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보호요인의 영향: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을 중심으로

Effects of Protective Factors on School Life Satisfaction among Korean High School Students: Focused on Self-Esteem, Parental Autonomy Support, and Human Rights Respect

알기 쉬운 요약

이 연구는 왜 했을까?
‘학교를 그만두거나 그만두고 싶어 하는 고등학생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고등학생들로 하여금 더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이를 위해 고등학생의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요소들이 실제로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였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고등학생 3,37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신을 존중하는 정도와 부모님으로부터 자율성을 인정받는 정도 그리고 자신의 인권이 존중받는다고 느끼는 정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요소들이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방해하는 요소들의 부정적인 영향을 넘어서서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고등학생들의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위해 자신을 존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부모님들이 고등학생 자녀의 자율성을 인정해주고, 가정과 학교, 우리나라 전체 및 사이버 공간 등에서 인권이 존중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Abstract

Abstract This study intended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protective factors on school life satisfaction among Korean high school students, over and above the effects of risk factors. Specifically,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risk factors − depression, peer victimization, teacher violence, and discrimination − and protective factors − self-esteem, parental autonomy support, and human rights respect − using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The data of 3,370 high school students nationwide were analyzed using SPSS 24.0. The findings showed that the final model where self-esteem, parental autonomy support, and human rights respect were additionally entered was significantly improved compared with the second model where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risk factors were entered. Specifically, self-esteem, parental autonomy support, and human rights respect had positive effects on school life satisfaction, controlling for the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risk factors. Given these findings, this study suggests that interventions for reinforcing self-esteem, parental autonomy support, and human rights respect are required to promote school life satisfaction.

keyword
School Life SatisfactionProtective FactorsSelf-EsteemParental Autonomy SupportHuman Rights Respect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하여 보호요인인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이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위험요인을 넘어서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2019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의 고등학생 자료를 이용하여 인구사회학적 특성인 성별, 연령, 성적, 경제적 수준, 가족구성, 위험요인인 우울, 교사폭력, 또래괴롭힘, 차별피해 그리고 보호요인인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과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위험요인을 넘어서서 보호요인이 학교생활만족도를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아존중감과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이 학교생활만족도에 각각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고등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위험요인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는 것뿐 아니라 보호요인인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이면서도 다차원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뒷받침하는 것으로서 이에 근거하여 관련된 함의를 제시하였다.

주요 용어
학교생활만족도보호요인자아존중감부모의 자율성지지인권존중

Ⅰ. 서론

청소년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게 되는 학교는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주요 환경으로서 청소년기뿐 아니라 이후 발달단계에서의 삶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Kim & Kim, 2013, p.106). 특히, 학교는 인지적 발달 및 학습뿐 아니라 청소년기 발달에 핵심적 지지자원인 또래 및 교사와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장으로서 그 의미가 더 강조되고 있다(Zastrow & Kirst- Ashman, 2001, p.188). 그러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의 학업중단율이 높을 뿐 아니라 학업을 중단하는 고등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21a, p.14; 한진주, 2021). 고등학생의 학업중단율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업 증가 및 등교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낮아진 2020년을 제외하고 2016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권형진, 202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346). 최근 발표된 교육통계연보(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21a, p.14; 2021b, pp.250-251)에 따르면 2020년 학업을 중단한 고등학생은 14,439명(1.1%1))으로서, 초등학생(0.4%)이나 중학생(0.5%)의 학업중단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1.4%(3,090명)는 학업, 대인관계, 학교규칙 등과 관련된 부적응으로 인해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고등학생 2,91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은 조사대상자의 34.6%로, 전년도에 비해 2.3%p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348). 이렇듯 높은 학업중단율 및 학업중단 의사, 그리고 중도에 학업을 그만두고 학교를 떠난 학생들의 다양한 부적응 및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문제(Banks & Smyth, 2021, p.1)를 고려할 때,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고등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에 주목하였다.

학교생활만족도(school life satisfaction)란 학교생활의 질에 대한 주관적, 인지적 평가를 의미하는데(Huebner, Ash & Laughlin, 2001, pp.167-168), 관련 연구들에 의하면, 학교생활만족도는 학업성취 등 학업과 관련된 긍정적 결과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와도 관련되는 것으로 나타나(Epstein & McPartland, 1976, p.15; Varela, Zimmerman, Ryan, Stoddard, Heinze & Alfaro, 2018, pp.498-499)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즉, 학교생활만족도는 학교라는 특정 환경에만 관련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삶의 질이나 행복 등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이해하는 핵심적인 차원으로서, 학교에서의 긍정적인 경험뿐 아니라 청소년의 전반적인 성장 및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Epstein & McPartland, 1976, pp.27-28; Kim & Kim, 2013, pp.105-106). 이와 같이 청소년기 발달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학교생활만족도를 증진시키는 것은 학업중단의 가능성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 증진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개입에 대한 함의를 제시하기 위하여 보호요인에 주목하였다. 아동 및 청소년 발달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결과의 원인에 대한 연구는 위협에 초점을 맞추는 위험모델과 위험요인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요인에 초점을 두는 보호모델로 구분될 수 있는데(Bowen & Bowen, 1998, pp.220-221), 보호요인을 강조하는 접근은 위험요인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를 극복하거나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과정 또는 요인에 주목한다(Kupersmidt, Griesler, DeRosier, Patterson & Davis, 1995; p.361). 즉, 보호요인적 접근은 위험요인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거나 상쇄시키는 특성을 강조함으로써 청소년 개인이나 환경에 존재하는 보호요인을 확인하여 이를 더 강화하거나 새로운 보호적 장치를 마련하는 개입을 고려하게 된다(Bowen & Bowen, 1998, pp.220-221).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위험요인을 감소시키거나 예방하는 차원의 개입뿐 아니라 위험요인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시키며, 보호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개입에 대한 함의를 제시하고자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위험요인 및 보호요인에 주목하였다.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개인 및 환경 차원의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의 영향은 여러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검증되어 왔는데, 관련 연구들에 의하면, 개인 차원의 위험요인으로서 우울(손신, 2018, pp.411-412; 이자형, 임혜정, 2021; pp.134-135; 장성화, 오은정, 2009, pp.264-265; 주지혁, 2013, p.56; Lardier, Lee, Rodas, Garcia-Reid & Reid, 2019, p.11), 불안(장성화, 오은정, 2009, pp.264-265), 스트레스(Cheon & Lim, 2020, p.6), 스마트폰 중독(주지혁, 2013, p.56) 등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환경 차원의 위험요인들 역시 보고된 바, 또래괴롭힘 또는 학교폭력(손신, 2018, pp.411-412; Özdemir & Sezgin 2011; p.182; Varela, Zimmerman, Ryan, Stoddard, Heinze & Alfaro, 2018, pp.499-500), 교사폭력(정인복, 2011, pp.51-53; Baker, 1999, p.63; Ortúzar, Oriol, Miranda & Montserrat, 2021, pp.860-861), 차별(손신, 2018, pp.411-412; 이자형, 임혜정, 2021, pp.133-135; Valente & Berry, 2016, pp.414-423) 등을 많이 경험한 학생들일수록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보호요인도 확인되었는데, 개인 차원으로서 자아존중감(구신실, 박재국, 김민경, 2018, pp.8-10; 김유리, 2016, p.26; 박선희, 2021, p.145; 손신, 2018, pp.411-412; 이선희, 2008, pp.42-43; Cheon & Lim, 2020, p.7)과 자기효능감(Huebner & McCullough, 2000, p.334; Sivandani, Koohbanani & Vahidi, 2013, p.671)이 높을수록 학교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경 차원으로서, 교사지지 또는 교사와의 긍정적 관계(이자형, 임혜정, 2021, pp.134-135; Özdemir & Sezgin, 2011, p.182), 부모의 자율성지지와 같은 긍정적 양육태도(손신, 2018, pp.411-412; 이의빈, 2020, p.46; 임영희, 2007, p.44, 46; Li, Deng, Wang & Tang, 2018, p.25), 인권 존중 및 인식(구신실, 박재국, 김민경, 2018, pp.8-10; 정준교, 2002, pp.100-103; 차유미, 차성현, 2019, p.211) 등이 학교생활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앞서 제시된 바와 같이, 다양한 연구들을 통하여 각각의 위험요인 및 보호요인의 개별적 영향력은 검증되어 왔으나 이러한 요인들이 위험요인 또는 보호요인으로서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설명력을 가지는지, 그리고 위험요인을 넘어서서 보호요인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설명을 하는지 검증한 연구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영향요인들을 검증한 선행연구들과 고등학생의 사회환경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적 틀을 제공해주는 체계적 관점(Zastrow & Kirst-Ashman, 2001, pp.14-15)에 기반하여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위험요인 및 보호요인을 미시체계 차원(개인), 중간체계 차원(가족 또는 사회집단 등), 거시체계 차원(제도, 조직, 지역사회, 문화 등)으로 구성하였다. 즉, 선행연구들을 통해 학교생활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 우울은 미시체계 차원의 위험요인, 또래괴롭힘과 교사폭력은 중간체계 차원의 위험요인, 차별피해는 거시체계 차원의 위험요인으로 설정하였으며, 학교생활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자아존중감은 미시체계 차원의 보호요인, 부모의 자율성지지는 중간체계 차원의 보호요인, 인권존중은 거시체계 차원의 보호요인으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여러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그 영향이 이미 검증된 위험요인들을 넘어서서 보호요인이 학교생활만족도를 얼마나 유의하게 설명하는지 확인함으로써 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 증진과 관련된 보다 적극적, 다차원적인 함의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학교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인구사회학적 특성, 즉, 성별(이의빈, 2020, p.46; Valente & Berry, 2016, p.415, 418, 421), 연령(Valente & Berry, 2016, p.415, 418, 421), 성적(이의빈, 2020, p.46), 경제적 수준(Huebner & McCullough, 2000, p.334; Valente & Berry, 2016, p.415, 418, 421), 가족구성(Baker, Dilly, Aupperlee & Patil, 2003, p.215)과 위험요인인 우울, 또래괴롭힘, 교사폭력, 차별피해의 설명력을 넘어서서 보호요인인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이 유의한 설명력을 가지는지 3단계에 걸친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하여 검증하고자 하였으며, 이에 따른 본 연구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위험요인을 넘어서서 보호요인이 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를 유의하게 설명하는가?

둘째,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위험요인을 통제한 상태에서 보호요인인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이 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Ⅱ.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위험요인

1. 우울

우울은 청소년기에 자주 발생하는 주요 정신건강문제로서(Hankin, 2006, p.102), 2017년 12~17세 사이의 미국 10대 청소년들 가운데 13%가 1개 이상의 주요 우울 삽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Geiger & Davis, 2019),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21년 10대 우울증 환자 수는 57,587명으로서 2017년 대비 90.2%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 p.3). 또한 2021년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의하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끼는 등 우울감을 경험한 청소년의 비율이 26.8%로서 2020년에 비해 1.6%p 증가하였으며, 중학생(25.9%)보다 고등학생(27.7%)의 우울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 질병관리청, 2021, p.127). 청소년기 우울은 자살생각(최정아, 2019, pp.297-298; Khan, Mustaffa, Hamdan & Ahmad, 2014, p.349), 비행과 같은 반사회적 행동(최정아, 2010, p.158; Rowe, Maughan & Eley, 2006, p.298), 등교거부(Egger, Costello & Angold, 2003, p.801) 등 부적응적 결과를 초래할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Tian, Zhang, Wu, Wang, Gao, & Chen, 2018, pp.6-7).

이렇듯 다양한 심리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우울은 학교생활만족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히스패닉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Lardier, Lee, Rodas, Garcia-Reid & Reid(2019, p.11)의 연구에 의하면, 우울과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에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행된 장성화, 오은정(2009, p.264)의 연구에서도 우울과 학교생활만족도의 모든 하위요인 즉, 학교생활, 수업일반, 교사관계, 아동관계, 물리환경, 학교행사에 대한 만족도와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11,132명의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데이터를 분석한 Cheon & Lim(2020, p.6)의 연구에 의하면, 우울과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에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행된 주지혁(2013, p.56)의 연구에서도 우울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 또래괴롭힘

청소년기의 또래는 삶에 있어서 핵심적인 지지를 제공하는 자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또래로부터의 괴롭힘은 학교생활에 있어서 다양한 어려움을 야기함으로써 학교생활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관련 연구들은 또래괴롭힘과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의 부정적 관계를 확인하였는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다층모형을 통해 분석한 Salmivalli(2004, pp.6-7)의 연구에 의하면, 개인 수준과 학급 수준 모두에서 또래괴롭힘과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에 유의한 부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괴롭힘을 많이 경험한 학생들일수록 학교에 대한 불만족 수준이 높았으며, 괴롭힘이 자주 발생하는 학급의 전체 학교생활만족도 역시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중학생 802명의 자료를 분석한 Varela, Zimmerman, Ryan, Stoddard, Heinze & Alfaro(2018, pp.499-500)의 연구에 의하면,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많을수록 학교생활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6~8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Özdemir & Sezgin(2011, p.182)의 연구에서도 학교폭력과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에 부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또래괴롭힘과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의 부정적인 관계는 국내 연구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2015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중고생 자료를 분석한 손신(2018, pp.411-412)의 연구에 의하면, 또래괴롭힘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교사폭력

교사폭력은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교사의 신체적, 심리적, 언어적 공격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학교폭력의 하나로 간주된다(Ortúzar, Oriol, Miranda & Montserrat, 2021, p.852). 우리나라에서는 아동 및 청소년의 인권에 대한 관심 증가와 이에 따른 법 개정을 통해 교사의 체벌이 금지됨으로써(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33), 교사에 의한 폭력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p.186-188). 하지만 여전히 100명 중 3명은 신체적 체벌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187), 욕설 등 모욕적인 말을 들은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9.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교사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p.186-188).

교사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있어서 간과될 수 없는 주요 환경으로서, 선행연구들은 교사와의 관계가 청소년의 학교생활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다. Telef, Arslan, Mert & Kalafat(2015, p.1637)의 연구에 의하면, 교사의 지지가 청소년의 학교생활만족도를 증진시키며, 이를 통하여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역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Baker, Dilly, Aupperlee & Patil(2003, p.211)의 연구에 의하면,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가 학교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절하고 지지적이며, 괴롭힘이 없는 교실환경도 학교생활만족도와 관련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교사의 폭력과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의 관계를 검증한 연구들도 보고된 바, Baker(1999, p.63)의 연구에 의하면, 교사의 훈육이 학교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처벌을 많이 받은 학생들일수록 학교생활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정인복(2011, pp.52-53)의 연구에서도 체벌 유형에 상관없이 체벌 빈도가 높을수록 학교생활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교사폭력이 학교만족도에 대한 위험요인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4. 차별피해

우리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평등과 인권이 강조되면서 과거에 비해 차별에 대한 민감성이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차별, 연령차별, 학력 및 경제 상황에 대한 차별, 장애 및 신체 관련 차별 등 다양한 유형의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의 증가와 더불어 인종에 대한 차별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6, p.27). 청소년 역시 이러한 차별적 환경에 놓여 있는데, 2016년 수행된 ‘청소년 차별실태조사’에 의하면, 청소년들은 학업성적에 따른 차별을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연령, 성별, 외모에 따른 차별을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6, p.93).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학업성적, 연령, 성별에 따른 차별이 학교급에 따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확인한 결과, 세 가지 유형의 차별 모두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경험하며(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6, pp.95-99), 주로 학교 관계자를 통해 학업성적과 연령에 대한 차별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나(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6, pp.103-104) 고등학생들이 학교 현장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통하여 고등학생이 경험하는 차별피해가 학교생활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으며, 이러한 관계는 다음과 같은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실증적으로도 검증된 바 있다. 먼저, 특성화고 재학생들의 차별 경험과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관계를 분석한 이자형, 임혜정(2021, pp.133-135)의 연구에 의하면, 학생들의 차별경험이 학교생활만족도에 직접적으로 뿐만 아니라 교사관계와 정신건강을 통하여 간접적으로도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Valente & Berry(2016, p.407)는 인종, 사회경제적 지위, 성, 성적 선호도, 종교, 장애 등과 관련된 차별경험과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관계를 검증한 결과, 어떤 형태든 차별을 경험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학교생활에 대하여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Ⅲ.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보호요인

1.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의미하는 것으로서(Rosenberg, 1965, p.31), 여러 긍정적인 개인적, 사회적 결과와의 관련성으로 인해 주목되어 온 심리적 요인이며, 청소년의 적응과 심리적 안녕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Cast & Burke, 2002, pp.1041-1042; Kapıkıran, 2013, p.619).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성공할 만하다고 생각하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데, 바로 이러한 태도를 통하여 성공을 이루며 만족감을 경험하게 된다(Vărășteanu & Iftime, 2013, p.1834). 이러한 측면에서 자아존중감은 학교생활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며, 다음과 같은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이들 간의 관계가 실증적으로 보고되었다.

먼저, ‘2018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조사’의 중학교 1학년 데이터를 분석한 박선희(2021, p.142)의 연구에 의하면 자아존중감이 학교생활만족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6 한국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차유미, 차성현(2019, p.211)의 연구에서도 자아존중감이 학교생활만족도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유리(2016, p.24, pp.26-28)의 연구에 의하면, 자아존중감은 학교생활만족도와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아존중감의 하위요인이 학교생활만족도의 하위요인인 교우만족, 자기만족, 학습만족, 교사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교사만족 하위요인에 대한 자아존중감의 또래관계 하위요인의 영향을 제외한 모든 영향이 정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수한 욕구를 지닌 청소년 하위집단에서도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긍정적인 관련성이 검증되었는데,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선희(2008, p.43)의 연구에 의하면,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에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5 한국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 자료 중 장애 아동・청소년의 데이터를 분석한 구신실, 박재국, 김민경(2018, pp.9-10)의 연구에서도 자아존중감이 학교생활만족도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 부모의 자율성지지

청소년기는 자율적 기능이 확대되는 핵심적인 발달단계로서, 이 시기의 자율성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자율성은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주요한 능력으로서, 높은 수준의 학습을 가능하게 하며, 모든 단계의 교육에서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i, Deng, Wang & Tang, 2018, p.21). 청소년기의 주요 환경인 부모로부터의 자율성지지는 학업 성취뿐 아니라 자율성 발달 자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고 할 수 있다(Taylor & Lonsdale, 2010, p.656). 부모의 자율성지지란 자녀들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도록 하며, 계획이나 문제해결에서 자녀들의 견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와 자녀 간의 상호작용을 의미하는 것으로서(Skinner, Johnson & Snyder, 2005, pp.187-188), 자녀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부모는 자녀의 생각을 이해하고, 가능한 한 많은 선택권을 부여하며, 자녀가 자신의 가치와 관심사를 탐색하고 설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Li, Deng, Wang & Tang, 2018, p.21). 이러한 부모의 자율성지지는 자녀의 유능감(Grolnick, Raftery-Helmer, Marbell, Flamm, Cardemil & Sanchez, 2014, p.373), 친사회적 행동 및 긍정적 정서(Costa, Sireno, Larcan & Cuzzocrea, 2019, p.130), 삶의 만족도(Ferguson, Kasser & Jahng, 2011, pp.655-656)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공격성 및 부정적 정서(Costa, Sireno, Larcan & Cuzzocrea, 2019, p.130), 역기능적 통제(Grolnick, Raftery-Helmer, Marbell, Flamm, Cardemil & Sanchez, 2014, p.373) 등과는 부적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발달 및 적응에 있어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되어 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부모의 자율성지지는 청소년 자녀의 학교생활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호요인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러한 관련성은 일부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실증적으로도 확인된 바 있다. 이의빈(2020, p.46)의 연구에 의하면,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자율성지지는 학교생활만족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Li, Deng, Wang & Tang(2018, p.25)의 연구에 의하면, 부모의 자율성지지와 학교생활만족도 간에 유의한 정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모의 자율성지지와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의 정적인 관련성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검증되었는데,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임영희(2007, p.44, 46)의 연구에 의하면,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에게서 부모의 자율적인 양육태도와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에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인권존중

인권이란 인간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모든 권리로서, 인간의 기본적이며, 고유하고, 자연스러우며,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의미하며(Anees, 2014, p.206), 청소년 역시 이러한 인권을 존중받을 권리를 지닌다. 우리나라는 1991년 국제인권법인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한 이후 관련 법 및 제도의 제・개정을 통하여 아동 및 청소년의 인권을 보장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오동선, 강은숙, 2019, p.6), 이를 통하여 아동 및 청소년의 인권존중 체감 정도가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9, pp.170-177). 하지만,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현장뿐 아니라 사회 전체나 사이버 공간 등에서 여전히 인권이 존중되지 못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2001년부터 10년 동안의 국가인권위원회 주요 결정례 가운데 학교에서 발생한 아동・청소년 인권 침해 사례를 분석한 구슬이, 정익중(2021, pp.537-540)의 연구에 의하면, 휴대폰, 두발 및 복장 관련 침해, 교직원의 체벌 및 폭행으로 인한 침해, 학교폭력 관련 침해 등의 사례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급에 따른 침해 사례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고등학교에서의 인권침해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2019, pp.174-177)에서 조사한 아동・청소년 인권존중 정도에 따르면, 학교에서 자신의 인권이 존중받는다고 응답한 고등학생은 89.5%로서, 중학생(91.3%)이나 초등학생(94.1%)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고등학생이 체감하는 우리나라 전체에서의 인권존중 정도는 중학생이나 초등학생에 비해 낮았고, 사이버공간에서의 인권존중 체감도 역시 고등학생 2.87점, 중학생 3.02점, 초등학생 3.06점으로 고등학생이 느끼는 인권존중 정도가 다른 학교급에 비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고등학생의 인권이 제대로 존중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으나 연령 증가에 따라 인권에 대한 인식 수준이 향상됨으로써 인권 보장과 관련된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고자 하는 경향성이 강화되어 나타난 현상일 수도 있다(구슬이, 정익중, 2021, p.540).

하지만 어떠한 경우이든 이와 같이 상대적으로 미흡하게 느껴지는 인권존중 정도는 고등학생의 학교생활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며, 이러한 관련성은 인권과 학교생활만족도와의 관련성을 분석한 일부 연구들에 의하여 실증적으로 검증되었다. ‘2016 한국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중학교 2학년 2,366명의 자료를 분석한 차유미, 차성현(2019, p.211)의 연구에 의하면, 인권존중이 학교생활만족도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60명의 자료를 분석한 정준교(2002, p.100, 103)의 연구에서도 인권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학교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인권존중과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의 정적인 관련성은 특수한 욕구를 지닌 하위집단과 관련 변인들 간의 관계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구신실, 박재국, 김민경(2018, pp.9-10)의 연구에서도 인권존중이 학교생활만족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실시한 ‘아동청소년 인권 국제기준 인식도 조사’의 자료 중 고등학생 288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이민주, 정익중, 양옥경, 배은경(2018, pp.275-276)의 연구에서는 부모로부터의 존중 및 학교에서의 존중 정도가 높을수록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Ⅳ. 연구 방법

1. 연구자료 및 대상

본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2019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의 자료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2019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는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점검과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분석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인권 개선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제3기 아동・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 연구의 3차년도 과제로서, ‘아동・청소년 인권지표체계’에 따라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9,2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9, p.5, pp.127-129).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심각한 입시 및 학업스트레스(전현우, 2022)와 학업중단율(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21a, p.14) 등 고등학교 환경이 가지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고등학생 3,370명의 자료만 분석에 활용하였다.

2.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2006년도에 청소년인권지표를 근간으로 개발한 이후 아동・청소년 인권지표 체계 및 세부지표 항목과 관련된 선행연구 검토, 전문가 조사,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 등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수정 및 개선한 측정문항을 사용하였으며(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3, pp.3-4; 2019, pp.5-10), 본 연구의 주요변수들에 대한 측정 방법은 아래 제시된 바와 같다.

가. 학교생활만족도

학교생활만족도는 ‘학교친구들이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정도, 선생님이 학생들을 존중하는 정도, 학교 가는 것이 즐거운 정도 및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 정도’를 묻는 4문항에 대하여 4점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 ~ ‘4’: 매우 그렇다)로 측정하여 평균값을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내적 일관성(Cronbach’s α)은 .760으로 확인되었다.

나. 우울

우울은 ‘최근 1년 동안 이유 없이 외로움, 불안, 슬픔 또는 우울을 경험한 정도’를 묻는 3문항에 대하여 4점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 ~ ‘4’: 매우 그렇다)로 측정하여 평균값을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내적 일관성(Cronbach’s α)은 .888로 확인되었다.

다. 또래괴롭힘

또래괴롭힘은 ‘최근 1년 동안 학교에서 친구, 선・후배로부터 심한 욕설이나 모욕, 폭행이나 구타, 따돌림, 돈이나 물건 착취, 성희롱이나 성추행, 강제적 심부름 등을 경험한 정도’에 대하여 5점 척도(‘1’: 한 번도 없음 ~ ‘5’: 1주일에 1~2회 이상)로 응답한 문항을 또래괴롭힘 피해 여부(‘0’: 없음, ‘1’: 있음)로 더미코딩하여 분석하였다.

라. 교사폭력

교사폭력은 ‘최근 1년 동안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체벌이나 욕설을 경험한 정도’에 대하여 5점 척도(‘1’: 한 번도 없음~ ‘5’: 1주일에 1~2회 이상)로 응답한 문항을 교사폭력 피해 여부(‘0’: 없음, ‘1’: 있음)로 더미코딩하여 분석하였다.

마. 차별피해

차별피해는 ‘최근 1년 동안 주위 사람들로부터 남자 또는 여자라는 이유로,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외모나 신체조건으로 인해 차별을 당한 정도’에 대하여 5점 척도(‘1’: 한 번도 없음 ~ ‘5’: 1주일에 1~2회 이상)로 응답한 문항을 차별피해 여부(‘0’: 없음, ‘1’: 있음)로 더미코딩하여 분석하였다.

바.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은 최근 1년 동안 자신에 대하여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자질(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자랑스러워할만한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 정도를 4점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4’: 매우 그렇다)로 응답한 3문항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3문항 중 ‘내가 자랑스러워할만한 것이 별로 없다’ 문항은 역코딩한 후 평균값을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내적 일관성(Cronbach’s α)은 .806으로 확인되었다.

사. 부모의 자율성지지

부모의 자율성지지는 ‘집안의 중요한 문제’, ‘진학할 상급학교’, ‘장래희망’, ‘공부시간이나 방법’을 결정할 때 부모가 자녀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정도를 묻는 4문항에 대하여 4점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 ~ ‘4’: 매우 그렇다)로 측정하여 평균값을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내적 일관성(Cronbach’s α)은 .847로 확인되었다.

아. 인권존중

인권존중은 ‘가정, 학교, 우리나라 전체,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의 인권이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를 묻는 4문항에 대하여 4점 척도(‘1’: 전혀 존중받지 못한다 ~ ‘4’: 매우 존중받는다)로 측정하여 평균값을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내적 일관성(Cronbach’s α)은 .695로 확인되었다.

자. 인구사회학적 특성

인구사회학적 특성 가운데 범주형 변수인 성별(남,여), 성적(상, 중, 하), 경제적 수준(상, 중, 하), 가족구성(양부모, 기타)은 모두 더미 변수로 처리하였으며, 연령은 연속 변수로 분석하였다. 성별의 기준집단은 여학생, 성적과 경제적 수준의 기준집단은 하위집단, 가족구성의 기준집단은 기타로 설정하였다.

3. 통계적 분석

본 연구에서는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보호요인이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위험요인을 넘어서서 실증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1단계에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인 성별, 연령, 성적, 경제적 수준, 가족구성을 투입하였으며, 2단계에서는 위험요인인 우울, 또래괴롭힘, 교사폭력, 차별피해, 그리고 마지막 3단계에서는 보호요인인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을 추가로 투입하였다. 각 단계 별 설명력을 확인하기 위하여 R2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각 단계의 모형 별 추가적인 설명력 및 그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R2 변화량과 그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기술통계 분석 및 위계적 회귀분석은 SPSS 24.0을 사용하였다.

Ⅴ. 연구 결과

1.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학교생활만족도2)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그에 따른 학교생활만족도는 <표 1>에 제시된 바와 같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학교생활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t-test와 ANOVA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집단 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Schéffe 검증을 실시하였다.

새창으로 보기
표 1.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학교생활만족도
(단위: 명(%))
변수 구분 전체 학교생활만족도 t/F
성별 1,607(47.7) 3.113 -6.420***
1,763(52.3) 2.999
3,370(100.0)
연령 (M=17.0, SD=0.826) 16세 이하 1,030(30.6) 3.121 15.845***
16세 이하>18세 이상>17세
17세 1,150(34.1) 2.997
18세 이상 1,190(35.3) 3.064
3,370(100.0)
성적 800(23.7) 3.176 64.798***
상>중>하
1,391(41.3) 3.099
1,178(35.0) 2.930
3,369(100.0)
경제적 수준 1,507(44.8) 3.129 37.914***
상>중>하
1,364(40.5) 3.035
496(14.7) 2.907
3,367(100.0)
가족구성 양부모 3,026(89.8) 3.068 -3.062**
기타 343(10.2) 2.978
3,369(100.0)

주: ** p < .01, *** p < .001

성별의 경우, 47.7%가 남학생, 52.3%가 여학생이었으며, 남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가 여학생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17.0세(SD=0.826)로서, 16세 이하가 30.6%, 17세가 34.1%, 18세 이상이 35.3%를 차지하였으며, 연령에 따른 학교생활만족도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적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41.3%가 자신의 성적을 중간 수준, 35.0%가 하위 수준, 23.7%가 상위 수준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성적에 따른 학교생활만족도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적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학교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제적 수준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44.8%가 자신의 경제적 수준을 상위 수준, 40.5%가 중간 수준, 14.7%가 하위 수준이라고 응답하였으며, 경제적 수준에 따른 학교생활만족도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수준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학교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가족구성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89.8%가 양부모와, 10.2%가 한부모, 또는 조부모 등 기타 구성원과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부모 가정 응답자의 학교생활만족도가 기타 가정 응답자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 주요 변수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학교생활만족도와 위험요인인 우울, 또래괴롭힘, 교사폭력, 차별피해, 그리고 보호요인인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의 일반적 특성은 <표 2>에 제시된 바와 같다.

새창으로 보기
표 2.
주요 변수의 일반적 특성 (N=3,370)
변수 최솟값 최댓값 M SD
학교생활만족도 1.00 4.00 3.06 0.52
우울 1.00 4.00 2.10 0.89
또래괴롭힘 0.00 1.00 0.13 0.33
교사폭력 0.00 1.00 0.24 0.43
차별피해 0.00 1.00 0.57 0.50
자아존중감 1.00 4.00 2.96 0.72
부모 자율성지지 1.00 4.00 3.46 0.54
인권존중 1.00 4.00 3.08 0.48

3.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위험요인 및 보호요인의 영향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위험요인을 통제한 상태에서 보호요인인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3단계에 걸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3>에 제시된 바와 같다.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 확인을 위하여 분산팽창계수(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를 분석한 결과, 모든 변수의 VIF 값이 4 미만으로서(Miles & Shevlin, 2001, p.130)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창으로 보기
표 3.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N=3,370)
변수 1단계 2단계 3단계
b SE t b SE t b SE t
인구 사회학적 특성 성별a 0.096*** 0.017 5.510 0.031 0.017 1.793 0.043** 0.015 2.910
연령 -0.034** 0.010 -3.257 -0.042*** 0.010 -4.369 -0.027** 0.008 -3.189
성적(상)b 0.209*** 0.024 8.886 0.184*** 0.022 8.520 0.086*** 0.019 4.438
성적(중)b 0.157*** 0.020 7.783 0.126*** 0.019 6.835 0.083*** 0.016 5.089
경제적 수준(상)c 0.164*** 0.027 6.072 0.085** 0.025 3.389 -0.019 0.022 -0.868
경제적 수준(중)c 0.100*** 0.027 3.706 0.031 0.025 1.244 -0.017 0.022 -0.771
가족구성(양부모)d 0.028 0.029 0.950 0.052 0.027 1.921 0.019 0.024 0.809
위험요인 우울 -0.148*** 0.010 -15.156 -0.052*** 0.009 -5.758
또래괴롭힘e -0.149*** 0.025 -5.987 -0.093*** 0.022 -4.250
교사폭력f -0.213*** 0.019 -11.008 -0.170*** 0.017 -9.899
차별피해g -0.088*** 0.018 -5.012 -0.014 0.016 -0.903
보호요인 자아존중감 0.141*** 0.011 12.689
부모 자율성지지 0.063*** 0.014 4.382
인권존중 0.393*** 0.017 22.549
상수 3.336*** 0.181 18.431 3.997*** 0.168 23.796 1.761*** 0.164 10.733
F 31.097*** 82.319*** 157.610***
df 7 11 14
R2 0.061 0.214 0.399
Adjusted R2 0.059 0.211 0.396
R2 변화량 0.061*** 0.153*** 0.185***

주: 1) a 기준집단: 여, b 기준집단: 하, c 기준집단: 하, d 기준집단: 기타 e 기준: 무, f 기준집단: 무, g 기준집단: 무

2) ** p < .01, *** p < .001

1단계에서 통제변수인 성별, 성적, 경제적 수준, 가족구성은 각각 더미코딩(dummy coding)하여 투입하였으며, 연령은 연속변수로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설명력은 6.1%였으며, 성별, 연령, 성적, 경제적 수준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의 경우, 남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가 여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학교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과 경제적 수준의 경우, 하 집단에 비해서 상 집단과 중 집단 모두 학교생활만족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구성에 따른 학교생활만족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단계에서는 위험요인인 우울, 또래괴롭힘, 교사폭력, 차별피해가 투입된 결과,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설명력은 21.4%로, 1단계에 비해 15.3%p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증가량은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 모든 위험요인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우울 수준이 높을수록, 또래괴롭힘과 교사폭력 및 차별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 학교생활만족도가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보호요인인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이 투입된 3단계에서는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설명력이 39.9%로 2단계에 비해 18.5%p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설명력 증가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보호요인이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위험요인을 넘어서서 의미있는 설명력을 가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보호요인은 모두 학교생활만족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부모가 자율성을 더 많이 지지할수록, 인권에 대한 존중감을 많이 느낄수록 학교생활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2단계에서 유의했던 차별피해의 영향은 더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Ⅵ.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상대적으로 높은 학업중단율과 학업중단 의사, 그리고 청소년기뿐 아니라 이후 발달단계에서도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환경으로서 학교의 중요성과 관련하여 전문가 및 학계의 관심을 요구하고 있는 학교생활만족도 증진을 위한 함의를 제시하고자 하는 것으로서, 이를 위하여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위험요인으로 확인된 우울, 또래괴롭힘, 교사폭력, 차별피해의 설명력을 넘어서서 보호요인인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하여 유의한 설명을 하는지, 그리고 각 보호요인이 학교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인 검증을 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의 설명력에 대한 검증은 3단계에 걸친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그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인 성별, 연령, 성적, 경제적 수준, 가족구성이 투입된 1단계 모형과 위험요인인 우울, 또래괴롭힘, 교사폭력, 차별피해가 투입된 2단계 모형, 그리고 보호요인인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이 투입된 3단계 모형에서 각 단계 별 설명력 증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R2 변화량에 대한 검증을 실시한 결과, 위험요인만 추가된 2단계 모형의 설명력 증가와 보호요인까지 추가된 3단계 모형의 설명력 증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험요인을 추가함으로써 변화된 2단계 모형의 설명력 증가분보다 보호요인을 추가하여 변화된 3단계 모형의 설명력 변화량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생활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보호요인을 확인하고 그 영향력을 확장 및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보호요인의 설명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할 뿐 아니라 보호요인의 설명력이 위험요인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위험요인을 발견하고 이를 감소시키는 소극적 방안에 머무르기 보다는 위험요인의 부정적인 영향을 축소 또는 상쇄시킬 뿐 아니라 긍정적인 요인을 강화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통제한 상태에서 위험요인인 우울, 또래괴롭힘, 교사폭력, 차별피해가 학교생활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위험요인의 부정적 영향이 다시 한 번 실증적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위험요인의 부정적 영향은 선행연구들을 통해서도 보고된 바,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우울의 부정적인 영향을 검증한 Lardier, Lee, Rodas, Garcia-Reid & Reid(2019, p.11)주지혁(2013, p.56)의 연구, 학교폭력 또는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이 많을수록 학교생활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난 Varela, Zimmerman, Ryan, Stoddard, Heinze & Alfaro(2018, pp.499-500)손신(2018, pp.411-412)의 연구, 교사의 훈육 또는 체벌과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의 부정적 관련성을 확인한 Baker(1999, p.63)정인복(2011, pp.52-53)의 연구, 그리고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차별경험의 부적 영향을 검증한 이자형, 임혜정(2021, pp.133-135)Valente & Berry(2016, p.407)의 연구 등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단, 선행연구들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거나 이변량 상관관계만을 검증한 한계가 존재하는 반면, 본 연구는 고등학생 자료에 대한 다변량 분석을 통하여 각 위험요인의 영향에 대한 실증적 근거를 제시하였다는 차별성을 지닌다. 본 연구를 통하여 다시 한 번 확인된 위험요인, 즉, 우울, 또래괴롭힘, 교사폭력, 차별피해의 부정적인 영향은 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이들 요인들에 대한 발견과 확인, 그리고 예방과 감소를 위한 대안 마련이 이루어져야 함을 뒷받침하고 있다.

셋째, 2단계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된 위험요인을 통제한 상태에서 보호요인인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 역시 학교생활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부모로부터 더 많이 자율성을 지지받는다고 느낄수록, 자신의 인권이 가정과 학교, 우리나라 전체, 사이버 공간 등에서 존중된다고 느낄수록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보호요인의 긍정적 영향은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자아존중감의 정적 영향을 확인한 박선희(2021, p.142), 차유미, 차성현(2019, p.211) 등의 연구, 부모의 자율성지지와 학교생활만족도 사이의 정적 관련성을 검증한 이의빈(2020, p.46), 임영희(2007, p.44, 46), Li, Deng, Wang & Tang(2018, p.25)의 연구,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인권존중의 정적 영향을 분석한 차유미, 차성현(2019, p.211), 정준교(2002, p.100, 103)의 연구를 통해서도 보고된 바, 본 연구의 결과는 이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서, 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 증진을 위하여 보호요인에 대한 확인 및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보호요인이 추가됨으로써 2단계에서 유의했던 차별피해의 영향은 더 이상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보호요인에 대한 강화를 통하여 위험요인의 부정적 영향이 상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위험요인의 영향력을 통제한 상태에서 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를 유의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보호요인, 즉,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율성지지, 그리고 인권존중의 긍정적 영향은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 증진과 관련된 다음과 같은 함의를 제공한다.

첫째, 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개인적 차원의 보호요인인 자아존중감을 강화하기 위한 가정과 학교에서의 노력이 요구된다. 관련 연구들에 의하면, 자아존중감은 안정감, 자기인식, 소속감, 유능감으로 구성되는데, 이러한 자아존중감은 단번에 향상되기 보다는 일련의 단계를 거쳐 점진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간주된다(Vărășteanu & Iftime, 2013, p.1834). 즉, 첫 번째로, 자신에 대한 인식과 수용, 그리고 자신에 대하여 정직해지는 것이 필요하며, 두 번째로, 내적 비판을 잠재우고 실패를 수용하는 등의 행동이 요구되며, 세 번째로, 타인에 대하여 자기주장과 공감을 할 수 있으며, 사회적 지지에 의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Vărășteanu & Iftime, 2013, p.1834). 가정과 학교는 청소년들이 가장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는 근접한 환경체계로서, 이러한 환경을 통하여 자신에 대하여 알아가고,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며, 스스로를 수용하고, 다른 사람들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하여 자기인식, 안정감, 소속감, 유능감 등으로 이루어진 자아존중감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성공할 만하다고 느끼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게 되는데, 이러한 개인적 특성은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둘째, 청소년 자녀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부모의 양육행동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자율성은 인간이 가지는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 중 하나로서, 부모가 자녀의 생각을 존중해주며, 자유롭게 행동하거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자녀의 자율성을 지지해주게 되면, 그 자녀는 더 큰 만족감이나 활력을 경험하게 된다(Costa, Cuzzocrea, Gugliandolo & Larcan, 2016, pp.1068-1069). 하지만, 청소년을 여전히 미성숙한 존재로 생각하는 부모의 경우, 자녀의 생각을 경청하거나 다양한 의사결정과정에서 자녀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어렵게 된다. 따라서 부모로 하여금 청소년기의 발달단계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청소년 역시 독립된 존재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녀의 자율성을 지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자녀의 자율성을 지지한다는 것은 단순히 자녀에게 선택과 의사표현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자녀에 대한 존중감을 표현함과 동시에 자녀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과 목적, 선호하는 것 등을 발견하고, 탐색하며, 표현하도록 권장해야 한다. 또한 부모는 자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녀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실제로 계획을 세우거나 문제를 해결할 때 자녀의 생각과 의견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Skinner, Johnson & Snyder, 2005, pp.187-188). 자율성은 모든 발달단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만, 자율적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는 청소년기에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는 점과 부모의 자율성지지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차원에서의 자녀의 긍정적 결과(Costa, Cuzzocrea, Gugliandolo & Larcan, 2016, pp.1068-1069; Ferguson, Kasser & Jahng, 2011, pp.655-656)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는 것 역시 필요할 것이다.

셋째, 자신의 인권이 존중된다고 느낄수록 학교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 결과 및 전반적인 인권존중 체감도는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고등학생의 인권침해 사례(구슬이, 정익중, 2021, pp.537-540), 그리고 다른 학교급에 비해 고등학생의 인권존중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9, pp.174-177) 등을 고려할 때, 고등학생의 인권존중을 위한 다차원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먼저, 청소년의 인권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의 제・개정 등 정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28), 학생 참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517), 현재 7개 지역에서 제정 및 운영 중인 학생인권조례 적용 지역 확대(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102, 518), 실질적인 체벌 금지를 위한 제도 개선(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507)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고등학생의 인권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인권교육은 주로 학교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대상 및 현장에 따른 인권교육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데(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127), 고등학생의 경우, 인권교육 경험률이 낮을 뿐 아니라 인권교육의 효과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128, 131). 따라서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차원의 형식적인 교육보다는 인권존중을 실제로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 방법 및 내용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의 의견존중 및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성인의 인식 전환과 참여권 행사를 위한 구체적 정보제공이 요구된다. 청소년의 주체적 의사결정능력과 사회참여의 필요성에 대한 고등학생과 성인의 인식 차이(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115, 117)와 청소년의 참여권 행사 및 보장에 대한 걸림돌이 되는 사회의 편견(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157) 등은 청소년의 의견존중 및 참여기회 보장을 위하여 성인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성인의 인권교육 경험이 아동 및 청소년에 비해 낮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인권교육의 확대 및 강화와 더불어 아동 및 청소년의 발달적 특성과 인권에 대한 교육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 외에 지역사회 및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참여기구에 대하여 알고 있거나 활동해본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의 비율이 매우 낮은 점(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p.154-155)을 고려할 때, 청소년 자신의 인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에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인권교육에서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한편, 이러한 결과 및 함의를 제시함에 있어서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본 연구는 한국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한 연구로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지속적으로 측정문항에 대한 검토와 개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변수들이 소수의 문항으로 측정된 한계가 존재한다. 추후 연구에서는 표준화된 측정도구를 활용하여 분석함으로써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보호요인으로서 자아존중감과 부모의 자율성지지, 인권존중 만을 검증한 한계가 존재한다. 학교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적 차원의 보호요인으로서 부모의 자율성지지뿐만 아니라 교사의 자율성지지 역시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Ferguson, Kasser & Jahng, 2011, pp.655-656; Gutiérrez, Sancho, Galiana & Tomás, 2018, p.7), 추후 연구에서는 학교 환경 차원의 보호요인을 포함하여 분석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위험요인을 넘어선 보호요인의 전체 설명력과 개별 보호요인의 유의성을 검증함으로써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직접 효과만을 검증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조절효과 검증을 통하여 위험요인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보호요인의 완충효과(buffering effect)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에서 제시된 바와 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첫째, 확률적 표집 방법을 통해 전국에서 추출된 표본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표본의 대표성이 확보되어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우리나라 고등학생에게 일반화하여 적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둘째, 다른 학교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업중단 및 학업중단 의사 비율이 높은 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미시, 중간, 거시 체계 차원의 보호요인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학교생활만족도 증진을 위한 보다 적극적이며, 다차원적인 함의를 제시할 수 있었다. 셋째, 인권에 대한 존중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일 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인권존중의 영향을 검증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인권 인식도와 인권보장 체감도 간의 차이(전아름, 2022), 고등학생의 인권존중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pp.106-111) 등을 고려할 때,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한 인권존중의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한 본 연구는 고등학생의 학교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함의를 제시하였다는 의의를 지닌다.

Notes

1)

(학업중단자 수/전년도 학생수)x100(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21a, p.14). 일반고등학교 0.95%, 특수목적고등학교 0.93%, 특성화고등학교 1.94%, 자율고등학교 0.59%(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20, p.280, 388, 468, 596; 2021b, p.284, 392, 502, 600)

2)

결측값으로 인해 각 변수별 분석에 사용된 사례 수 및 전체 사례 수에 약간의 차이가 있음.

References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 6. 24.). 최근 5년(2017~2021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현황 분석(보도자료).

2 

교육부, 질병관리청. (2021). 제17차(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 충북: 질병관리청.

3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20). 2020 교육통계연보. 충북: 한국교육개발원.

4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21a). 2021 간추린 교육통계. 충북: 한국교육개발원.

5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21b). 2021 교육통계연보. 충북: 한국교육개발원.

6 

권형진. (2021. 6. 8.). 코로나로 학교 안 가니 학업중단 학생 줄었다…10년 새 최저. https://www.news1.kr/articles/?4332569에서 2022. 3. 30. 인출. 뉴스1.

7 

구슬이, 정익중. (2021).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례 분석을 통해 본 학교 내 아동・ 청소년 인권. 아동과 권리, 25(4), 531-559.

8 

구신실, 박재국, 김민경. (2018). 장애 아동・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자기인권평가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지체・중복・건강장애연구, 61(4), 1-18.

9 

김유리. (2016). 중학교 스포츠클럽 요가수련 참여자의 자아존중감이 운동몰입 및 학교생활만족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논문. 단국대학교.

10 

박선희. (2021). 긍정적 부모양육태도, 친구관계, 스마트폰의존, 자아 존중감이 청소년의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매개효과. 청소년복지연구, 23(1), 131-156.

11 

손신. (2018). 청소년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 종교재단과 비종교재단 학교의 청소년 집단 비교를 중심으로. ACTS 신학저널, 38, 391-422.

12 

오동선, 강은숙. (2019). UN 아동권리협약에 의거한 시・ 도교육청 학생인권조례의 비교 분석. 교육문화연구, 25(4), 5-25.

13 

이민주, 정익중, 양옥경, 배은경. (2018). 아동청소년의 인권관련 경험이 학교생활적응과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 학교사회복지, 42, 263-286.

14 

이선희. (2008).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학업성취도 및 학교생활만족도간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명지대학교.

15 

이의빈. (2020).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자율성지지가 학교생활 만족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위축과 교우관계의 매개효과. 청소년학연구, 27(8), 31-59.

16 

이자형, 임혜정. (2021). 특성화고 학생의 차별 경험과 학교만족도 관계에서 교사관계와 정신건강의 이중매개효과. 직업교육연구, 40(2), 123-143.

17 

임영희. (2007). 아동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가 아동의 자아존중감, 학교생활만족도, 가정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논문. 호서대학교.

18 

장성화, 오은정. (2009). 학생들의 휴대폰 중독과 우울, 불안, 학교생활만족도와의 관계. 수산해양교육연구, 21(2), 259-268.

19 

전아름. (2022. 3. 8.). 아동의 ‘아동권리’인식 높아졌는데 체감도는 ‘글쎄’. https://www.ibab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234에서 2022. 6. 27. 인출. 베이비뉴스.

20 

전현우. (2022. 7. 8.). 여전한 입시 스트레스..2명 중 1명 “불안・우울감. https://v.daum.net/v/20220708075402048?f=o에서 2022. 9. 5. 인출. KBS뉴스.

21 

정인복. (2011). 체벌유형에 따른 자아존중감과 학교만족도의 차이. 석사학위논문. 단국대학교.

22 

정준교. (2002). 학생청소년의 인권상황에 대한 의식과 학교생활만족: 학생인권선언을 중심으로. 아동과 권리, 6(1), 89-108.

23 

주지혁. (2013). 초등학생의 우울증, 스마트폰 중독 및 학교생활 만족도의 관계에 대한 탐색: Partial Least Square (PLS) 경로모형 분석을 중심으로. 디지털융복합연구, 11(12), 49-60.

24 

차유미, 차성현. (2019). 청소년의 인권존중과 학교적응의 융합적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한국융합학회논문지, 10(10), 207-214.

25 

최정아. (2010). 초기 청소년기의 비행과 우울의 상호 인과관계: 자귀 회귀 교차지연 모형을 통한 검증. 한국청소년연구, 21(4), 143-169.

26 

최정아. (2019). 중학생의 자살생각에 대한 사이버괴롭힘 피해 및 차별 경험의 영향. 보건사회연구, 39(3), 280-313.

27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3).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연구Ⅲ. 서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8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6). 청소년 차별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 세종: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9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9). 아동・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 연구-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2019 총괄보고서. 세종: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30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2021 아동・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 협약 이행 연구. 세종: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31 

한진주. (2021. 3. 6.). 고등학생1.7%학업중단…학폭퇴학도 늘었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21030612012483861에서 2022. 3. 30. 인출. 아시아경제.

32 

Anees A.. (2014). Teacher education and human rights. International Journal of Academic Research in Education and Review, 2(9), 206-210.

33 

Baker J. A.. (1999). Teacher-student interaction in urban at-risk classrooms: Differential behavior, relationship quality, and student satisfaction with school. The Elementary School Journal, 100(1), 57-70.

34 

Baker J. A., Dilly L. J., Aupperlee J. L., Patil S. A.. (2003). The developmental context of school satisfaction: Schools as psychologically healthy environments. School Psychology Quarterly, 18(2), 206-221.

35 

Banks J., Smyth E.. (2021). “We respect them, and they respect us”: The value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s in enhancing student engagement. Education Sciences, 11, 1-14, 634.

36 

Bowen N. K., Bowen G. L.. (1998). The effects of home microsystem risk factors and school microsystem protective factors on student academic performance and affective investment in schooling. Children & Schools, 20(4), 219-231.

37 

Cast A. D., Burke P. J.. (2002). A theory of self-esteem. Social Forces, 80(3), 1041-1068.

38 

Cheon H., Lim S.. (2020). Pursuing sustainable happiness through participation in exercise for South Korean students: Structural relationships among exercise, mental health factors, school satisfaction, and happiness. Sustainability, 12(9), 1-14, 3797.

39 

Costa S., Cuzzocrea F., Gugliandolo M. C., Larcan R.. (2016). Associations between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and autonomy support, and psychological outcomes in adolescents: The mediating role of need satisfaction and need frustration. Child Indicators Research, 9(4), 1059-1076.

40 

Costa S., Sireno S., Larcan R., Cuzzocrea F.. (2019). The six dimensions of parenting and adolescent psychological adjustment: The mediating role of psychological needs. Scandinavian Journal of Psychology, 60(2), 128-137.

41 

Egger H. L., Costello J. E., Angold A.. (2003). School refusal and psychiatric disorders: A community study.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42(7), 797-807.

42 

Epstein J. L., McPartland J. M.. (1976). The concept and measurement of the quality of school life. American Educational Research Journal, 13(1), 15-30.

43 

Ferguson Y. L., Kasser T., Jahng S.. (2011). Differences in life satisfaction and school satisfaction among adolescents from three nations: The role of perceived autonomy support. Journal of Research on Adolescence, 21(3), 649-661.

44 

Geiger A. W., Davis L.. (2019. 7. 12.). A growing number of American teenagers–particularly girls–are facing depression. https://www.pewresearch.org/fact-tank/2019/07/12/a-growing-number-of-american-teenagers-particularly-girls-are-facing-depression/에서 2022. 4. 6. 인출.

45 

Grolnick W. S., Raftery-Helmer J. N., Marbell K. N., Flamm E. S., Cardemil E. V., Sanchez M.. (2014). Parental provision of structure: Implementation and correlates in three domains. Merrill-Palmer Quarterly (1982-), 60(3), 355-384.

46 

Gutiérrez M., Sancho P., Galiana L., Tomás J. M.. (2018). Autonomy support,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school engagement and academic success: A mediation model. Universitas Psychologica, 17(5), 1-12.

47 

Hankin B. L.. (2006). Adolescent depression: Description, causes, and interventions. Epilepsy & Behavior, 8(1), 102-114.

48 

Huebner E. S., Ash C., Laughlin J. E.. (2001). Life experiences, locus of control, and school satisfaction in adolescence. Social Indicators Research, 55(2), 167-183.

49 

Huebner E. S., McCullough G.. (2000). Correlates of school satisfaction among adolescents. The Journal of Educational Research, 93(5), 331-335.

50 

Kapıkıran Ş. (2013). Loneliness and life satisfaction in Turkish early adolescents: The mediating role of self esteem and social support. Social Indicators Research, 111(2), 617-632.

51 

Khan A., Mustaffa M. S., Hamdan A. R., Ahmad R.. (2014). Influence of psychological factors on suicide ideation among Malaysian and Indian adolescent. Procedia-Social and Behavioral Sciences, 143, 347-351.

52 

Kim D. H., Kim J. H.. (2013). Social relations and school life satisfaction in South Korea. Social Indicators Research, 112(1), 105-127.

53 

Kupersmidt J. B., Griesler P. C., DeRosier M. E., Patterson C. J., Davis P. W.. (1995). Childhood aggression and peer relations in the context of family and neighborhood factors. Child Development, 66(2), 360-375.

54 

Lardier D. T., Jr, Lee C. Y. S., Rodas J. M., Garcia-Reid P., Reid R. J.. (2019). The effect of perceived college-related stress on depression, life satisfaction, and school satisfaction: The coping strategies of Hispanic college students from a Hispanic serving institution. Education and Urban Society, 52(8), 1-19.

55 

Li J., Deng M., Wang X., Tang Y.. (2018). Teachers’ and parents’ autonomy support and psychological control perceived in junior-high school: Extending the dual - process model of self-determination theory. Learning and Individual Differences, 68, 20-29.

56 

Miles J., Shevlin M.. (2001). Applying regression and correlation: A guide for students and researchers. London: Sage.

57 

Ortúzar H., Oriol X., Miranda R., Montserrat C.. (2021). Teacher violence, school satisfaction and subjective well-being in children and adolescents in residential care: the moderation effect of staff support. Children & Society, 35(6), 850-869.

58 

Özdemir S., Sezgin F.. (2011). Primary School Students’ Perceptions of Principal and Teacher Support, Perceived Violence, and School Satisfaction. Inonu University Journal of the Faculty of Education, 12(2), 181-199.

59 

Rosenberg M.. (1965). Society and the adolescent self-image. Princeton, NJ: Princeton University Press.

60 

Rowe R., Maughan B., Eley T. C.. (2006). Links between antisocial behavior and depressed mood: The role of life events and attributional style. Journal of Abnormal Child Psychology, 34(3), 293-302.

61 

Salmivalli C.. (2004. September.). Consequences of school bullying and violence. Paper presented at the conference, Taking Fear Out of Schools, Stavanger, Norway.

62 

Sivandani A., Koohbanani S. E., Vahidi T.. (2013). The relation between social support and self-efficacy with academic achievement and school satisfaction among female junior high school students in Birjand. Procedia-Social and Behavioral Sciences, 84, 668-673.

63 

Skinner E., Johnson S., Snyder T.. (2005). Six dimensions of parenting: A motivational model. Parenting: Science and Practice, 5(2), 175-235.

64 

Taylor I. M., Lonsdale C.. (2010). Cultural differences in the relationships among autonomy support, psychological need satisfaction, subjective vitality, and effort in British and Chinese physical education. Journal of Sport and Exercise Psychology, 32(5), 655-673.

65 

Telef B. B., Arslan G., Mert A., Kalafat S.. (2015). The mediation effect of school satisfac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eacher support, positive affect and life satisfaction in adolescents. Educational Research and Reviews, 10(12), 1633-1640.

66 

Tian Y., Zhang S., Wu R., Wang P., Gao F., Chen Y.. (2018). Association between specific internet activities and life satisfaction: the mediating effects of loneliness and depression. Frontiers in Psychology, 9, 1-11, 1181.

67 

Valente R. R., Berry B. J.. (2016). Effects of Perceived discrimination on the school satisfaction of Brazilian high school graduates. Brasiliana: Journal for Brazilian Studies, 5(1), 405-440.

68 

Varela J. J., Zimmerman M. A., Ryan A. M., Stoddard S. A., Heinze J. E., Alfaro J.. (2018). Life satisfaction, school satisfaction, and school violence: A mediation analysis for Chilean adolescent victims and perpetrators. Child Indicators Research, 11(2), 487-505.

69 

Vărăşteanu C. M., Iftime A.. (2013). The role of the self-esteem, emotional intelligence, performance triad in obtaining school satisfaction. Procedia-Social and Behavioral Sciences, 93, 1830-1834.

70 

Zastrow C., Kirst-Ashman K. K.. (2001). Understanding human behavior and the social environment (5th ed.). CA: Wadsworth.

Acknowledgement

본 연구는 2022년도 나사렛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음.