 분류하였다. 매달 주거 비용은 ‘귀하가 현재 살고 계신 집을 마련하기 위해(자가, 전세, 월세 등 지불을 위한) 대출을 받았다면(개인에게 빌린 것 포함), 대출금 이자나 상환액으로 매달 지불하는 비용은 얼마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금액(단위: 만 원)을 사용하였다8). 신혼집 희망 부담 비율은 ‘귀하는 신혼집 마련 시 남성과 여성이 부담하는 비용은 어느 정도 비율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변수화한 것으로, 본인과 상대방에 대한 비율로 답하도록 되어 있으나 본 분석에서는 이 둘을 비교하여 남성이 높은 경우에는 남성이 많이 부담, 여성이 높을 경우에는 여성이 많이 부담, 같을 경우에는 공동 부담으로 분류하였으나, 여성이 더욱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0.5%(16명)밖에 되지 않아, 공동 부담으로 통합하여 남성이 많이 부담하는 경우 1의 값을 갖는 더미 변수를 구축하였다9).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결혼을 할 때 남성이 주택을 준비하고 여성이 생활과 관련된 살림도구 등을 마련하는 것이 익숙하게 받아 들여졌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이성교제 및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어 이 변수를 분석에 도입하였다. 마지막으로 거주지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광역시, 그 외 시도로 분류하여 활용한다.

분석모델은 이성교제 여부와 결혼의향의 이항변수를 종속변수로 하는 로짓(logit) 분석이다. 그리고 분석 결과는 계수가 아닌 오즈비(odds ratio)로 표현하여 영향에 대한 확률 크기에 대해 명확하게 서술하려 한다. 선행연구에서 남녀 간 이성교제를 결정하는 구조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조성호, 2018), 본 연구에서는 성별 변수의 유의성에 관계없이 성별에 따른 분석을 하고자 한다. 분석은 크게 이성교제와 결혼의향 분석으로 나뉘며, 기존 연구에서 경제활동 및 주거와 관련된 변수가 중요하게 나타났기 때문에(조성호, 2018; 변수정 외, 2018), 전체 표본에 대한 분석에 이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 본인 명의의 주거가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표본을 나누어 분석을 하는 이유는 전체 분석에서 분석할 수 없는 요인의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체 표본 분석에서 상호 교차항(interaction term)을 도입하여 분석하는 방법도 있으나, 교차항은 더미 및 범주 변수와 연속 변수의 결합이 아니면 결과를 도출한다 해도 해석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또한, 표본을 한정하는 분석은 기본적으로 이 세 표본(전체 표본, 경제활동 한정 표본, 부동산 보유 한정 표본)의 이성교제 및 결혼의향의 결정구조가 다를 수 있다는 가정을 기초로 하며, 직관적으로도 경제활동을 하는 표본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표본이 서로 이질적(heterogeneous)일 수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유추해볼 수 있다. 표본을 구분한 각 분석의 표본 수는 전체 표본을 활용한 분석은 3,001명, 경제활동 표본으로 한정했을 때는 2,545명, 본인 명의의 부동산이 있는 경우로 한정한 분석은 850명이다.

2. 분석결과

가. 이성교제확률

<표 3>은 이성교제 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추정한 결과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치는 오즈비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전체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성교제확률은 감소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연령이 한 단위 증가할수록 이성교제확률은 9.2%p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연령의 증가와 함께 이성교제확률이 감소하는 결과는 선행연구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성교제확률이 연령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남성의 경우는 35세, 여성의 경우는 30세를 기점으로 매우 급격하게 이성교제확률이 감소하였으며 이를 ‘심리적 한계선’으로 명명하고 있다(조성호, 2018). 즉, 연령이 증가할수록 결혼이라는 것에 보다 신중하게 생각을 하게 되고, 점점 이전처럼 가볍게 이성을 만나 교제를 하는 경향이 점차적으로 감소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이성교제확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학력의 영향을 보면, 대학원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경우에는 대학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이들과 비교하여 이성교제 가능성이 37.7%p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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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이성교제확률에 관한 분석: 전체 표본
전체 남성 여성
성별(남성=1) 0.881(0.091) - -
연령 0.908***(0.011) 0.914***(0.014) 0.898***(0.018)
학력(Ref. 대학 재학·졸업)
고졸이하 0.792(0.113) 0.644*(0.122) 1.110(0.255)
대학원 재학·졸업 1.377**(0.151) 1.605**(0.237) 1.126(0.185)
경제활동여부(취업=1) 2.608***(0.307) 2.803***(0.466) 2.344***(0.396)
미래 결혼상대 희망소득(Ref. 200~300만 원 미만)
소득상관없음 0.650**(0.087) 0.618***(0.090) 0.868(0.306)
200만 원 미만 0.985(0.133) 0.975(0.140) 1.043(0.501)
300~400만 원 미만 1.047(0.113) 1.003(0.165) 1.119(0.169)
400만 원 이상 0.782(0.105) 0.994(0.317) 0.810(0.133)
본인 명의 부동산 여부 (있음=1) 1.279**(0.110) 1.259*(0.143) 1.288(0.172)
거주지(Ref. 수도권)
광역시 1.029(0.103) 1.174(0.159) 0.877(0.131)
그 외 시도 0.670***(0.063) 0.645***(0.083) 0.702*(0.099)
상수항 8.059***(2.898) 5.296***(2.628) 12.079***(6.826)
LR chi2(d.f.) 217.047(12) 132.209(11) 68.364(11)
LR -1955.675 -1068.624 -880.735
Pseudo R-squared 0.053 0.058 0.037
Observations 3,001 1,681 1,320

  주: *** <0.001, ** < 0.01, * < 0.5, < 0.1, 괄호 안의 숫자는 표준오차(standard error)임.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8).「청년층의 주거특성과 결혼 관련 온라인조사」원자료

경제활동은 이성교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보다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의 이성교제확률이 약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미래 결혼상대에 대해 희망하는 소득의 경우, 소득이 상관없다고 한 경우는 희망소득이 200~300만 원 미만이라고 한 경우에 비하여 35.0%p 이성교제확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희망소득이 400만 원 이상이라고 한 경우도 유의 수준이 낮긴 하지만(10%), 21.8%p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200만 원 미만과 300~400만 원 미만이라고 한 경우는 유의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래 결혼상대에 대한 희망소득이 높을수록 결혼 이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 결과는 그러한 견해를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소득이 상관없다고 한 경우에도 이성교제확률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아마도 이들은 소득과 상관없이 이성교제 자체에 관심이 없는 이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서는 결론에서 다시 논의하도록 한다. 그리고 본인 명의의 부동산이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이성교제확률이 27.9%p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및 광역시 이외의 지역에 사는 경우는 수도권에 사는 이들보다 33.0%p 이성교제 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의 경우 전체 결과에서와 같이 남녀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성교제확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감소폭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남녀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변수로 남성의 경우 학력과 이성교제확률과의 관계가 음(-)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대학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남성에 비하여 고졸이하의 경우는 35.6%p 감소하고, 대학원 재학 및 졸업한 경우는 60.5%p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여성은 학력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경제활동에 따른 영향은 남녀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남성(2.8배)이 여성(2.3배)보다 큰 것을 알 수 있다. 미래 결혼상대에 대한 희망소득은 남성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결혼할 상대의 소득이 상관없다고 응답한 남성들의 이성교제 가능성은 200~300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남성에 비하여 38.2%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본인 명의의 부동산이 있는 경우 남녀 모두 이성교제 가능성이 증가하고, 지방일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 변수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유의 수준이 높고, 영향의 크기도 큰 것을 볼 수 있다.

<표 4>는 종사상 지위 및 소득 등 경제활동과 관련된 세부 요인의 분석을 위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표본으로 한정하여 추정한 결과를 제시한 것이다. 분석 결과, 앞서 이루어졌던 전체 표본 추정 결과와 경향은 비슷하지만 전반적으로 유의 수준에서의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전체 표본 분석과 비교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표본으로 한정했을 때에는 본인 명의 부동산 변수의 유의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로 전체 표본과 경제활동을 하는 그룹의 표본이 이질적이라는 가정이 어느 정도 타당한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전체 표본과는 다르게 경제활동을 하면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남녀의 이성교제 여부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전체 표본에서 부동산을 보유하는 경우의 이성교제 확률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결과와 관련지어 보면, 본인 명의의 부동산이라는 것은 본인 또는 부모의 능력을 대리하는 변수로 생각해 볼 수 있으므로 이러한 능력이 높을수록 이성교제가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경제활동을 하는 표본은 경제활동을 통해 경제적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춘 경우의 집합이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서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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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이성교제확률에 관한 분석: 경제활동 표본 한정 추정
전체 남성 여성
성별(남성=1) 0.793*(0.092) - -
연령 0.907***(0.012) 0.908***(0.016) 0.905***(0.019)
학력(Ref. 대학 재학·졸업)
고졸이하 0.916(0.142) 0.772(0.160) 1.165(0.290)
대학원 재학·졸업 1.279*(0.153) 1.542**(0.248) 1.008(0.182)
종사상지위(Ref. 정규직)
비정규직 0.586***(0.089) 0.501**(0.107) 0.686(0.150)
자영업 및 가족종사자 0.578**(0.106) 0.596*(0.134) 0.581(0.190)
소득 1.002***(0.000) 1.003***(0.001) 1.002*(0.001)
미래 결혼상대 희망소득(Ref. 200~300만 원 미만)
소득상관없음 0.633**(0.093) 0.612**(0.098) 0.758(0.297)
200만 원 미만 0.968(0.141) 0.996(0.155) 0.906(0.480)
300~400만 원 미만 0.926(0.110) 0.853(0.154) 0.995(0.164)
400만 원 이상 0.690*(0.103) 0.875(0.308) 0.730(0.133)
본인 명의 부동산 여부 (있음=1) 1.127(0.103) 1.072(0.130) 1.185(0.166)
거주지(Ref. 수도권)
광역시 1.101(0.121) 1.204(0.178) 0.955(0.158)
그 외 시도 0.708***(0.072) 0.610***(0.085) 0.844(0.129)
상수항 15.550***(6.068) 11.307***(6.133) 17.682***(10.913)
LR chi2(d.f.) 169.934(14) 123.251(13) 40.158(13)
LR -1676.671 -912.033 -756.960
Pseudo R-squared 0.048 0.063 0.026
Observations 2,545 1,421 1,124

  주: *** <0.001, ** < 0.01, * < 0.5, < 0.1, 괄호 안의 숫자는 표준오차(standard error)임.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8).「청년층의 주거특성과 결혼 관련 온라인조사」원자료

경제활동 표본 한정 분석에서 추가한 종사상 지위와 소득 변수의 결과를 보면, 정규직과 비교하여 비정규직일 경우 이성교제확률이 41.4%p 감소하고, 자영업 및 가족종사자일 경우에는 42.2%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이 높을수록 이성교제확률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성별에 따른 종사상 지위 결과에서는 남녀 모두 경향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유의 수준 및 이성교제확률 감소폭이 여성보다 남성이 큰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정규직에 비하여 비정규직의 이성교제 확률은 남성의 경우 49.9%p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31.4%p 감소한다.

<표 5>는 본인 명의의 부동산을 보유하는 표본으로 한정하여 주거 관련 변수에 대해 상세 분석한 결과이다. 본 추정 결과는 앞서 살펴본 경제활동 한정 추정 결과와 같이 전체 표본 결과와 유의 수준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분석에서 추가한 현재의 주거 비용 부담과 매달 주거 비용 변수의 추정 결과를 살펴보면, 주거 비용을 전부 부모님이 부담할 때보다 본인이 전부 부담한 경우의 이성교제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유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비용을 부모에게 기대지 않고 본인의 능력으로 부담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성교제를 함에 있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비교적 부담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10). 이외에 매달 주거 관련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이성교제확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성별로 보면, 주거 비용 부담 변수의 영향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유의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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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
이성교제확률에 관한 분석: 부동산 보유 표본 한정 추정
전체 남성 여성
성별(남성=1) 0.757(0.149) - -
연령 0.894***(0.020) 0.905***(0.024) 0.883**(0.037)
학력(Ref. 대학 재학·졸업)
고졸이하 0.709(0.179) 0.529(0.178) 0.991(0.420)
대학원 재학·졸업 0.732(0.144) 0.834(0.209) 0.568(0.182)
경제활동여부(취업=1) 1.729(0.489) 1.980(0.764) 1.356(0.597)
미래 결혼상대 희망소득(Ref. 200~300만 원 미만)
소득상관없음 0.681(0.160) 0.668(0.170) 0.890(0.628)
200만 원 미만 1.066(0.263) 1.096(0.286) -
300~400만 원 미만 0.801(0.167) 1.009(0.304) 0.695(0.218)
400만 원 이상 0.626(0.162) 0.948(0.504) 0.557(0.186)
현재 주거 비용 부담(Ref. 부모님 전부 부담)
부모님과 본인 분담 1.115(0.252) 0.980(0.315) 1.303(0.429)
본인 전부 부담 1.525(0.340) 1.282(0.403) 1.823(0.604)
매달 주거 비용 1.002(0.002) 1.003(0.003) 0.996(0.004)
거주지(Ref. 수도권)
광역시 1.114(0.220) 1.218(0.308) 0.991(0.327)
그 외 시도 0.686*(0.123) 0.602*(0.141) 0.853(0.248)
상수항 25.232***(18.221) 12.270**(11.632) 44.944**(56.684)
LR chi2(d.f.) 57.415(14) 37.634(13) 19.931(13)
LR -560.007 -339.188 -213.724
Pseudo R-squared 0.049 0.053 0.045
Observations 850 521 329

  주: *** <0.001, ** < 0.01, * < 0.5, < 0.1, 괄호 안의 숫자는 표준오차(standard error)임.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8).「청년층의 주거특성과 결혼 관련 온라인조사」원자료

나. 결혼의향

<표 6>은 결혼의향을 종속변수로 한 추정 결과를 제시한 것으로, 이성교제확률 추정과 같이 오즈비로 나타내고 있다. 먼저 전체 결과를 살펴보면, 남성의 결혼의향은 여성에 비하여 48.7%p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연령에 따른 영향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이성교제 추정 결과보다 더욱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고졸이하의 경우에는 대재 및 대졸보다 39.7%p 결혼의향이 감소하고, 대학원 재학 및 졸업인 경우에는 43.6%p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하여 약 2.5배 결혼의향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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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
결혼의향에 관한 분석: 전체 표본
전체 남성 여성
성별(남성=1) 1.487***(0.161) - -
연령 1.010(0.012) 1.018(0.015) 0.996(0.021)
학력(Ref. 대학 재학·졸업)
고졸이하 0.603***(0.091) 0.608**(0.110) 0.566*(0.159)
대학원 재학·졸업 1.436**(0.161) 1.665***(0.246) 1.162(0.208)
경제활동여부(취업=1) 2.541***(0.328) 2.689***(0.441) 2.322***(0.487)
미래 결혼상대 희망소득(Ref. 200~300만 원 미만)
소득상관없음 0.974(0.126) 1.073(0.149) 0.377*(0.176)
200만 원 미만 1.255(0.168) 1.220(0.172) 2.154(1.038)
300~400만 원 미만 0.940(0.105) 1.028(0.171) 0.888(0.144)
400만 원 이상 0.554***(0.082) 0.400*(0.149) 0.566**(0.105)
본인 명의 부동산 여부 (있음=1) 1.002(0.088) 1.047(0.117) 0.922(0.135)
신혼집 희망 부담 비율 (남성이 많이 부담=1) 1.435***(0.115) 1.488***(0.156) 1.299*(0.172)
거주지(Ref. 수도권)
광역시 0.945(0.098) 0.917(0.125) 0.988(0.159)
그 외 시도 0.892(0.086) 1.043(0.129) 0.681*(0.110)
상수항 0.135***(0.050) 0.132***(0.065) 0.265*(0.164)
LR chi2(d.f.) 187.632(12) 99.532(11) 51.375(11)
LR -1874.249 -1094.756 -770.224
Pseudo R-squared 0.048 0.044 0.032
Observations 3,001 1,681 1,320

  주: *** <0.001, ** < 0.01, * < 0.5, < 0.1, 괄호 안의 숫자는 표준오차(standard error)임.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8).「청년층의 주거특성과 결혼 관련 온라인조사」원자료

미래 결혼상대에 대한 희망 소득이 400만 원 이상일 경우에는 200~300만 원 미만인 경우에 비하여 결혼의향이 44.6%p 감소하는 반면, 유의 수준은 작지만 200만 원 미만일 경우에는 25.5%p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400만 원 이상일 경우, 이성교제확률의 분석 결과에서는 유의성이 작았으나 결혼의향에서는 매우 강한 유의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따라서 결혼상대에 대해 희망하는 소득은 결혼의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본인 명의의 부동산이 있는 경우는 이성교제확률과는 다르게 유의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혼집을 장만할 경우, 남자가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한 경우가 동등하게 반씩 부담해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에 비해 결혼의향이 43.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의 경우는 유의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성별에 따른 추정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로 전체 추정 결과의 경향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연령은 유의한 영향이 없고, 학력은 남성의 경우 전제 결과와 유사하게 고졸 이하와 대학원 재학・졸업이 각각 음(-)과 양(+)으로 유의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여성의 경우는 대학원 재학・졸업 변수가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대학 재학 및 졸업과 비교해 고졸 이하의 경우 남성(39.2%p)보다 여성(43.4%p)의 감소폭이 더 큰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미래 결혼상대에 대한 희망 소득이 400만 원 이상일 경우, 변수의 영향은 남성이 여성보다 크게 나타났지만(남성: 60.0%p 감소, 여성: 43.4%p 감소), 유의성의 크기는 여성이 남성보다 크게 나타났다(남성: 5% 이내 범위, 여성 1% 이내 범위).

경제활동여부는 전체 결과와 같이 남녀 모두 결혼의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남성의 영향이 여성보다 큰 것을 알 수 있다. 미래 결혼상대에 대한 희망소득은 남성의 경우 ‘소득 상관없음’ 변수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여성에서 유의한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0만 원 이상에서도 음(-)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 영향은 남성(60.0%p)이 여성(43.4%p)보다 큰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유의성은 여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신혼집 부담을 남성이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경우, 남녀 모두에게서 결혼의향이 높은 것을 볼 수 있고, 거주지 변수의 경우, 전체 추정 결과에서는 유의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지방에 거주하는 여성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여성보다 결혼의향이 31.9%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7>은 이성교제 여부 추정에서와 마찬가지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표본으로 한정하여 종사상 지위 및 소득 변수를 추가하여 추정한 결과를 제시한 것이다. 경제활동 관련 변수 이외의 추정 결과는 전체 표본으로 추정한 결과와 유의 수준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 결과를 보면, 정규직과 비교하여 비정규직일 경우 결혼의향이 42.9%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득이 높을수록 결혼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에게서만 유의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비정규직 남성은 정규직 남성보다 결혼의향이 54.5%p 감소하는 반면, 소득이 높아지면 결혼의향도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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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7.
결혼의향에 관한 분석: 경제활동 표본 한정 추정
전체 남성 여성
성별(남성=1) 1.330*(0.158) - -
연령 1.015(0.013) 1.023(0.017) 1.003(0.022)
학력(Ref. 대학 재학·졸업)
고졸이하 0.645**(0.106) 0.632*(0.126) 0.631(0.183)
대학원 재학·졸업 1.483**(0.179) 1.683**(0.269) 1.274(0.243)
종사상지위(Ref. 정규직)
비정규직 0.571***(0.090) 0.465***(0.096) 0.738(0.180)
자영업 및 가족종사자 0.756(0.135) 0.744(0.155) 0.720(0.262)
소득 1.001*0.000 1.002**(0.001) 1.000(0.001)
미래 결혼상대 희망소득(Ref. 200~300만 원 미만)
소득상관없음 0.959(0.135) 1.064(0.162) 0.347*(0.178)
200만 원 미만 1.290(0.186) 1.288(0.197) 2.141(1.133)
300~400만 원 미만 0.824(0.099) 0.801(0.145) 0.852(0.148)
400만 원 이상 0.464***(0.075) 0.264**(0.108) 0.533**(0.108)
본인 명의 부동산 여부 (있음=1) 0.932(0.086) 0.925(0.110) 0.918(0.140)
신혼집 희망 부담 비율 (남성이 많이 부담=1) 1.438***(0.123) 1.392**(0.158) 1.374*(0.193)
거주지(Ref. 수도권)
광역시 0.960(0.107) 0.913(0.134) 1.021(0.178)
그 외 시도 0.916(0.095) 1.032(0.139) 0.752(0.127)
상수항 0.262***(0.103) 0.225**(0.119) 0.516(0.340)
LR chi2(d.f.) 144.013(14) 80.688(13) 30.539(13)
LR -1634.111 -939.460 -683.422
Pseudo R-squared 0.042 0.041 0.022
Observations 2,545 1,421 1,124

  주: *** <0.001, ** < 0.01, * < 0.5, < 0.1, 괄호 안의 숫자는 표준오차(standard error)임.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8).「청년층의 주거특성과 결혼 관련 온라인조사」원자료

<표 8>은 본인 명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표본으로 한정하여 추정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부동산 관련 변수 이외는 전체 표본 추정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결과에서는 현재 주거 관련 비용을 부모님이 전부 부담하는 경우에 비하여 본인이 전부 부담하는 경우의 결혼의향이 59.7%p 증가하며, 부모님과 분담하는 경우에도 유의 수준이 낮기는 하지만 49.7%p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나누어 보면, 남성에게서만 본인이 전부 부담한 경우의 결혼의향이 83.6%p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유의수준은 전체의 경우보다 크게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매달 주거 비용은 유의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체 표본 분석 결과에서는 부동산 소유 여부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표본에 한정하여 분석한 결과에서는 남성 본인이 주거비용을 전부 부담하고 있는 경우 결혼의향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결과11)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본인 명의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비용을 부담할 여유가 있는 남성의 결혼의향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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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8.
결혼의향에 관한 분석: 부동산 보유 표본 한정 추정
전체 남성 여성
성별(남성=1) 1.660*(0.341) - -
연령 0.967(0.022) 0.997(0.026) 0.889*(0.041)
학력(Ref. 대학 재학·졸업)
고졸이하 0.422**(0.121) 0.441*(0.151) 0.391(0.219)
대학원 재학·졸업 1.092(0.218) 1.419(0.352) 0.680(0.256)
경제활동여부(취업=1) 2.408**(0.781) 2.169*(0.855) 3.165(1.893)
미래 결혼상대 희망소득(Ref. 200~300만 원 미만)
소득상관없음 0.966(0.225) 1.022(0.253) 0.538(0.460)
200만 원 미만 0.967(0.240) 0.915(0.238) 3.020(3.012)
300~400만 원 미만 0.763(0.164) 0.939(0.287) 0.697(0.239)
400만 원 이상 0.407**(0.118) 0.376(0.228) 0.398*(0.159)
현재 주거 비용 부담 (Ref. 부모님 전부 부담)
부모님과 본인 분담 1.497(0.362) 1.569(0.513) 1.705(0.633)
본인 전부 부담 1.597*(0.381) 1.836†(0.587) 1.436(0.545)
매달 주거 비용 0.998(0.002) 1.000(0.002) 0.992(0.006)
신혼집 희망 부담 비율 (남성이 많이 부담=1) 1.607**(0.243) 1.700**(0.326) 1.577(0.456)
거주지(Ref. 수도권)
광역시 0.854(0.177) 0.877(0.224) 0.944(0.346)
그 외 시도 0.958(0.175) 1.132(0.255) 0.721(0.239)
상수항 0.416(0.311) 0.213(0.203) 5.023(7.066)
LR chi2(d.f.) 69.322(14) 31.504(13) 29.621(13)
LR -532.641 -343.070 -181.097
Pseudo R-squared 0.061 0.044 0.076
Observations 850 521 329

  주: *** <0.001, ** < 0.01, * < 0.5, < 0.1, 괄호 안의 숫자는 표준오차(standard error)임.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8).「청년층의 주거특성과 결혼 관련 온라인조사」원자료

Ⅳ. 결론

본 연구는 이성교제를 배우자 선택의 한 과정으로 보아 결혼 이행 과정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고, 결혼의향이 결혼 이행에 선행하는 것을 배경으로 미혼인구의 이성교제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먼저 이성교제확률 분석 결과, 남녀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성교제확률이 감소하지만 감소폭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간 크게 나타났다. 그리고 남성의 경우 학력과 이성교제확률의 관계가 이성교제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반하여, 여성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었다. 한편, 경제관련 변수 중 경제활동의 영향은 남녀 모두의 이성교제 가능성에 양(+)의 영향을 매우 크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사상 지위(정규직)와 소득 변수도 유의미하게 양(+)의 영향을 보였다. 그리고 미래 결혼상대에 대한 희망소득은 남성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주거 관련 변수로 도입한 본인 명의의 부동산이 있는 경우는 남녀 모두 이성교제 가능성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거 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있는 남성의 이성교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결혼의향의 분석 결과, 여성보다 남성의 결혼의향이 높았으나 연령의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학력은 이성교제확률 분석과 마찬가지로 결혼의향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미래 결혼상대에 대한 희망 소득이 높을수록 결혼의향이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경제활동여부는 남녀 모두 결혼의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 영향은 여성보다 남성이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이성교제의 결과와는 다르게 남성에게서만 정규직과 비교하여 비정규직일 경우 결혼의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득이 높을수록 결혼의향이 높아지는 것도 남성에게서만 나타났다. 미래 결혼상대에 대한 희망소득은 남성에서 ‘소득 상관없음’ 변수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여성에서 유의한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관련 변수의 경우는 남성에게서 현재 주거에 관한 비용을 본인이 전부 부담한 경우에 결혼의향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성교제확률 분석 결과,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경제적인 요인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 결과(조성호, 2018)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행연구의 결과에서는 남성의 경제활동 및 고용 특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난 것에 비하여, 본 연구의 결과에서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제활동 및 고용특성 또한 남성 못지않게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요인 중에 눈에 띄는 결과 중의 하나는 미래 결혼상대에 대해 희망하는 소득 변수로 소득이 상관없다고 응답한 경우에 이성교제확률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 이러한 영향은 특히 남성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이들의 분포는 대략 18.7%로 여성의 3%에 비하여 매우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특성에 크게 개의치 않는 경우, 다른 계층보다 이성교제확률이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게 되지만, 여기에서는 반대의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표면적으로는 앞으로 결혼할 여성에 대한 소득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있으나, 소득뿐만이 아니라 이성교제 및 결혼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러한 경향은 결혼의향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성교제의 결과에서는 남성에서 나타난 반면, 결혼의향의 결과에서는 여성에게서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여성들도 결혼에 관심이 없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요인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이들의 비율이 전체 여성의 3% 정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이라고 보는 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결과는 결혼 상대방에 대한 가치관으로 상대방에 대한 기대, 본 연구에서는 결혼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희망 소득을 간접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대가 높을수록 결혼의향도 낮다는 것이다. 또한, 기대가 높을수록 결혼의향뿐만 아니라 이성교제확률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가 높은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매우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이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남성의 비율은 매우 적은 수준이다. 본 분석의 자료를 이용하여 남성의 소득 분포를 살펴보면, 400만 원 이상의 비율은 8.1%, 300만 원 이상은 24.2%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 여성들이 상대 남성에게 기대하는 소득은 400만 원 이상이 29.9%이며 이를 300만 원 이상으로 확대하면 74.0%로 나타나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매우 크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12). 이러한 결과는 야마다 마사히로가 지적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도 여성들이 희망하는 만큼 남성들의 소득이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고(山田昌弘, 2017), 이러한 경향은 결혼이행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이러한 남녀의 차이는 이성교제 뿐만 아니라 결혼의향이라는 미혼 남녀가 매치되어 결혼으로 이행하는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13).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결혼과 출산의 상관성이 큰 한국 사회에서는 결혼이행이 감소하면 출산율 또한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즉 이러한 경향이 지속되면 결혼하는 커플이 감소하고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 부부의 감소는 다시 출산율 감소로 이어지게 되는 상황이 반복・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함께 상대에 대한 기대가 높을수록 결혼의향이나 이성교제확률이 감소하는 경향이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 이 결과는 최근 젊은 층의 여성 사이에서 비혼을 택하는 경우가 전반적으로 많아지는 경향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불합리한 결혼 및 가족 문화나 아이를 낳게 되면 쉽게 무너지는 평등한 관계 또는 사회적 불이익 등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결혼 후 경험하는 불평등이나 불합리한 점이 남성보다 더 많은 여성은 더 이상 과거처럼 적절한 연령에 이르러도 결혼하지 않고, 나아가 자신이 원하는 상황에서의 결혼을 선택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연구에서는 상대에 대한 기대를 소득으로 한정해 파악했지만, 실제 결혼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는 상대의 요건은 매우 다양하다. 이 다양한 요건들을 바탕으로 여성은 결혼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결혼은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본 연구의 결과가 그 일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다룬 부동산 소유 여부는 이성교제확률의 전체표본 추정 결과에서 유의한 결과가 도출되었으나, 하위 표본(경제활동 표본, 부동산 보유 표본)에서는 유의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되었다. 반면, 결혼의향의 전체표본 추정결과에서는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부동산 표본으로 한정한 분석 결과(하위 표본)에서 남성만이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 본인 명의의 부동산 소유 자체보다 본인 명의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비용을 부담할 여유가 있는 남성의 결혼의향이 증가하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일치된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연구가 요구된다.

이성교제에 관하여 2012년의 데이터로 분석한 선행연구에서는 경제적 요인이 남성에게만 유의하게 나타났지만(조성호, 2018), 2018년의 데이터로 분석한 본 연구에서는 남녀 모두 경제적 요인이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때, 앞으로 이성교제뿐만 아니라 결혼의향에서도 남녀 모두의 경제적인 요인이 중요하게 나타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다. 또한, 미래의 결혼 상대에 대한 희망소득이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결과는 앞으로 경제적인 요인이 더욱 중요해질 개연성을 나타내며, 이것은 앞으로의 정책적 방향성이 미혼인구의 경제적 수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이성교제 및 결혼에 관심이 없는 남성들이 일정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의 비율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을 언급하면,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본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단일 패널로 국내 최대 규모이기는 하지만 조사회사의 온라인 패널이 응답한 것으로서 온라인 사용 환경이 용이한 표본들로 응답이 편향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분석의 결과도 함께 편향될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요인과 주거 요인이 이성교제와 결혼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재한 현실에서 이러한 분석이 가능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본 연구는 비교적 젊은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이며, 대부분의 청년들이 온라인에 익숙해 있고, 휴대전화 등을 통해 용이하게 온라인에 접근할 수 있는 최근의 시대상을 반영한다면 이러한 한계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앞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데이터가 구축되어 조금 더 신뢰성 있는 연구 결과가 축적되기를 희망한다.

Notes

1)

변수정, 조성호, 이지혜. (2018). 청년층의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수행한 조사자료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IRB심사(승인 제2018-39호)를 거친 자료임.

2)

이외에 ‘현재는 없지만 언젠가 결혼할 의향이 있다’라는 응답은 조사된 속성과 시간적인 미스매치를 발생시킬 수 있고, 본 연구에서 정의하는 현재의 결혼의향과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제외함.

3)

본 연구와 선행연구에서의 비율 차이는 조사 대상 연령 범위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임. 선행연구는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이하, 출산력 조사)’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조사의 조사 연령 범위는 20~44세임. 참고로 본 연구의 조사 대상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결혼 적령기의 미혼인구를 더 표집하기 위하여 25~39세로 한정하였음.

4)

이 결과는 미혼의 결혼의향을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전국 조사인 출산력 조사의 2018년도 결과에서 나타난 결혼의향 결과(남성 58.8%, 여성 45.3%)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설문 문항구성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됨. 본 조사의 문항에서는 결혼의향에 대한 응답 선택지가 ①현재 결혼할 의향이 있다, ②현재는 없지만 언젠가 결혼할 의향이 있다, ③현재도 앞으로도 결혼할 의향이 없다, ④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모르겠다)이고, 출산력 조사에서는 ①결혼할 생각이 있음, ②과거에는 있었지만, 현재는 없음, ③과거에도 없었고, 현재도 없음, ④생각해 본 적 없음, ⑤아직 결정하지 못했음(모르겠음)으로 구성됨. 두 문항이 일견 유사해 보일 수도 있으나, 본 연구의 문항은 시점을 중요하게 인식하여 현재 결혼의향이 있는지 없는지와 앞으로 있을 것인지를 나누어 조사한 반면, 출산력 조사에서는 시점과 관계없이 조사를 하고 있는 차이가 있음. 출산력 조사는 ①번을 응답한 표본, 본 조사는 ①번을 응답한 표본과 ②번을 응답한 표본의 합이 결혼의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둘 사이에는 시점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음. 또한, 주3)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본 연구는 25~39세로 연령을 한정한 반면, 출산력 조사는 20~44세로 연령 폭이 넓다는 차이도 가지고 있음. 이러한 차이가 결혼의향의 수준에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됨. 그러나 이러한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온라인 패널이 가지고 있는 대표성의 한계는 부정할 수 없으며, 이러한 한계가 전체적인 결과에서 편향을 가져올 가능성도 존재함. 보통 조사회사의 온라인 패널은 응답을 하였을 경우의 인센티브가 있으며, 조사회사에서 보내오는 안내이메일 등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음. 즉 이것은 패널 본인이 의욕을 가지고 조사에 임하고, 조사회사의 인센티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이 응답을 더 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는 것임.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인지하고 분석 결과를 해석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

5)

종사상 지위의 표본 수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이 응답한 것으로 표에서의 숫자로 계산을 하면 표본이 맞지 않을 수 있음(3,001×0.850=2,550.85=2,551). 그러나 경제활동여부의 평균은 소수점 넷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것으로, 정확한 숫자는 0.8503832임. 이를 계산하면 3,001*0.8503832=2,551.9999=2,552가 산출되므로 2,552명이라 할 수 있을 것임.

6)

소득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부업소득 이외에 재산 및 금융소득(부동산 임대료, 예적금의 이자, 주식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경제활동이 없더라도 소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본 조사에서는 소득을 월평균으로 묻고, 만일 소득이 불규칙하면 지난 1년간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하였기 때문에 현재 일하고 있지 않더라도 소득은 0이 아닐 수 있어 취업자 사례 수와 소득 있는 사례 수가 다를 수 있음(경제활동인구: 2,552명, 소득 응답자: 2,722명).

7)

본 문항은 앞으로 결혼하고 싶은 상대방의 소득을 응답하고 있기 때문에 이성교제와 독립적이라고 할 수 있음. 다만, 현재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상대와 교제를 하고 있고, 그 상대의 소득을 응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이것은 랜덤하게 본인의 희망과 현실이 매칭된 표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랜덤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분석 결과에 큰 편향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생각됨.

8)

주거비용 마련을 위해 빌리거나 대출받은 금액에 대한 이자, 원금 상환액 등 본인이 매달 평균적으로 빌린 돈의 대가로 지불하는 총 비용 응답한 것으로 일시상환 계획 하에서 이자만 납부하는 경우에는 매달 지출하는 이자 금액만 응답함. 단, 일시상환을 대비하여 매달 적금을 넣거나 저축을 하는 경우에는 저축 금액을 포함하고, 원금과 이자를 함께 납부하는 경우에는 매달 지출하는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을 응답함.

9)

최근에는 이러한 인식 및 가치에 변화가 있는 경향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도입을 하였음.

10)

부동산 보유 표본 한정 추정에서는 현재 주거에 대한 부담을 본인이 하는지 여부가 경제력을 대리하는 변수라생각해 중복을 피하기 위해 소득변수는 제외하였음.

11)

다만, 유의수준이 낮은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

12)

남성의 경우, 미래 결혼 상대방에게 400만 원 이상 기대하는 비율은 2.7%, 300만 원 이상일 경우는 14.8%로 나타남.

13)

다만, 이성교제의 경우는 결혼의향보다 유의성이 낮다는 것에 유의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해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경향이 있을 ‘가능성’으로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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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knowledgement

본 논문은 ‘변수정, 조성호, 이지혜. (2018). 청년층의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일부를 대폭 수정 및 보완한 것이며, 이 연구에서 수행한 조사자료 ‘청년층의 주거특성과 결혼 관련 온라인조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IRB 승인 제2018-39호)를 활용하여 분석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