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 및 장년 세대의 노인에 관한 연령주의의 심리적 기제: 연령사회정체성과 노화불안을 중심으로

The Psychological Mechanism of Ageism among Korean Young and Middle Aged Adults: Age-based Social Identity and Aging Anxiety

알기 쉬운 요약

이 연구는 왜 했을까?
최근 한국 사회에서 노인을 향한 차별, 혐오 및 갈등 문제가 수면 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세대갈등의 원인 중 하나는 노인집단을 향한 편견 및 고정관념인 ‘연령주의(Agesism)’이다. 본 연구는 노인을 향한 부정적 태도인 연령주의를 심화시키는 개인의 심리적 기제가 무엇인지 밝히고자 한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유교 및 효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 아시아 문화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청ᆞ장년층의 노인 및 노화에 대한 태도는 부정적이었다. 한국의 청ᆞ장년층 모두 노화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때, 노인을 향한 부정적 태도가 심화되었다. 장년층의 경우, 자신이 50대 장년들과 동일하다고 생각할 때 노인집단을 향한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청년층은 자신이 20대 청년들과 동일하다고 생각할 때, 오히려 노인집단을 향한 부정적인 태도가 줄어들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화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아,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낮출 필요가 있다. 또한 숫자에 불과한 나이를 기준으로 집단을 구분하려는 태도를 지양하고, 기능적 연령, 경력 연령, 주관적 연령 등 연령의 개념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연령통합의 관점에서 세대 간 교류를 증가할 필요가 있으며, 미디어를 통해 노화와 노인에 대한 올바른 이미지를 제공하여야 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 of age-based social identity and aging anxiety on ageism among Korean young and middle aged adults. The participants were young aged adults form 20 to 29 years (N=136) and middle aged adults from 50 to 64 years of age (N=158). Results from hierarchial multiple moderating regression analysis were as follows. First, the test of interaction showed that age group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age-based social identity and ageism. The test of a conditional effect of age group showed that young aged adults who reported lower levels and middle age adults who reported higher levels of age-based social identity were associated with greater ageism. Third, the results from test of interaction showed that age group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aging anxiety and ageism. The results from test of a conditional effect of age group showed that young and middle aged adults who reported greater aging anxiety were associated with greater ageism. These findings suggest that the cause of generational conflict in Korea is the difference in values and mechanisms for ageism among young and middle aged adults.

keyword
AgeismAge-Based Social IdentityAging AnxietyKorean Adults

초록

본 연구는 한국 청년 및 장년 세대를 대상으로, 연령주의에 관한 대표적 이론인 사회정체성이론과 공포관리이론을 통해토대로, 개인의 심리적 기제로써 연령사회정체성 및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를 검증한 연구이다. 전국에 거주하는 20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세대 136명과 50세에서 64세 사이의 장년세대 15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령사회정체성 및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조절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공변인으로 하여 위계적 방법을 이용한 조절 효과를 검증한 결과, 첫째,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상호 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청장년 세대 간의 차이의 유의성이 검증되었다. 단순기울기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연령집단에서 조건부 효과가 유의하였으며, 구체적으로 청년 세대 경우 연령사회정체성과 부적 관계를, 장년 세대는 정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상호 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기울기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연령집단에서 노화불안과 연령주의가 정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조건부 효과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 청년 및 장년 세대의 연령 사회정체성 및 노화불안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연령주의에 관한 개인의 심리적 기제를 파악하는 데 기여하였다.

주요 용어
연령주의연령사회정체성노화불안사회정체성이론공포관리이론

Ⅰ. 서론

현재 한국 사회의 세대갈등은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한 사회갈등 유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COVID-19 상황 속에서 노인을 향한 차별, 혐오 그리고 갈등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Monahan et al., 2020). 세대갈등을 포함한 사회적 갈등은 사회통합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국가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부형, 박용정, 2016; 정영호, 고숙자, 2015). 따라서 한국 사회에서 고조되고 있는 세대 간 갈등을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세대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노인집단에 대해 형성되는 편견 및 고정관념을 세대갈등을 심화시키는 원인으로 설명한다(정순둘, 정주희, 김미리, 2016). 이와 같이 연령을 이유로 특정 연령집단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 및 편견을 갖거나 차별하는 태도를 연령주의(Ageism)라고 정의한다(Butler, 1969; Laws, 1995; 김주현, 2009; 이선희, 김미리, 정순둘, 2019). 노인을 향한 부정적 태도인 연령주의는 국내외에서 문제시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사회 내에서도 공공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노인충, ‘틀딱’과 같은 노인 비하 표현을 사용하거나 무례한 노인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하는 등 노인에 대한 혐오 태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이해진 외, 2018. 8. 24.).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난 세대 간 차이는 나아가 문화적, 경제적 이해관계 및 이념적 갈등으로 증폭되었으며(주경희 외, 2017), 연령을 기준으로 집단 간 우열을 가리거나 특정 연령집단을 향한 차별적 행동인 연령주의로 확장되고 있다. 연령주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이전의 연구는 정치적, 경제적 등 사회구조적 측면을 강조하는 접근과 노인접촉경험, 가족결속 등 개인적 측면을 강조하는 접근 등 다양하게 존재해왔다(김민희, 2013; 김주현 외, 2013; 박윤경 외, 2016; 정순둘 외, 2016). 이와 같이 여러 측면에서 연령주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특정 집단에 대한 지위를 부여하고 정당성을 확보하여 차별적 태도를 갖는 현상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는 못하였다. 따라서 노인집단을 향한 편견과 차별적 태도인 연령주의에 관한 개인의 심리적 기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집단 간 갈등을 설명하고 집단의 구성원이 지각하는 집단의 지위와 지위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사회심리학에서는 사회정체성이론을 제시한다(Social Identity Theory, SIT; Tajfel & Turner, 1979). 사회정체성이란, 사람들이 스스로를 인종, 성별, 종교, 정치정체성과 같은 특정 사회집단에 속해 있다고 여기는 인식을 의미한다(Turner, 1999). 사회정체성이론(Tajfel & Turner, 1979)에 따르면, 다양한 차원의 범주를 토대로 타인을 자신의 집단에 속하는 내집단으로 인식하거나 다른 집단에 속하는 외집단으로 인식한다(Baron & Byrne, 1987).

이러한 맥락에서 개인은 연령에 근거하여 연령을 기준으로 집단을 형성하고, 자신이 속한 연령의 집단과 노인집단을 각각 내집단과 외집단으로 규정할 수 있다. 이처럼 개인은 연령의 범주를 토대로 집단을 형성하여 확장된 정체성인 연령사회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 한편, 집단을 구분 짓는 사회적 범주화의 행위는 자신이 속한 내집단의 긍정적 속성과 심리적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동기를 높인다(Chonody & Teater, 2016; Gendron et al., 2020; Tajfel & Turner, 1979; Taşdemir, 2020). 이에 따라, 개인은 긍정적 사회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집단 간 차이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자 한다(Brown & Turner, 1979). 즉, 외집단 폄하(Outgroup derogation)를 유발하여, 외집단인 노인집단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형성하고, 고정관념, 편견 및 차별로 표면화될 가능성을 증가시킨다(Ayalon & Tesch-Römer, 2018; Harwood, 2007; Vignoles, 2011). 다시 말해, 개인은 연령을 기준으로 집단을 형성하고 내집단에 대한 연령사회정체성이 현저하게 나타날 경우, 외집단인 노인집단에 대해 부정적 태도인 연령주의의 수준이 증가할 수 있다. 국외에서는 연령주의를 연령사회정체성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지만(Chonody & Teater, 2016; Taşdemir, 2020; Schoemann & Branscombe, 2011; Weiss & Lang, 2012; Gendron et al., 2020), 국내에서는 연령주의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연령사회정체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노인에 대한 차별과 부정적 고정관념을 의미하는 연령주의를 유발하는 원인이 연령을 근거로 범주화하는 연령사회정체성에 있다고 보고, 연령사회정체성이 연령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한다.

연령주의에 대한 개인의 심리적 기제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 중 하나는 공포관리이론(Terror Management Theory, TMT; Martens, Goldenberg & Greenberg, 2005)이다. 노화는 생애주기에서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Chonody & Teater, 2016), 노화는 손실을 상징하고 웰빙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두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Braithwaite, 2002). 또한 개인은 노화를 죽음과 상징적으로 연결하여 인식하기 때문에 노화에 대해 두려움과 불안을 경험할 수 있다(Martens, Goldenberg & Greenberg, 2005). 이와 같이, 노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한 우려로 나이가 들어가는 것과 나이가 들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태도를 노화불안(Aging Anxiety)이라 정의한다(Lasher & Faulkender, 1993). 공포관리이론의 맥락에서, 개인은 자신의 노화에 대한 불안감을 경험할 때,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적 대처로써 노인집단을 타자화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노인집단을 향한 부정적 태도를 형성한다(Bodner et al., 2015). 실제로 노화에 대한 불안감은 개인의 노인집단을 향한 편견과 차별적 태도의 증가와 관련된 변인으로 일관되게 나타났다(Barnett & Adams, 2018; Bodner et al., 2015; Boswell, 2012; Taşdemir, 2020; Yan, Silverstein, & Wilber, 2011). 다시 말해, 개인의 노화불안은 노인집단을 향한 부정적 태도인 연령주의를 증가시키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노화불안을 연령주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살펴보고자 한다.

한편, 기존 연구에서 동양 문화권은 전통적 사상의 영향을 받아 노인에 대해 경건한 태도를 나타내며(Li & Liang, 2007; Sung, 2000), 노화에 대한 태도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 설명한다(Chonody & Teater, 2016). 그러나 몇몇의 연구에서 한국인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전반적인 노화불안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노화에 대하여 더 큰 두려움과 부정적 태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김욱, 2010; Yun & Lachman, 2006). 더불어 최근 한국 사회에서 세대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세대갈등에 대한 한국인의 의식은 과거에 비해 더욱 더 증폭된 것으로 밝혀졌다(윤인진, 2015). 따라서 한국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령주의에 관한 개인의 심리적 기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때, 연령은 점진적인 과정으로 상대적인 특성이 있으며, 세대에 따라 놓인 환경 및 조건 등에 차이가 있다(정순둘, 정주희, 김미리, 2016). 이로 인해, 연령사회정체성, 노화불안 및 연령주의는 연령집단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년 및 장년 세대를 구분하여, 각 연령집단의 연령사회정체성, 노화불안 및 연령주의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나아가 연령사회정체성 및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통계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세대갈등이 유발되는 원인을 청장년층의 연령주의에 대한 가치의 차이에 초점을 두고, 한국의 청년 및 장년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령사회정체성, 노화불안 그리고 연령주의 간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연령주의에 대한 심리적 기제를 이해하고 연령주의를 심화시키는 원인을 확인함으로써,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집단 간 갈등을 설명하기 위해 사회심리학에서는 집단 소속감 및 행위에 관한 접근인 사회정체성 관점(Social identity perspective)에 초점을 둔다. 개인은 스스로를 특정 사회집단에 속해 있다고 인식하며(Tajfel & Turner, 1986), 이는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우리(we)’와 ‘그들(they)’로 구분하고자 하는 범주화의 동기로부터 시작된다. 즉, 성별, 인종, 종교 및 직업 등의 다양한 차원의 범주(Baron & Byrne, 1987)를 토대로 집단을 형성하고, 자신이 속한 특정한 사회집단을 내집단(in-group)과 그 외의 집단인 외집단(out-group)으로 집단을 구분한다. 개인이 특정 집단에 소속되었다는 인식은 내집단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하며 이 과정에서 개인은 자신의 정체성의 일부를 형성하게 된다(Tajfel & Turner, 1986). 이것을 사회정체성이라 정의하며, 구체적으로 사람들이 스스로를 인종, 성별 및 정치정체성 등과 같은 특정 사회집단에 속해 있다고 여기는 주관적인 인식으로 정의한다(Turner, 1999). 이러한 사회정체성은 자신이 특정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인식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정서적 및 평가적 의미에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개인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Tajfel & Turner, 1986).

개인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정체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집단/외집단 분류에 따른 개인의 정보처리 방식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사회심리학자들은 집단 분류는 개인이 자신의 내집단 정보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하고, 집단 간 이질성을 과장되게 지각하도록 한다는 것을 밝혔다(Wilder, 1984; Wilder & Shapiro 1984). 더 나아가 이러한 집단 구분은 개인으로 하여금 집단 간 비교를 통해 내집단에 대한 호의적 평가 및 우월감을 지각하도록 만든다. 이를 설명하기 위한 이론이 Tajfel & Turner (1979)의 사회정체성 이론(Social Identity Theory, SIT; Tajfel & Turner, 1979)이다. 사회정체성이론에 따르면, 개인은 긍정적인 사회정체성을 획득하여 자아존중감을 높이고자 동기화되어 있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개인은 내집단의 지위를 높이고자 하는 행동이 증가한다(Tajfel & Turner, 1979). 이를 위해 집단 간 차이를 최대화시키고자 내집단을 외집단에 비해 더 우월하다고 느끼는 내집단 편애(in-group favoritism)와 외집단을 부정적인 속성에 초점을 두고 편견을 갖거나 폄하하는 외집단 폄하(out-group bias)를 시도한다(Tajfel, 1978; Tajfel & Turner, 1979). 정리하면, 개인은 자신이 범주화한 차원에 근거하여 집단을 구성하고, 자신의 사회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집단 간 비교를 통해 자신의 내집단을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하려는 행동 특성이 나타난다.

Tajfel & Turner(1979)는 개인의 사회정체성 특성을 통해 계층화 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존재하는 집단 간 관계를 이해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이를 통해, 집단 간 갈등을 설명하고 집단의 구성원이 지각하는 집단의 지위와 지위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Tajfel & Turner(1979)은 사회정체성을 구성하고 있는 인지적(범주화), 정서적(집단몰입감) 및 평가적(집단자존심) 요인에 의해 개인이 내집단과 외집단에 대한 지각 및 그에 대한 태도 수준이 달라진다고 보았다. 사회정체성의 인지적 요인인 집단을 구분 짓는 사회적 범주화는 정보를 해석하고 처리하는 데 있어 역기능을 유발한다. 사회적 범주화는 개인의 인지과정을 단순화시켜 범주에 의한 정보처리(category-driven information processing)을 유발하여, 범주를 통해 정보를 해석하여 정보의 왜곡 가능성이 높아진다(원숙연, 2012). 예를 들어, 노인은 어떻고, 청년은 어떠하며, 아이들은 어떠하다 등의 방식으로 행동을 규정하는 것은 연령의 차원을 범주로 하여 평가한 것이다. 또한 사회정체성의 정서적 및 평가적 요인은 자신의 사회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행동을 유발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노인집단과 청년 행동의 특성이 다를 때 이를 가치 평가함으로써 집단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인식한다(Tajfel & Turner, 1979). 정리하면, 개인의 특정 차원에 대한 사회정체성이 집단 비교 및 내집단/외집단 편파 등 사회적 경쟁을 유발하고, 이는 집단 간 지위의 격차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내집단의 지위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는 등 심리적 태도 및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맥락에서, 개인은 연령이라는 특성에 초점을 맞춰 노인집단과 자신을 구분 지으려는 동기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비슷한 연령대에 속하는 집단인 ‘세대’는 비슷한 시기에 출생하여, 역사적,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고, 이에 따라 유사한 의식, 태도, 행동 등을 갖기 때문에(박재흥, 2003; 조성남, 박숙미, 2002) 사회적 범주화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연령을 기준으로 형성한 사회정체성을 연령사회정체성(Age-based Identit y)이라 정의하며, 연령사회정체성은 특정 세대의 구성원이라는 지식과 특정 세대의 특성을 자기개념으로 받아들이는 정도를 의미한다. 앞선 Tajfel & Turner(1979)의 사회정체성 이론에 따라, 개인이 연령을 범주로 집단을 형성하고 내집단에 대한 연령사회정체성이 현저하게 나타날 경우, 외집단인 노인집단에 대해 부정적 태도인 연령주의의 수준이 증가할 수 있다. 몇몇의 선행연구에서 노인집단에 대한 연령주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였으며, 대다수의 선행연구에서 두 변인 간 정적 관계를 확인하였다(Chonody & Teater, 2016; Taşdemir, 2020; Schoemann & Branscombe, 2011; Weiss & Lang, 2012; Gendron et al., 2020). 예를 들어, Taşdemir(2019; 2020)는 터키 대학생을 대상으로 젊은 집단에 대한 범주화, 소속감, 자존감 및 의미 등을 측정하여 노인에 대한 연령주의와의 관계를 검증하고자 하였으며, 연구 결과 젊은 집단에 대한 연령사회정체성은 노인의 부정적 고정관념인 연령주의에 대한 중요한 예측 변인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국내에서 연령집단 간 갈등 관계에 대해 사회정체성 이론을 적용하여 실증적으로 증명하고자 하는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 청년 및 장년 세대를 대상으로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를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자는 개인의 노인에 대한 연령주의의 원인을 연령을 기준으로 집단을 범주화하고 외집단인 노인집단에 대해 부정적인 정서 및 평가를 유발하는 연령사회정체성에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연령사회정체성이 뚜렷할수록, 연령주의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 예상된다.

2.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미시적 관점에서 연령주의에 대한 개인의 심리적 기제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 중 하나는 공포관리이론(Terror Management Theory, TMT; Martens, Goldenberg, & Greenberg, 2005)이다. 공포관리이론은 죽음에 관한 개인의 인식에 대해 논의한 인류학자 Ernest Becker의 이론을 토대로 사회심리학자 Solomon, Greenberg 그리고 Pyszczynski 등에 의해 개념화되었다. 공포관리이론에 따르면, 개인은 자신이 전젠가 죽어 없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이러한 자각은 존재론적인 불안과 공포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때 개인은 이러한 공포감에 대해 심리적인 대처를 하도록 동기화된다(Pyszczynski, Solomon, & Greenberg, 2015). 죽음에 대한 개인의 두려움은 무의식 상태로 유지되며, 이때 죽음은 의인화되어 나아가 죽음을 연상시키는 대상에 투사된다(Chonody, Webb, Ranzijn, & Bryan, 2014). 즉, 죽음을 상기시키는 대상이 마치 죽음인 것처럼 두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노화는 생애주기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성장과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불안과 두려움의 양면성이 존재한다(Chonody & Teater, 2016). 이는 노화가 손실을 상징하고 전반적인 안녕(well-being)에 대해 위협으로 작용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노화의 과정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유발한다(Braith waite, 2002). 이처럼 나이가 들어가는 것과 나이가 들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태도를 노화불안이라 정의하며, 구체적으로 노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및 주관적인 손실에 대한 우려로 정의된다(Lasher & Faulkender, 1993).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의 태도에는 개인 또는 집단의 여러 가치와 동기가 개입되어 있다(김혜숙 외, 2011). 노인에 대한 차별인 연령주의를 정의하고 이에 대해 최초로 연구한 Butler (1969)는 연령주의를 노화를 두려워하는 사회의 부산물이라 표현하였다. 개인은 자신의 노화에 대한 불안감을 경험할 때,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적 대처로써 노인집단을 타자화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노인집단을 향한 부정적 태도를 형성한다(Bodner et al., 2015). 실제로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를 조사한 선행연구들은 개인의 심리적 태도인 노화에 대한 불안감이 외부집단의 구성원인 노인에 대한 태도, 차별 등의 적대감으로 발현되어 연령주의가 유발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Allan et al., 2015; Bodner et al., 2015; Butler, 1969; Lasher & Faulkener, 1993; Wisdom et al., 2014). 예를 들어, Barnett & Adams(2018)은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밝혔다. 이처럼 노화에 대한 불안감은 개인의 노인집단을 향한 편견과 차별적 태도의 증가와 관련된 변인으로 일관되게 설명된다(Barnett & Adams, 2018; Bodner et al., 2015; Boswell, 2012; Taşdemir, 2020; Yan, Silverstein, & Wilber, 2011). 정리하면, 노화불안은 심리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노화불안을 상기시키는 대상으로 간주되는 노인을 사회적으로 배제하거나 부인하려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Gendron et al., 2016; Lasher & Faulkeder, 1993).

한국 사회에서 노인에 대한 이미지 및 태도에 대해 조사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노인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이미지가 양립하지만 부정적 이미지의 경향성이 더 강하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주경희 외, 2017). 또한 젊은 성인의 경우 노화에 대한 불안이 높고(Barrett & Robbins, 2008), Abramson & Silverstein(2006)은 35세 미만의 성인에서 노화 불안의 수준이 가장 높음을 밝혔다. 더불어 중장년 세대의 경우, 노화를 기피하고 젊음을 추구하고자 하며(Rubin & Berntsen, 2006), 노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성이 있다(Chonody & Teater, 2016). 이처럼 한국 사회에서 노인을 포함한 노화에 대한 태도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며, 특히 청년 및 장년 세대의 경우 다른 연령층보다 노화에 대해 더 큰 불안감을 나타낸다. 따라서 공포관리이론의 관점에서 개인적 수준인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집단적 수준인 연령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청년 및 장년 세대의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 대해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노화불안의 수준이 높은 청년 및 장년 세대에서 연령주의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존 연구에서 동양 문화권은 전통적 사상의 영향을 받아 노인에 대해 경건한 태도를 나타내며(Li & Liang, 2007; Sung, 2000), 노화에 대한 태도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 설명한다(Chonody & Teater, 2016). 그러나 몇몇의 연구에서 한국인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전반적인 노화불안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노화에 대하여 더 큰 두려움과 부정적 태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김욱, 2010; Yun & Lachman, 2006). 더불어 최근 한국 사회에서 세대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세대갈등에 대한 한국인의 의식은 과거에 비해 더욱 더 증폭된 것으로 밝혀졌다(윤인진, 2015). 따라서 한국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령주의에 관한 개인의 심리적 기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때, 연령은 점진적인 과정으로 상대적인 특성이 있으며, 세대에 따라 놓인 환경 및 조건 등에 차이가 있다(정순둘, 정주희, 김미리, 2016). 이로 인해, 연령사회정체성, 노화불안 및 연령주의는 연령집단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년 및 장년 세대를 구분하여, 각 연령집단의 연령사회정체성, 노화불안 및 연령주의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나아가 연령사회정체성 및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를 통계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세대갈등이 유발되는 원인을 청장년층의 연령주의에 대한 가치의 차이에 초점을 두고, 한국의 청년 및 장년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령사회정체성, 노화불안 그리고 연령주의 간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연령주의에 대한 심리적 기제를 이해하고 연령주의를 심화시키는 원인을 확인함으로써,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3. 이론적 모형 및 가설

본 연구는 앞선 선행연구 고찰을 바탕으로 한국 청년 및 장년 세대를 대상으로 연령사회정체성 및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연령집단 간 차이를 통계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이에 따른 연구문제와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으며, 이에 따른 각 연구문제의 개념적 모형과 통계적 모형을 그림 1-4에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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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 1의 개념적 모형
hswr-42-3-260-f001.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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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연구 1의 통계적 모형
hswr-42-3-260-f002.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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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연구 2의 개념적 모형
hswr-42-3-260-f003.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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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연구 2의 통계적 모형
hswr-42-3-260-f004.tif

연구문제 1. 청년 및 장년 세대의 두 집단 간에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가설 1-1.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는 정적 관계일 것이다.

  • 가설 1-2.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은 조절 효과를 가질 것이다.

연구문제 2. 청년 및 장년 세대의 두 집단 간에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가설 2-1. 노화불안과 연령주의는 정적 관계일 것이다.

  • 가설 2-2.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은 조절 효과를 가질 것이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청년 및 장년 세대를 대상으로 연령사회정체성 및 노화불안이 연령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증하고자 각 세대집단에 대한 연구 대상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먼저, 청년 세대의 경우, 성인기의 세분화된 기준이자 전통과 달리 현세를 사는 20대를 설명하기 위해 현재의 인구학적, 사회경제적 변화를 반영하는 ‘새로운 발달단계’를 의미하는 Arnett (2011)의 성인모색기의 연령 기준에 근거하되, 성인모색기의 연령 기준이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국가별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박은주, 박정윤, 김정은, 2020) 20세에서 29세 사이의 젊은 성인으로 정의하였다. 다음으로 장년 세대의 경우, 우리나라의 취업, 건강보험 및 정책에서 장년을 50대에서 64세의 성인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국내 실정을 고려하여(e나라도움, 2020. 11. 24.), 50세에서 64세 사이의 성인으로 정의하였다.

대상자 조건에 부합하지 않거나 이상치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제외하고, 분석에 포함된 최종 대상자는 청년 세대 136명 그리고 장년 세대 158명으로 총 294명이다.

2. 연구절차

본 연구는 중앙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IRB No. 1041078-202009-HRSB-273-01)를 받아 진행되었다. 본 연구의 수행을 위해 연구 대상자에 해당하는 20년 11월부터 12월까지 만 20세에서 만 29세 사이의 청년 세대 141명 및 21년 1월부터 2월까지 만 50세에서 만 64세 사이의 장년 세대 164명을 대상으로 하여,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온라인 Google Form으로 실시하였다.

3. 연구도구

가. 종속변인: 연령주의

본 연구에서는 연령주의를 Butler(1969)의 정의를 바탕으로 ‘노인 세대에 대해 연령을 이유로 부정적인 이미지 및 편견을 갖거나 차별하는 태도’로 정의하였다. 연령주의를 측정하기 위하여 Fraboni et al.(1990)이 개발하고 김지연 외(2012)가 한국판으로 타당화한 노인차별주의 척도(Fraboni Scale of Ageism, FSA)를 활용하였다. 김지연 외(2012)의 노인차별주의 척도는 정서적 회피 영역, 차별 영역 및 고정관념 영역의 총 18문항으로 구성된다. 각 문항에 대해 1점(매우 동의하지 않는다)에서 4점(매우 동의한다) 사이의 값을 평정하도록 한다. 연령주의는 항목별 값을 모두 합산한 점수를 평균값으로 환산하여 평가되며, 이때 역문항의 경우 역코딩하여 점수화한다. 점수의 범위는 최소 1점에서 최대 4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연령주의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노인차별주의 척도에 대한 내적 일치도는 청년 세대는 Cronbach α=.78, 장년 세대는 Cronbach α=.72 그리고 전체 대상자의 Cronbach α=.74였다.

나. 독립변인: 연령사회정체성

본 연구에서는 연령사회정체성을 Tajfel & Turner(1979)의 사회정체성 정의를 바탕으로 ‘연령을 기준으로 범주한 세대의 구성원이라는 지식과 특성을 자기개념으로 받아들이는 정도’로 정의하였다. 연령사회정체성을 측정하기 위해 성한기(2001)가 개발한 한국판 사회정체화 척도(Korean Social Identification Scale)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령사회정체성을 측정하고자 하므로 성한기(2001)의 원척도를 유지하되 연구의 목적에 맞게 집단을 연령별 집단(i.e. 청년층 또는 장년층)으로 수정하여 활용할 것이다(예: ‘이 집단(청년층 또는 장년층)은 나 자신의 본보기가 된다.’). 각 문항은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 사이의 값을 평정하도록 한다. 연령사회정체성은 항목별 값을 모두 합산한 점수를 평균값으로 환산하여 평가되며, 이때 역문항의 경우 역코딩하여 점수화한다. 점수의 범위는 최소 1점에서 최대 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연령사회정체성이 뚜렷한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연령사회정체성 척도에 대한 내적 일치도는 청년 세대는 Cronbach α=.78, 장년 세대는 Cronbach α=.78 그리고 전체 대상자의 Cronbach α=.83이었다.

다. 독립변인: 노화불안

본 연구에서 노화불안은 ‘노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및 주관적인 손실에 대한 우려(Lasher & Faulkender, 1993)’로 정의된다. 노화불안을 측정하기 위하여 Lasher & Faulkender(1993)가 개발하고 김욱(2011)이 번안한 노화불안척도(The Anxiety about Aging Scale, AAS)를 활용하였다. 노화불안척도는 노화과정에 대한 불안감을 측정하는 도구로 4개의 하위 요인의 총 20문항으로 구성된다. 노화불안은 항목별 값을 모두 합산한 점수를 평균값으로 환산하여 평가되며, 이때 역문항의 경우 역코딩하여 점수화한다. 점수의 범위는 최소 1점에서 최대 4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노화불안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노화불안 척도에 대한 내적 일치도는 청년 세대는 Cronbach α=.77, 장년 세대는 Cronbach α=.81 그리고 전체 대상자의 Cronbach α=.79였다.

라.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연령, 성별, 교육 수준, 결혼 상태, 월평균 가구소득 및 거주지역을 측정하였다. 더불어 노인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인 관련 봉사 경험 여부 및 노인 관련 교육 경험 여부를 함께 측정하였다(원영희, 2004).

측정된 변인 중 연령을 제외한 나머지 변인을 공변인으로 분석에 포함하였다. 구체적으로 공변인에 포함되는 일반적 특성 변인을 성별(남, 여), 교육 수준(초졸 이하~대학 졸업 이상), 결혼 상태(유배우자, 무배우자), 월평균 가구소득(100만 원 미만~400만 원 이상), 거주지역(수도권, 비수도권), 노인 관련 봉사 경험(예, 아니오) 및 노인 관련 교육 경험(예, 아니오)로 코딩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는 IBM SPSS 26.0을 활용하여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첫째, SPSS 26.0을 활용하여 측정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내적 신뢰도 계수(Cronbach’ α)를 구하였다. 또한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성별, 연령, 교육 수준, 월평균 가구소득, 거주지역, 노인 관련 봉사 경험 여부 및 노인 관련 교육 경험 여부)을 파악하기 위하여 기술통계 및 주요 변인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둘째, 연구문제 1과 2를 확인하기 위하여, 위계적 방법을 이용한 조절 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Hayes(2012)가 개발한 PROCESS macro의 조절다중회귀모형(Model 1)을 활용하여, 연령사회정체성 및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연령집단 간 차이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이때, 조절다중회귀모형에서 연령을 제외한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변인을 통제변인으로 분석에 포함하였다.

셋째, 유의한 조절 효과에 대해 상호작용 탐색을 실시하였으며, 이는 특정 값 선택 방법 중 하나인 단순기울기 분석(simple slopes test)을 통해 검증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연령집단이 이분형 변인이므로 청년 및 장년 세대의 두 집단 수준에서 조건부 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때, 각 주요 변인에 대한 조건부 효과 해석의 용이성을 높이기 위하여 각 독립변인에 대해 평균중심화(mean centering)를 실시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전체 연구 대상자 및 세대집단별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는 <표 1>과 같다. 세대집단별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분석에 포함된 청년 세대는 총 136명이다. 청년 세대의 평균 연령은 25.03세(SD=2.32)이고, 남성이 34.6%, 여성이 65.4%로 나타났다. 교육 수준의 경우, 대학 졸업 이상이 61.8%, 대학 재학이 33.8%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이 4.4%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 상태는 96.3%가 미혼으로 보고하였고, 월평균 가구소득의 경우 400만 원 이상이 29.4%, 2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이 22.8%로 나타났으며, 이는 단독가구와 부모-자녀 가구가 혼재되어 나타난 결과로 예상된다. 거주지역의 경우 58.1%가 서울, 경기, 인천에 산다고 보고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경상, 대구, 울산, 부산이 25.0%로 그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노인 봉사 경험은 63.2%가 경험이 있다고 보고하였고, 노인 교육 경험은 77.2%가 경험이 없다고 보고하였다. 연구의 주요 변인인 연령사회정체성에 대해서는, 집단동일시 척도의 경우 평균이 3.72점(SD=1.54)로 나타났고, 연령사회정체성 척도의 경우 3.47점(SD=0.43)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 세대의 전반적인 연령사회정체성은 보통을 조금 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노화불안의 경우 평균이 2.43점(SD=0.37), 연령주의의 경우 2.27점(SD=0.36)으로 두 변인 모두 약간 그렇다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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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N = 294)
변인 전체 (N = 294) 청년 세대 (n = 136) 장년 세대 (n = 158) t or X2a
M (SD) or %
연령 41.64(15.79) 25.03(2.32) 55.94(3.95) -83.10***
성별 남성 35.4% 34.6% 36.1% 0.07
여성 64.6% 65.4% 63.9%
교육 수준 초등학교 졸업 1.0% 0% 1.9% 0.53
중학교 졸업 0.3% 0% 0.6%
고등학교 졸업 12.2% 4.4% 19.0%
대학 재학 15.6% 33.8% 0%
대학 졸업 이상 70.7% 61.8% 78.5%
결혼 상태 미혼 45.9% 96.3% 2.5% 230.33***
기혼 51.4% 3.7% 92.4%
이혼 2.0% 0% 3.8%
별거 0% 0% 0%
사별 0.7% 0% 1.3%
월평균 가구소득 (만 원) 100 미만 7.5% 14.7% 1.3% -8.95***
100 이상 200 미만 10.2% 17.6% 3.8%
200 이상 300 미만 15.0% 22.8% 8.2%
300 이상 400 미만 14.3% 15.4% 13.3%
400 이상 53.1% 29.4% 73.4%
거주지역 서울, 경기, 인천 44.2% 58.1% 32.3% 19.74***
강원 0.7% 1.5% 0%
충청, 대전, 세종 3.4% 3.7% 3.2%
전라, 광주 7.1% 11.8% 3.2%
경상, 대구, 울산, 부산 44.6% 25.0% 61.4%
제주 0% 0% 0%
노인 봉사 경험 45.6% 63.2% 30.4% 31.81***
아니오 54.4% 36.8% 69.6%
노인 교육 경험 20.7% 22.8% 19.0% 0.64
아니오 79.3% 77.2% 81.0%
연령사회정체성 3.48(0.47) 3.47(0.43) 3.48(0.49) -0.20
노화불안 2.43(0.39) 2.43(0.37) 2.43(0.41) 0.00
연령주의 2.32(0.33) 2.27(0.36) 2.37(0.29) -2.67**

주: 1) 독립표본 t검증 또는 카이제곱 검정 실시함.

2) ** p<.01, *** p<.001

다음으로 장년 세대는 총 158명이 분석에 포함되었으며, 장년 세대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장년 세대의 평균 연령은 55.94세(SD=3.95)로 나타났고, 36.1%가 남성이고 63.9%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교육 수준을 살펴보면, 78.5%가 대학 졸업 이상이라 보고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장년 세대의 경우 92.4%가 기혼 상태라 보고하였고, 월평균 가구소득의 경우 73.4%가 400만 원 이상이라 응답하였다. 장년 세대의 61.4%가 경상, 대구, 울산, 부산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32.3%가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봉사 경험 및 노인 교육 경험에 대해 각각 69.6%, 81.0%가 관련 경험이 없다고 보고하였다. 연구의 주요 변인에 대한 장년 세대의 특성을 살펴보면, 연령사회정체성의 경우 집단동일시 척도에서는 3.84점(SD=1.67), 연령사회정체성 척도에서는 3.48점(SD=0.49)이 평균으로 나타나, 장년 세대의 연령사회정체성은 보통보다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불안과 연령주의에 대해서는 각각 2.43점(SD=0.41), 2.37점(SD=0.29)의 평균값을 보고하여, 약간 그렇다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변인에 대해 세대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일반적 특성에서는 연령, 결혼 상태, 월평균 가구소득, 거주지역, 노인 봉사 경험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세대에 비해 청년 세대의 평균 연령이 더 높았고(t=-83.10, p<.001), 유배우자인 경우가 더 많았다(X2=230.33, p<.001). 그리고 장년 세대는 청년 세대에 비해 월평균 가구소득이 더 높았고(t=-8.95, p<.001), 비수도권에 사는 비율이 더 높았다(X2=19.74, p<.001). 특히, 노인 교육 경험은 두 집단 모두 대다수가 경험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지만(청년 세대: 77.2%, 장년 세대: 69.6%), 노인 봉사 경험의 경우 청년 세대가 장년 세대에 비해 봉사 경험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X2=31.81, p<.001). 다음으로 연구의 주요 변인에 대한 세대집단 간 차이 분석 결과, 연령사회정체성과 노화불안의 경우 세대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연령주의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년 세대가 청년 세대보다 연령주의 수준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2.67, p<.01).

2. 연구변인 기술통계

전체 연구 대상자의 주요 변인인 연령사회정체성, 노화불안, 연령집단 그리고 연령주의 간의 상관분석 결과를 <표 2>에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노화불안(r=0.48, p<.001)과 연령집단(r=0.15, p<.001)은 연령주의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주요 변인의 왜도와 첨도의 절댓값이 0.08~1.99로 나타나 정규성 가정을 만족하였다고 판단된다(Kline,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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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연구변인 기술통계(N = 294)
변인 연령사회정체성 노화불안 연령집단 연령주의
연령사회정체성 -
노화불안 -0.09 -
연령집단 0.01 0.00 -
연령주의 -0.04 0.48*** 0.15*** -
평균(SD) 3.48(0.47) 2.43(0.39) 0.54(0.50) 2.32(0.33)
왜도 -0.12 0.08 -0.15 0.20
첨도 0.20 -0.11 -1.99 -0.14

주: *** p<.001

3.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조절 효과

연구모형 검증에 앞서 회귀분석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변인 간 다중공선성 문제를 확인하였고, 독립변인인 연령사회정체성에 대해 평균중심화를 실시하였다. 연구의 주요 변인 간 상관은 모두 다중공선성이 의심될 만한 수준은 아니며, 왜도와 첨도 또한 기준치 이내의 값을 나타내 정규성 가정을 만족하였다. 더불어 조절다중회귀모형에서 더빈-왓슨 통계량이 1.927로 나타나 오차항의 독립성이 가정되었다.

가.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상호 효과 검정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조절 효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R2=0.11, F=3.54, p<.001).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통제변인 중 연령주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갖는 변인은 없었다. 독립변인인 연령사회정체성은 연령주의와 유의한 부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t=-3.64, p<.001). 반면, 조절변인인 연령집단의 경우 연령주의와의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0.54).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집단의 상호작용 항은 연령주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t=4.31, p<.001), 상호작용 항이 투입됨에 따라 설명력이 6.0% 증가하였다.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는 연령집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차이의 유의성이 검증되었다.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조절 효과에 관한 조절다중회귀 모델은 총 11%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3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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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상호 효과 검정(N = 294)
변인 연령주의
Effect (SE) t BC 95% CI
Lower Upper
통제변인 (준거집단)
성별(남성) 0.00(0.04) 0.11 -0.08 0.08
교육 수준(초등학교 졸업) -0.02(0.02) -0.63 -0.06 0.03
결혼 상태(유배우자) -0.13(0.08) -1.52 -0.29 0.04
월평균 가구소득(100만 원 미만) 0.01(0.02) 0.85 -0.02 0.05
거주지역(수도권 거주) -0.01(0.04) -0.29 -0.09 0.07
노인봉사경험(예) 0.06(0.04) 1.51 -0.02 0.14
노인교육경험(예) 0.07(0.05) 1.42 -0.03 0.16
독립변인
연령사회정체성 -0.24(0.06) -3.74*** -0.37 -0.11
조절변인
연령집단 -0.05(0.09) -0.54 -0.21 0.12
상호작용 항
연령사회정체성*연령집단 0.35(0.08) 4.31*** 0.19 0.51
R2 (△R2) 0.11 (0.06)
F 3.53***

주: *** p<.001

나.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조건부 효과 검정

연령집단에 따라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의 조건부 효과가 유의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Aiken, West & Reno(1991)의 단순기울기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청년 세대(t=-3.74, p<.001)와 장년 세대(t=2.19, p<.05) 모두에서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4 참조). 구체적으로 청년 세대의 경우, 연령사회정체성이 연령주의와 부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사회정체성이 모호할수록 연령주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년 세대의 경우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는 정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사회정체성이 뚜렷할수록 연령주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서로 다른 연령집단의 수준에서 연령사회정체성이 연령주의에 미치는 조건부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성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그림 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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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조건부 효과 검정
변인 Effect (SE) t BC 95% CI
Lower Upper
청년 세대 -0.24(0.06) -3.74*** -0.37 -0.11
장년 세대 0.11(0.05) 2.19* 0.01 0.21

주: * p<.05, *** 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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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연령집단에 따른 조건부 효과
hswr-42-3-260-f005.tif

4.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조절 효과

연구모형 검증에 앞서 회귀분석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변인 간 다중공선성 문제를 확인하였고, 독립변인인 노화불안에 대해 평균중심화를 실시하였다. 주요 변인 간 상관은 모두 다중공선성이 의심될 만한 수준은 아니며, 왜도와 첨도 또한 기준치 이내의 값을 나타내 정규성 가정을 만족하였다. 더불어 조절다중회귀모형에서 더빈-왓슨 통계량이 2.172로 나타나 오차항의 독립성이 가정되었다.

가.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상호 효과 검정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조절 효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R2=0.29, F=11.59, p<.001).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통제변인 중 연령주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갖는 변인은 없었다. 독립변인인 노화불안은 연령주의와 유의한 정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t=7.76, p<.001). 반면, 조절변인인 연령집단의 경우 연령주의와의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0.47). 노화불안과 연령집단의 상호작용 항은 연령주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t=-2.17, p<.05), 상호작용 항이 투입되어 설명력이 1.0% 증가하였다.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는 연령집단에 따라 수준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차이의 유의성이 검증되었다.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조절 효과에 관한 조절다중회귀 모델은 총 29%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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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상호 효과 검정(N = 294)
변인 연령주의
Effect (SE) t BC 95% CI
Lower Upper
통제변인(준거집단)
성별(남성) -0.05(0.04) -1.51 -0.13 0.02
교육 수준(초등학교 졸업) -0.01(0.02) -0.05 -0.05 0.04
결혼 상태(유배우자) -0.14(0.07) -1.87 -0.28 0.01
월평균 가구소득(100만 원 미만) 0.01(0.01) 0.96 -0.01 0.04
거주지역(수도권 거주) -0.03(0.04) -0.96 -0.11 0.04
노인봉사경험(예) 0.01(0.04) 0.32 -0.06 0.09
노인교육경험(예) 0.05(0.04) 1.09 -0.04 0.13
독립변인
노화불안 0.53(0.07) 7.76*** 0.40 0.67
조절변인
연령집단 -0.04(0.08) -0.46 -0.19 0.12
상호작용 항
노화불안*연령집단 -0.19(0.09) -2.17* -0.34 -0.02
R2 (△R2) 0.29 (0.01)
F 11.59***

주: * p<.05, *** p<.001

나.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조건부 효과 검정

연령집단에 따라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의 조건부 효과가 유의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Aiken, West & Reno(1991)의 단순기울기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청년 세대(t=7.76, p<.001)와 장년 세대(t=6.01, p<.001)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6 참조). 구체적으로 청년 세대와 장년 세대 모두에서 노화불안과 연령주의는 정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 노화불안이 높을수록 연령주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청년 세대에서 기울기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 장년 세대보다 청년 세대에서 노화불안의 수준에 따라 연령주의 수준이 더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로 다른 연령집단의 수준에서 노화불안이 연령주의에 미치는 조건부 효과의 수준이 다르게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성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그림 6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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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의 조건부 효과 검정
변인 Effect (SE) t BC 95% CI
Lower Upper
청년 세대 0.53(0.07) 7.76*** 0.41 0.67
장년 세대 0.34(0.06) 6.01*** 0.23 0.45

주: *** 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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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연령집단에 따른 조건부 효과
hswr-42-3-260-f006.tif

Ⅳ. 논의

본 연구는 연령주의에 관한 대표적인 이론인 사회정체성이론과 공포관리이론을 토대로, 한국 청·장년 세대의 심리적 기제로써 연령사회정체성과 노화불안이 노인집단을 향한 편견과 차별적 태도인 연령주의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그 결과, 전통적 아시아 문화권인 한국 청·장년 세대의 노인 및 노화에 대한 태도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저한 연령사회정체성과 높은 노화불안은 한국 청·장년 세대의 연령주의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결과는 연령집단에 의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장년 세대는 연령사회정체성이 현저할수록 연령주의가 높게 나타나 기존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인 반면, 청년 세대의 경우 연령사회정체성이 모호할수록 연령주의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도 장년 세대보다 청년 세대에서 더 강한 정적 관계를 보여, 연령주의에 있어 한국 청년 세대가 고유한 특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에 관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인에 대한 청년 세대와 장년 세대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연령사회정체성 및 노화불안의 정도는 차이가 없었지만 연령주의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장년 세대가 청년 세대에 비해 연령주의의 수준이 더 높았다. 이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연령주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준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정순둘 외, 2013; 정순둘, 정주희, 김미리, 2016; Kite & Wagner, 2002; Kornadt et al., 2016; Weiss & Kornadt, 2018). 이러한 현상에 대해 선행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Levy(2009)가 제안한 고정관념 형성 이론에 의하면, 어렸을 적부터 형성된 연령주의에 대한 인식이 노화과정에 따라 축적되고 내면화된다. 즉,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연령과 관련된 경험이 양적으로 증가함과 동시에 개인에게 있어 중요한 사건으로 인식된다(Kornadt et al., 2020).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개인은 생물학적 노화과정을 체감하기 시작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노화 인식이 증가하게 된다(Kornadt & Kandler, 2017). 더불어 실제 자신의 연령 또한 노년층에 가까워지고, 공포관리이론의 맥락에서 노화와 관련된 두려움이 더욱 높아진다. 이는 노인에 대해 평가 절하 및 노년기에 대한 부정적 태도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등 연령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다(Kite & Wagner, 2002; Kornadt et al., 2016; Weiss & Kornadt, 2018).

둘째, 연령사회정체성은 연령주의와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에 근거한 사회적 범주화로부터 형성된 연령사회정체성이 연령주의와 유의한 관계가 있다고 밝힌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Chonody & Teater, 2016; Taşdemir, 2020; Weiss & Lang, 2012; Gendron et al., 2020). 이러한 결과는 개인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집단 간 차이를 최대한 시키고자 사회적 비교를 통해, 외집단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형성한다고 설명한 사회정체성 이론에 근거한 결과로 해석가능하다(Tajfel & Turner 1979). 특히나 집단주의는 개인의 관점, 욕구 및 목표보다 집단의 관점, 욕구 및 목표를 더 중시하고, 집단에서 주어지는 의무, 사회적 역할 및 규범을 유지하고자 하는 문화적 경향성이 있다(박정열, 허태균, 최상진, 2001; Triandis, 1988). 이러한 맥락에서 집단주의 문화를 드러내는 한국의 경우, 사회정체성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으므로 연령주의에 미치는 연령사회정체성의 역할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는 연령집단에 의해 상호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청년 세대의 경우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는 부적 관계인 것으로 나타나 연령사회정체성이 모호한 청년일수록 연령주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년 세대는 두 변인 간에 정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사회정체성이 뚜렷한 장년일수록 연령주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 간의 정적 관계를 밝힌 대다수의 선행연구와 비교해 볼 때, 청년 세대에서 부적 관계로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는 선행연구와 차이가 있다. 이는 기존의 선행연구가 모두 국외에서 이루어진 것을 고려해 볼 때(Chonody & Teater, 2016; Taşdemir, 2020; Schoemann & Branscombe, 2011; Weiss & Lang, 2012; Gendron et al., 2020), 문화적 차이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범주화, 사회적 비교 등과 관련한 심리적 및 행동적 특성의 차이에 의한 결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장년 세대의 경우 연령사회정체성과 연령주의가 정적 관계인 것으로 나타나 기존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이는 한국 청년 세대의 성격적, 환경적 요인의 특수성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향후 연구에서는 한국 청년 세대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여 연령사회정체성을 측정하고 분석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조심스럽게 해석하건대, 연령이라는 차원이 가진 점진적이고 연속적인 특성(Mehta, 2005)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 즉, 연령이 증가하면서 개인은 점차 노년 세대에 가까워지는데, 이러한 맥락에서 청년 세대의 경우 장년 세대에 비해 노년 세대와 심리적 거리감이 클 수 있다. 이는 노년 세대를 외집단으로 인식하되 내집단에 위협적인 영향을 주는 존재로 인식되지 않아, 사회정체성 이론이 전제하는 사회적 비교가 성립되지 않았을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연령의 연속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연령층에 대해 비교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노화불안과 연령사회정체성 간의 상호작용 효과로 인한 결과일 수 있다. 청년 세대의 결과를 보면, 노화불안이 연령주의에 미치는 영향이 장년 세대에 비해 더 강하게 나타났다(그림 2 참조). 이는 한국 청년 세대의 연령주의에 있어 노화불안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이전의 선행연구에서 젊은 성인의 노화불안이 높은 수준이며(Abramson & Silverstein, 2006), 나아가 노화 과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혀진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Barrett & Robbins, 2008; Chasteen, 2000; Lynch, 2000; Cummings et al., 2000; Kite, Stockdale, Whitley, & Johnson, 2005). 이 같은 청년 세대의 노화에 대한 높은 불안감은 노화 과정에 대한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자신이 늙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은 더 큰 부정적 심리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높은 노화불안을 가진 청년 세대가 자신이 노인 세대와 뚜렷하게 구분되고 청년 세대에 대해 귀속된다는 생각과 강한 소속감을 느낄 경우, 오히려 노화불안이 주는 심리적 고통(distress)을 낮췄을 수 있다.

셋째,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노화불안이 높을수록 연령주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노화불안과 연령주의 간의 관계에서 연령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두 변인 간의 관계는 연령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청·장년 세대 모두 노화불안과 연령주의가 정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청년 세대에서 더 강한 정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의 내적 상태인 노화에 대한 두려움이 외부집단을 향한 태도와 차별의 행동인 연령주의에 영향을 준다고 밝힌 기존의 선행연구와 일치한다(Barnett & Adams, 2018; Bodner et al., 2015; Rittenour & Cohen, 2016; Taşdemir, 2020). 이것은 공포관리이론의 맥락에서 노화에 대한 강한 두려움이 노화를 상기시키는 대상인 노인을 향해 전이되어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형성하고 적대감으로 발현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Lasher & Faulkender, 1993).

본 연구에서 한국 청년 및 장년 세대의 노화불안과 연령주의는 중간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노인 및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의 수준이 낮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동양 문화권의 공통된 특성을 가진 중국 및 일본의 노화불안 및 노인에 대한 태도 연구에서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결과와 일치한다(Huang, 2013; Luo et al., 2013; North & Fiske, 2015; Tomioka, Zhan, & Pearcey, 2019). 게다가 몇몇의 연구에서는 동서양 비교연구에서 동양인들의 노인 및 노화에 대한 태도가 더욱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North & Fiske, 2015), 중국 및 일본의 대학생들이 미국의 대학생들보다 노인에 대해 더욱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Huang, 2013). 또한 Tomioka, Zhan, & Pearcey(2019)는 미국의 대학생들이 일본 및 중국의 대학생들보다 노화에 대한 불안이 낮고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전통적으로 아시아 문화권에서 중요한 신념으로 여겨지는 효의 개념이 노인에 대한 존중, 희생 및 보살핌 등의 긍정적 태도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된 기존의 연구와는 대비되는 결과이다(Laidlaw et al., 2010). 이는 효, 공경 등의 유교 사상은 여전히 아시아권에서 중요한 개념이지만, 급속히 늘어나는 고령인구, 산업화 및 경쟁적 문화 등의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에 의해 효의 개념 및 역할 또한 함께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Kim et al., 2015; Mehta & Ko, 2004). 즉, 효 개념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아시아 문화권에서 효에 대한 사회적 개념이 변화하였고, 이는 노인층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및 태도를 변화시켜 집단 간 갈등으로 심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비록,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의 일부 연령층과 제한적인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나, 향후 연구에서는 코호트적 측면에서, 전통적 문화, 산업화 등의 변화를 고려하여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연령사회정체성, 노화불안 및 연령주의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비교문화적 측면에서 효와 같은 유교 문화를 공유하는 아시아권 국가 간 비교와 동서양 국가 비교 연구를 진행하여, 문화적 측면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밝혀 노인 및 노화에 대한 태도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령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함의를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먼저, 사회정체성 이론에 따른 사회적 범주화 및 사회적 비교 과정이 집단 간 지위와 격차를 발생하고, 나아가 고정관념, 편견 및 차별이 내재화 및 행동으로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Tajifel & Turner, 1979). 이처럼 사회정체성 관점에서 연령주의의 근원은 사회적 범주화에 두고 있으며, 따라서 범주화 과정에 대한 개입을 통해 연령주의를 완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탈범주화를 통해 현저한 범주의 구분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Brewer, 2000). 이는 다양한 연령대가 상호작용하는 상황에서, 집단적 수준이 아닌 개인적 수준의 정보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으며, 이는 집단 내 구성원의 지위, 친밀성, 협동적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될 수 있다(추병완, 2012).

예를 들어, 연령통합(age integration)의 관점에서, 사회 구조 속에서 연령의 장벽을 허무는 연령유연성(age flexibility) 및 다양한 연령집단 간 교류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연령다양성(age heterogeneity)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Riley & Riley, 2000). 기존의 정책들은 연대기적 연령을 고려하여 노인을 위한 정책, 서비스 등을 제안하였다. 연대기적 연령은 보편적인 노인의 조건을 고려하여 다수를 위한 정책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이같이 연대기적 연령을 기준으로 집단화하는 것은 의도하지 않은 낙인 효과(Labeling Theory)를 야기하여 연령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다(Zacher et al., 2019). 즉, 연대기적 연령을 통해 형성된 의도치 않은 사회적 범주화는 모든 나이 든 개인에 대해 개별적 개체가 아닌 노인집단으로 바라보고 고정관념 및 편견의 대상으로 대할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연대기적 연령의 틀에서 벗어나, 기능적 연령(예: 건강 상태), 경력 연령(예: 직업 또는 조직 임기) 또는 개인이 지각하는 주관적 연령 등 연령을 개념화하는 데 있어 다양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Cleveland & Hanscom, 2017; Kooij et al., 2008). 따라서 연대기적 연령에 제한받지 않고 다양한 연령집단 간 교류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여가생활, 문화생활 및 종교생활 등 사회참여 환경에서 다양한 연령집단이 접근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이들의 참여를 증진시켜 지속적인 연령 간 교류가 실현가능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정순둘 외, 2016). 실제로 노인 접촉과 노인집단 간의 태도에 관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노인과의 접촉이 노인집단에 대한 부정적 태도 및 고정관념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llport, 1954; Barnett & Adams, 2018). 특히, 현재의 한국 청년은 산업화, 핵가족화 및 전통적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인해, 가족 내 노인 및 다양한 연령층의 가족구성원과의 접촉이 적어졌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어 사회적 관계망이 축소되고 있다. 이는 정치, 경제 및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활동에서 다양한 연령층과 상호작용 할 수 있는 기회를 저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온라인, 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령집단 간 교류를 경험할 수 있는 교육, 복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연령통합적 사회를 추진하기에 앞서, 노화불안과 같은 개인의 심리적 기제가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 고민하는 등의 개인의 심리적 기제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즉, 노인과의 상호작용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 이전에 노인 및 세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함으로써 노인에 대한 편견을 완화하고, 노화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노인과의 접촉에 있어 질적 측면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노화불안은 노화를 손실로 인식(Age as Decline)하기 때문에 기능이 저하된 노인, 노인 환자 등을 접하거나 돌봄 또는 보호의 대상으로 노인을 접하는 상황은 오히려 노화불안을 높이고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증가하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Bousfield & Hutchison, 2010). 김민희(2013)의 연구에서, 노인과의 접촉 빈도는 노화불안과 관계가 유의하지 않았지만, 접촉의 질은 노화불안과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노인과의 접촉이 자발적인지, 협력적 관계인지, 동등한 지위의 관계인지 등에 따라 노화불안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친밀의 대상이자 존경 등 중요한 타자(significant others)로서의 노인의 존재(원영희, 2004)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노인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Gendron et al.(2016)의 연구에 따르면,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젊음과 대비되는 노화 및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개인의 내적 편견과 고정관념을 증가할 수 있다. 이처럼 미디어는 사회가 노화 및 노인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하며, 개인의 노년기 자아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Wangler & Jansky, 2021). 한국에서 노인에 대한 이미지는 과거에 비해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경향이 강하다(주경희 외, 2017). 특히, 최근 현대사회는 젊음, 신체적 건강, 생산성 및 변화에 대한 적응 등이 긍정적 특성으로 강조되며, 상대적으로 노인의 위치가 하향 평가된다. 따라서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노인 및 노화 과정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여, 노화불안을 낮추고 노인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으며, 해석 시 주의하여야 한다. 첫째, 본 연구의 조사 대상자는 제한적이므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많은 조사 대상을 표집하여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본 연구의 결과는 국외 선행연구와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국가별, 문화집단별 및 세대집단별 비교문화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타당화 된 척도를 활용하고자 하였으나, 연령주의에 포함되는 고정관념, 편견 및 차별의 다양한 측면을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연령사회정체성의 척도의 경우에는 기존의 사회정체감 척도를 수정하여 활용하였으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연령에 특화된 사회정체성 척도를 활용하여 보다 구조적이고 타당화된 측정도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연령주의는 개인의 내면화된 현상이자 외면화된 행동을 포함하는 다차원적인 개념이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양적연구와 더불어 일대일심층면접 및 집단심층면접 등 질적연구를 병행하여 보다 풍부한 자료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내면적 및 외면화된 행동인 연령사회정체성, 노화불안 및 연령주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격적 특성, 과거의 경험, 가족 특성 등 개인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연령주의에 관한 대표적인 이론인 사회정체성이론과 공포관리이론을 토대로, 개인의 심리적 기제로써 연령사회정체성과 노화불안이 연령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특히 세대갈등이 유발되는 원인을 청장년층의 연령주의에 대한 가치의 차이에 초점을 두고, 한국의 청년 및 장년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령사회정체성, 노화불안 그리고 연령주의 간 관계에서 차이의 유의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더불어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세대갈등을 해결하고 연령주의를 완화하기 위한 실천적 및 정책적 함의를 시사하였다.

Acknowledgement

이 논문은 제1저자의 석사학위논문을 수정ᆞ보완한 것임. IRB No. 1041078-202009-HRSB-273-01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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