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과잉간섭이 대학교 신입생 자녀의 우울을 매개로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Intrusive Parenting on Somatic Symptoms in First-year University Students: Focusing on the Mediating Effect of Depression

알기 쉬운 요약

이 연구는 왜 했을까?
다양한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대학교 신입생 시기는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신체화 증상에 취약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자녀가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부모의 영향이 큰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 대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 원인 중 하나로 부모의 과잉간섭에 주목하였다. 부모의 과잉간섭과 대학교 신입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 간 관계를 우울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부모의 과잉간섭은 대학 신입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을 증가시켰다. 또, 부모의 과잉간섭은 우울을 증가시키고, 차례로 자녀의 신체화 증상의 증가와 관련되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지역사회 부모교육 등에 있어 부모 과잉간섭의 부정적인 영향을 다룰 필요가 있으며, 대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을 다룰 때 가족에 대한 개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건강검진과 심리검사를 활용함으로써 대학 신입생들의 심리·정서적인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학생상담센터 등을 통해 관련 프로그램들을 제공함으로써 우울, 신체화 증상을 다룰 필요가 있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effect of intrusive parenting on somatic symptoms of first-year university students and the mediating effect of depression. A total of 1,139 cases of university students from 7th wave data of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tudy 2010 (KCYPS 2010) was used. For statistical analysis,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 analysi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ere conducted; moreover, bootstrapping method was used to test the significance of indirect effect. Primary finding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direct effect of intrusive parenting on somatic symptoms of first-year university students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Second, the mediating effect of depress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rusive parenting and somatic symptoms in first-year university students was significant. Based on aforementioned results, this study discussed the importance of parenting education and family-based intervention in reducing the effect of parental intrusiveness which increases depression and somatic symptoms in first-year university students. In addition, this study discussed the necessity of providing health check up in university and related intervention strategies to reduce depression and somatic symptoms in first-year university students. Last, this study concludes with study limit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keyword
Intrusive ParentingSomatic SymptomsDepressionKCYPS 2010

초록

본 연구는 부모의 과잉간섭이 대학생 자녀의 우울을 매개로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0(KCYPS 2010) 중 1패널의 7차년도 데이터에서 대학생 1,139명의 사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 방법은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 상관분석, 구조방정식 모델링을 활용하였고, 부트스트래핑 방법을 활용하여 매개변수의 간접효과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부모의 과잉간섭은 대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우울을 매개하여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학생 자녀의 우울과 신체화 증상에 대한 부모 과잉간섭의 영향을 감소하기 위하여 부모교육 및 가족체계에 대한 개입이 중요함을 논의하였다. 또, 대학 차원에서의 건강검진과 교내 우울 및 신체화 증상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의 필요성을 제시함으로써 관련 개입 전략들을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한계를 제시하고, 후속 연구에 관한 제언을 하였다.

주요 용어
대학생신체화 증상부모 과잉간섭우울KCYPS 2010

Ⅰ. 서론

대학교 신입생 시기는 물리적 환경의 변화, 사회적 관계의 변화 및 확장, 성인도입기로의 진입이라는 발달 단계상의 변화, 진로 및 취업이라는 삶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 등 중요한 변화들을 경험하는 전환과 적응의 시기이다(김광현, 강성배, 2016; 홍성연, 2016; 박미라, 2019; Rodgers & Tennison, 2009). 이처럼 다양한 변화 및 전환은 큰 고민거리가 되며(Ramler, Tennison, Lynch, & Murphy, 2016; Denovan & Macaskill, 2017), 이 과정에서 대학교 신입생들은 심리적 디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Conley et al., 2014; Torre et al., 2019). 이는 대학생 시기가 신체화 증상에 취약할 수 있는 시기임을 시사한다. 신체화 증상의 구체적인 유병률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으나(신현균, 2003; p.830),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교급이 증가할수록 신체화 증상이 증가하였음을 보고한 김정민, 지혜(2011)의 연구는 대학생 시기의 신체화 증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DSM-5 진단에 따른 정신과적 증상을 살펴본 연구에서, 설명되지 않는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경도의 증상을 지닌 응답자들은 약 27%였고, 중증도의 증상을 보고한 응답자는 약 3.4%,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고도의 증상을 보고한 응답자는 약 1.7%였다(박미라, 2017, pp.380-381). 이는 상당한 수의 대학교 신입생이 신체화 증상을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들의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외에서는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그 결과, 성별(한청아, 신현균, 2020)과 같은 개인적 요인, 취업 스트레스(김민영, 2019), 일상 스트레스(최길순, 나현주, 2013; 한청아, 신현균, 2020)와 같은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 학자금대출 여부(홍승연, 2013) 등의 경제적 요인, 대인관계(손영미, 이나라, 박정열, 2021)와 같은 사회적 요인 등이 대학생의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침이 보고되어왔다. 한편, 전술한 요인들과 더불어, 대학생의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으로 가족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가족 관련 변인들은 신체화 증상의 발달과 지속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Hulgaard et al., 2019). 신체화 증상에 대한 가족 관련 변인에 대한 논의는 아동·청소년 또는 성인을 대상으로 가족기능, 가족친밀감, 가족 스트레스 등이 논의되어왔는데(함자영, 박경, 2005; 김선영, 박성옥, 2010; 정연옥, 2016), 그 밖에도 부모의 성취압력 과잉보호 및 통제, 과잉간섭과 같은 양육태도 유형들이 다양한 연령대 자녀의 신체화 증상에 정적 영향을 미쳤음(김은영, 2016; 전숙영, 2018; Janssens, Oldehinkel, & Rosmalen, 2009)이 논의되어왔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과보호적인 양육방식은 자녀의 신체화 증상을 증가시킨 반면, 보호와 지지는 신체화 증상에 부적 영향을 미쳤음(Körük, Öztürk, & Kara, 2016; Moore II & Shell, 2017)이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비추어 본 연구는 대학교 신입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 관련 변인으로 부모의 과잉간섭적인 양육태도에 주목하고자 한다.

과잉간섭적 양육태도는 자녀에게 학업, 경쟁에서 성취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자녀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 개입하는 것을 가리킨다. 우리 사회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미루어보았을 때, 과잉간섭적 양육태도가 대학생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가령, 유교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적 특성으로,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여 및 통제가 문제로서 인식되지 않을 수 있고(최미혜, 2015, p.183), 출산율 감소, 핵가족화와 같은 사회적 변화에 따라 소수의 자녀에 대한 부모의 양육적인 관심과 기대가 집중될 수 있다(신희수, 안명희, 2013, p.636; 김원영, 서봉언, 김경식, 2017, p.42). 무엇보다, 자녀의 대학 진학, 학업뿐 아니라, 이후의 진로, 취업 등 삶의 다양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가족, 특히 부모의 영향이 크다(김미연, 김이경, 유미숙, 2019, p.433). 이와 같은 우리 사회의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대학생 자녀에 대한 부모의 과잉간섭적 양육태도의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부모의 과잉간섭적 양육, 그리고 대학생 자녀의 신체적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변인으로 우울을 꼽을 수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과잉으로 자녀의 능력 이상의 성취를 기대하고, 자녀의 삶에 과잉으로 간섭하려고 하는 양육태도(김원영, 서봉언, 김경식, 2017), 헬리콥터 양육태도(김가연, 박주희, 2019)는 대학생 자녀의 우울을 증가시켰다(김가연, 박주희, 2019). 그리고 우울은 대학생의 신체적 증상(김정민, 지혜, 2011; Haug, Mykletun & Dahl, 2004)을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보고된 바 있다. 더 나아가,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와 신체화 증상 간 관계에서 우울이 매개 역할을 했다는 연구들(전숙영, 2018; 김은영, 2016)은, 우울이 과잉간섭적인 부모의 양육태도와 대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 간 관계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본 연구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부모 양육태도와 자녀의 우울, 신체화 증상 간 관계는 초·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들(김은영, 2016; 최연희, 정창숙, 유준옥, 형나겸, 2017; 전숙영, 2018)을 통하여 논의되어온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세 변인 간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는 까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전술하였듯 대학교 신입생 시기는 급격한 물리적, 사회적, 정서적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로, 이에 따른 심리적 디스트레스에 취약할 수 있는 시기이다. 이는 우울 및 신체화 증상 연구가 대학교 신입생에 초점을 두고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부모의 과잉간섭적 양육이 대학생 자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기존의 논의들과, 자녀가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가족, 특히 부모님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 등의 우리 사회의 사회문화적 특성은, 대학생 자녀에게 미치는 부모 과잉간섭의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뒷받침한다. 위 지점들에 대한 논의와 검증을 통하여 본 연구는 대학교 신입생 시기에 경험하는 우울과 신체화 증상의 예방과 감소에 있어, 부모-대학생 자녀 간 긍정적 관계와 양육방식이란 무엇일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20대 청년들의 우울감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수준이며(임후남, 2021), 20대의 최다빈도 정신건강 질환이 우울(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로 확인되는 등 대학생의 정신건강에 대한 심각성과 지원에 대한 논의(노윤신, 이성은, 2019)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울이 대학생의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은 대학생의 우울에 대한 개입뿐 아니라, 우울이 신체화 증상의 중요한 예방 및 개입의 지점임을 살펴봄으로써 실천적 함의를 제안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전술한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와 연구 모형을 설정하였다.

<연구 문제 1> 부모의 과잉간섭과 우울은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연구 문제 2> 부모의 과잉간섭은 우울을 매개하여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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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 모형

hswr-41-3-92-f001.tif

Ⅱ. 이론적 배경

1. 변수의 개념

가. 신체화 증상

신체화 증상은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인 불편 및 고통을 경험하고, 의학적인 도움을 호소하는 경향을 일컫는데, 신체적 불편함과 고통을 느끼지만 의학적으로 그 원인이 분명하게 설명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Lipowski, 1988, p.1359). 구체적 증상의 예로는 두통, 복통, 시각 이상, 과민성 대장 증상, 근육통, 숨 쉬기 어려움, 비궤양성 소화불량 등이 있다(정한용, 박준호, 이소영, 2004; Garber, Walker & Zeman, 1991). 병리적 소견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신체적 증상, 불편감이기에 가볍게 여겨지기도 하고, 신체적인 질병으로 귀인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기에 호전되기가 어렵고, 재발하기 쉽다(김은영, 2016, p.458). 다양한 신체화 증상 관련 연구들(엄현정 외, 2018; 이선경, 김정민, 2019; 최길순, 나현주, 2013; 한청아, 신현균, 2020)은,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스트레스, 우울과 같은 정신적, 정서적 요인들을 꼽아왔는데, 이는 신체화 증상이 심인성의 증상임을 짐작게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신체화 증상 유병률, 특히 대학생의 신체화 증상 유병률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 사회의 대학생들은 청소년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지기보다, 과도한 경쟁과 입시 체계, 결과 중심의 구조 안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대학생이 되고 나서도 학업에 대한 부담, 이후의 취업 문제 등 가중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신체화 증상에 취약할 수 있다(김윤희, 양명숙, 박희룡, 2015, p. 292). 신체화 증상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교급이 올라갈수록 증가하였고, 대학생 집단에서 그 정도가 가장 높았다는 연구 결과(김정민, 지혜, 2011)도 보고된 바 있다. 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박미라, 2017, pp.380-381)에서는 약 27%의 응답자가 경도의 설명되지 않는 통증, 즉 신체화 증상을 경험하였다고 보고하였으며, 약 3.4%는 중증도의 증상을, 약 1.7%는 의학적 개입이 요구되는 고도의 증상을 보고하기도 하였다. 이는 대학생 시기의 신체화 증상에 대한 이해와 이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관리 및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한청아, 신현균, 2020, p.132). 위와 같은 논의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신체화 증상을 의학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신체적인 고통 및 불편감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나. 부모 과잉간섭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삶 속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변인들 가운데 하나이다. 학자들은 다양한 양육태도 유형들을 정의, 분류해왔는데, 본 연구에서는 과잉간섭적 양육태도에 주목하고자 한다. 과잉간섭적인 양육태도란, 자녀의 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며, 자녀의 독립성을 인정하지 않고 어른, 특히 부모의 기준에 맞추려는 양육태도를 가리킨다(허묘연, 2000, p.54). 과잉간섭과 유사한 속성을 지니는 양육태도로는 헬리콥터 양육, 과보호, 심리적 통제와 같은 양육태도 유형들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자녀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일상 속 다양한 측면들에서 자녀로 하여금 부담감을 느끼게 하며, 간섭하고 보호하려는 형태의 양육을 과보호적인 양육태도(정은영, 장성숙, 2008, p.294 재인용)라 한다. 헬리콥터 양육은 마치 헬리콥터처럼 자녀를 맴돌며 간섭과 참견을 하는 양육태도를 가리킨다(최미혜, 2015, p.183). Leymone & Buchanan(2011, p.402)은 헬리콥터 부모들은 자녀의 교육, 경쟁과 같은 특정한 영역들에 대해 특히 간섭적인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그와 같은 양육행동이 훗날 자녀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심리적 통제란,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는 심리적인 방법으로, 자녀가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것을 저해, 통제하는 양육태도라 볼 수 있다(Schaefer, 1965). 전술한 양육태도는 대학교 1학년 신입생 자녀들의 기본 심리 욕구(Costa, Soenens, Gugliandolo, Cuzzocrea, & Larcan, 2015), 대학생활에 대한 만족(박순진, 최서래, 2019)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공격성과 같은 정서 문제를 증가(정일영, 2020)시키는 등 대학교 신입생 자녀의 다양한 삶 속 영역들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보고되어왔다. 한편, 전술한 양육태도의 개념을 확장하는 시도도 이루어져 왔다. 가령, Soenens, Vansteenkiste, & Luyten (2010)은 심리적 통제를 의존 지향적 심리적 통제, 성취 지향적 심리적 통제와 같이, 자녀의 독립을 저해하는 것과 더불어 성공, 성취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하거나 강요를 하는 것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논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 또한 과잉간섭을 자율성, 독립성을 저해하는 간섭과 더불어, 학업, 성취의 영역까지 확장하여 논의하고자 하며, 과잉간섭을 자녀를 자율성, 독립성을 인정하지 않고 지나치게 개입하며, 경쟁, 성공, 성취를 지나치게 기대하고 관여하는 것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다. 우울

대학생 시기는 청소년기에서 벗어나 성인기로 전환하는 과도기적인 시기로 심리, 사회적 생활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며, 진로 및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 및 장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심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시기이다(이은희, 2004, pp.25-26). 특히, 입시 중심의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뒤, 대학에 진학한 후, 대학 신입생들은 생활방식, 학업계획과 방법, 활동 영역 등 삶 속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홍성연, 2016). 또한, 대학에의 입학은 상급학교로의 진학이라는 표면적인 의미를 넘어, 청소년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는 성인으로서 역할을 부여받는다는 의미 또한 함축하므로 신입생 시기는 다양한 변화들에 대한 혼란과 적응의 시기라 일컬을 수 있다(홍성연, 2016). 대학 입학 이전의 기간과 비교하였을 때, 대학에 입학한 이후, 학생들의 심리적 안녕감이 악화되었음을 보고한 연구(Bewick, Koutsopoulou, Miles, Slaa, & Barkham, 2010)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신입생 시기에 경험할 수 있는 정서적인 어려움으로 우울을 꼽을 수 있다. 우울은 울적한 기분 및 불행하다고 느끼는 감정을 가리키는데(이정선, 이형실, 2012, p.79), 대학 신입생의 우울은 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하고(주원식, 변은경, 이경민, 2021), 학업에 대한 동기를 감소(김홍철, 이혜경, 2013)시킬 뿐 아니라, 자살생각(박영희, 2017) 및 자살 위험성(강문희, 김선희, 오은진, 2019)을 증가시킴이 보고되어왔다. 이는 대학교 신입생 시기의 우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상의 논의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우울을 울적함, 스스로 불행하다 느끼는 감정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2. 변수 간 관계

가. 과잉간섭적 양육태도와 신체화 증상 간 관계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신체화 증상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양육태도의 특성 및 유형에 따라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은 상이할 수 있다. 한편, 본 연구는 부정적인 양육태도 중에서도 자녀에게 학업적 성취, 경쟁에서 이길 것으로 지나치게 강요하고, 자녀의 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양육태도인 과잉간섭에 주목하고자 한다. Minuchin과 동료들이 제안한 체계적 모델(Systemic model)은 의학적으로는 원인이 설명되지 않은 신체적 증상의 발달과 유지에 가족 환경 요인이 어떻게 관여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모델(Husain, Browne, & Chalder, 2007; Beck, 2008)로, 본 연구에 의미 있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체계적 모델에 따르면, 의학적으로 설명이 불분명한 증상들이 발달할 수 있는 가정환경은 반감, 경직성, 갈등 해결의 부족, 과잉보호와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Husain, Browne, & Chalder, 2007). 한편, 부모의 과잉간섭과 대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을 직접적으로 살펴본 국내 실증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부모의 과잉간섭 양육태도와 다양한 연령대 자녀의 신체화 증상에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을 포함하여 이를 논의해보고자 한다. 우선, 과잉보호적인 부모의 양육태도(Janssens, Oldehinkel, & Rosmalen, 2009)와 지나치게 기대를 하고 간섭을 하는 부정적인 양육방식(전숙영, 2018; 김은영, 2016)은 청소년 자녀의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쳤다.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아버지의 과보호적이고 걱정을 많이 하는 양육은 자녀의 신체화 증상을 증가시킨 반면, 어머니의 보호, 아버지의 돌봄과 통제(care/control)와 같은 애착 유형은 신체화 증상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Körük, Öztürk, & Kara, 2016). 어머니의 지지가 여자 대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을 포함하는 내재화 문제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Moore II & Shell, 2017)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이는 적절한 수준의 보호와 돌봄, 지지는 대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에 보호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그 정도가 지나치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짐작게 한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부모의 과잉간섭적 양육태도가 대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유추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부모의 과잉간섭적 양육태도와 우울, 그리고 신체화 증상 간 관계를 논해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아래에 이어진다.

나. 부모 과잉간섭과 자녀 우울 간 관계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정신건강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고려되어야 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특히, 과잉으로 자녀를 보호, 간섭하려 하거나, 지나치게 학업, 경쟁에서의 성취를 요구하는 양육태도는 자녀의 부정적인 정서를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과잉간섭적 양육태도와 유사한 속성을 공유하는 양육방식들과 대학생 자녀의 우울 간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로부터 유추할 수 있다. 과잉간섭과 기대(정문경, 2019), 과보호(김지연, 오경자, 2011; 유태정, 김석선, 2015), 헬리콥터 양육태도(Lee & Kang, 2018; 김가연, 박주희, 2019)는 대학생 자녀의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친 반면, 어머니의 돌봄(유태정, 김석선, 2015; Millies, 2005)은 대학생 자녀의 우울에 부적 영향을 미쳤음이 보고된 바 있다. 이는 적절한 수준의 돌봄과 관심은 대학생 자녀의 우울에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그 수준이 지나쳐 대학생 자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자녀의 우울을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가리킨다. 과잉간섭과 유사개념이라 볼 수 있는 성취에 대한 압력, 기대, 통제 관련 양육태도를 살펴보자면, 진로에 대한 부모의 기대에서 오는 압력(Lee & Kang, 2018), 부모의 성취지향적인 심리적 통제(Ingoglia, Inguglia, Liga, & Coco, 2017)는 대학생을 포함하는 성인도입기 자녀의 우울을 증가시켰다.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는 과잉간섭과 달리, 자율성 지지와 따스함은 대학생의 우울에 부적 영향(Villatte, Marcotte, & Potvin, 2017)을 미쳤다는 연구 또한 보고되었는데,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양육태도가 대학교 신입생 자녀의 우울에 보호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미루어보았을 때, 자녀에게 지나치게 개입, 간섭하고, 성취를 지나치게 기대, 강요하는 양육태도는 대학생 자녀의 우울을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유추해볼 수 있다.

다. 우울과 신체화 증상 간 관계

대학생들의 부정적인 정서는 신체화 증상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데, 국내외 다양한 연구들은 부정적인 정서가 신체화 증상을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임을 일관적으로 보고되어왔다. 우선, 스트레스와 신체화 증상 간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박문규, 손정락, 2011; 김진욱, 홍민희, 김윤신, 2013; 최길순, 나현주, 2013; 한청아, 신현균, 2020)은 스트레스가 대학생의 신체화 증상의 유의미한 예측 요인임을 보고한 바 있다. 대학생의 신체화 증상을 예측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부정적 정서로 우울을 꼽을 수 있는데, 국내 연구들(신현균, 2005, 김정민, 지혜, 2011, 엄현정, 진미희, 김영근, 2018; 이선경, 김정민, 2019)은 우울이 대학생의 신체화 증상을 증가시킨다는 일관적인 결과들을 보고하였다. 국외의 Torres-Harding, Torres & Yeo(2020) 또한 우울의 정도가 심할수록 신체화 증상 또한 증가할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더 나아가, 인지가 개인의 행동 및 생리적 상태에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인지적 접근을 활용하여, 우울과 부정적인 정서가 사소한 신체적 감각을 보다 심각하고 부정적인 것으로 왜곡하여 해석하게 만듦으로써 신체화 증상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보고한 연구들(신현균, 2000; 엄현정 외, 2018)도 존재한다. 이는 심리적인 원인이 적기에 해소되지 않고 지속, 악화된다면 부정적인 심리, 정서 상태로 나타나는 것을 넘어 신체적인 증상으로서 나타날 수 있음을 가리킨다. 전술한 논의들을 미루어보았을 때, 대학생의 우울은 신체화 증상을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리라 유추해볼 수 있겠다.

라. 부모의 과잉간섭과 대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 간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의 과잉간섭이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연구는 드문 실정이다. 따라서 아동·청소년의 연령대를 포함하여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태도가 우울을 거쳐 청소년 자녀의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들을 살펴본 기존 논의들을 통하여 이를 유추해볼 수 있겠다. 가령,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숙영(2018)의 연구에서 부모의 과잉기대 및 과잉간섭은 청소년 자녀의 신체화 증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우울을 통하여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쳤음을 보고하였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김은영(2016)의 연구에서도 일관적인 결과가 도출되었는데, 비일관적이고 자녀에 대해 지나치게 개입하고 능력 이상의 것을 기대하는 부정적인 양육태도는 고등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지만, 우울을 통하여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논의들은 우울이 부모의 양육태도와 자녀의 신체화 증상 간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변인임을 보여주며, 대학생 자녀가 지각한 과잉간섭적인 부모 양육태도가 우울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차례로 자녀의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유추하게 한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분석 자료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2010)의 7차년도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는 2010년을 기준으로 전국의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에 각각 재학 중인 청소년들을 모집단으로 설정하여, 다단층화집락표집을 통해 표본을 추출한 뒤 표집된 3개 코호트의 청소년들을 2016년도까지 7개년에 걸쳐 추적조사를 통해 구축된 데이터이다. 앞서 서술하였듯, 대학교 신입생 시기는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관계의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역할의 수행 등 변화가 이루어지며 이에 따른 적응이 요구되기에,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신체화 증상을 경험할 수 있는 시기이다. 이를 미루어보았을 때, 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신체화 증상과 우울, 부모 과잉간섭 간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의미 있으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1 패널 7차년도 데이터에서 대학교 1학년생 1,139명의 사례를 추출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2. 측정 도구

가. 신체화 증상

신체화 증상 척도는 조붕환, 임경희(2003)가 개발한 척도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중복문항을 제외 및 수정한 문항들을 활용하여 측정되었다. 총 7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부를 하면 배가 아플 때가 있다’, ‘머리가 자주 아프다’,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다가 잠에서 깨곤 한다’, ‘숨쉬기 어려울 때가 있다’ 등과 같은 문항들이 포함된다. 측정은 ‘매우 그렇다=1’ ~ ‘전혀 그렇지 않다=4’와 같이 응답범주가 이루어져 있었는데, 해석의 용이성을 위하여 역코딩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따라서 측정의 값이 클수록 신체화 정도의 증상이 심함을 의미하며, 척도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828이었다.

나. 부모 과잉간섭

부모의 과잉간섭적 양육태도는 허묘연(2000)이 개발한 부모 양육행동 척도의 문항들이 활용되었다. 이는 부모의 과잉간섭 및 과잉기대와 관련된 문항들이며, 총 8개의 문항으로 ‘부모님(보호자)의 기대가 항상 내 능력 이상이어서 부담스럽다’, ‘나에게 무엇을 하든지 항상 이겨야 한다는 걸 강조하신다’, ‘나에게 무엇을 하든지 항상 이겨야 한다는 걸 강조하신다’ 등과 같은 문항들로 구성되며, 응답 범주는 ‘매우 그렇다=1’~‘전혀 그렇지 않다=4’로 되어있다. 측정값이 클수록 부모 과잉간섭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하고자, 역코딩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부모 과잉간섭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인 Cronbach’s α는 .822이었다.

다. 우울

우울의 경우, 간이정신진단검사(김광일, 김재환, 원호택, 1984)의 우울척도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수정한 척도를 활용하여 측정되었다. 총 8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불행하다고 생각하거나 슬퍼하고 우울해한다’,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나 때문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장래가 희망적이지 않은 것 같다’ 등과 같은 문항들이 포함된다. 응답범주는 ‘매우 그렇다=1’~‘전혀 그렇지 않다=4’와 같은데, 값이 클수록 우울의 정도가 심함을 의미하고자 해석의 용이성을 위해 역코딩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우울 척도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871이었다.

라. 통제변수

선행연구들을 검토하여 다음과 같은 변수들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였다. 연령 및 교급에 따라 신체화 증상에 차이가 있었다는 연구(김정민, 지혜, 2011)를 바탕으로 연령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였다. 연령은 응답자가 직접 기입한 출생연도를 바탕으로, 만 나이로 계산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다음으로, 성별에 따라 우울 정도에 차이가 있었다는 연구(김지연, 오경자, 2011; 최길순, 나현주, 2013),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수준의 신체화 증상을 보였다는 연구들(이한주, 서미아, 2010; 한청아, 신현균, 2020; Haug, Mykletun & Dahl, 2004)을 바탕으로, 성별을 통제하였다. 성별은 ‘남자=1’, ‘여자=2’로 코딩되어 있었는데, 남자를 기준범주로 더미처리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가구의 경제수준에 따라 우울과 신체화 증상에 차이가 있었다는 연구(최길순, 나현주, 2013)를 바탕으로 주관적 가구의 경제수준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였다. 응답범주는 ‘매우 잘 사는 편=1’ ~ ‘매우 못 사는 편=7’과 같이 코딩되어 있었는데, 값이 높을수록 주관적으로 인식한 가구의 경제 수준이 높음을 의미하고자 이를 역코딩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또한 부모의 학력에 따라 우울과 신체화 증상을 포함하는 자녀의 내재화문제 정도에 차이가 있었다는 연구(김혜영, 2000)를 바탕으로, 부모의 학력 또한 통제하였다. 부모의 학력은 아버지, 어머니를 개별적으로 측정하였으며, ‘중졸 이하=1’, ‘고졸=2’, ‘전문대졸=3’, ‘대졸=4’, ‘대학원졸=5’과 같이 코딩되어 있었는데, ‘고졸 이하=0’, ‘전문대졸 이상=1’과 같이, 고졸 이하를 기준범주로 더미처리한 뒤, 분석에 투입하였다. 마지막으로 대학생의 전공계열이 우울(심은정, 2016; 박미정, 유하나, 2018; 이의빈, 김진원, 2021)과 신체화 증상(김민영, 2019)을 논의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인구사회학적 변인으로서 다루어져 온 것을 근거로 대학생의 전공계열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였다. 대학생의 전공계열은 18가지로 분류 및 코딩되어 있었는데, 한국교육개발원 2019 학과(전공) 분류(박근영 외, 2019)를 근거로, 7개의 전공계열로 재분류하였다. 이후, 빈도수와 전공계열 간의 유사성을 고려하여 ‘인문/사회/교육 계열=1’, ‘공학/자연 계열=2’, ‘의약계열=3’, ‘예체능 계열=4’와 같이 다시 분류하였고, 인문/사회/교육 계열을 기준범주로 더미 처리한 뒤 분석에 투입하였다.

3. 분석 방법

이론적 논의들을 통하여 도출한 연구 문제를 살펴보기 위하여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분석 방법들을 활용하였다. 우선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활용하여 연구 대상자들의 인구사회학적인 특성들과 주요 변수들의 분포를 살펴보았고, 상관분석을 통해 변수 간 관계의 방향성을 대략적으로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구조방정식 모델링을 통하여 변수 간 관계의 경로를 추정하였다, 구조모형은 통제변수들을 포함하여 추정되었으며, 모형 적합도는 Kline(2011)이 권장하는 CFI(Comparative Fit Index), SRMR(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를 확인하였으며, χ m 2 은 참조치로 확인하였다. 분석모형을 통해 추정된 경로 추정치들은 부트스트래핑 방법을 활용하여 직접 및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Ⅳ. 분석 결과

1. 빈도 및 기술통계

연구 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 결과는 <표 1>에 제시된 것과 같다. 먼저, 연구 대상의 성별은 남성이 526명(46.18%), 여성이 613명(53.82%)이었다. 부의 학력은 전문대졸 이상 655명(57.51%), 고졸 이하 484명(42.49%)이었으며, 모의 학력은 고졸 이하 599명(52.59%), 전문대졸 이상 540명(47.41%)으로 나타났다. 대학 전공은 공학/자연계열 442명(38.81%), 인문/사회/교육계열 408명(35.82%), 의약계열 154명(13.52%), 예체능계열 135명(11.85%)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표본의 연령은 만 나이로 평균 18.89세(SD=.33)였다. 주관적 가구의 경제수준은 평균 4.09점(SD=.81)으로 측정척도의 만점인 7점을 기준으로 평균적으로 보통 수준으로 가구의 경제수준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변수들의 기술통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다문항으로 측정된 주요 변수들의 기술통계는 응답 합산 값을 문항 수로 나눈 척도치로 산출하였다. 신체화 증상은 평균 1.70점(SD=.53)으로 척도치의 만점(4점) 및 측정 범위(1∼4점)를 고려했을 때, 중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우울은 평균 1.85점(SD=.56)으로 척도치 만점(4점)을 기준으로 중간보다 약간 낮은 평균값이 나타났으며, 부모 과잉간섭은 평균 2.17점(SD=.52)으로 나타나 척도치 만점(4점) 기준으로 중간보다 약간 높은 경향이 도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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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연구 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주요 변수들의 기술통계 (N = 1,139)
변수 N(%) M(SD) 왜도 첨도
성별 526(46.18) - - -
613(53.82) - - -
연령(만 나이) - 18.89(.33) -2.07 3.69
전공 인문/사회/교육 408(35.82) - - -
공학/자연 442(38.81) - - -
의약 154(13.52) - - -
예체능 135(11.85) - - -
부 학력 고졸 이하 484(42.49) - - -
전문대졸 이상 655(57.51) - - -
모 학력 고졸 이하 599(52.59) - - -
전문대졸 이상 540(47.41) - - -
주관적 가구 경제수준 - 4.09(.81) .11 2.13
신체화 증상 - 1.70(.53) .08 -.06
부모 과잉간섭 - 2.17(.52) .50 -.15
우울 - 1.85(.56) .29 -.37

2. 상관분석

주요 변수 간 관계를 검증하기 전 상관분석을 통해 본 연구의 변수 간 관계성 및 방향성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관심사인 변수들을 중심으로 상관을 살펴보면, 신체화 증상과 관련하여 부모 과잉간섭(r=.17, p<.01)과 우울(r=.19, p<.01)은 정적 상관으로 나타났다. 우울과 신체화 증상의 관계 또한 정적 상관(r=.58, p<.01)을 보였다.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표 2>에 제시된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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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주요 변수 간 상관분석
부모 과잉간섭 신체화 증상 우울
부모 과잉간섭 1
신체화 증상 .17** 1
우울 .19** .58** 1

주 1) ** p<.01

    2) 가독성 및 지면의 절약을 위해 주요 변수를 제외한 통제변수에 대한 상관분석 결과는 생략하였음.

3. 구조모형 분석

본 연구의 관심사인 주요 변수 간 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구조방정식 모델링을 활용하였다. 구조방정식 모델링은 먼저 측정모형 분석을 통해 주요 변수를 측정하고 있는 지표들이 각 구성개념을 반영하는지를 살펴보았으며, 이후 주요 변수 간 관계의 경로를 구조모형으로 분석하였다. 통계적인 측정모형의 분석은 본 연구진 및 사회복지학 전문가(박사)가 주요 변수에 대한 측정지표의 내용타당도를 확인 후 진행하였다. 측정모형 분석 결과, 모형 적합도는 χ m 2 = 935.87 p < .001 , CFI=.923, RMSEA=.052 (90% C.I.=.049∼.056), SRMR=.048로 나타나 측정모형은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다. 측정모형에서 주요 변수(잠재변수)를 구성하기 위해 활용한 지표들의 표준화 요인부하량은 .48∼.78의 값으로 나타나 본 연구에서 활용한 지표들은 주요 변수의 개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도출되었다. 추가로 각 지표변수의 왜도(-.21∼1.30) 및 첨도(-.91∼1.53) 등을 통해 모든 지표변수가 정규분포 가정을 위배하지 않음을 확인하였으며, 지표들의 다중상관제곱(Squared Multiple Correlations)은 .23∼.61로 산출되어 지표 간 다중공선성이 나타나지 않았다1). 이에 본 연구의 지표들은 주요 변수의 개념을 반영하며, 측정모형이 성립함을 확인하였다.

부모 과잉간섭이 우울을 매개하여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통제변수를 포함하여 분석한 구조방정식 모형의 적합도는 χ m 2 = 1166.66 p < .001 , CFI=.926, RMSEA=.042 (90% C.I.=.039∼.045), SRMR=.039로 나타났다. 이는 분석모형의 적합도가 수용 가능한 수준임을 의미한다.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의 모형적합도는 <표 3>과 같다. 한편, 구조방정식 모델링 과정은 설정한 분석모형에 대하여 이론적·통계적 검토를 통해 구조 간명화 또는 부합화 등의 모형 수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설정한 초기의 구조모형의 적합도가 Kline(2011)이 제시한 수용 가능한 적합도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산출된 모형의 수정지수 또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는 구조모형의 수정 없이 분석모형을 확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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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모형 적합도 지수
χ m 2 p CFI RMSEA (90% C.I) SRMR
측정모형 935.87 .000 .923 .052 (049∼.056) .048
구조모형 1166.66 .000 .926 .042 (.039∼.045) .039

통제변수를 포함한 구조모형을 통해 추정된 변수 간 경로계수 및 직·간접효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 문제 1>과 관련하여, 신체화 증상에 대하여 부모 과잉간섭( B ^ = .06 , p<.05)과 우울( B ^ = .58 , p<.001)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체화 증상에 대한 부모 과잉간섭의 직접 효과를 나타내는데, 해석하면 부모의 과잉간섭 정도가 증가할수록 대학생의 신체화 증상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울 역시 증가할수록 대학생의 신체화 증상이 증가함을 가리킨다. 그리고 우울에 대하여 부모 과잉간섭( B ^ = .06 , p<.05)은 정적 영향을 미쳤다. 즉, 부모의 과잉간섭 정도가 높을수록 대학생이 지각하는 우울의 정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한편, 통제변수들은 신체화 증상에 대하여 예체능계열의 대학 전공( B ^ = .11 , p<.01), 성별( B ^ = .06 , p<.05)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정적 영향을 보였다. 통제변수 중 명목변수들은 이항 더미처리하여 모형에 투입되었기에 이를 해석하면, 전공이 인문/사회/교육계열에 비해 예체능계열일 때, 남성에 비해 여성일 때 신체화 증상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우울에 대해서는 성별( B ^ = .19 , p<.001)이 정적 영향을 보인 반면 주관적 가구 경제수준( B ^ = - .08 , p<.001)은 부적 영향을 보였다. 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일 때, 주관적으로 인식한 가구의 경제수준이 낮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외, 주요 변수들에 대한 통제변수들의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 문제 2>에 해당하는 부모 과잉간섭이 우울을 경유하여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직·간접 효과(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구조경로를 부트스트래핑 방법을 활용하여 검증하였다. 그 결과, 부모 과잉간섭이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의 총효과는 B ^ = 21 95 %  C.I.=.14~.27 이었는데, 95%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직접효과는 B ^ = .06 95 %  C.I.=.01~.13 로 나타나 유의미했다. 변수 간 구조경로에서 간접효과는 B ^ = 15 95 %  C.I.=.11~.21 로, 95%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지 않았는데, 이는 부모 과잉간섭이 우울을 통하여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가리킨다. 이는 부모 과잉간섭이 증가할수록 우울이 증가하며, 이는 차례로 신체화 증상을 증가시킴을 의미한다. 구조모형에 대한 추정결과는 <표 4>과 [그림 2]에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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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구조모형의 경로계수 및 효과분해 추정 결과
경로 B ^ S.E. p β ^
신체화 증상 부모 과잉간섭 .06 .03 .04 .06
우울 .58 .04 .00 .62
우울 부모 과잉간섭 .26 .04 .00 .24
효과분해(매개) B ^ 95% C.I, β ^
총효과 .21 .14 ~ .27 .22
간접효과: 신체화 증상 ← 우울 ← 부모 과잉간섭 .15 .11 ~ 21 .15
직접효과: 신체화 증상 ← 부모 과잉간섭 .06 .01 ~ .13 .06

주: 가독성 및 지면의 절약을 위해 구조모형에 투입된 통제변수의 영향력은 표에서 생략하였음. 주요 변수에 대한 통제변수의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α=.05)에서 신체화 증상과 관련하여 예체능 전공(명목기준: 인문/사회/교육 계열) B ^ = .11 P < .01 , 성별(명목기준: 남성) B ^ = .06 P < .05 으로 나타났으며, 우울과 관련하여 성별 B ^ = .19 P < .001 , 주관적 가구 경제수준 B ^ = - .08 P < .001 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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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 결과(표준화 계수)
hswr-41-3-92-f002.tif

주: 가독성을 위하여, 통제변수의 영향력 및 변수 간 공분산을 생략함.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부모의 과잉간섭과 대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 간 관계에서 우울이 매개할 것이라는 연구 문제에 따라 부모의 과잉간섭이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직접 효과와 우울을 매개한 간접효과를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와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과잉간섭적인 양육태도는 대학생 자녀의 우울과 신체화 증상에 각각 정적 영향을 미쳤다. 부모가 자녀의 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과한 기대를 하는 것은 대학생 자녀로 하여금 신체화 증상을 경험하게 함을 가리킨다. 부모의 지나친 보호와 간섭이 대학생 자녀의 우울(김지연, 오경자, 2011; Lee & Kang, 2018)과 신체화 증상(Körük et al., 2016)을 증가시킨 반면, 보호, 돌봄, 지지와 같은 긍정적인 부모 양육태도는 대학생 자녀의 우울(유태정, 김석선, 2015; Villatte et al., 2017)과 신체화 증상(Körük et al., 2016; Moore II & Shell, 2017)을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와 상통한 결과이다. 대학 신입생 자녀의 정신건강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 있어, 부모 양육태도의 영향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을 보여줌을 가리킨다고 생각된다.

둘째, 우울은 신체화 증상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정적인 정서가 신체화 증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개인의 부정적 정서로 인하여 두통, 복통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지목하고 있는 다수의 선행연구(김정민, 지혜, 2011; 엄현정, 진미희, 김영근, 2018; 이선경, 김정민, 2019; Husain, Browne, & Chalder, 2007)와 상통하다. 울적함, 스스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절망감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가 신체적 감각을 보다 불편하고 심각한 것으로 왜곡하여 받아들이게 함에 따라 신체화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기존 논의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라 생각된다.

셋째, 본 연구에서 대학생 자녀의 우울은 부모의 과잉간섭적 양육태도와 신체화 증상 간 관계를 매개하였다. 즉,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태도는 자녀의 우울과 같은 정서에 영향을 미쳤고, 그 영향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태도가 우울을 거쳐 중·고등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연구 결과(김은영, 2016; 전숙영, 2018)와 같은 맥락에 있는 결과이다. 대학생 자녀를 성인, 개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하지 않으며, 학업과 경쟁 등에서 성취를 지나치게 기대, 강요하며 압력을 가하는 것은 자녀로 하여금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게 하고, 차례로 부정적 정서는 신체적 증상들을 야기함을 가리킨다.

본 연구가 지니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우선, 본 연구는 대학생의 신체화 증상, 우울에 부모의 과잉간섭적인 양육태도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대학생 자녀의 삶에 대한 부모의 통제와 간섭이 문제적으로 인식되지 않을 수 있는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부모의 양육태도는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다음으로, 기존의 부모 양육태도, 자녀의 우울, 신체화 증상 간 관계를 다룬 연구들은 주로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본 연구는 관련 논의를 대학생 연령대로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 결과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대학교 신입생 자녀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데, 자녀에 대한 부모의 자율성 지지, 따스함, 자녀의 연령에 적합한 부모의 개입과 같은 긍정적인 양육태도가 대학교 전환 시기(transition to university), 즉 대학교 신입생 시기에도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다는 Howard, Alexander, Dunn(2020, p.11)의 주장과도 상통하다. 본 연구 결과는 소수의 자녀에게 부모의 양육적 관심이 밀착(신희수, 안명희, 2013, p.636)될 수 있는 오늘날, 부모와 성인도입기 자녀 간 긍정적인 상호작용, 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대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 및 우울을 감소시키고, 부모의 과잉간섭적인 양육태도를 지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태도는 신체화 증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자녀의 우울과 같은 정서를 통해서도 신체적인 증상에 영향력(매개)이 나타났다. 이는 부모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의 내용 구성에 있어 보호자가 자녀에게 지나치게 학업과 경쟁에서의 성취를 요구하고 간섭하는 양육태도의 부작용 등을 교육내용으로 다룰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모교육은 주로 아동·청소년 자녀와 부모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내 사회복지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생애 초기 발달을 위한 부모교육, 다문화 등 특별한 목적을 지닌 부모교육,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관련 교육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이의빈, 엄명용, 김진원, 2021, p.220). 따라서 부모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기획 및 개발에 있어 성인도입기의 대학생 자녀에 대하여 능력 이상의 것을 과잉으로 기대하거나 요구하는 양육태도가 신체화 증상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과 더불어 자율성을 지지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문제해결을 장려할 수 있는 양육태도의 중요성을 다루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겠다.

게다가 본 연구의 결과는 대학생 자녀의 신체화 증상을 다루는 개입에 있어 가족체계(부모)에 대한 접근이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학생들의 신체화 증상과 관련하여, 취업 스트레스, 정서억제 및 조절, 정서신념, 자기초점주의 등 심리적 기제의 중요성을 밝히고, 상담 장면에서 개인의 인지·정서·감정과 같은 측면을 다룰 필요성이 강조되어왔다(신현균, 2006; 윤학미, 오수성, 2016; 엄현정 외, 2018; 박성권, 김해숙, 2021). 그러나 부모로부터 정서적 학대 경험(윤선희, 신현균, 2017), 부모화 경험(이경화, 장유진, 2019) 등과 같이 가족체계의 영향으로부터 신체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체화 증상을 다루는 장면에서 가족체계의 고려는 중요할 수 있다. 더욱이 국외에서는 신체화 증상에 대하여 가족체계를 중심으로 한 인지행동치료와 체계적 가족치료 등이 주로 활용되어왔는데, 이 역시 신체화 증상에 대한 개입에서 가족체계의 중요성을 시사한다(Hulgaard et al., 2019, p.4). 본 연구에서 살펴본 부모의 과잉간섭적 양육태도는 가족체계로서 신체화에 미치는 영향력의 일환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따라서 자녀의 신체화 증상을 다루는 데에 있어 개인의 심리·정서적 측면뿐 아니라 가족체계에 대한 개입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대학은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고등교육 기관으로 대학생 시기 학생들은 대학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 현시대의 대학교육은 다양한 전공 분야에 대한 수학뿐 아니라 전인적인 교육과 건강한 인재 양성을 위한 기능을 요구받는다. 이는 대학생의 신체·심리·정서적 문제 등에 대응하는 측면을 포괄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학생상담 분야가 대학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김동일, 이정인, 김기현, 유훈, 2021, p.61). 한 연구(안지영, 연지영, 2021, p.301)에 따르면, 코로나 상황 속에서 적성 및 정신건강(우울, 스트레스 등) 관련 심리검사, 자기성장 집단상담 등이 대학생의 정신건강을 위해 대학 학생상담센터에서 운영이 필요한 상담프로그램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대학은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대학생들의 심리 건강을 위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들의 우울, 신체화 증상과 관련하여 대학 차원에서의 개입 방향성을 두 가지 측면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대학은 신입생들의 심리·정서적인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건강검진과 심리검사 등을 스크리닝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학교건강검사규칙」(교육부령 제240호)의 제13조(대학 학생의 건강검사)에 따르면, 학교의 장은 소속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하여 별도의 방법으로 건강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국내의 대학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체적인 기능부터 정신건강 영역까지 건강검진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현행 대학들은 학생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심리검사 및 자기진단, 정신건강 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다.2) 그런데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 등의 개입은 초·중·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공적인 개입과 달리 자율적 성격을 지니며, 교육부 평가, 학교 운영자나 센터 관련자의 태도 등에 따라 운영내용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박수경, 2020, p.12). 앞서 상술하였듯, 대학교 신입생 시기는 심리적 디스트레스에 취약할 수 있는 시기이기에, 대학 차원에서는 건강검진 및 심리검사를 신입생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신입생의 참여를 조기에 장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대학은 우울 및 신체화 증상과 같은 어려움을 경험하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하는 일차적인 스크리닝 지점으로서 기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둘째, 대학생의 신체화 증상을 다루는 데 있어, 대학에서 기존에 운영 중인 우울 관련 프로그램들을 연계·활용해볼 수 있다. 신체화 증상이 개인이 경험하고 있는 부정적 정서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두통, 복통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임을 미루어보았을 때,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다루고 완화시키는 개입은 신체화 증상의 예방 및 개입의 전략을 수립,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선행연구들(김설환, 손정락, 2010; 배재홍, 장현갑, 2006; 양수연, 신현균, 2013; 이종현, 김향숙, 2018; 주은선, 최선우, 2013; 홍미나, 손정락, 2015)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대학생의 우울 감소에 효과적이었음을 보고하여왔다. 이에 맞추어 최근 많은 대학의 상담센터에서는 우울을 대학생의 적응, 자살 등 위기상황과 연관된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는데, 신체화 증상을 다루는 경우는 드문 실정이다.3) 신체화 증상에 대한 개입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신체화 장애 진단과 치료적 접근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뚜렷한 기질적인 문제 없이 복합적인 증상을 호소한다는 점에서 진단분류보다는 신체화 증상에 대한 이해와 복합적 개입이 중요하다(주은선, 최선우, 2013, p.778). 신체화 문제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정신·사회·문화적인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송지영, 신유호, 2001; 주은선, 최선우, 2013). 따라서 대학의 상담센터에서는 신체화 증상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기존의 우울 관련 상담 및 프로그램을 신체화 증상과 관련된 개입 방안으로 연계하여 활용해볼 수 있겠다. 이는 대학 차원의 상담센터에서 우울과 신체화를 경험하는 학생들에게 기존 프로그램을 활용, 수정·보완하여 접근하는 전략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본 연구는 상술한 것과 같이, 부모 양육태도, 우울, 신체화 증상 관련 이론적 논의의 확장과 대학생의 신체화 증상에 대한 개입 전략에 시사점을 주는 등의 의의를 지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지니며 후속연구에 대해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횡단연구로서, 변수 간 인과성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며, 시간에 따른 변수 및 그 관계의 변화를 추적하기 어렵다. 따라서 후속연구들은 종단분석을 통해 변수의 시간적 흐름을 다루어볼 수 있겠다. 가령, 어렸을 때부터 경험한 부모의 과잉간섭이 대학교 신입생의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를 탐구해볼 수 있을 것이며, 부모 과잉간섭, 우울, 신체화 증상 간 종단적 관계를 살펴볼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부모의 과잉간섭 변화의 다양한 유형이 대학생 자녀의 우울 혹은 신체화 증상에 어떤 상이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펴볼 수 있겠다. 이처럼 다양한 종단분석을 통해 관련 주제에 대한 논의를 확장,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의 분석 표본은 주로 대학생 신입생, 즉 저학년생들로 구성되어있다. 따라서 연구의 해석은 대학교 저학년에 한정하여 조심스러운 해석이 요구된다. 대학생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 및 진로에 대한 계획, 부담, 준비 정도 등이 달라질 수 있으며, 우울 및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이점을 고려하여, 다양한 연령대 및 대학 학년을 대상으로 본 연구 결과를 재연해볼 필요가 있다. 셋째, 구조모형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의 성별은 우울과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후속연구에서는 부모의 과잉간섭, 우울, 신체화 증상 간 관계를 다루는 데에 있어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대학생의 우울 및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지 못하였다. 연구의 간명성 측면에서 주요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모두 고려할 순 없겠지만 후속연구들은 학업 스트레스, 사회적 대인관계, 가족 관계 등과 같은 요인들을 함께 고려하여 본 연구의 결과를 정교화해볼 수 있겠다.

Notes

1)

다중상관제곱(SMC)를 공차한계(Tolerance)로 전환하면, 분석에 활용된 지표변수들의 공차한계는 .39∼.77의 값으로 산출된다. 마찬가지로 다중상관제곱을 분산팽창지수(VIF)로 전환하면, VIF=1.29∼2.56으로 산출된다.

2)

2021년 7월 기준으로 본 연구진이 국내 여러 대학의 학생상담센터 운영 사업을 검색한 결과이며, 심리·정서적 상담은 위기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울, 자살, 중독, 불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3)

2021년 7월 기준으로 본 연구진이 국내 대학의 학생상담센터 운영 사업을 검색하고, 몇몇 학생상담센터 실무자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에 따른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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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knowledgement

이 연구는 2021년도 협성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한 연구임(제2021-00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